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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클럽
 
 
 
카페 게시글
회원 동향 스크랩 오사카에서 요트로..
선장님 추천 0 조회 82 13.03.28 20:1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3일 오사카로 출국해서 15일부터 귀국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모공기업에서 요트를 임대해서

마리나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요트 들여올 인원을 구하고

마침 우리클럽회원들중 상당수가 작년에 크르주요트 교육을 받았고,

 그중 대부분이 라이센스도 취득했지요.

라이센스 취득은 했지만 먼바다로에 실전이 아쉬웠던 상황이었고..

서로가 뜻이 통한다고나 할까..

비용 일체를 그기업에서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번 항해는 시작되었습니다.

클럽인원 8명과 일본인 선주 1명, 그리고 업체관계자 1명이

이번 항해인원입니다(업체 관계자는 키타규슈까지만 항해)

15일 밤에 출항예정이었지만 날씨 관계로

아침에 출항..

나는 출항하자마자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휴대폰과 카메라 모두 고장(영원히 아웃..)

시모노세키에 도착한후 긴급히 카메라 구매하여 겨우 몇장의 사진을

찍었네요 ㅎ

일단 사진부터 올립니다

이사진들은 동료들이 올린것을 옮긴것도 상당수 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일본인 선주 야마사키상

캡틴    ㅎㅎ

바람 셀적에 좀더 역동적인 모습이 있었지만

그때는 사진 찍을 상황이.. ㅎ

우리가 끌고갈 요트들

시모노세키인근 키타규슈항에서

잠시 시간내서 관광을..

키타큐슈의 사라쿠라야마산을 트레인같은 케이블카로..

외선인데 정중앙만 갈림길을 만들어 교차...

요트의 환상을 깨는 사진입니다

오사카에서 출항할때 음식과 술, 식수등을

엄청 선적했지만, 좁은 선실에서

건강한 청춘들이 할것은 24시간 오로지 먹고 마시는것밖에는..

 

 

식수가 떨어져서  사이다로 라면을 끓이기도..

아예 가스가 떨어져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서 먹기도..

변기가 배수 안되는것은 애교에 불과하고...

강풍에 파도가 넘칠때는 물이 선실에 들어오고  기름과 섞인물이

선실을 넘실대고...

그물을  퍼내고..

지옥이 바로 여기구나..  ㅎㅎ

대마도 최남단을 지날때 모습

이때까지도 기상은 좋았는데..

남단 지나자마자 강풍과 함께 파도가 들이치는데..

배선실의 꼭대기에 있는 좌우창이 바다와 같은 높이로..

그러니 선실은 완전 지옥이고..ㅎ

물이들어오고 그물이 기관실의 기름과 범벅이 되어 선실을 뒤덮는데..

가뜩이나  중심을 못잡는데 기름범벅의 물까지 출렁이니..

 

노련한 야마사키상도 긴급피항을 결정.

두어시간을 항해끝에 대마도 오사키라는 작은 어촌으로 피항했습니다

마중나온 그곳 어민에게   잠잘곳과 식당을 물으니 없다고..

 

차로 4-50분 걸리는 대마도 중심도시로 이동후 일박했습니다

물론 3대의 차량은 친절한 대마도 어부들이 제공했지요

미안한 마음에 사례는 했습니다

 

 

우리가 피항했던 오사키의 작은 어항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차로 이동후 저녁식사

단무지 서비스 달라고 하니,

서비스는 안된다고..독한넘들 

얘네들은 도무지 알수없는게 어떤면에선 지구에서 제일 친절한데,

식당등에서는 물한잔 서비스없는것등이..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

 

진정한 프로인가??

이것은 120엔. 우리돈으로 약 1300원정도

 

대마도에서 일박했던 호텔내의 교회와 아름다운 해안선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보기만좋지 먹을것도 없는것이..

엄청 비싸기만...

한국에 도착

히로시마와 큐슈를 연결하는 현수교

한밤중에도 항해는 계속..

석양을 바라보며

일본 해상보안청소속의 순시선이 검문을..

주고받는 서류는 잠자리채로.. ㅎㅎ

호텔에서 본 유력 일간지의 모습

그넘들 참...

선내에서 간편식으로 주로 먹었던..

항해는 배에있는 콤파스와

아이패드의 내비오닉스에 의지하며..

한밤중에는 별을 바라보며 항해하기도 했습니다

선원들이 별을 바라보며 항해한다는 말이 실감 나더군요

통영 도착.

통영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유명한 닷찌집에서 말술을..  ㅎ

이들의 생활상을 엿볼수있는..

비싼잔거는 한대도없고 생활자전거만..

중고생들이 공중전화에서 길게 줄을서서 전화하는 장면은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우리는 초딩들도 대부분 스마폰을 휴대하는데..

 

 

 

이번 항해의 대략적인 모습입니다

오사카에서 시모노세키의 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이 떨어지고 가스마져 떨어진 가운데 생라면으로 하루를 지내기도..

술은  많이 있었지만 물없이 꼬박 하루를 지낼때는  정말... ㅎ

 

 

대마도지날때 기상악화로 긴급피항할때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지나고 나니  무식한것들이 용감했더군요

 

평생 한번은 좋지만 두번은?  글쎄요 

낭만적인 요트여행은 기상좋은날 애인과  한나절이 딱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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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3.29 08:11

    첫댓글 생각만 해도 부럽네요.
    학립형! 화이팅

  • 작성자 13.03.30 11:43

    고맙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좋을듯..
    두번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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