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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6 1월31일(토)
일기: 맑음, -5도~+1도, 바람은 없음
참석자: 이상욱,한효용,최병철,김길수,윤종순(산행조,도착순), 이학희,이성기(뒤풀이)
코스: 한성대입구역-혜화문-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서울시장공관터)-와룡공원-북정마을-만해 한용운선생의 심우장-말바위안내소-숙정문-촛대바위-곡장-청운대-1.21소나무-창의문. 거리 6km, 총 소요시간 03:08, 이동시간 02:28, 휴식시간 00:40
금욜 오후 양석모대장이 급히 부산에 문상 갈 일이 생겨서 대타를 요청 수락을 하고 그제야 산행공지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한양도성길 1구간이라고 해서 아무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으니.
근데 코스가 역방향이다?
그제야 창의문-숙정문 구간이 오르막 계단이니 힘들다고 한 게 기억이 나네.
나도 그 아래 다가 ABC의 촘롱구간 계단이 3,500개라고 하였건만.
이런 거 보면 역시 대장은 산행 준비를 잘 해야 하는 겨, 다른 말로 30산우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코스는 내가 임의로 바꾸기는 그렇고 뒤풀이 식당이 줄서기가 악명 높은 집이네.
조금은 가까운 회현동 모식당을 올렸더니 상욱이가 대번 찌른다,
주말은 휴업이라네. 할 수 없이 다시 처음의 닭한마리로.
산행 준비중에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생겨서 머리가 복잡 해진다.
준비야 아침에 하면 되지 하고는 머리 쓸 일에 몰두, 전화도 몇 통하고 문자도 신나게 주고받고.
이런 때는 혼자 산속에 가서 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어영부영 잠잘 시간을 놓치니 새벽 03:30 취침, 기상은 08:00, 그나마 늦은 출발이라 다행이다.
집을 나설 시간이 되었는데 아차차, 집결지를 성신여대입구역이라고 했지 뭔가.
열심히 재빨리 대원들에게 전파 완료 후 출발. (결국에 말바위 안내소 간식타임에 준비했던 내컵과 대원들 컵4개를 빠드리는 사고를 쳤다. 귀가해서 보니 거실 티테이블에 자리 잘 지키고 있구만)
착실한 대원들 덕에 4명은 시간전에, 멀리서 오는 윤종신이는 쪼메이 늦게 집합완료.
지상으로 올라가 혜화문 앞에서 로옹팔로 출발 증명을 하고.
이전 서울시장 공관이었던 한양도성 안내소에 들르니 도성길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다.
몇 번 와봤으나 2층에는 안 올라 가봤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올라가 봄을 권유, 등산화 벗기 싫으니 모조리 사양.
주택가라 한양도성길 안내 화살표가 사라져 (못 본 거겠지만) 핸드폰 지도로 와룡공원을 찍고 방향을 잡으니 참 쉽다.
이제부터 성곽만 따라가면 되니 맘이 편하다.
달동네 북정마을과 건너편의 대저택이 한 샷에 들어오니 기분이 묘하네.
전에 본적이 없던 만해 한용운선생의 심우장 250M 안내판이 눈에 들어와 가보기로.
외국인 한 명이 꽤나 열심히 구경 중, 뭔가를 알고 온 거 같으네.
마침 연세 지긋한 해설사분이 계셔서 북향으로 자리잡은 이유, 마당의 오래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작년에 잘라 냄, 만해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 9순의 따님이 아직 생존해 계신다 등등 공부 잘 했습니다.
성곽 여러 군데가 공사 중이라 친절한 해설사 선생님께 길까지 안내 받아 집들 사이로 조금 더 올라가니 말바위쉼터.
이어 말바위 안내소에 도달.
이제는 신분증 검사, 비표 배포도 아예 안 해서 그런지 문을 닫고 화장실도 폐쇄다.
전에 구덕산우회서 북악,인왕코스 중 창의문서 집사람 신분증이 없어 둘이만 백사실계곡서 놀다가 뒤풀이 합류한 생각이나네.
입구의 테이블에 앉아 각자 가져온 간식과 마실 걸 꺼내는데 아차차 컵이,,, 5인분 타온 커피를 2명이서 마시고 마네.
그래도 만쥬, 호두과자, 쿠키, 귤, 사탕까지, 사이 좋게.
공사 때문에 몇 번 우회를 하다 보니 어느새 숙정문, 얼마 안 온 거 같은데.
최병철군 동네로 건너 갈 수 있는 곡장을 돌아서 내려가니 청운대 쉼터, 따뜻한 날은 앉을 자리가 없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이어서 길가서 만난 1.21 소나무를 궁금해한 종순군을 위해 한 컷, 진사를 바꿔서 다시.
백악마루 지나고 이제 부터 후욱 떨어지는 내리막.
이전 친척형님이 사시던 건너편 세검정 방향을 가늠하며 내려가다가 휘청, 아무도 못 봤지만 다행히 안 넘어짐!!!
가파른 경사의 계단 조만큼 아래 창의문 안내소가 빼금 어깨를 준다.
정방향으로 간다면 초입에 한 20분 다리 힘 좀 올리고 나머지 2.5시간은 산천 주유하면서 내려 갈 건데,,, 그건 내맘이고.
청운대 화장실도 폐쇄라 김모군은 은폐엄폐하여 일을 보고 나오는데 아줌마가 불러서 깜짝 놀라 돌아보니 “아저씨, 장갑 떨어졌으요!”
딴 거 안 떨군 게 다행이라.
간땡이 작고 떨어트릴 물건이 없는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창의문 화장실로.
7212번 버스 정보를 보러 폰을 여니 하키선수도 온 단다.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신문에 어마무시하게 실렸던 1.21사태의 영웅, 당시 종로경찰서장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
내기억으로는 전사당시의 계급인 최규식총경 동상이었던걸로 아는데 언제 경무관으로 정정된건지?
이성기와 하키에게 장소 전달하고 종로6가 진옥화닭한마리로.
도착하니 5시도 안됐는데 진씨네는 대기번호가 길다.
바로 옆인 공릉 닭한마리로 들어가니 우리가 첫 손님, 톡을 안 보고 진씨네서 기다리던 하키선수도 불러들이고.
첫손님에 7명이라 어깨 힘 좀 주려는 데 영 안 먹어주네, 한 20분 있다가 성기까지 합류할 때 되니 이집도 대기자가 생긴다.
다 이유가 있었고 만.
닭이 아니고 병아리만한 놈이라 몇은 양이 애매한 모양.
근데 닭을 추가하면 파란병도 자꾸 따라서 늘고 하이 나가서 호프 딱 한잔만 더 하기로.
대타 대장이라 그런가 22공 병철군이 정산을 하네.
막판에 파란병 하나 더 들어 오는 바람에 쪼메이 모자랐을낀네.
추가 소주 때문에 길래 따라잡이 하던 병철이 셈은 틀렸지롱.
2차 호프집을 가다가 바로 앞의 쌍화차집으로 급 수정.
만원자리 메뉴가 쌍화차, 한방커피에 오메기떡 기타 등등 그득하이 한상이다.
성기는 가고 6인 단체 싸나이들이라 그런지 특실인 한의원 원장의 진료실로 안내.
이집은 대장금 코스프레인지 복장이 전부 의녀와 한의사 아니면 약방 직원들이다.
덕분에 독방서 한참을 놀다가 각자 집으로!!!
오늘 대타 대장을 잘 따라와준 대원들 복받을 껴, 뒤풀이조도 당근이고.
이만 총총, 감사합니다.
첫댓글 등산하고 피곤할텐데도 날짜를 넘겨가면서 후기를 멋지게 작성해 준 효용대장 대단혀~~
추운날씨에 수고 많았소
2인용 닭 한마리 33000원 칼국수사리 한주먹 2000원 가성비 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