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grikr.tistory.com/869
최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맞추어 경기도는 정책 수립⋅진행⋅평가 등의 도정 진행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넘쳐나는 공공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알기 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리(지도)와 정보의 결합, 정책지도입니다. 정책지도(Policy Map)란 사회⋅경제⋅문화적 현상 및 각종 현황에 대한 데이터는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지도화(Mapping)과정을 통해 각 분야별 통계자료를 지도화하거나 지도화 된 각종 현황을 서로 융합하여 분석한 지도를 뜻합니다. 경기도의 정책지도 구축을 위해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고, 진행 상황과 성과, 정책적 보완점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경기도 정책지도 주제 선정
공공데이터의 지도화 가능 목록 구성
공공데이터를 정책지도화 가능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별 카테고리 구분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실⋅국별 데이터 목록 검토결과, 상세한 분석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위치기반의 세부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가 다수 존재했습니다. 개인정보 및 민감한 사항을 담고 있는 미공개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으나, 공익적 가치를 담는 분석 자료의 생성을 위해서는 연구원 등 관련 기관에 공개가 필요할 것입니다.
통계지도를 활용하여 정책지원 및 가치창출을 이루어 낸 정책지도 분석사례 중 대표적인 사례로 '안전·환경' 분야의 "광주 광산구, 5대 범죄 현황 분석", '교통' 분야의 "안심귀가 마을버스 정책성과 분석", '주거·도시' 분야의 "4.1 부동산 정책 효과 분석" 등이 있습니다.
자료 : BIZ-GIS(http://biz-gis.com/).
경기도 빅데이터 사업단의 발굴과제 및 관련부서 인터뷰 자료를 통해 정책 수요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경기도 정책지도 분석주제 선정 시 활용하였습니다. 이 중, 지도 분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8건이었으며, 상수도 교체시기 결정이나 심야버스 노선 조정방안, 도로환경 모니터링 분석 등 현안 해결의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경기도 정책지도 구축 및 활용
정책지도 제작 과정
일반적인 정책지도 구축 절차로 첫째, 선정된 정책지도 주제의 분석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합니다. 둘째, 수집된 자료를 가공하고 공간정보화를 진행합니다. 수집자료 중 공간화가 필요한 데이터에 대하여, 지오코딩 및 공간자료 속성결합 등의 작업을 통해 공간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지요. 셋째, 구축된 공간데이터를 지도화하고, 주제의 목적 달성을 위한 분석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분석결과 검토를 통한 시사점을 도출합니다.
경기도 정책지도 시험적 구축 예시
- 화재발생 특성 분석 및 건축물 화재위험 예방
화재발생 현황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패턴 및 특성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해, 화재발생지역의 주변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여 화재다발지에 대한 공간적 특성을 규명하고 화재위험을 예방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자료 : 경기연구원 자체 분석 (2014). / 옥진아 외(2012). 『도시방재정보 구축 및 활용방안』, 경기개발연구원.
- 아파트 미분양 물량 변화 분석
아파트단지 중심점으로 구축된 분양정보 자료를 통해 미분양주택이 많은 지역을 탐색하고, 월별 자료의 가공을 통해 미분양주택 소진물량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옥진아 외(2014). 『경기도 주택⋅부동산 정책지원을 위한 공간정보체계 구축방안』,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원 홈페이지 내 '지도로 보는 경기도' 구축
다양한 분석을 통해 생성되는 각 분야별 정책지도에 대한 활용도 증진을 위해, 경기연구원 홈페이지 내에 ‘지도로 보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습니다. 메인페이지는 8개 분야별로 구성되었으며, 경기통계, 경기도 공공데이터 공개포털 등 관련사이트의 링크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일반 경기도민 및 경기도 정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크게 쉬워졌습니다.
자료 : 경기연구원 홈페이지 내 '지도로 보는 경기도' (http://goo.gl/h9QzVW)
■■■ 정책 제안
도민을 위한 정책지도 서비스 운영방안
정책지도는 정책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민간에 공공정보 자체를 공개하는 대민(對民) 공공정보제공 서비스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관련부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데이터에 대한 검토와 함께 도민에 대한 정보공개 수요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를 뛰어넘어 도민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도민참여형 정책지도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민이 직접 관련정보를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매핑 기능의 강화와, 도민이 올린 내용을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민원에 대한 결과가 통보⋅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자료 : 광주 광산구 GSimap(http://imap.gwangsan.go.kr/). / 스마트 서울맵(어플리케이션).
또한 정책지도 서비스는 행정 내부의 정책의사결정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에게도 제공되는 만큼, 경기도가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경기도 공공데이터 공개포털은 데이터 개방 실적이 저조하고, 데이터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데이터 공개 유형에 있어서도 문서 포맷의 형태 제공하고, 일부 누리맵 데이터만 데이터셋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 공개포털 홈페이지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로 데이터 양적 측면에서의 확대와 더불어 데이터의 질적인 측면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의사결정 및 정책지원 체계 강화
경기도 주요 정책 및 도정운영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책주제도 발굴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 내부자료와 공간정보를 융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지도의 구축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구축된 정책지도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도정이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책지도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위한 법·제도 및 인프라 마련
기존 공공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수집⋅공유 체계에서 발전하여 외부 기관(공공·민간) 데이터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확대 추진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또한 민감한 정보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호체계 확립도 필요합니다. 또한 정책지도를 기반으로 한 도정지원을 위해서 도내 데이터 표준화와 데이터 통합관리체계 확립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에서 진행된 예와 같이 지도 기반의 서비스 통합 운영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픈 AP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정책지도 서비스 운영체계의 마련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자료 : 인천광역시(2014.10). "클라우드 GIS포털을 이용한 행정은 쉬워지고 시민도 편리해지는 혁신, 내부 발표자료".
보고서 원문보기 http://me2.do/5QKkR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