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다국적 기업에 속하는 시스코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네트워킹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제품에 드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하고 있다.
시스코는 또한 자사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업체로도 유명하다. 위키스나 소셜 네트워킹을 비롯해 자사 라우터를 활용한 저가 웹 기반 협업 서비스를 사용한다.
이 중에서도 시스코가 주력 상품으로 미는 건 개발에만 7년이 걸린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이다. 텔레프레젠스는 바디랭귀지나 목소리 톤과 같은 미세한 뉘앙스 포착이 가능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선사한다. 시스코는 외국인 관리자로 구성되어 있는 국제 사업부와 커뮤니케이션 시 텔레프레젠스를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시스코 지사에서 매주 5,500여건의 텔레프레젠스 회의가 개최되며, 시스코 직원들은 어느 나라의 어느 지역에 있든 서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 근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출장 비용도 2억 9천만 달러나 줄어들어 거의 50% 삭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