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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4회 3구간
석개재-면산-구랄산-토산령-
태백고원자연휴양림-매산교
20250112
1.흙먼지 날리는 겨울 산길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첫 산행을 떠난다. 이번 산행은 낙동정맥 면산 구간이다. 낙동정맥 종주 산행을 백두대간 매봉산 분기점에서 출발하여 남진하고 있다. 4회차를 맞이하여 낙동정맥 3구간을 산행한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경계를 이루는 석개재에 도착하였다. 이번에는 석개재에서 면산 방향으로 북진한다. 날은 맑다. 엄청난 한파가 몰려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와 달리 추위는 견딜 만하다.
석개재의 낙동정맥 트레일 옆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쉼터정자에서 산행 준비를 마친 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방향에 있는 석개재의 낙동정맥 북쪽 나들목으로 올라가서 면산 방향으로 낙동정맥을 북진한다. 가파른 나무뎈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디디며 오늘도 아무 탈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종료할 수 있기를 바랐다. 서쪽으로는 석개재와 봉화군 석포리 지역의 산들이 들어오지만 풍경은 전체적으로 닫혀 있다. 동쪽 삼척시 방향으로는 석개재에서 지방도 제910호선 청옥로가 첩첩산중에 길을 내며 달리고 겹겹의 산봉들 너머에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 처음의 풍경이 이번 구간 산행 끝까지 이어진다.
뎈 나무계단을 올라와서 호흡을 가다듬고 1009.3m 산봉으로 오른다. 급경사 된비탈길 오르기가 힘겹다. 일행들은 순식간에 어려운 첫 관문을 통과하여 이미 종적을 감추었다. 석개재에서 100m 거리의 1009.3봉에 오르는 데 13분이나 걸렸다. 연약한 심장이 날개를 다친 새처럼 파닥거린다. 다친 날개를 손질하며 북서쪽으로 면산을 바라본다. 오늘 산행 구간에서 가장 높은 면산에 오르는 2차 관문을 바라보며 희망의 날개를 펼쳐본다. 빠르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굳건하게 저곳에 올라야 한다.
1009.3m 산봉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면 정맥길은 평탄하게 오른쪽으로 굽이돈다. 동쪽 삼척의 동해 바다가 활짝 열리며 산행의 기분을 끌어올린다. 해파랑길 탐방 때 삼척 해안길을 걸었는데, 저곳이 어디쯤일까? 아마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해안일 것이라 가늠한다. 마음이 둥실둥실 가벼워지고 몸이 덥혀져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겹쳐 입은 옷을 하나 벗었다.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진다. 산죽밭이 펼쳐지고 산길이 임도처럼 잘 나있는 곳을 지나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면산이 가슴에 안겨든다. 그 아래에는 소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촛대바위가 별난 존재인 듯 에고이스트로 서 있다.
면산에 오르기가 이번 산행의 두 번째 어려운 관문이다. 가슴에 안긴 듯 이마 위에 있는 면산의 남쪽 산비탈 오르기가 힘겹다. 고친 날개는 다시 망가져 연약한 심장은 망가진 날개를 파닥거린다. 파닥파닥 파닥거리며 면산에 올랐다. 면산은 한자로 免山, 綿山이라고 한다는데, 어느 한자가 맞을까? 삼척 쪽에서 보면 멀리 보인다 하여 먼산이라 하다가 말이 변해 면산이 되었다고 하며, 또 옛날 난리 때 이 산으로 피신하여 화를 면(免)했다고 해서 면산(免山)이 되었다고도 한다. 디지털 삼척문화대전의 설명이 가장 타당해 보인다. "예전에는 지금의 삼방산을 면산이라고 칭했다. 전쟁이 나면 이곳으로 숨어들어 난(亂)을 면(免)했다 하여 일컬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이곳을 측량하여 낙동정맥 상의 두리봉(지금의 면산)에 솜 면(綿)자를 써서 면산이라 표기한 이후로 기존의 면산(免山)은 삼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삼방산이 원래의 면산(免山)이었는데, 일제 때 낙동정맥의 두리봉을 면산(綿山)이라 기록하면서 원래의 면산(免山)은 삼방산이 된 것이다.
면산(綿山)은 한식(寒食)날을 떠오르게 한다. 한식날은 개자추(介子推)가 면산(綿山)에서 불에 타 죽은 날이기에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이 날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진문공(晉文公)이 임금이 되기 전 원래의 이름은 중이(重耳)였다. 그는 죽음을 피해 19년 동안을 방랑하다가 돌아와 임금이 되었다. 그동안 진문공(晉文公)를 모시고 다니며 고생한 여러 신하들이 있었다. 진문공(晉文公)이 위(衛)나라에서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릴 때 개자추(介子推)는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바쳐 진문공(晉文公)을 살렸다. 진문공(晉文公)이 본국 진나라로 돌아와 등극하였고 그동안 자신을 위해 고생한 신하들에게 논공행상을 베풀었다. 개자추는 자신의 고향 면산(綿山)으로 돌아가 은거하였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문공은 면산(綿山)으로 개자추를 찾아가 나와달라고 했지만 개자추는 면산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면산에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 개자추는 끝까지 나가지 않고 불에 타죽었다고 한다. 중국인들에게 한식은 큰 명절이며 개자추를 기리고 있다.
면산에 올라서 한식과 면산, 개자추를 떠올렸다. 먼산이라 불리다 면산이 되었다고 하는 산, 면산에서 김용택 시인의 '먼 산'을 읊어 보고, 속명이 정세현인 범능스님의 '먼 산' 노래를 불러본다.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입니다./ 산도 꽃 피고 잎 피는/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입니다./ 꽃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입니다. - 김용택(1948~)의 '먼 산' 전문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오./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오.//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오." - 범능스님(정세현, 1961~2013) 작곡의 '먼 산' 노랫말
면산에서 북쪽 산비탈은 급경사에 눈이 얼어 있어서 내리막길이 위험하다. 내리막길의 미끄러운 위험은 이후 면산 내리막길에 미치지 못하며 세 번째 고통스런 관문은 구랄산 서봉과 구랄산 오르막길이다. 이번 산행의 최대의 고통은 구랄산 오르막길이고 그 두 번째 고통은 면산 오르막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햇볕이 잘 드는 구랄산 서봉과 구랄산 비탈길은 눈이 없이 메마른 산길이다. 겨울 산길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이 두 산봉을 오르고 나니 등산 바지는 흙먼지로 뒤덮였다. 겨울 산길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삼척과 봉화&태백의 경계를 가르는 낙동정맥에서 겪어 본다.
구랄산에 오르기는 최고의 고통이었지만 전망의 희열은 최고였다. 서쪽으로는 북쪽 매봉산에서 금대봉,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 태백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북쪽 매봉산 중턱에서 분기하여 백병산, 토산봉, 덕거리봉, 토산령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구랄산에서 남쪽을 돌아보면 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둥두렷한 면산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을 떠는 듯 여유롭다. 이번 낙동정맥 3구간의 산행은 구랄산에서 거의 종료한 것이나 다름없다. 토산령으로 가는 길은 높지 않은 산봉 2개를 거쳐 내려가면 된다. 구랄산에서 25분 정도 걸려 토산령으로 내려왔다. 3주 만에 다시 온 토산령이 변함없다. 토산령 표석과 이정목이 침묵의 환영사를 보낸다. "고생하셨어요. 이제 이번 만남이 영원한 이별이겠지요? 다시 오지 못하더라도 이곳을 그리움으로 간직해 주겠지요." 낙동정맥 토산령과 작별하고 3주 전 하산한 길을 따라 허청허청하였다.
2.산행 과정
전체 산행 거리 : 12.8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55분
지방도 제910호선 청옥로 석개재의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쉼터정자에서 석개재를 올려본다.
석개재(石開岾)는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이며 지방도 제910호선 청옥로 도로가 지난다. 석개재의 임도 및 지방도 제910호선 도로 단면에는 조선 누층군의 기저인 면산층에서 최상위 두위봉층까지, 두께 1,100 m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의 모든 지층들이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다. - 위키백과
석개재 서쪽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석개재 쉼터정자 위쪽의 임도는 낙동정맥 트레일이다.
석개재 정상에는 정자와 작은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묘봉 및 반야계곡으로 이어지는 산림관리용 및 낙동정맥 트레일의 일부인 1차선 임도가 분기된다. 이 임도를 따라 고생대의 퇴적암 지층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의 지층을 관찰할 수 있다. - 위키백과
석개재 서쪽의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지역의 지방도 제910호선 청옥로에 봉화군 조형물이 문주처럼 조성되어 있다.
석개재의 낙동정맥 남쪽 나들목에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지역의 석개재에서 낙동정맥 북쪽을 올려본다.
석개재 동쪽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지역에 강원특별자치도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석개재는 낙동정맥이 통과하는 분수령이다. 석개재 남서측인 봉화군 석포면 방향은 경사가 완만하지만 북동측인 삼척시 가곡면 방향은 경사가 급하다. - 위키백과
석개재의 낙동정맥 북쪽 나들목에서 면산 방향으로 낙동정맥을 북진한다.
석개재에서 남쪽으로 내리벋는 낙동정맥과 석개재에서 임도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트레일을 조망한다.
나무뎈 계단을 오르다가 석개재 서쪽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지역을 내려본다.
석개재 동쪽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지역을 지방도 제910호선 청옥로가 오른쪽을 지나며, 삼척시 동해 바다가 멀리 보인다.
뎈 나무계단을 올라와서 1009.3m 산봉에 오르는 산길은 급경사 된비탈길이다.
석개재에서 급경사 된비탈길을 힘겹게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해발 1009.3m 산봉이다.
1009.3봉에서 오른쪽의 면산을 확인하고, 왼쪽의 삼방산을 어림한다. 낙동정맥은 오른쪽으로 굽이돌아 면산에 오른다.
1009.3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진달래 떨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정면 뒤에 면산이 솟아 있다.
동쪽으로 풍경이 열리는 능선에서 삼척의 동해 바다를 조망한다.
임도인 듯 산길이 이어지는 곳에 산죽밭이 펼쳐지고 서쪽에 면산이 솟아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쪽 등성이를 넘는다.
이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면산이 가슴에 파고든다.
면산은 두리뭉실하게 솟아 있고, 왼쪽 아래에 촛대바위가 있다. 면산 정상은 오른쪽의 봉긋한 곳이다.
소나무들이 무성한 촛대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가파른 산비탈을 거쳐 면산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 소나무들이 무성한 촛대바위를 왼쪽으로 돌아간다.
촛대바위를 지나서 동쪽으로 삼척의 동해 바다를 다시 조망한다.
면산 오르는 마지막 고비인 산비탈을 힘겹게 오른다.
산비탈길을 오르다가 실수하여 왼쪽의 넓은 마당으로 올라왔다. 면산 남봉이라고 불러준다.
실수로 올라온 널찍한 마당의 면산 남봉에서 북쪽의 면산으로 올라간다.
면산 정상 남쪽 바로 아래는 산죽밭이 펼쳐져 있다. 산죽밭을 오르면 면산 정상이다.
면산 정상에는 면산 정상표석, 면산설명안내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왼쪽은 삼방산 방향, 오른쪽은 낙동정맥이다.
면산(綿山)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그리고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면산(綿山)은 북쪽으로는 강원도 태백시의 백병산(白屛山, 1,259.3m), 남서쪽으로는 강원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의 경계인 삼방산(三芳山, 1,175.2m),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을 연결하는 석개재 등과 연결되는 산이다. 해발고도는 1,245.2m이다. 면산의 주봉은 두리봉이며, 삼척탄전의 일부를 이룬다. - 디지털삼척문화대전
삼척시 상사미리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멀리 보인다 하여 먼산이라 하다가 말이 변해 면산이 되었다는 설(說)이 있고, 또한 옛날 난리 때 이 산으로 피신하여 화를 면(免)했다고 해서 면산(免山)이라는 설도 있다. 면산의 주봉인 이곳은 두리봉이며 생긴 모양이 두루뭉술하게 생겨서 붙여졌다.
면산 정상은 삼방산과 낙동정맥 갈림길이어서 삼방산 삼거리라고 불린다. 위쪽이 삼방산 방향이다.
예전에는 지금의 삼방산을 면산이라고 칭했다. 전쟁이 나면 이곳으로 숨어들어 난(亂)을 면(免)했다 하여 일컬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이곳을 측량하여 낙동정맥 상의 두리봉[지금의 면산]에 솜 면(綿)자를 써서 면산이라 표기한 이후로 기존의 면산(免山)은 삼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조선총독부가 1918년에 완성한 지도인 『근세 한국 오만분지일 지형도』에서는 면산(綿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삼척 지역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멀리 보인다 해서 ‘먼산’이라 하다가 이후 말이 변해 ‘면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디지털삼척문화대전
해발 1245.2m 면산 정상표석과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낙동정맥은 북쪽 휴양림 삼거리 방향이다.
낙동정맥 면산 산행을 면산 정상표석과 함께 기념한다.
면산 북쪽은 급경사 비탈길 눈길이어서 위험하다. 오른쪽 맨 뒤에 백두대간 태백산 능선이 가늠된다.
면산 북쪽 급경사 비탈길을 내려오면 참나무들이 무성한 안부(鞍部)에 이른다. 앞에 보이는 낮은 산봉으로 오른다.
면산 북쪽 안부(鞍部)에서 나즈막한 산봉으로 올라와 종주대원들과 재회하였다.
면산 북쪽 안부(鞍部) 위쪽 낮은 산봉에서 면산을 뒤돌아보았다.
면산 북쪽 안부(鞍部) 위 산봉에서 점심을 먹고 북쪽 비탈길로 내려간다.
면산 북쪽 산봉 북쪽 비탈길을 내려간다. 중앙 뒤에 낙동정맥의 백병산, 왼쪽 뒤에 백두대간의 태백산을 가늠한다.
급경사 비탈길을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동쪽으로 풍경이 열리는 면산 북봉에 오른다.
면산 북봉 능선에서 동쪽으로 풍경이 활짝 열리며 삼척의 동해 바다가 가슴에 안긴다.
능선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산봉으로 올라간다.
중앙 오른쪽에 송신탑이 솟은 구랄산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구랄산까지는 급경사 비탈길을 내려갔다가 급경사 비탈길을 올라가는 산행길이 두 번씩이나 반복되는데 몹시 힘겹다.
중앙 뒤에 구랄산이 솟아 있으며, 왼쪽에 구랄산 서봉이 있다. 오른쪽 참나무 가지에 겨우살이가 보인다.
왼쪽에 구랄산 서봉, 그 오른쪽 중앙에 구랄산이 마주보고 있다. 오른쪽 참나무 가지에 겨우살이가 기생한다.
구랄산 서봉은 설치물이 없이 표지기들만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다.
구랄산 서봉에서 동북쪽의 구랄산을 조망한다. 구랄산 서봉에서 내려갔다가 구랄산에 오르기가 몹시 고통스럽다.
구랄산 남쪽 급경사 비탈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구랄산 정상에는 정상표석, 설명안내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해발 1071.6m 구랄산은 굴알산(堀謁山)을 편하게 발음하다 구랄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옛날 심마니들이 쉬어가는 굴이 많이 있어 심마니와 굴과의 관계로 인해 구랄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며, 인근 지역에도 산삼이 자생하였다고 한다.
구랄산에서 왼쪽의 함백산에서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 중앙 오른쪽의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조망한다.
왼쪽 나뭇가지 뒤의 태백산 장군봉에서 중앙 오른쪽의 함백산,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쾌하다.
중앙에 백병산, 왼쪽 송신탑 오른쪽 뒤에 매봉산이 보인다. 백두대간이 서쪽에, 낙동정맥이 동쪽에 벋어내린다.
중앙 뒤의 면산에서 구랄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가늠된다.
구랄산 능선에서 왼쪽 뒤 태백산에서 중앙 오른쪽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다시 확인한다.
중앙 뒤의 백병산, 왼쪽 맨 뒤의 매봉산을 다시 확인한다. 낙동정맥은 서쪽의 백두대간 매봉산 자락에서 분기하였다.
구랄산 능선에서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왼쪽 뒤 백병산, 중앙 뒤 실제의 토산령, 오른쪽 뒤 덕거리봉이 가늠된다. 겨우살이가 오른쪽 참나무 가지에서 기생한다.
왼쪽 뒤 백병산, 중앙 뒤 실제의 토산령, 오른쪽 뒤 덕거리봉이 가늠된다. 낙동정맥은 맨 왼쪽 앞의 산봉을 거쳐 중앙 아래의 안부인 토산령으로 내려간다.
바로 앞 토산령 남쪽 산봉인 1005.4m 산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토산령이다.
토산령 남쪽 산봉인 1005.4m 산봉에 쉼터의자들과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이정목 기둥에 현위치 경위도 좌표 표지판이 붙어 있으며, 누군가가 이 산봉의 높이를 적어 놓았다. 토산령 400m 지점이다.
토산령 남쪽 1005.4m 산봉에서 걸어온 낙동정맥 구랄산 능선을 뒤돌아보았다. 중앙 나뭇가지 뒤쪽에 구랄산이 가늠된다.
토산령 남쪽 1005.4m 산봉에서 비탈길을 따라 토산령으로 내려간다.
낙동정맥 덕거리봉과 구랄산 사이의 토산령으로 내려왔다. 낙동정맥 산행을 이곳에서 마치고 왼쪽으로 하산한다.
해발 950m 토산령에는 낙동정맥 이정목과 토산령 표석, 설명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다.
낙동정맥 이정목 옆에 해발 950m 토산령 표석과 설명안내판, 나무등걸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낙동정맥 토산령(兎山嶺) 해발 950m : 이곳은 신리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기 전에 삼척시 풍곡리 주민들이 태백시 철암으로 넘나들던 주요 산길이었다.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작은 오솔길이 되었으나 옛날에는 큰길이었다. 당시 이곳에는 유난히 토끼들이 많았다고 해서 '토산령'이라 불렸다.
낙동정맥 석개재-면산-구랄산-토산령 구간 7.6km의 산행을 마치고 토산령에서 태백고원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한다.
토산령에서 산죽밭과 위태한 몇 곳을 거쳐 임도로 내려오면 어려운 하산길은 끝난다.
임도를 따라 버들골 태백고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다. 낙엽송이 조림된 임도에서 정면으로 함백산이 조망된다.
오른쪽은 덕거리봉으로 오르는 길, 직진하여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간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실제의 토산령과 덕거리봉으로 이어진다.
덕거리봉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태백고원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위에 호식총이 있다.
왼쪽 뒤에 호식총과 설명안내판이 있다. 호식총(虎食塚)은 호랑이에게 잡혀가 죽은 사람의 무덤으로, 주검을 화장해 돌을 쌓아 그 위에 시루를 덮고 시루 구멍에 물레에 쓰는 쇠가락을 꽂아 놓았다.
임도를 따라 버들골을 내려오면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동쪽 끝 지역이 나온다.
태백은 해발 700m 이상 되는 터에 자리 잡은 고원도시다. 일반적으로 해발 700m가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고도라고 한다. 이 지대에는 병충해가 거의 없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한마디로 고원지대에 들어선 자연숲이다. 여름에 모기가 없고 에어컨이 필요 없는 청정 지역.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진정한 휴양 명소이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중 13개의 콘도형 숙소가 딸린 산림문화휴양관 앞을 지난다.
머리골길을 따라 휴양림관리사무실 앞을 통과하여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밖으로 나간다.
휴양림관리사무실 앞을 지나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밖으로 나가면서 뒤돌아보았다.
머리골길을 따라 금광농원 앞을 지나 매산교 아래에 자리잡은 산악회 임시본부로 내려간다.
매산교 건너편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감자연구소 고원농업시험장이 있다.
매산교 아래 자리잡은 송백산악회 임시본부에 도착하여 낙동정맥 3구간 석개재-면산-구랄산-토산령 구간의 산행을 마친다. 전체 산행 거리는 12.8km, 전체 소요 시간은 4시간 55분이며, 낙동정맥 구간은 7.6km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