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별로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어요 사실 ㅎㅎ
그래서 몇일전에 겪었던 제 차량 접촉 사고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쓸데 없이 왠 교통사고 ㅋㅋ)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 전 경기가 있던 날이였어요, 제가 축구를 엄청 좋아하는데 필리핀에
있어서 보지를 못했는데, 때마침 마닐라로 공항 샌딩이 있어서 손님 모셔 드리고 마닐라에 있는
종로 식당에서 밥먹으며 재미없는 (진짜-_-;;) 축구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늦어서 차도 별로 없고, 제가 고속도로 진입하는 구간 고가에서 내려가는 길이였는데
진짜 진짜 뜬금없이 앞에 가던 봉고차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이빠이 밟았는데
왤케 브레이크가 안드는것 같은 이 기분 , 결국엔 앞 봉고차를 뒤에서 냅다 박았습니다 ㅜㅜ
이건 급정거할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완전 바짝 붙어서 운전 한것도 아닌데 브레이크가 잘 안먹힌듯 하더라고요.
나가보니 봉고차가 앞에서 급정거한 오토바이를 박았고, 제가 뒤에서 봉고차를 박았네요
살포시 포개었네요
왜 급정거 했나 봤더니
저래 뵈도 한 10센치 파여 있더군요, 당연 오토바이가 달렸음 뒤집어 졌겠죠
딱 부딪히는 순간,,, 아,,,, 독박 쓰겠구나 싶더군요
필리핀에서 교통 사고, 외국인은 완전 불리 하거든요.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고스톱이라
근데 이건 제가 어떤 사유든 제가 뒤에서 박았으니,, 아흐,,,
이럴땐 재빨리 딜을 하는게 최곤데 제가 타이밍을 놓쳤어요 ㅠ.ㅠ
뒷차 과실이지만 워낙 급정거라 호기나 싶어서 있었고
또 차가 생각 보다 많이 다쳐서 보험회사 통할려면 폴리스 리포트가 있어야 되서 게겼다가
새되는 분위기 -_-;;
결국에 악명 높은 마카티 악어가 두명 왔네요,
아무리 설명해도 안됩니다, 제가 뒷차라 제 과실이랩니다, 알지만 너무 억울 하네요 ㅠ.ㅠ
때마침 비까지 억수 같이 쏟아 집니다 -ㅅ-
결국엔 사진 찍고 교통 정체 때문에 차를 빼서 다른데로 옮겼는데
때마침 앞 봉고차 주인이 왔네요, 분위기가 독박으로 가는 분위기라 높은분이랑 (있지도 않지만 -_-;;) 전화 하는척 열씸히 했는데
아 완전 고마운 봉고차 주인이 그냥 여기서 딜 하자네요
자기가 오토바이 수리비 1100페소 줘야되니까 제가 자기한테 1000 주고 자기차는 자기가 알아서 처리 한댑니다
오옷!
완전 땡큐죠, 재빨리 1000페소 주니 봉고차 주인도 빨리빨리 끝낼려는 분위기
저 잡아서 봉 잡으려던 마카티 악어가 살짝 당황 ㅋㅋ
다른 사람 면허증은 주는데 제꺼만 안줄려고 하길래 달라고 하니 폴리스 리포트 쓰려면 경차서 가야된대길래
필요 없다고 면허증 뺏어서 잽싸게 차 돌려서 슝~!
불행중 다행으로 일을 잘 마쳤어요, 제차는 앞 범퍼가 조금 나가고 그릴이 망가지고 크락션이 나가서 영감 가래 끓는 소리 나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고, 1000페소로 선방 했다 생각 했답니다
참고로, 필리핀 보험회사는 한국과 달리 교통 사고 케어 없습니다, 전화 하니 오피스 문답았다고 담날 연락 달라네요 ㅋㅋ
접촉 사고시, 상대 차량이 나를 박았든, 내가 상대를 박았든 간에, 상대 차량이 똥차(지프니, 딜리버리 트럭 등등) 다 싶으면
그냥 똥 밟았다 생각 하고 없는 일로 하는게 좋답니다, 이 악물고 받아내면 어느정도 수리비는 받을수 있지만,
엄청 개 고생하죠 정말 ㅡ.ㅡ
특히 내가 박았을 경우엔 더더더욱 그렇답니다, 경찰 오기 전에 적당히 쥐어 주고 가는게 좋아요, 어차피 딜리버리 트럭 같은 경우는
가벼운 접촉 사고는 차가 원래 지저분해서 티도 안나고, 물로 고치지도 않죠, 그러니 그냥 작은돈 찔러 주고 경찰 오기 전에
정리 하는게 좋답니다.
그리고 보험은 폴리스 리포트가 없어도 큰 사고가 아니라면 Affidavit 만들어서 제출하면 인스펙션도 나오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빨리 현장 정리 하고 다음날 보험 회사에서 수리비 받아 내는게 최고
사실 저도 사고 나고 나서 오래산 친구에게 전화 해서 조언을 구했답니다.
보험 처리 해도 6000페소 정도 들고, 총 7000페소 정도 깨지지만, 그래도 배웠다 생각 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