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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혈자리)
5.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左右18穴)
1)극천(極天), 2)청령(靑靈), 3)소해(少海), 4)영도(靈道), 5)통리(通里), 6)음극(陰郄), 7)신문(神門), 8)소부(少府), 9)소충(少衝)
달리 심수소음지맥(心手少陰之脈)이라고도부름. 십이정경(十二正經)의 하나. 심계(心系)에서 시작하여 심장에 속한다. 한 가지는 횡격막을 지나 소장에 가서 락(絡)한다. 또 한 가지는 심계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눈 뒤의 혈관 신경 묶음[목계(目系)]에 간다. 기본 가지는 심계로부터 폐(肺)로 올라갔다가 가로 내려와 겨드랑이를 지나 팔 안쪽 뒤쪽 아랫부분과 손바닥의 제4, 제5장골(掌骨) 사이를 지나 새끼손가락 끝으로 가서 소장경(小腸經)에 연계된다. 수소음심경에 병이 생기면 목이 마르고 물이 당기며 가슴이 아프고 눈이 노랗게 되며 옆구리가 켕기고 아프며 팔 안쪽 뒤쪽 아랫부분을 따라 찬 감이 나고 아프다. 손바닥에 열감이 나면서 아프다.
내경에 의하면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요, 신명출언(神明出焉)이고 신지변야(神之變也)’라 하였다. 군주지관이라 함은 심이 오장육부를 주관하고 있음을 말하는데 이는 장부나 각부 조직에 동맥(動脈) 정맥(靜脈)이 분포되어 있어 혈액이 순환되면서 소화기로부터의 영양물질, 호흡기로부터의 산소, 내분비계로부터의 각종 호르몬을 혈액으로 화생(化生)시켜 공급하고 물질대사의 보조, 항독, 살균 등 생명유지에 필요불가결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말한다. 신명출언이란 심에 이상이 있을 시 바로 오장에 그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소문(素問) 오운대론(五運大論)에서는 신명을 일월성신(日月星辰)이라 하고 천지의 동정(動靜)은 신명이 그 기강(紀綱)이라 하고 소문(素問) 경맥별론(經脈別論)에서는 신명을 신묘(神妙), 영명(靈明)이라 하였다. 고로 심은 모든 정신작용을 총괄하는 본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에 이상이 있을 시 바로 오장에 그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음(陰)에 속하고 오행속성(五行屬性)상 군화경(君火經)인 심경(心經)에는 인체의 좌우로 각각 9개씩의 경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겨드랑이 아래 극천(極泉)에서 시작하여 새끼손가락의 소충(少衝)에서 끝난다.
본경(本經)은 심(心)에 속(屬)하고 소장(小腸)에 락(絡)하며 색(色)은 적(赤), 발주시간(發注時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즉 오시(午時) 이다.
수소음심경의 순행[手少陰心經流注]
수소음경맥은 심에서 시작하여 심계(心系)에 속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소장에 연락하고 한 가지는 심계로부터 울대를 끼고 올라가 눈에서 끝났다.
곧바로 가는 가지는 다시 심계로부터 폐로 올라갔다가 겨드랑이 밑으로 나와서 팔죽지 뒤쪽을 따라 수태음경맥과 수궐음심포락경맥의 뒤로 가서 팔굽 안(소해혈)으로 내려와 팔뚝 안쪽 뒤(영도혈)를 따라 손바닥 뒤 뾰족한 뼈의 끝(신문혈)에 이르고 손바닥 안쪽 뒤(소부혈)로 들어가 새끼손가락 안쪽으로 따라 그 끝(소충혈이며 여기서부터 수태양경에 연계되었다)에 가서 끝났다.
시동병(是動病)은 목이 마르고 가슴이 아프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비궐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심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눈이 누렇고 옆구리가 아프며 팔죽지와 팔뚝 안쪽 뒤 변두리가 아프고 차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두배가 크고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오히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오시(11-13시)에 대포혈로부터 시작하여 극천혈에 연락되고 팔을 따라 새끼손가락 끝 소충혈까지 가서 끝난다[입문].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左右18穴)
1)극천(極泉)
극(極)이란 끝에 이르는 것을 뜻하고 겨드랑이의 가장 높은 점을 가리킨다. 천(泉)은 물이 솟아나는 샘이다. 심(心)은 혈맥을 주관하고, 혈맥은 물의 흐름과 비슷한데, 이 혈은 겨드랑이 정중앙에 동맥의 박동부에 해당하고 동맥의 박동에 닿아 마치 물이 급히 솟아나 급류를 이루어 흘러가는 것 같으므로 극천이라 하였다.
팔죽지 안쪽 겨드랑이 아래의 두 힘줄 사이에 혈맥이 가슴으로 들어간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부위 : 액와정중(腋窩正中)에서 동맥이 박동하는 지점으로 대흉근 외하연에 위치한다.
취혈 : 취한다.겨드랑이 골 [액와(腋窩)] 가운데서 동맥 박동 부위에 취한다.
근육 : 대흉근(大胸筋) 광배근(廣背筋)
혈관 : 액와동정맥(腋窩動靜脈)
신경 : 액와신경(腋窩神經) 늑간신경(肋間神經)
침 : 0.1~0.3촌
뜸 : 3~5장
별명 : 태포(太包)
주치 : 심통(心痛) 흉협동통(胸脇疼痛) 주비냉통(肘臂冷痛) 늑간신경통(肋間神經痛) 액취(腋臭)
2)청령(靑靈)
청(靑)은 청색(靑色)을 가리키는데 망진(望診)에서 청색은 아픔이다. 영(靈)을 병을 치료하는데 영험(靈驗)한 것을 가리킨다. 이 혈은 머리, 팔, 가슴, 심의 모든 동통 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멈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청령이라 하였다.
팔굽에서 3치 위에 있다. 팔굽을 편 다음 팔 안쪽, 겨드랑이 아래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뜸은 7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부위 : 소해(少海)와 극천(極泉)의 연결선 아래 1/3 되는 지점으로 상완이두근(上腕二頭筋) 내측연(內側緣)에 위치한다.
취혈 : 소해와 극천의 연결선에서 소해(少海) 위3촌으로 상완이두근 안쪽 가장자리에 취한다.
근육 : 상완이두근(上腕二頭筋)
혈관 : 상완동맥(上腕動脈) 상척골측동맥(上尺骨側動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정중신경(正中神經) 완내피신경(腕內皮神經)
침 : 0.5~0.8촌
뜸 : 5~7장
주치 : 두통(頭痛) 위통(胃痛) 늑간신경통(肋間神經痛) 완신경통(腕神經痛) 주관절통(肘關節痛) 심계항진(心悸亢進)
3)소해(少海) 합수혈(合水穴) :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 절묘한 처방
소(少)는 수소음심경을 가리킨다. 심(心)은 혈맥을 주관하는데 이 혈은 물이 흘러 모이듯이 맥기(脈氣)가 성하고 심경의 합혈(合穴)이므로 소해라 하였다.
일명 곡절(曲折)이라고 하는데 팔굽 안쪽 변두리 관절 뒤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팔굽 안쪽 대골외측 팔꿈치 끝에서 5푼 떨어져 있다[강목].
팔굽 안쪽 관절 뒤 우묵한 곳의 맥이 뛰는 곳에 있는데 팔굽을 구부리고 잡는다[자생].
○ 팔굽 안쪽 가로간 금 끝의 우묵한 가운데 있다.
팔을 구부려 손이 머리에 닿게 한 다음 침혈을 잡는다[입문].
○ 수소음경의 합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부위 : 주횡문내단(肘橫紋內端)과 상완골내측상과(上腕骨內側上髁) 연결선 중점으로 상완근(上腕筋) 중에 위치한다.
취혈 : 팔꿈치 앞쪽 가로주름 [주횡문] 안쪽 끝과 상완골내측상과 연결선 중점에서 취한다.
근육 : 이두근건막(二頭筋腱膜) 척측수근굴근(尺側手根屈筋)
혈관 : 하척골측동맥(下尺骨側動脈) 척측피정맥(尺側皮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침 : 0.3~0.5촌
뜸 : 3~5장
별명 : 곡절(曲節) 곡절(曲折)
주치 : 액와선염(腋窩腺炎) 주비신경통(肘臂神經痛) 늑간신경통(肋間神經痛) 두통(頭痛) 치통(齒痛) 나력(瘰癧)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 심장질환(心臟疾患)
소해라고 하면 재미있는 고사 하나가 떠오릅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제나라의 황제인 경공은 한번 소해에 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가는중에 다음과 같은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안영의 병이 깊어서 곧 임종하려고 합니다. 살아생전에 뵙지 못할까 두려워 합니다.” 제 경공은 그소식을 듣고 급하게 말했습니다. “빨리 번차의 빠른말을 준비하고 가장 말을 잘 모는 한추로 하여 마차를 몰게하라”고 말했습니다. 좀 달리다가 경공은 속도가 무척 느리다고 생각하여 마부로 부터 말고삐를 넘겨받아 자기가 마차를 몰았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급한 마음에 말이 자기가 달리는것보다 느리다고 생각해서 말에서 내려 혼자 달려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에 실려있는 고사입니다. 고사는 우리에게 급하게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름길이 없습니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씩 내닿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몸에는 “해(海)”라는 이름이 붙은 많은 혈자리가 있습니다. 기해, 혈해와 같은 곳이 그런곳인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해는 우리가 알듯이 용량이 크고, 모든강을 받아들이는 바다로 이곳은 기혈을 많이 저장하는 곳임을 알수 있습니다.
소해는 소량의 기혈이 있는 곳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해는 고대에 지금의 발해를 가르켰습니다. 소는 본경락이 속해있는 소음경을 가르키며 소음경의 합혈입니다.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합혈은 기혈이 모이는 곳입니다. 천, 지, 해는 모두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해혈은 발꿈치가 접혀지는 횡문의 내측과 홍골내상과의 연속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좀 움푹들어간 곳으로 마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과 비슷해서 소해라고 부릅니다.
소해혈의 최대작용은 골프나 테니스로 인해 생긴 팔꿈치 관절의 이상(테니스엘보)를 치료합니다. 골프와 테니스는 모두 상류층(지금은 많이 평준화 되었습니다만)이 즐겼던 운동입니다. 요즘에는 업무상의 목적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그러나 항상 골프나 테니스를 즐기는 분들 중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받아들이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할때가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손을 휘두르는 이런 운동은 만성과로로 심신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우리몸의 소해혈을 찾으십시오.
이 혈자리를 안마할때는 한손을 들어 다른손의 어깨부분에서 부터 팔꿈치까지 안팎으로 안마해 주십시오. 안마봉을 사용해서 팔꿈치 내측을 부드럽게 눌러주셔도 됩니다. 이곳의 피부는 비교적 연약합니다. 안마중의 찰과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을 안마하기 전에 올리브유를 한두방을 떨어뜨려 준뒤 안마하십시오. 이렇게 안마하면 팔꿈치가 아주 편안해 질뿐만 아니라 골프나 테니스등의 운동을 지나치게 해서 생긴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데 절묘한 처방이 됩니다.
4)영도(靈道) 경금혈(經金穴)
영(靈)은 심령(心靈), 신령(神靈), 정신(精神), 사유(思惟) 등을 뜻한다. 도(道)는 도로나 통하는 길을 가리킨다. 이 혈은 심경의 경혈이고 심의 기능을 전달하는 도로이고 정신질환과 심장병을 주치하므로 영도라 하였다.
손바닥 뒤에서 1치 5푼 위에 있으며 수소음경맥의 경혈이다.
침은 3푼 놓고 뜸은 3장 뜬다[동인].
부위 : 완횡문(腕橫紋) 상1.5촌 척측수근굴근건(尺側手根屈筋腱) 요측(橈側)에 위치한다.
취혈 : 신문(神門) 위1.5촌 오목한 곳에 취한다.
근육 : 장측수근인대(掌側手根靭帶) 단장근(短掌筋) 척측수근굴근(尺側手根屈筋)
혈관 : 척골동정맥(尺骨動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침 : 0.1~0.3촌
뜸 : 3~5장
주치 : 심내막염(心內膜炎) 고혈압(高血壓) 저혈압(低血壓) 공포불안(恐怖不安) 주부신경통(肘部神經痛)
5)통리(通里) 락혈(絡穴) : 마음을 열어주는 지혜의 혈자리
통(通)은 통달(通達)이나 경과(經過)의 뜻이 있고, 리(里)는 표리(表裏)의 리(裏)와 같은 뜻으로 쓰여서 심(心)과 소장(小腸)이 표리관계게 있음을 가리킨다. 이 혈은 심경(心經)의 락혈(絡穴)이고, 심경은 여기에서 막맥이 갈라져나와 소장경에 이르고, 소장경과 심경의 표리 양쪽 경(經)을 통하므로 통리라 하였다.
손목 뒤에서 1치 위에 있으며 수소음경의 낙혈이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양경맥으로 간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부위 : 완횡문 상1촌으로 척측수근굴건의 요측에 위치한다.
취혈 : 신문(神門) 위1촌, 영도(靈道) 아래0.5촌에 취한다.
근육 : 척측수근굴근(尺側手根屈筋) 장측수근인대(掌側手根靭帶) 단장근근(短掌根筋)
혈관 : 척골동정맥(尺骨動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침 : 0.1~0.3촌
뜸 : 3~5장
별명 : 통리(通理)
주치 : 신경쇠약(神經衰弱) 심계항진(心悸亢進) 현훈(眩暈) 편도선염(扁桃腺炎) 유뇨증(遺尿症) 자궁출혈(子宮出血)
통리의 의미는 그 이름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중국어를 배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중국어에서 리(里)는 안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리는 바로 안을 통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디 안쪽을 통하게 할까요? 통리혈은 심경의 혈자리입니다. 심장은 소장과 표리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리는 당연히 소장을 통하게 하는 혈자리입니다. 표리는 잘지내는 두집의 관계와 같이 항상 왕래가 있고 서로 소통하는 관계를 뜻합니다.
소장은 영양을 받아들이는 기관이자 저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음식물이 입을 통해서 위로 들어오면 초보적인 소화작용이 일어나서 좋은 영양분들은 소장으로 보내집니다. 소장은 그 영양분들을 반갑게 맞이해서 다시 한걸음더 나아가 분해해서 우리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양분은 흡수합니다. 흡수되지 않은 것들은 대장으로 보내집니다. 방안에서 이야기에 몰두하다보면 창밖의 일들은 들을수가 없습니다. 규방에 들어앉은 여인과 비슷해서 외부의 일에 대해 알수도 들을수도 없습니다.
옛날사람들은 “오고가는 것은 위를 통하지 않고는 다다를수 없다”고 했습니다. 통리혈은 손목부근의 손목 안쪽에 있습니다. 심경의 기가 이곳에 도달해서는 나누어져 하나는 소장으로 들어가고 소장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서 통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통리는 심경상의 혈자리라 자주 심계항진을 일으키거나 심장을 진정시킬수 없을때 또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수 없을때는 이 혈자리에 주목해 주십시오.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주고 우리의 지혜를 넓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일상생활중에 자신의 마음눈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없다는 생각이 드는분에게도 좋습니다. 심경의 기혈이 서로 통하지 않아 사고력이 현저히 떨어질때도 통리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통리혈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의 눈을 키우줍니다. 업무시간에 피로가 누적되면 고통스런 일에 몰두하지 마십시오. 효율이 떨어지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럴때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일을 중단하고 양손을 키보드와 마우스로 부터 떼주십시오. 주먹을 쥐고 손을 바로 세운뒤 손을 책상 앞쪽면에 놓은뒤 손목 안쪽에서 시작해서 손목과 팔을 책상에 붙여서 팔꿈치까지 자극해 주십시오. 이러한 자극을 반복해서 30~50번 정도 해주시면 우리의 대뇌가 휴식할 뿐만 아니라 심경이 소통되어 지혜가 밝게 드러납니다. 일정한 기간동안 계속 안마해 주시면 여러분의 마음의 눈이 현재보다 더 많이 열립니다. 그러면 이것저것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도 해결됩니다.
6)음극(陰郄) 극혈(郄穴)
음(陰)은 음양(陰陽)의 음(陰)인데 여기에서는 소음(少陰)을 가리키고 있다. 극(郄)은 공규(孔竅)나 공극(空隙)으로 여기에서는 극혈(郄穴)이라는 뜻이다. 이 혈은 심경의 극혈로 경맥의 기가 모이는 곳이므로 음극이라 하였다.
손바닥 뒤 맥이 뛰는 곳에 있으며 손목에서 5푼 올라가 있다[동인].
손바닥 뒤에서 위로 5푼 올라가 맥이 뛰는 가운데 있으며 수소음경의 극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입문].
부위 : 완횡문 상0.5촌으로 척측수근굴근건의 요측에 위치한다.
취혈 : 신문(神門) 위0.5촌, 통리(通里) 아래0.5촌에서 취한다.
근육 : 척측수근굴근(尺側手根屈筋) 장측수근인대(掌側手根靭帶) 단장근근(短掌根筋)
혈관 : 척골동정맥(尺骨動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침 : 0.1~0.3촌
뜸 : 3~5장
별명 : 소음극(少陰郄) 석궁(石宮)
주치 : 뉵혈(衄血) 두통(頭痛) 현훈(眩暈) 신경쇠약(神經衰弱) 심계항진(心悸亢進) 도한(盜汗) 자궁내막염(子宮內膜炎) 대하(帶下) 오심(惡心)
7)신문(神門) 수토혈(輸土穴) 원혈(原穴) :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혈
신(神)은 ‘심(心)은 신명(神明)을 주관한다.’, ‘심(心)은 신(神)을 저장한다.’할 때의 신(神)을 가리킨다. 문(門)은 출입구이다. 이 혈은 수소음심경에 속하고 또한 소부(少府) 하나 앞의 혈로 심기(心氣)가 출입하는 문을 가리키므로 신문이라 하였다.
일명 예충(兌衝) 또는 중도(中都)라고도 하는데 손바닥 뒤 예골끝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
수소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 『내경』에 심은 든든하여 사기가 들어가지 못하므로 수소음경맥만은 유혈이 없다.
그러므로 그 밖의 경맥에는 병들고 심에는 병들지 않았을 때 이 경맥이 지나간 손바닥 뒤 예골끝에서 침혈을 잡으라고 하였는데 그 침혈이 바로 신문혈이다[강목].
부위 : 완횡문 상1촌으로 척측수근굴건의 요측 함몰처로 척측수근굴근건과 천지굴근의 사이에 위치한다.
취혈 : 손목가로금 끝, 척측수근굴근건 요측 오목한 곳에 취한다.
근육 : 수근횡인대(手根橫靭帶) 척측수근굴근(尺側手根屈筋) 장측수근인대(掌側手根靭帶) 단장근(短掌筋)
혈관 : 척골동정맥(尺骨動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침 : 0.1~0.3촌
뜸 : 3~5장
별명 : 태려(兌厲) 태충(兌冲) 중도(中都) 예중(銳中)
주치 : 신경쇠약(神經衰弱) 정충(怔忡) 심통(心痛) 실면(失眠)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 정신병(精神病) 소화기병
신문은 신선이 사는 곳의 문입니다. 우리몸의 신(神)은 무엇일까요? 심은 군주의 기관으로 신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중의에서는 신이라고 말하면 심을 가르킬때가 많습니다. 심은 화에 속하고 양입니다. 양기는 만물생장의 근본입니다. 양기는 천지의 만사만물의 신으로 간주됩니다.
우리몸에서도 심양이 본원으로 양중의 양으로 울결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합니다. 영대혈과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밝은 햇빛을 비춰줘야 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에 불만이나 분노로 인해 우울하거나 답답해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심양에 일단 문제가 나타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리육체에 어떠한 병변이 없어도 사람들은 병을 얻기도 합니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심리병과 정서병인 놀램과 우울증등이 거기에 속합니다.
신문혈은 손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심기가 울결되었을때 그곳을 자극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심기를 열어주는 “앞날이 밝은 큰길” 입니다. 이렇게 자극하면 울결된 심기를 통하게 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울결 문제가 해결됩니다.
손목아래쪽으로 심경의 4개혈이 연달아 있습니다. 신문을 시작으로 바로뒤에 바싹 붙어서 통리와 영도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예지와 심리에 관련된 혈자리입니다. 통리혈이 우리의 마음문을 열어 지혜를 준다고 했습니다. 신문혈도 통리혈과 비슷하게 우리 심리를 편안하게 해서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줍니다.
8)소부(少府) 형화혈(滎火穴)
소(少)는 미소(微小)함을 말한다. 부(府)는 모이는 곳을 가리킨다. 이 혈은 손바닥의 뼈와 뼈 사이에 비교적 작은 간극 속에 있고, 심경의 기가 모이는 곳이므로 소부라 하였다.
새끼손가락 밑마디 뒤 우묵한 곳에 노궁혈과 직선으로 있다.
수소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부위 : 손바닥 제4.5중수골간(中手骨間)으로 제4충양근과 천지굴근 부위에 위치한다.
취혈 : 제4.5중수골 사이,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부위로 노궁(勞宮)과 횡열이 되게 취한다.
근육 : 천지굴근(淺指屈筋)
혈관 : 천장동맥궁(淺掌動脈弓) 심장동맥궁(深掌動脈弓)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척골신경천피지(尺骨神經淺皮支)
침 : 0.3~0.5촌
뜸 : 3~5장
별명 : 태골(兌骨)
주치 : 심장질환(心臟疾患) 심계항진(心悸亢進) 인건(咽乾) 전박신경통(前膊神經通) 장중열(掌中熱) 소변불리(小便不利) 방광마비(膀胱麻痺) 하초열(下焦熱)
9)소충(少衝) 정목혈(井木穴)
소(少)는 작다는 것을 가리키고 충(衝)은 요충(要衝)의 뜻이다. 이 혈의 부위는 혈기(血氣)가 왕성하고 수소음심경의 정혈(井穴)로 경맥의 기는 여기부터 흘러나가므로 소충이라 하였다.
일명 경시(經始)라고도 하는데 새끼손가락 손톱눈 안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수소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부위 : 소지(小指) 요측(橈側) 조갑근각(爪甲根角) 옆에 위치한다.
취혈 : 새끼손가락 요측 손톱뿌리 모서리 옆0.1촌에서 취한다.
근육 : 심지굴근(深指屈筋) 지건초(指腱鞘)
혈관 : 고유장지정맥(固有掌指靜脈)
신경 : 척골신경(尺骨神經) 척측장지고유신경(尺側掌指固有神經) 척측장지신경(尺側掌指神經)
침 : 0.1촌
뜸 : 3~5장
별명 : 경시(經始)
주치 : 심장병(心臟病) 상지신경통(上肢神經痛) 후두염(喉頭炎) 장중열(掌中熱) 심계항진증(心悸亢進症) 정신질환(精神疾患) 흉고통(胸苦痛) 실신(失神)하였을 때 사혈(瀉血)
[글 출처 : 황토,지장수 리고대체의학,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正中龍德]
본 글은 혈자리를 배우기 위하여 올려둔 것이므로 혹 이글을 보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