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경에 일어났다.
어제의 철인 일정을 소화한 것 치곤 정말 빨리 일어났다.
나갈 준비하고 어제 사다 놓은 주먹밥 먹으며 어디 갈까나,,,궁리,,,
남은 동경 일정은 오늘 포함해 이틀이건만,,,
가야할 곳은 닛코,, 가마쿠라,, 하코네,,, 음음,,,
사실은 가마쿠라와 하코네를 하루로 묶으려 했으나,,
민박 사람들이 다들 무리라고 말도 안된다고 한다. =.=
그러쟎아도 삭신이 쑤신데,,
하코네에 괜찮은 온천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솔깃도 해서,,
하코네를 하루 종일 일정으로 잡고,,,
고민고민하다가 오늘의 일정은 <가마쿠라+요코하마>로 정했다.
으,, 닛코,, 책보면서 요긴 가야지 했는데 어쩌다 빠지게 됐다.
담에.. 담에… 가야지.. =.=
8시 넘어서 백악관 아저씨를 만나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9시에야,, 숙소에서 출발~~
숙소 앞의 전차,, 조거타면 와세다 대학 간다던데,,, 음,,
옷.. 신라면 광고가 버스에~~~
오오츠카역에서 1220엔짜리,, 요코하이센 티켓을 끊어서,,,
가마쿠라역까지 갔다. 내릴때 추가요금 290엔,,
(아저씨 설명대로 간거라 머가먼지 모른채 그냥 하라는대로 했다.)
음,, 여기까지 오니 너무 배고프다.
한것도 없건만 벌써 12시 가까이 되어가는,,
하치만구 바로 앞 한 식당을 들어갔다.
제법 맛있었고,,후식도 나왔으나,,,쩜 비쌌음,,(total-2625엔)
하치만구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다시 가마쿠라역으로 돌아와,,
이뿐~~ 에노덴 전차를 타고 가마쿠라고등학교역까지 갔다. (250엔)
몇정거 지나려니까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스고이~~~~~~~~~~!!!!
너무 이쁘다~!!!!!!!!!!!!@
감탄하던 사이,, 가마쿠라고등학교역에 도착,,,
역이 어찌나 조그맣고 아기자기 하던지,, ^^;;;
이곳이 슬램덩크 배경마을이랜다.
바다앞 전차,, 그리고 가마쿠라 고등학교,, ^^.
바다로 가기 앞서 먼저 학교를 가기로 했다.
역에서 꽤 가까웠다.
학교가는길,,
들어가도 되나 어쩌나,, 하다가
암도 신경을 안쓰길래..슬쩍 들어가 구경했다
학교는 상당히 오래된듯한 느낌,,
그래,, 그만화 나온지 오래지.. ^^;;;;
다시 역 쪽으로 돌아가 바다로~~!!!
에노덴 전차가 지나다니는 풍경,,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햇살이 파도에 부서진다..라는 표현을 이런때 쓰나부다.
스고이~~~~~~~~~~!!!!!
그런데 신기하다!!
백사장에 파라솔 세워둔 사람도 없고,
튜브타고 수영하는 이도 없고,,
전부 서핑만 한다. @.@
그리고 다들 현지민이고 우리만 관광객인듯한,, ^^;;;
암튼 좋다!!!!!!!!!!!
멋진 써핑남들,,^^
사실 여기선 학교하나보고 바다잠깐 본건데,,
일본여행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었다..
너무,, 너무,, 벅차도록 좋았다.
그치만,, 누군가 여행간다할때 추천해도 될지 모르겠다.
정말 가서 할일이라곤,, 이것뿐이니,, ㅎㅎ
암튼 난,,오다이바에 맞먹는,, 아니,, 그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첫댓글 여행의 특별한 묘미를 즐기신 것 같네요. 자유여행은 그래서 좋죠...시간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첫번째 주먹밥 사진. 저거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동그랗게 생긴거죠?
^^!!동그란 주먹밥, 정말 맛있었어요. 글구 유부초밥이랑 김밥 같이있는,, 그것두 넘 맛있어서 여러번 먹었어요!!^^
에노덴... 우리나라 가수들 뮤직비디오에 많이 나오죠. 이유는...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 뭐 가장 최근 것을 들자면 이수영의 '덩그러니'를 꼽을 수 있겠네요. 근데 에노덴에서 내렸는데 도쿄역에서 나오는 걸 보고 좀 당황했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