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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의 삼홍소가 지금은 없습니다. 내년에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11/15)부터 한 달동안 입산 통제가 된다고 합니다. 지리산 가실 때는 필히 가시고자 하는 코스를 확인하세요. 책대로 가더라도 더 어려운 코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톡톡하게 경험을 했네요. 먼저 간 팀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푹신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가는 가을을 맘껏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뒤에 출발한 팀들은 바위 위의 새파란 이끼가 그토록 무서울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고 합니다. 다만 위로를 한다면 지리산의 피아골 진수를 확실하게 맛을 보았지만 그 값은 제법 치루었다는 것!! 특히 32산악회를 믿고 찾아 오신 홍성경 사장님 내외분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화두가 떠오르지 않네요. 이번 산행을 계기로 다시는 같이 산행을 하지 않을까봐 심히 두렵네요. 어렵고 피곤하기는 매 일반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저희들 카페에 몇 자 적어 둡니다.
요즘 집에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모두가 늦잠을 자서 아침에 놀라서 후다닥 일어나니 6시 5분이다. 배낭이야 이제는 자기 전에 다 챙겨 두어 도시락과 물만 넣으면 되도록 준비! ㅋㅋㅋ! 최근들어 몇 번째 초치기로 일어나는 것 같아 눈치만 보고 있다. 건디리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저녁에 챙겨 놓은 김밥에 따씬 꿀물(?)이 든 마호병, 감 몇 개와 물통을 배낭에 집어 넣고 아침 식사는 논산 훈련소 수준으로 개 눈에 뭐 감추듯이 해치우고 나오려는데 또 차까지 태워다 주겠단다. 고마우이!!! 컴컴한 산보도로 거리를 일찍 나오는데 바닥에는 어제 저녁에 내린 물기가 아직 조금 남아 있고 성질나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다. 마산 역 저 아래에 내려 올라가니 버스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데 불빛 아래에 어렴풋이 회장님이 손을 흔든다. 자세히 보니 바로 옆에 회원들이 나와 있다. 아마도 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가 보다. 오랜만에 학남의 지인이신 SK의 호사장 내외분이 보인다. 구면인데도 자상하게 일석 회장이 서로 인사를 시킨다. 악수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막 돌아 서는데 호주머니의 손전화가 호출을 내린다. 거림 총무다. 양반되기는 걸렀다. 일석 회장이 전화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으니까. 창원대로 끝날 즈음의 위치에 있으니 6시 40분 경에 도착하겠다고.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는 떨어지는데,,, 이를 어쩔지는 나중에 산행 시작하는 성삼재에서 결정하는 수 밖에. 그리고 나중에 산에서 알았는데 벽은 선생이 늦게까지 영업하고 등산 차림으로 잠든 채 깜빡하여 조금 늦었노라고,,, 대단하다. 등산복을 입고 자다니,,,
6시 41분에 버스가 도착하여 차에 오르니 창원 손님은 그 손님이 그 손님이다. 물론 마산도 마찬가지이지만. 근데 처음 뵙는 손님이 한 분 계신다. 나중에 인사할 때 자동으로 알아지니까 더 이상 관심 땡! 오기로 했던 회원들 중에는 손사장은 성당에 급한 일이 생겨 못 오고, 조원 샘은 집에 일이 있어 못오고, 권오주 샘은 하필 시험 감독에 걸려 바꿀라고 바꿀라고 노력해도 안되어 사모님만 참석하고(50% 참석), 나머자는 누가 못오는지 모를 일이다. 총무만 알고 있을 뿐이다.
총무님의 손전화가 불이 나는가 싶더니 인원 파악을 하고는 출발하잔다. 딱 20명 참석하여 평균 수준이라고,,,
★ 06:47 오늘도 관광 버스가 제법 보이고,,, 버스꾸리한 날씨에 밝은 마음으로 마산 역을 빠져 나온다. 잠시 차 안에서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하여 얘기하면서 K1, K2 코스를 나누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 06:52 서마산 IC를 돌아서 고속도로에 올리니 차가 갑자기 달린다. 기사가 다르나???
★ 06:59 산인 Toll Gate를 통과하여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부슬비가 부슬 부슬내린다. Window Brush가 자주 움직이는 것을 보니 걱정이 된다. 지리산과는 인연이 또 없어지는 것일까? 오는 비는 올지라도 조금씩 온다면 산타는데는 지장이 없으리라 굳게 믿으면서,,, 자자!!
★ 07:25 문산 휴게소 도착하다. 이제는 이곳이 남강 휴게소보다 훨씬 깨끗하고 유명해지고 있다? 여기 휴게소는 많이 변한 곳 중의 한 곳이다. 아침 식사를 못한 사람들은 식사하고 나머지는 주위에서 빈둥 빈둥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꾸리한 날씨에도 모두들 어디로 가시는지 관광 버스가 수도 없이 들락 날락거린다. 귤 한 꾸러미 사서 나오는데 龜岩이 커피를 한 잔 주어 맛나게 마시고,,,
★ 07:50 아침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다시 휴게소를 출발하다. 이제부터는 총무의 시간임다. 변사의 시간!!!
[총무] 준비하는 기간,,,,,,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잘 못 알아 듣겠다 싶었는데 회장을 호출하고...
[회장님 일석 회장님]
반갑습니다. 개의치 않는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또 올해는 쉽게 넘어 가는가 했는데 길어코 비가 오네요. 고생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으네요. 오늘은 산행 대장이 불참하여 제가 산행 대장을 대신합니다. 특히 비가 올 때는 낙엽은 얼음입니다. 낙엽 밑의 물기가 남아 있어 낙엽 밟을 때 조심하시고 즐거운 산행 되세요. 다음 달 12월 산행은 진해 굴암산 산행이오니 많이 참석 바랍니다. 그리고 홍사장님 부부, 장유 Ms 한 분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사장님 인사]
마고 32기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학남 김철역씨와는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오래동안 알고 지냈고, 이언 김영민 원장은 운동(대우?)과 마라톤과의 인연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또 32산악 회보는 게속하여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32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겠습니다.
그 다음에 신여사님(홍사장 부인)/장유 손님의 간략한 인사가 있었으나 죄송하지만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총무]
코스 소개 ; 기본은 성삼재를 지나 임걸령을 거쳐 삼도봉에 가서 점심 식사하고 피아골로 가는 것으로 한다고. 반야봉은 선택 코스로 하는데 갈 사람은 속도를 좀 내어 먼저 가라고,,, 민폐끼치지 말라고 하는 야그! ㅋㅋㅋ. 몇 명이나 갈지. 그리고 진천 전용오 회원이 회보 발간 보조비로 10만원을 찬조하였다고 박수! 치다. 이번 산행기는 2조 팀장인 손사장이 작성하기로 했는데 성당 일로 불참하여 회장이자 오늘의 산대 대행이 작성하기로 하여 "ㄱ"자 Stick을 전달하며 또 박수치고,,, 건강에 좋으니 많이 칠 기회를 만들어 주셔요! 월례회 1막 막 내리고,,,
[회장 겸 일일 산대]
코스는 안내장에 나와 있는 것처럼 A, B, C 코스로 하는데 기후에 따라서 선택하여 산행을 하겠노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달 2004년 마지막 산행지인 웅동 굴암산에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이어서 다시 총무] 코스가 많으면 여러가지로 헷갈리니 간단하게 하자는 말에,,,
K1, K2로 나누어 실행하여 무리 없이 산행하도록 하겠단다. 그리고 2005년 1월 첫 산행인 제주도 한라산에 대비한 회비를 분할하여 내는데 이 달 안에 1인당 10만원을 납부해 주시고, 12월에 나머지를 완납해 주면 고맙겠다고 전한다.
★ 08:25 월례회가 끝나고 차는 어느덧 가조 Toll Gate를 빠져 나온다. 몇 년 전에 별유산(일명 우두산?)에 왔다가 가조 온천에서 몸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 함양 유림 우체국이 퍼떡 지나가고 좁은 길로 구석구석 디비고 오라 가는데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다. 알아서 별 도움도 되지 않을테고,,, 도로를 고치고 확장을 하다 보니 더더욱 돌고 돈다.
★ 09:05 사전 안내도 없이 차가 도중에 정차한다. 와 섰는지 그냥 눈만 멀뚱 멀뚱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오늘 유난히도 차가 틴다. 기사가 젊어서 그런가? 아직 우리도 젊다카마 젊은디이~~~! 내렸던 사람들이 오르니 다시 내뺀다. 정신이 좀 없네!
★ 09:17 뱀사골 지역에 들어 온 것 같다. 여기 저기서 뱀사골이라는 간판과 플래 카드가 달려 있다. 달궁이라는 문구도 한번씩 보이고 모두 민박과 식사됩니다가 주류(?)다. 기슭의 단풍이 갠찬네!! 아직도 끈질기게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도, 길 바닥에 떨어져 늘버러져 잇는 것도, 빠알간 단풍잎 땟갈이 좋다. 때늦은 단풍 구경 좀 할런지 기대 반 아니 것 반이다. 조금 전의 낌새로 알았는데 아가 차를 세운 이유를 아라따. 알고 보니 멀미하는 처이가 몇 명 있었나 보네!? 자리를 바꾸는 것을 보니,,, 정말로 성삼재 올라가는 길이 꼬불꼬불하여 약한 사람은 멀미할만 하겠다. 어지러울 정도다. 이때의 약은 자는 것!!!
★ 09:46 드뎌 1,100m 고지인 성삼재에 도착하다. 찔찔거리던 비가 멈추니 눈 아래 펼쳐진 구름이 한 마디로 지긴다. 어느새 진사들이 삼각대를 세우고 그 찰라를 잡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버티고 서 있다. 비 온 뒤라서 그런지 환상적이다. 그 새를 못참아 진사를 찾느라 열심인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 회원들! 몇 장을 찍기는 했으나 이걸 홈피나 카페에 올려 놓으면 원망은 없을는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 빨리 가자는 재촉에 몇 컷을 더 하고 무리에 묻혀 가고,,, 산행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버릴 것은 버리고, 비울 것은 비우라고 시간을 주네??? 자연과의 첫 만남이 너무 이르다마는 모든 이의 약속이라서리,,,
★ 09:50 모두 모디서 출발하니 여기가 산행 시작의 기점이리라! 늘 그렇지마는 오늘은 손님도 있고 하니 처음부터 내빼는 사람이 없도록 두릉 전 회장이 앞을 가로 막는다. 이름하여 선두로 가는데 나를 추월하는 사람은 극형에 처한다고 조심해서 걸어라카넹! 답답한 사람 몇이 있것슈! 속이 히떡 디비질낀디이, 수양하는 마음으로 산을 즐기면서 타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구만요. 道 닦으며 갑시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제는 좀 비우고 마음의 길을 닦으며 말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것을 뒤에서 바라 보노라니 군대의 행렬도 아닌 것이 엉망 속의 질서가 잇는 것 같아 갠찬네? 돌로 깔아 놓은 길, 잘잘거리는 자갈 길, 미끄럽지 않게 시멘트로 포장한 길이 번갈아 나오더니 다시 입을 쩍 벌리게 하는 구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구름 구경은 실컷하겠다.
★ 10:12 전망대에서 구름 구경하다. 사진으로는 어떻게 나올지 많이 궁금하다. 잠시 숨 몰아 쉬고 다시 평평한 길을 걷는다. 조금 지나니 노고단 산장을 오르는 돌계단이 나오고 그 돌계단과의 잠시 고통을 넘으니 어느 새 노고단 산장이다.
★ 10:27 노고단 산장 도착하다. 여기서도 구름은 좋으나 사진 찍을만한 장소는 보이지 암ㅎ는다. 디이서 그런나? 여기서 까만 색 볼펜이 고장이 나서 수첩에는 단풍의 아쉬움을 만회라도 하듯이 빨간 색으로 대치하게 된다. 노고단 산장 매점에 볼팬을 사러 갔으나 그런 거는 없다고,,, 과일 몇 개 얻어 먹고, 줄줄 흐르는 땀 좀 닦고 정신을 잠시 챙긴다. 입고 있던 겨울 옷을 다시 갈아 입고 채비를 고치니,,, 어! 옆에 부서진 저 건물은 무신 건물이고? 알아 봐야지!
★ 10:32 산장을 출발하여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 10:42 노고단 능선에 도착하다.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오늘같은 날은 정말로 산행하기에는 기가 막히는 날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햇빛도 없으니 얼마나 좋고 다행인지. 아이러니하게도 내일(11/15)이면 추기 입산 통제기간이 되어 저 싸립문을 닫겠지? 택일 하나는 댓길이다라고 누가 카페에 올려 놓았던데. 모두 모여 인원 점검을 하며 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나선다.
★ 10:46 내일이면 닫힐 싸립문을 나서니 기분이 이상하다. 1개월 동안 秋期 입산통제가 된단다. 소리없는 번호를 붙이면서 평평한 능선으로 내려선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땅이 무논처럼 질다. 아마도 미친 넘 바지가랑이가 될 것같다. 모심기하는 기분으로 일렬로 줄을 지어 걸어가니 갠찬아 보인다. 근데 우리를 추월하려고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불편함을 느낄 것 같아서 잠시 중강 중간 길을 비켜 쥬기도 하고,,, 진도가 하도 느려 발길을 재촉하게 하니 입이 나오는 회원이 몇몇 보인다. 미안쿠로,,, 뒤에 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었으니 고깝게 생각하시지 말기를 당부 드립니다. 속도가 빨라지는가 싶더니 자연스레 1, 2진으로 나누어진다. 추월하는 사람들도 편해 지고,,, 험하지 않은 등산로에 날시마져 받쳐 주니 산타기에는 지겨준다. 역시 32산악회 산꾼들이다!!! 즘생 수준으로 갈라고 하넹!!!??? 시원한 바람에 햇빛이 없으니 산타는 컨디션으로는 거의 만점 수준!
★ 11:09 돼지평전으로 적혀 있는데 부르기는 돼지령으로 부르고 있는데 와 그라는지 모를 일! 물이 고여 못자리를 방불케 한다. 쉬지도 않고 거의 1시간을 내빼고 있으니 진짜로 지긴다. 누가 기다리고 있능강? 뒤돌아 보지도 않고 달아난다. 아이쿠야! 저거야 가든 말든 조금 뒤쳐진(내 뒤에도 지북있지만.) 나는 돼지령에서 바라다 보는 천왕봉과 왕시루봉을 조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이얀 구름에 살포시 가린 천왕봉과 왕시루봉이 눈에 부신다. 땀방울로 얼룩진 카메라 Case가 미끌거리지만 이 장관을 담지 않을 수가 없다. 몇 컷하고 나니 일행은 눈에서 사라지고 다시 홀로 된다. 이 눔의 사진을 언제 졸업허꼬??? 찍고 뛰고 적고 뛰고 완죤히 똥개 훈련하는 기분이다. 땀은 머~거치 줄줄 흐르고,,, 자고싶다. 내리막이 나오니 다시 오를 걱정이 되고 오르막이 나오니 기가 차고,,, 그래서 산은 속고 또 속으며 탄다고 누가 말했다. 그래도 지리산 능선은 고저 차가 별로 심하지 않아 대간이나 정맥 종주처럼 힘더는 코스는 아닌듯?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 이런를 하는 것 아닌지??!! 앞에서 제법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먼저 온 회원들이 쉬고 있다.
★ 11:43 1,370m 고지, 11.6℃, 임걸령(林傑嶺)이다. 여기에서는 반드시 물을 보충해야 하는 곳이다. 지리산 능선에서 물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고 또 단체가 쉬기에도 좋은 곳이다. 뒤현재의 산행 속도가 좀 빠르다는 Claim이 나오고 있으나 아무도,,, 신여사께서도 속도에 대하여 잠시 거드시는데,,, 손님 모시고 이렇게 해서 미안합니다요. 유구무언입니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시원한 자연산 바람이 불어 조금 쌀랑해져 모두 갈아 입거나 덧옷을 하나씩 걸친다. 자연산 바람이라!!?? 자연산 회는 들어봤는데 자연산 바람은 오늘이 금시초문이다. 감이며 오이며 물이며 쵸콜릿이며 배낭의 무게 줄이기 시합을 하는 것 같다. 이제 겨우 2시간 걸었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아찔하다. 노는(쉬는) 모습들을 몇 장 담고 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진짜 재미없었다. 그래서 사진은 안올릴낍니다. 다시 떠날 채비를 하고 배낭의 자크들을 올린다.
★ 11:48 춥다고 가잔다. 쉬자고 할 때는 언제고?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가야쥐이~~~ 등판이 조금 차다는 느낌이 올 정도다. 다음이 도루묵이 아닌 노루목이니 주의하랍시다? 이름 한번 요상하네여! 출발부터 치고 오르는 것이 숨을 조금 차게 하네 그려. 비가 온 뒤라서 바위며 땅이 미끄러워 조심하면서 천천히 잘도 오른다. 이제는 이런 것이 이골이 나서 걱정은 없다마는 항상 도사리고 있는 안전 사고에 대비하여 조심해서 올라 가란다. 알겠심더! 모두 그리하고 있사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꼭대기 능선에 오르니 또 내리막이다. 이거 실컷 올라왔더니 또 까먹네! 한참을 다시 내려가다가 다시 바윗길을 오르니 노루목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삼도봉과 반야봉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아침에 얘기한 것처럼 반야봉은 Option(선택 사양)이니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다.
★ 12:14 도루묵이 아닌 노루목에 도착하다. 여기서 반야봉 1.0km라고 적혀 있다. 3, 40분이면 되겠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조금 헷갈리는 모양이다. 반야봉은 가고 싶은데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일까? 두릉 전 회장은 체력이 되면 40분 줄테니 갔다 오란다. 용기를 얻어서 나중에 삼도봉에서 보자고 하며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가고 보는기다. 나중에 회장 겸 산대에게 한 소리들을 각오하고 몇 사람이 치고 오르니 몇 명이 더 따라 붙는다.
★ 12:19 노루목을 출발하여 반야봉으로 향하는 발길이,,, ㅋㅋㅋ! 아마도 조금 늦게 도착한 회장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기 그지 없다. 미안한 마음에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올라도 숨이 차 오르는 것을 어찌하리오!!! 가다 말다 (영어로 Go! Stop!)를 반복하니 온몸이 나른하여 휘청거린다. 다시 몇 명이 더 올라온다. 曰 회장이 갔다 오라고 했으니 걱정말라는 전갈!!!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으나 마음이 급해서인지 쉬이 피곤하다. 나중에 내려갈 길을 확인하고 조금 오르니 평지길이 나오는가 싶더니 철계단이 나오고 다시 돌로 조성한 넓은 길이 나오니 바로 반야봉이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은 편하게 쉬고 있다.
★ 12:48 반야봉 도착하다. 지리산은 몇 번 왔었지만 반야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기를 더 쓰고 올라 왔는지도 모르겠다. 낮이라 반야낙조는 없지만 운해는 아직도 괜찮다. 오늘 구름 구경 하나는 실컷하고 가겠다. 과일과 음료를 마시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사진찍고 바로 내려 오다.
★ 12:54 10분도 못 머물고 내려 가야 하는 심정과 신세? 아마 다른 팀들은 삼도봉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시간?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오다 아까 봐둔 뱀사골 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따라 내려오면 삼도봉 가는 길목과 만난다. 좀심 조심 하산하다.
★ 13:19 노루목 반대편 삼도봉 가는 길목에 도착하다. 여기서 삼도봉까지는 금방이다. 일반 평길과 비슷하다. 용 좀 쓰면 2, 3분, 보통 걸음이면 5, 6분 정도면 되는 길! 오는 길에 오른쪽 산죽 있는 곳에 길이 나 있는데 아마도 저 길이 피아골 가는 길이 것 같은 예감을,,, 바위를 타고 오르면 바로 삼도봉이다.
★ 13:24 삼도봉에 도착하다. 먼저 온 팀들은 이미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도 끝내고 내려갈 채비를 하는 중인데 몇 가족이 이산 가족이 되어 식사를 못하고 있다. 근데 숨도 가다듬기 전에 사진부터 먼저 찍자는 선발대가 야속하구먼! 후발대는 즘생인가요? 반야봉 간 죄 밖에 없이요! 바빠서 단체 사진만 몇 컷하고 선발대는 내려 가고 우리는 길 옆 조용하고 한가한 곳에 자리를 잡고 때 늦은 식사를 하니 꿀맛이다. 특히 회장님이 하사한 소화제 겸 곡차인 매실주가 허기진 간장을 사르르 녹인다. 먼저 온 팀들은 출발하여 회장이 길을 겔마 주고는 다시 올라 왔다. 그런데 이것이 선발대를 지옥 훈련에서 벗어나게 해 줄줄이야! 전화위복!!!??? 참말로 운수대통했슈!? 식사가 끝나고 바로 가면 충분히 따라 붙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삼도봉을 떠나는데,,,
★ 13:57 정리 정돈 청소하고 삼도봉을 출발하다. 삼도봉 표시 쇠붙이를 한번 만져 보고 길을 내려선다.
★ 14:00 아까 오면서 본 그 길이 피아골과 풀무장동으로 가는 길이다. 산죽을 밟으며 길을 나가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이 다닌 흔적이 아니다. 잠시 내려서니 풀무장동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하여 혼자서 잠시 헷갈리다. 누군가가 나무에 걸어 놓은 복사한 지도를 보고서야 피아골 가는 길을 확인하다. 그런데 이 넘의 지도가 우리를 우리를,,, 바로 나가면 풀무장동,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 가면 피아골이라는 사실이다. 길이 서서히 애매해지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이끼가 낀 바위도 나오고 또 산죽도 심하게 나오니 미끄럽고 희미하고,,, 한 마디로 산죽과 이끼낀 바위 덩어리 뿐이다. 표시기가 없다면 지리산 전문가가 아니면 고생 술찮게 할 코스이다. 아마도 길잃은 사슴이 아닌 사람이 되어 시껍하겠지? 징검다리를 밟고 지나야 할 길이라 진행도 느리고 시간은 가고, 앞에 간 사람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도무지 인기척도 없는 것 같고,,, 돌아갈 수도 없고 못 먹어도 GO다! 눈 똑바로 떠고서,,, 그래도 동료가 많으니 안전은 뒤고 푸근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사람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기는 하는 것 같지만 자연이 그대로 많이 보존되고 있다. 셀마, 매미 등의 흔적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더욱 길 찾기가 힘든다. 올바른 길은 거의 없고 바위와 덜겅, 장애물들로 막혀 있기도 하고,,,
★ 14:45 물소리를 들으며 중간에서 쉬기는 쉬었는데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홍서장님 曰 극기훈현하는 것 같다면서 물을 마시고 쉬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다. 길 같지 않은 길로, 계곡의 바위들을 징검다리 삼아 밟고 길을 찾으며 내려 온다. 표시기가 사라지면 다시 찾아서 표시기 있는 곳으로 가고 표시기가 없으면 이 계곡의 끝과 시작이 어딘지 모르겠다. 시간이 있는 여름 같으면 풍덩 뛰어 들고픈 웅덩이들이 여기 저기에 있다. 발이라도 담구어 탁족이라도 잠시 했으면 싶지만 시간 땜시로. 길 같은 길을 찾아 헤맨다.
★ 15:10 어느 커다란 바위에서 길이 끊기는가 싶더니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나 있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용수암(용수 바위)인 것 같으나 단정지을 실마리가 없어 단지 상상으로만. 그것도 나 혼자서. 길 없기는 여기도 마찬가지다. 언덕의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표시기를 따라 계곡길로 내려 올 뿐이다.
★ 15:25 중간 휴식. 모두 모일 때까지 쉬다가 같이 가자는 것! 일부 사람들은 뒤에서 사진도 찍고 즐겼다는 사람도 있더이다. "피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즐겨라."는 좋은 말이 생각난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랴? 성화를 내어서 무엇하랴?,,, 노래도 있듯이. 잠시 쉬고 찬찬히 길을 따르니 이제서야 단풍잎도 쌓여 있고 한적한 정상적인 길이 나온다. 휴우!!! 하는 순간 불로교가 보인다. 근데 우리가 나오는 코스에 오랏줄로 막아 놓았는데 그 밑에 쓰인 문구가 "탐방로 아님"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탐방로는 아니라도 등산로는 된다고. 그제서야 통제 구간이라 말인강? 아무튼 피아골의 진수를 맛 보아서 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 15:48 불로교 도착하다 여기서 임걸령으로 어르는 길목이다. 등산객들이 조금씩 보인다. 조금 전만해도 사람이라고는 우리들 뿐이었는데,,, 바로 밑에 건물 흔적이 보이니 피아골 산장이 멀지 않다는 징후이렷다? 산행 대회를 하는지 단체로 온듯한 산꾼들이 보인다. 등에는 번호판을 달고서,,, 추월하여 내려 오니 피아골 산장이다. 후우~~~~~
★ 16:01 드뎌 피아골 산장에 도착하다. 먼저 간 사람들과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는데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 아닌가 하여 회장은 우짤줄을 모르는데 일부 회원은 하루 이틀 산 타는 사람들도 아니고 차이가 많이 나서 먼저 내려갔을 것이라는 말에 뿌지직~~~불을 조금 팅기고,,, 다른 사람들은 물 한잔 마시는 사이에 우리의 회장은 혼자서 패내끼 어디로 가는지 달려간~~~다.
★ 16:10 산장 출발. 회장님의 히스테리인지 미스테리인지 히스토리인지 몰것다. 그렇게 되 삔네여~~~ 피아골에는 단풍이 장기 출장을 가서 내년에나 온답니다. 짜쓱 조금만 늦게 가지! 앙상한 가지마다 찬바람이 몰아쳐도?,,, 김상희 아점씨의 노래 가사가 와 여어서 티이 나오노?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고 길은 미끄럽고 맘은 급하고 거어다가 회장늠 띠이 가뿟제~~~ 우짜마 좋노? 그래도 이성을 챙기야제. 이럴수록 더 챙기야제. 잠시 모였다가 뒤쳐지는 홍사장님 부부를 두고 속도를 좀 내고,,, 나중에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ㅡ이쯤하여 출장 안가고 게기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있었으니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오다. 고맙데이~~~ 니도 출장 잘 댕겨오거라.
★ 16:32 구계곡 폭포라고 적혀 있다. 디다! 진천을 먼저 보내고 나 혼자 깨고랑으로 내려 가서 또 그 폭포도 담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물에 빠질 뻔 한 것은 혼자만 아는 천긴데 여서 뽀롱을 내고 마네. 디비질 뻔 했슈! 피아골에서 수영할 뻔 했슈! 작대기가 살려 주었습니다. 그러니 구계곡 폭포 사진 잘 보이소오. 다시 앞 사람을 찾아야 하니까 열심히 내려간다. 재미도 없고 심심하고 이거 산을 와 타는지도 모르겠고,,, 삼홍소는 어딘고? 하기야 오늘 갗다면 삼홍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으리. 저멀리에 다리가 하나 보인다. 삼홍교?
★ 16:47 삼홍소(삼홍교)라고 적혀 있지만 오늘은 글자에 불과하다. 홍(紅)이라고 보이는, 느껴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있다면 열심히 산행한 관계로 열 받은 벌건 얼굴 뿐인데 인홍이 열 받은 벌건 얼굴이 맞남유? 오늘은 삼무소(?)가 되어 버렸다. 다리 위에서 한 컷 할려고 아무리 둘러 보아도 그럴만한 곳이 없다. 너무 늦게 왔으니 붉은 빛이 있을리 없지. 다음을 기약하면서,,, 차 띠우고 손 들기당! 흘러 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아? 한 송이 ,,,,,
★ 16:58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그래도 쉴 것은 쉬어야지. 어딘지 모르겠고 쉰다. 근데 요즘들어 무식한 산쟁이들이 많아서 먹고 남은 쓰레기를 산에다 그냥 버리고 가니 온통 쓰레기장이다. 여기도 귤을 먹고 버린 껍질이 은행잎처럼 노랗게 깔려 있다. 옆의 산꾼넘들도 마찬가지다. 가지고 가나 했더니 슬그머니 버린다. 도둑넘들! 생긴대로 자빠져 놀고 있넹! 갑시다, 저런 것들 하고 오래 있으면 오릅니다(전염됩니다).
★ 17:04 거렁뱅이들을 남겨두고 내려 오는데 그 미친 넘들인지 고래 고래 고함을 질러댄다. 목이 째지도록 질러라! 이 넘들아! 이비인후과 의사들 먹고 살구로, 실컷 질러라! 지랄하는 소리가 멀어지니 가기는 가는 모양이다.
★ 17:13 피아골의 마지막 다리(?)! 스피커인지 뭔지도 보이는데 어두워서 잘 모르겠다. 직전마을 1.0km라고 전봇대에 적혀 있다. 이제 끝인가 싶다. 몇 개의 식당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원래의 직전 마을은 아닌 듯 하다. 신작로를 따라 종종 걸음으로 다리를 풀며 내려오니 신여사께서 가비얍게 달리면서 다리를 푸는듯,,, 오늘 고생많이 했심더,,, 지금까지 말을 안했는데 정말 수고했심더! 옛 마을이 보이니 최 소장이 칼 손을 휘이 저어며 앞질러 간다. 이름하여 경보!!!
★ 17:30 드뎌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직전 마을에 도착하다. 시간 싸움으로 긴장을 하여 더 피곤한 것 같다. 이제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르니 눕고 싶은 심정 뿐이다.
근데 그렇게도 걱정을 하여 Y가 빠질 정도로 뛰어 갔던 일석 회장이 겸연쩍은지 시익 웃는데 알고 보니 앞에 간 팀들은 잘못 든 길이 천당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고 자랑이 미이진다. 풀무장등으로 흘러 내려 오다가 오리지날 지리산 산꾼을 만나 엄청 수월한 길로 내려와 실컷 놀앗다고,,, 세상을 너무 정직하게 살면 우찌 되지요? 어렵지만 그기 맞지요!!!
★ 17:37 직전 마을 출발! 이미 바깥은 어둠이 내려와 캄캄하다. 앞에는 버스의 헤드라이트 불빛만 보이고 그리고 아무 것도 보이이 않는다. 차 안에서 다시 플무장등과 피아골의 진수와의 얘기로 잠시 불을 붙이다가 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시간이 없어 밥 만먹고 목욕은 집에 가서 하니 갑자기 차 안이 술렁이다 못해 울렁거린다. 밥은 안먹어도 좋으니 목욕은 하자. 이렇게 쉰내가 나는데 어떻게 식사를 하겠느냐?증의 항의로 목욕하고 밥 먹기로 시방을 내다. 단, 목욕 시간은 30분! 시간은 꼭 지켜야 한다고,,, 목욕탕 찾아 핸드폰 동원하여 길을 찾아 내다. 바로 우리가 가는 식당 바로 근처!
★ 18:04 목욕탕으로 입수! 30분! 그래도 논산 훈련소에서 주는 시간보다는 훨씬 길다. 적어도 열배는 더 길다. 70년대 중반의 논산 훈련소 목욕시간은 3분이었다. 그래도 세수하고 머리 씻고 양말 빨고,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다. 엉덩이에 줄 가면 더 많이 씻을 수 있었다.
★ 18:40 목욕탕에서 식당으로 출발! 한 마디로 칼이다. 요새는 여자들이 더 빨리 나온다. 무십다. 정말로 무씹네요.
★ 18:45 쌍계사 입구의 "섬진강 식당"이다. "참게탕"이라고,,, 배가 엄청 고픈 모양이다. 식사가 나오자 마자 뭐처럼 해치운다(?). 그러니 주인의 매상은 알리 없고 곡차는 적게 해서 좋다 생각에 진작! 늘 이럴 것이지 싶다. 밥과 더불어 파 먹고 발개 먹고 나니 그제서야 물체가 바리 보인다. 몇 순배하고 나더니 총무가 시부지기 일어선다. 갈 길도 멀고 시간도 가고,,, 바로 회장님 인사를 시킨다.
[회장님 인사]
고생하셨고,,, 그 다음은 기억이 없는 것인지 인사말이 요것 뿐인지는 회장님만 알겠지Long! 좋은 얘기했다면 밑에 댓글 달아주마 고치께요. 죄송합니다. 다음은 YYY마라톤 회장이신 홍성경 사장님의 인사가 있겠다고,,,
[홍성경 사장님]
잠시 마라톤에 빠져 있다가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여 기분이 좋다고 하며 아들이 마산고 61회라서 32산악회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고 하신다. 그리고 32산악회는 사모님들이 대단하시다고 하며 신여사(홍사장님 사모님)께서는 마라톤 풀 코스를 11번이나 완주를 했다면서 오늘 산행은 여엉 별로라는 얘긴지 애매하기도 한데~~~ 아무튼 극기 훈련 수준의 산행을 하고 나니 더욱 가족같이 느껴진다고.
만일 받아 준다면 1년에 2, 3번 정도는 32산행에 동참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말릴 사람 있남유? 오이소! 가이시더! 즐기이시더!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은 본인이 사겠다고 하시니 이 또한 말리는 사람이 없네?! 다만 총무가 대표로 쫌 그런가 봅니다. 오랜만에 오신 손님 극기 훈련시키고 저녁까지 사게 할려니 미안한갑다.!! 당근이쥐이~~~벼룩도 얼굴이 있지. 아무튼 후문에 식사를 혼자서 해결하셨다고 하니 고맙다는 인사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늘 건강하이소오!! 총무의 마무리가 더 멋지다,, 오랜만에 달변가를 만났다고 반가와 한다. 유유상종이아강???
[32 총무의 공지 사항 (재)안내]
다음 달 근교 산행은 장유로 오르는 굴암산이고 2004년 마지막 산행이니만큼 많이 참석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산행 직전까지 연회비를 납부해 달라고 하는데, 2명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명단 공개는 Privacy관계로 Closed!!!
또 100호 회보 영안본을 현재 진행 중(100부)세 내용은 잠시 후에 주간이 소개할 것이란다.
끝으로 2005년 신년 제주도 한라산 산행에 대한 야그로 무조건 많이 참석허는 것이 서로 도우는 것이고 현재 28명이 지원하였고 일부 가능성 있는 동기들을 포함한다면 3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고 -- 내무부 장관의 재가를 기다리거나 협의가 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30명 정도라고?? 대군이다.
조건은 1박 5식에 1인 기준하여 215,000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토요일 첫 비행기로 가서 바로 산행을 한다고 한다.
[부산⇒ 제주 2005. 1/8(토) 첫 비행 시간은 대한항공(KE1001편) 07:30 發//08:25 着 AIR BUS 300]
19:37 1시간 여의 뒤풀이와 회의를 마치고 이제 서서히 출발채비를 갖추는데 아쉬움이 남은 일부 회원들을 위하여 바지런한 총무님이 먹거리를 준비하고, 사요오나라!!! 차 안에서 펼쳐지는 소연찬이 재첩회 무침과 쇠주와 Human being과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취미없는 일부 회원들은 모자를 쿡 눌러쓰고는 꿈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지만 그게 쉽지 않았을꾸로요!!! 그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와중에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한 곳이 있으니 "연곡사(燕谷寺)"라고,,, 언제 다시 오보꼬? 내년 피아골 단풍 구경하러 온다면 가능하겠지만,,, 내년을 기약하면서 터러삐자!
20:18 하동 TG를 벗어나는 것인지? 우짜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동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술잔도 비고 피곤하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휴식을 취하려고 할 즈음에 휴식을 알리는 Sign을 보낸다. 잠시 후에 사천 휴게소에서 쉬고 간다고,,,
20:31 사천 휴게소에 도착하여 쓰레기 분리 수거를 여기서 하고,,, 다시 출발했는데 그 다음은 꿈나라에서 놀다가 왔기 때문에 전혀 기억이 없고,,, 자다가 일어나니 TG로 들어오고 있었음.
21:42 산인 Toll Gate다. 여기서 마산은 엎어지면 물팍 정도 닿이는 곳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운전 기사가 덜 붐비는 길을 찾아서 찾아서 왔다고 한다. 수고했습니다. 차는 수월하게 빠진다.
21:49 서마산 IC를 들어가서 북마산 석전동 북성초교를 지나다가 몇 사람이 도중에 내리고, 경남은행 본점 앞에서 최 법무사 내리고,,,
21:55 마산역에 도착하여 마산 사람 내리며 인사하고 버스는 창원으로 출발하다.
22:15 택시타고 집에 들어오니 오늘 일과는 여기서 끄읕~~~ 와이리 빨리 왔느냐고 그라네!!! 겨우 산행기 마무리 합니다. 20041201 15:59.
첫댓글 서마지기님의 산행기문장! 넘 쉽고 재미있어 문과급제 수준임니더.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