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새날
이석희
낮밤이 오가며 수고로이 내어준 새날은
기대와 설렘으로 나를 만날 벅찬 쉼 호흡을 하건만
나도 모르게 켜켜이 쌓인 먼지 한톨 털어내지 못한 채
그 자리 그 자세로 그대로 멍하니
아랑곳없이 햇살을 한 몸에 받는다.
어제와 변한 것이 눈곱만큼도 없는 오늘이어도
핏덩이라도 살아만 있기를 애끓는 소망아래
먼지 한톨 털어내지 못한 절망과 좌절과 미련
영원한 안식처에 내팽개쳐버리고
변함없는 미소 듬뿍 묻혀 선물로 주신 새날에
감사로, 감사로 손 내민다.
첫댓글 새날을 맞이 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해야할지를 깨닫게 됩니다.
문학회 자조모임을 통해서 앞으로도 좋은 글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