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관련해서 제가 아는 만큼 대략 서술해볼께요...
어항 물갈이시 가장 힘든건 뭐???
빙고~~~ 바닥재 씻기 입니다...
어항 물갈이 노가다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된 노동으로 사료됩니다...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사, 흑사, 잔자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봐줄만한데....
모래를 바닥재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어항속에 급 배수 함께 하며 분진 및 슬러지 제거...
2. 다 퍼낸다음 씻기...
급배수 함께 하는 방법이 가장 편하더군요...
덜 씻긴 것들 대충 무시하고...
세팅하면서 쉬어가면서 하면 되니까요....
급수호스 배수호스 두라인이 있어야겠죠??
일반 수도꼭지용 15mm...
잘 보관해두면 두고 두고 요긴하게 씁니다...
베란다 또는 욕실까지의 길이에서 1~2 미터 여유를 주고 사는게 좋습니다...
급수량과 배수량 조절잘 해가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고 방치했다간 물넘쳐서 물난리 날수도 있습니다.
배수시에는 호스를 빨아들여서 빼내는 방법이 있구요..
사이펀을 이용한 펌핑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구요...
보다 쉽게 하시고 싶다면.... 12v 펌프를 이용하는것도 좋지요~~
12v 펌프는 아답터와 컨트롤러를 거쳐서 들어오구요... 220 V 제품 있습니다.
어항사이즈가 좀 되시거나.... 어항이 여러개이신분들께 강추합니다...
제품 보면 일제 같은데.... 국산입니다... OEM...
가격은 3~4만원정도...테트라社의 비트처럼 20년전이나 같은 가격이네요...
그다음 깨끗이 씻고 싶다할땐... 다 퍼내어서 씻는 방법...
씻으실때 하수구로 바닥재 들어가는거 최대한 막으세요...
배관 잘 막힘니다.... 특히 흑사, 일반사, 자갈등은...
대야 또는 큰 다라이에 놓고 한꺼번에 씻으시는게 보통인데...
하루종일 씻어도 성에 안 찹니다....
큰 다라이 또는 대야에 놓고....
한주먹 또는 두 주먹 정도씩 바가지 등에 덜어서 씻어보세요...
조금씩 나눠 씻는게 더 귀찮을것 같지만...
전체를 씻는것에 비해 훨씬 깨끗하구요...
한주먹 두주먹 쯤은 금방 씻잖아요~~
특히 흑사, 일반사, 자갈의 경우... 완전 만족할 만큼 깨끗하게 씻을 수 있으며...
모래의 경우... 완전 깨끗하게 씻기까진 더 힘들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씻는것에 비해서 만족할 만큼은 됩니다...
수조에 물채우고 나서도 분진이 덜하고....
급배수 동시교환을 조금만 해주면.... 초기세팅이라고 하긴엔... 너무 맑은 어항속 물을 경험하실겁니다...
아무튼 급배수 호스 구비는 기본 가라꾸로 장만해놓으세요...
=== 바닥재와 여과기
저는 개인적으로 저면 여과기를 좋아라 했습니다...
가격대비 풍부한 여과용적...
바닥재속의 물 흐름을 원활히 하여... 슬러지 및 이물질들의 부패방지에도 도움을 주지요...
단점은... 기포발생기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것....
바닥재속에 슬러지가 쌓이게 되면...
전체 물갈이 주기가 짧아진다는것...
물리적 여과의 극대화를 위해선 바닥재를 비스듬히 쌓아야 한다는것....
추천 바닥재는 흑사 일반사... 비추천 바닥재는 큰 자갈과 모래...
큰 자갈은 슬러지가 물고기들의 움직임 또는 수류에 의해 날리게 되구요...
그로 인해 안정적이던 물이 갑자기 깨지면서 폭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모래는 입자가 가늘어 공극이 작아서 물리적 여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때문에...
슬러지 및 분진과 매일 사투해야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걸이식, 스펀지, 측면, 외부 등은 바닥재에 큰 상관은 없을듯 합니다...
다만 바닥재가 모래일 경우... 외부여과기를 추천합니다.... 분진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른 여과기에 비해서 여과 용적이나 시간당 여과효율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단점은 비싸요...
보다 저렴한 짱깨산 외부 여과기가 있는데....
물도 잘 새고... 손이 참 많이 가네요... 비추천... 그냥 화끈하게 질러욤~
우리물고기 바닥재로는 모래가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우니까요...
그러나 다루기 힘들고, 이쁜 모래 구하기는 더 힘들고...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좀 힘들다는.... 그 모래...
어떤이는 전국 다 돌아다녀가며 이쁜 모래 찾아서 퍼온다는 소문이... -ㅅ-;;
저는 그냥 건재상에서 구입하는게...ㅋㅋ
단점은... 색상이 밝다는것...
밝은 곳에 사는 어종들은 괜찮겠지만...
대체로 어두운 바닥재에서 우리물고기들이 발색 및 혼인색을 잘 내더군요...
건재상 큰곳에 가면 모래를 쳐서 팝니다..
고운모래 원하시면... 친모래를 구하셔서... 고운채로 다시한번 거르시면 되구요...
좀 굵은 모래... 가는 자갈을 원하시면.... 모래치고 남은 찌꺼기 얻어오시면 되겠네요...ㅋ
부산 경남 권에서는 구미 김천쪽 강모래를 건재용으로 쓴다고 하네요...
중하류쪽은 모래 입자가 가늘어서 건재용으로는 별로 사용하질 않고...
시멘트 혼합몰탈을 만들때 사용한다고 그러더군요...
우리물고기를 어떻게 기르느냐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대어나 금붕어처럼 사육하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우리물고기는 우리물고기 답게... 자연스럽게...
자연에 일부를 그대로 어항속에 담는것도 참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쥔장님의 책에 나온 수조 사진보면... 입이 떡 벌어지고...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별거 없습니다.... 우리물고기답게... 자연스럽게...
그런거.... 모두 우리물고기를 이쁘게 참 잘 길러서 좋은 정보들이 서로 많이 오가는 그날이 얼릉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