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신 해설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66학번이니 조금은 늙었지요(많이인가?) 우리말에 대해서 배운 것은 중,고등학교 때이니 매우 오래 전의 일입니다. 그래서 요사이는 가물가물 하답니다.
내가 배울 때는 `하다`를 붙여서 말이 되면 `히`로 안되면 `이`로 쓰도록 배웠습니다. 그래서 `솔직히`,`깊숙히`를 선호 하면서도 발음은 `솔찌기`나 깊쑤기`로 하곤 했습니다.
`쇠고기`와 `소고기`의 구별도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써왔는데 요사이는 전부 `소고기`로 써서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기를..........
☞ 한글 맞춤법 제51항 ;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① ‘-이’로 적는 경우
이’로만 나는 것 : 깊숙이, 고즈넉이, 끔찍이, 가뜩이, 길쭉이, 멀찍이, 느직이, 두둑이 …
ㅅ 받침 뒤 : 깍듯이, 깨끗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형용사 뒤 :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날카로이, 쉬이, 새삼스레 / 같이, 굳이, 많이, 적이, 헛되이
부사 뒤 : 곰곰이, 더욱이, 오뚝이, 일찍이
첩어 뒤 : 간간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② ‘-히’로 적는 경우
‘히’로만 나는 것 :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익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간곡히, 까마득히, 머쓱히, 막막히, 똑똑히
‘이, 히’로 나는 것 :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사실, '-이/-히' 부사에 대하여는 위와 같이 정리는 되지만 언어 현실에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화자들은 대부분 [깁쑤기]와 [깁쑤키] 둘 다를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솔찌기]와 [솔찌키]도 그렇죠. 하지만 '깊숙이'는 [깁쑤기]가 표준어이고, '솔직히'는 [솔찌기]와 [솔찌키] 둘 다가 인정된다는 것이므로 일반 언중들이 이것을 자신있게 구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히' 파생부사의 정확한 표기는, 즉 '-이'인가 '-히'인가 하는 것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전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