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시장 “교육감, 전교조 사주 받았나” (참소리)

[광야에서]

이건식 시장 “교육감, 전교조 사주 받았나?”

도교육청, 자사고 지정 9일 전격 취소...학교 측, 교육감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

 

▲ 9일 남성고 중앙고의 궐기대회에 앞서 이건식 김제시장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감 전교조 사주’ 등 막말을 쏟아냈다.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와 관련 이건식 김제시장의 막말 인터뷰가 계속되고 있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제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김제 시장이 시정에는 안중에도 없고 출신학교 이익에만 매달리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 탓이다.

이건식 시장은 9일 익산남성고와 군산중앙고 동창회와 학교 법인이 주최한 자율형사립고 취소 철회를 위한 궐기대회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사고 취소는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잘못됐든지, 전교조의 사주를 받아서 그리 됐는지 따져 볼일이다”며 전북도교육감을 직접 겨냥해 추측성 발언까지 주저하지 않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일부 언론보도를 적시하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친전교조 성향이라는 것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만큼 알려졌다”면서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어느 한 계파에 휘둘려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며 자사고 취소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김제시장이라는 신분을 의식하는 듯 "이 자리에 김제시장으로 온게 아니라 연가를 내고 남성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왔다”고 애써 강조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이 취소 사유로 꼽는 법정부담금 준비가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준비가 충분하며 법률적 하자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교과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안을 왜 도교육청이 나서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익산지역에 자사고가 생기면 김제지역 우수학생들이 빠져나가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되는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1년 반 전부터 지평선 학당을 잘 운영하면서 준비가 잘돼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혹시 빠져나간다 해도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되니 그것도 좋은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열반 편성에 대해서도 “인간은 재능은 다양한 것이어서 우열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대로 못하는 학생은 또 그 나름대로 가르쳐야지 하위권을 배려한다고 하향평준화를 할 순 없다”며 자사고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고와 중앙고에 자율형사립고 망상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사진=민주노총 전북]

시민단체, 이 시장 편협한 학벌주의에 빠져

계속되는 이건식 시장의 막말 파문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발끈했다.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이 도교육청 자사고 취소와 관련해 좌경화 운운하며 시대착오적 막말을 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막말파문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북도당은 "이건식 시장이 김제시장이라는 공직보다 남성고 동창회장이라는 사적자리가 더 중요하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고 동창회장직에 전념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시정보단 동창회장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에 시장직 사퇴를 종용했다.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자사고반대익산공대위, 자사고반대군산공대위, 참교육학부모회전북지부도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시장이 편협한 고교학벌주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건식 시장과 남성총동문회가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를 고집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며 지역 토호로 군림하려 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사실로 믿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9일 도교육청 앞에서 익산고와 중앙고 동문회와 학교 관계자들이 자사고지정 취소 철회를 외치며 궐기대회를 가졌다.

도교육청, 자사고 지정 취소...남성고 중앙고, 교육감 퇴진운동도 불사

한편 9일 오전 익산남성고와 군산중앙고의 자사고 지정이 전격 취소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 앞에선 이건식 남성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남성고와 중앙고 관계자 350여명이 도교육청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를 외치며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도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를 즉각 철회해야 할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김교육감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궐기대회가 끝난 뒤 양기천 남성총동창회 사무총장은 "빠르면 10일 자사고 취소를 중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08-10 01:05:46   김현진  기자

[광야에서]

그 당시 공부좀했다하면 전고, 다음으로 남성고를 갔거든...이건식 시장의 위같은 행태는 "나는 니들하고 다르다"하는 특권의식의 발로지....무늬는 ''무소속''...속은 여전히 민정당의 후예 ''한나라당''스러운 유전자...거기에 속아넘어간 김제시민...이제라도 진실을 알게해준 이건식 시장에게 감사라도 해야 할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