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h.changwon.go.kr/sub3/k/k1314.htm에서 퍼왔습니다.
패턴사
그 디자인의 특징을 잘 살려 패턴(옷본)을 제작하는 사람이다. 하나의 완성된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공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옷감을 생산하고 어떠한 옷을 만들 것인지 기획한 후 본격적으로 옷을 만드는 과정으로 들어간다. 디자인을 기초로 하여 패턴을 제작하고 패턴에 따라 옷감을 재단하며, 재단된 옷감을 순서에 따라 봉제함으로써 하나의 옷이 완성된다. 이 과정 중의 한 분야인 패턴 제작이 바로 패턴사의 업무이다. 이들은 패턴메이커 또는 옷본제작원이라고도 불린다. 패턴사는 디자인에 따라 기본 옷본을 제작하는 패턴사와 이 옷본을 기초로 신체치수별로 변형시키는 그레이딩사, 그리고 옷본에 맞춰 옷감을 자르는 커팅사로 나뉘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패턴사가 그레이딩사와 커팅사를 관리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패턴사는 일반의류업체의 패턴실(개발실)이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디자인실 혹은 패턴실, 패턴전문용역업체 등에서 근무하며, 최근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여러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실내에서 근무하며 평균 주당 61시간 정도의 근무를 한다. 기계를 사용하는 회사의 경우 기계로 인한 소음이 있는 편이다. 잔업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만 옷제작은 항상 몇 개월 앞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의류관련 종사자와 같이 패턴사 또한 특정한 시기에는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옷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재단을 위한 모형을 만드는 단계를 패턴사가 담당하게 된다. 디자인을 실제로 옷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종이를 이용하는 플랫패턴과 인체 모형에 직접 표현하는 입체패턴의 2가지 방법이 있다. 패턴제작을 위해서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더불어 인체의 형태 및 골격 등에 따른 치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소재의 특성과 의복제작과정의 전반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평면에 의한 방법이나 입체에 의한 방법 모두 재단을 위해서는 종이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여야 하므로 필기구와 자, 드레스핀, 종이 등의 도구를 이용하게 된다. 패턴은 아직까지는 거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미세한 부분을 작업할 경우에는 캐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캐드는 실무시 패턴 수정이나 그레 이딩 작업에만 사용한다. 규모가 큰 의류생산공장의 경우 보통 패턴은 본사의 사업팀에서 제작하여 공장에 인계하지만, 영세업체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게 된다. 패턴사로 활동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오랜 실무경험이다. 이를 위해 많은 이들이 현장에서 배우면서 일하기 위해 숙련 패턴사의 보조로 들어가 패턴의 기초부터 습득하여 경력을 쌓는다. 패턴을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나 봉제 등의 모든 의류제조관련업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회사의 샘플실이나 의류생산 공장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대학 이상의 의상관련학과를 전공하거나, 사설학원이나 직업전문학교에서 패턴의 기본적인 과정이나 양복, 양장, 한복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패턴사의 보조로 입직하여 실무경험을 쌓게 되면 패턴실장으로의 승진이 가능하다. 패턴사는 단순히 의상디자이너들의 지시에 따라 견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와 상호보완적으로 한 팀이 되어 하나의 의상을 만든다. 이들은 디자이너 못지않은 예술적인 감각과 오랜 실무 경험에서 나오는 패턴기술로 인정받게 된다. 패턴사는 신체치수에 따른 옷본을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바대로 디자인의 특징을 살려 패턴을 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서로 협력해야 하므로 원만한 대인관계가 필요하며 손재주와 기계를 잘 다루면 업무수행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패턴사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7,156명이다. 경력자의 경우 기술을 인정받아 소득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면이 요구되는 특성으로 인해 패턴업계에서 여성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고급인력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패턴기술 습득을 위해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전문대학 이상의 의상관련학과 전공자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섬유수출 대국으로 반도체에 이어 섬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외국과 달리 패턴사의 인식이 그 중요도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의상업계는 예전에 비해 패턴사의 인원을 많이 감축시켜 최소한의 인원으로 패턴실을 운영하고 있고, 패턴업무를 패턴전문업체에 의뢰하거나 임금이 싼 중국 등에 하청을 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컴퓨터가 발달되면서 패턴분야도 많은 부분이 전산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완성패턴 데이터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이 중 하나의 스타일을 택해 신체치수만 입력하면 패턴제작이 되는 패턴캐드까지 등장하고 있어 패턴사의 고용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경력패턴사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패턴보조로 시작하여 정식패턴사가 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만큼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고,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패턴을 위해 이직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취업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정부는 2003년부터 수출유망상품의 디자인개발과 중소기업의 고유브랜드 개발을 지원하여 2010년까지 고유브랜드 수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패턴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패턴작업은 무엇보다 풍부한 경력과 감각이 필요한 직업이므로 패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세계적인 변화의 추세를 파악하여 컴퓨터와 패턴을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향후 패턴사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이승렬의 패턴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이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