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5월 10일(日曜日) 08시 맑음.
♥ 場所 :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1,167m) 철쭉 산행
☞ 가는 길 : 07:40(삼천포 출발) → 08:20(남해안 고속도로 사천 IC 진입) → 08:50(산청 휴게소) → 09:09(88고속도로 함양 IC 진입) → 09:25(지리산 IC 나옴)→ 09:29(인월 사거리 우회전)→ 09:50(운봉 용산 철쭉공원 주차장 도착)
☞ 산행코스 : 8km 6시간(10:00~16:00). 09:55(용산 철쭉공원주차장) → 10:13(운지사 삼거리 우회전 등산로 본격적인 산행시작) → 10:58(임도와 만남) → 11:25(바래봉, 팔랑치 삼거리 ) → 11:37(바래봉 정상) → 11:51(바래봉, 팔랑치 삼거리) → 12:15-40(팔랑치) → 12:40-13;10(점심 팔랑치 숲속) → 13:40(팔랑치 하산) → 14:30(삼덕마을 계곡) → 16:00(용산 철쭉공원 주차장 출발) → 16:50-17:10(후식 및 정리)
☞ 오는 길 : 17:10(출발) → 18:10-25(산청휴게소) → 19:40(삼천포 도착)
♥ 이웃한 봉우리 : 고리봉(1,304m), 정령치
♥ 산행 위치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은 인기명산 39위로 백두대간의 고리봉(1,304m)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을 경계로 솟아있으며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4월 26일부터 5월 24일까지로 이번주가 철쭉 만개이기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하여 7시 40분 출발하여 남원 운봉읍 용산 철쭉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50여대의 버스가 주차해 있었고 입구부터 많은 차량 진입으로 서행하고 있어 일찍 출발한 것이 다행이었다.
09시 50분에 도착하여 오후 4시까지 주차장에 모이기로 정한 후 5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10시 13분 운지사 삼거리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니 많은 인파에 휩싸여 임도로 올라가고 20여명은 오른쪽 운지사 방향으로 나 있는 등산코스로 오르니 송림숲속의 좁은 오솔길이 힘이 들고 가파르지만 그늘이라 산행하기 좋았다. 임도는 그늘이 없어 봄이지만 초여름 같은 날씨로 더울 것 같았다.
11시경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철쭉이 만개하여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사진을 촬영하느라고 분주하다. 폭이 10여m 되는 넓은 임도는 등산객들의 이동하는 천연색 물결이 넘쳐나고 있었고 해발 1000m까지의 임도는 주능선의 바래봉, 팔랑치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11시 25분 바래봉, 팔랑치 삼거리에 도착하여 일부는 바래봉 정상을 향하고 일부는 팔랑치로 향했다. 바래봉은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한국 · 호주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689ha(2,067천평)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 동물인 면양이 독성인 있는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자 철쭉만 남아 군락이 형성되었고 현재에 이른다고 한다.
11시 37분 바래봉 정상에 올라서니 일대는 둥그스름한 나무가 없는 초지가 넓게 펼쳐져 능선을 조망하기 좋아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천황봉까지 시야에 들어오기에 많은 산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고 팔랑치 부근에는 붉은 진홍색 물감을 풀어 놓은듯하다. 바래봉 철쭉은 산 하단부는 4월 하순, 중간부(700m)는 5월 1일-5일, 8부능선 (900m)은 5월 5일-10일, 정상부(1000m)는 5월 10일-15일경에 만개하기에 산 아래에서부터 점차 피어 올라간다고 한다.
팔랑치로 잇는 약 1.5km의 능선에 있는 철쭉을 감상하며 인파에 밀려가자 12시 15분 팔랑치에 도착하였다.
철쭉 군락지 중앙으로 높은 나무계단과 난간의 설치로 철쭉을 보호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으며 핏빛처럼 진붉은 철쭉 군락이 매우 인상적이다.
철쭉 축제로 인파에 밀려 자연스럽게 질서를 지키게 되고 등산객들의 환한 얼굴이 곧 꽃이 되어 “꽃보다 사람”이란 어휘를 실감하게 한다.
팔랑치 숲속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 원점 회귀산행이 멋이 없을 것 같아 삼덕마을 방향으로 13시 40분 하산을 시작하여 급경사인 오솔길 계곡을 내려오니 그늘없는 8부 능선보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14시 30분 삼덕마을 계곡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히니 물이 너무 차 3분을 담굴 수 없을 정도였고 피로를 싹 날리는 시원함이었다.
16시 주차장을 출발하여 함양 꽃 축제 현장을 지나니 가믐으로 꽃이 만개하지 않아 썰렁한 행사장이 되고 있어 안타까웠다. 좋은 장소를 택해 후식을 한 후 삼천포로 향했다.
바래봉 일대 100ha를 붉게 물들이는 철쭉 군락지는 선홍색 꽃과 아름다운 능선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 뜻있는 철쭉꽃 산행이었다.
☞ 同行 : 삼천포 일요 ․ 요산 산악회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