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왜 웨딩사업 뛰어드나

[sole me]

• 지난 상반기 31쌍의 연예인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한달 평균 5쌍 이상이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계산.

• 화려함은 기본이다. TV에 비춰지는 유명 연예인 결혼식은 호텔 예식에서부터 해외 허니문까지 호화 일색이다. 결혼식 ‘풍년’은 연예계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경조사비 지출이 한달 평균 4만2367원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약 50만8400원을 봉투에 넣은 것이다.

• 이렇듯 확장일로의 결혼 시장과 맞물려 집중조명을 받는 사업이 바로 웨딩 컨설팅 사업이다.
  
  

  ＃‘채시라 남편’ 김태욱이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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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욱

•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직접 웨딩 컨설팅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과거 부업 1,2 순위였던 패션이나 식당 경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서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 톱스타 채시라의 남편이자 본인도 가수로 이름이 높은 김태욱의 ‘아이웨딩네트워크’는 웨딩 업계의 선두주자다.

• 지난 2월 말 창립 7주년을 맞은 ‘아이웨딩네트워크’는 7년 만에 누적 이용 고객 2만 쌍을 결혼시켰고, 지난해는 매출 100억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 지난해 청담동으로 이전한 현재 사무실은 총 600여평에 달하며, 근무하는 직원만도 70명이 넘는다.

• 연정훈-한가인을 비롯해 개그맨 신동엽, 탤런트 송선미, 윤손하, 류진 등 100여 쌍의 연예인이 김태욱의 손을 빌어 결혼식을 치뤘다.
  최근 박경림의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개그맨 박수홍도 ‘라엘웨딩’이란 브랜드로 웨딩사업에 야심차게 발을 들여놓은 인물이다.

• 최근 이루마와 손태영 언니인 손혜임 커플을 비롯해 탤런트 김승환, 윤종신-전미라의 결혼식을 담당하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특히 박진홍, 박수홍, 박준홍 3형제가 함께 투자했기 때문에 웨딩사업에도 강한 욕심을 보인다. 여기에 트렌스젠더 하리수의 결혼식까지 컨설팅해서 입소문을 탄 개그맨 황승환도 ‘황마담 웨딩컨설팅 회사’의 대표가 되어 고속행진 중이다.
  
  

  ＃ 박수홍은 삼형제가 함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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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 이렇듯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웨딩 관련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스타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을 최고의 이유로 친다.

• 다년간 방송작가로 활동중인 A씨는 “일반 사업가 가운데 누가 한가인 신동엽 박경림 등 톱스타 여러 명과 줄이 닿아있겠는가”라며 “설령 알게 된 들 그들의 결혼식을 주선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CEO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같은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스타들과의 접촉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쉽고, 그것이 곧 그들만의 사업 메리트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웨딩컨설팅 사업이 스타의 이름만 내건다고 잘 될 리는 없다. 웨딩 사업의 핵심은 유통 시스템. 경쟁령 있는 좋은 업체들과 협력을 맺어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스타 마케팅과 맥이 닿아있다.

• 일반 사업자가 고급 협력업체를 뚫기는 힘들지만 이들의 경우 스타가 등장하고 언론에 노출될 것이라는 조건을 달면 일의 진행이 훨씬 쉬워진다.

• 김태욱, 박수홍, 황승환 모두 A급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또 수십 개의 업체가 난립하는 이 시장에서 연예인이 운영한다는 ‘브랜드 네임’도 큰 역할을 한다.

•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지원씨는 “인터넷 검색창에 웨딩컨설팅을 쳐보면 수십 개 업체가 뜬다”며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려면 아무래도 이름을 많이 들어본 곳, 이른바 연예인이 운영하는 곳에 손이 가게 된다”고 했다.
  
  

  ＃ ‘스타 인맥’이 가장 큰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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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승환

• 연예인 CEO 업체들의 철저한 보안 유지 시스템도 스타 연예인을 비롯, 일반인들에게도 큰 매력을 주고 있다.

• 연예인은 물론 명사 자제들 또한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을 우아하면서도 조용하게 올리기 원하기 때문이다.

• 여기에 결혼을 앞둔 연예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할인이나 협찬, 언론 노출 수위 등의 부분을 ‘촌스럽게’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 컨설팅업체에서 세련되게 처리해주는 편리함도 있다.

• 얼마 전 화촉을 밝힌 연예인 A양은 “연예인 CEO 업체에 맡기면 이 ‘바닥’ 생리를 잘 알기 때문에 보안유지가 철저하다”며 “유명인의 결혼식을 많이 다뤄봤으므로 언론을 대하는 태도나 식장 안전문제 처리가 깔끔하다”고 했다.

• 속시원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