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
처음 츠키우라에 갔을 때, 이 장소를 찍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습니다.
검푸른 호수와 한 면을 꽉 채운 새하얀 눈이 너무도 아름다웠기에 오히려
‘마음이 조금 결핍된 사람들’과 ‘마음만 떨어져 있는 부부’를 그리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마음 깊은 곳에서 야노 아키코씨와 이마와노 키요시로씨의
[하나뿐]이라는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사람은 어쩌다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을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이 장소는, 누구라도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는 발견할 수 있는, 틀림없이 그런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마무리하는 중에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내 자신이 한신 아와이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을 직접 경험한 후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하여 느낀 것과, 지금의 일본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을
‘하나만’ 담아보자고 새롭게 제작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에 있어서의 ‘share’ 라고 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내 자신을 포함해 모든 스텝, 모든 배우 일동의 그 마음이
영화를 봐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지기를.
만약 조금이라도 전해진다면 그건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각본 | 미시마 유키코
[ ABOUT MOVIE ]
전 일본을 감동시킨 ‘해피 힐링 무비’!
47개관 소규모로 약 3개월간의 장기 상영, 잔잔한 흥행 신화 기록!
<해피 해피 브레드>는 올 상반기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작품 중에 하나이다. 숙박이 가능한 오베르주 형식의 카페 마니에서 커피를 내리는 아내 리에(하라다 토모요)와 빵을 굽는 남편 미즈시마(오이즈미 요)의 일상 눈부시게 아름다운 홋카이도 츠키우라 도야코 호수의 비경을 뒤로 한 채 펼쳐진다. 나눔과 배려,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해피 해피 브레드>는 지난 1월 21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래 입소문만으로 약 3개월간 장기 상영하며 25만 이상의 관객을 따스하게 감동시킨 화제작이다. 47개관이라는 작은 규모로 개봉했지만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비경과 카페 마니를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들로 ‘해피 힐링 무비’라는 찬사를 받으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맛있는 요리들과 함께 펼쳐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런 카페 마니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담은 <카모메 식당> <남극의 쉐프> 등을 잇는 또 하나의 사랑스런 슬로우 라이프 영화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캐릭터들, 개성파 배우 총출동!
일본 최고의 ‘국민’ 배우들 총집합한 화제의 캐스팅
<해피 해피 브레드>는 도시 생활을 접고 외진 시골 마을인 홋카이도 츠키우라에 ‘카페 마니’를 오픈한 젊은 부부, 그리고 그 곳의 유쾌한 이웃들과 각각의 사연을 가진 독특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아내 ‘리에’ 역할에는 1983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다수의 영화에 출연, 뮤지션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 여배우이다. 2012년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하라다 토모요는 여자 주인공 ‘리에’를 맡아서 따스하고 자연스러운 존재감으로 작품 속에 편안함을 불어넣고 있다. 남편인 ‘미즈시마’ 역에는 <게게게 노 기타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작년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작품상이자 최고의 화제작 <탐정은 바에 있다> 등에 출연했으며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높은 ‘레이튼 교수 캐릭터 목소리 등을 담당한 홋카이도 ‘국민’ 배우인 오이즈미 요가 맡았다. 카페 마니를 찾는 독특하고 유쾌한 손님들로는 <스윙걸즈>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꽃미남 배우 히라오카 유타, 국내 드라마 ‘도망자’에서 인기가수의 스토커 역할로 깜짝 출연하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신세대 연기파 배우 모리 칸나가 출연한다. 또한 장동건과 출연한 <로스트 메모리즈>, 강혜정과 출연한 <보이지 않는 물결> 외에 <나를 둘러싼 것들> <안경> <20세기 소년> 시리즈, <박치기> <사토라레> 등에 출연하며 일본 영화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 배우 미츠이시 켄, 일본의 ‘국민’ 거장 배우 나카무라 카츠오,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 조연상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굿’바이> <공기인형> <카페 뤼미에르>의 요 키미코 등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일본 개봉 당시 캐스팅 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 비경과 다양한 요리들의 향연!
눈과 귀가 즐겁고 오감 자극하는 음식 영화의 진수!
<해피 해피 브레드>는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홋카이도 올로케이션 작품으로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츠키우라 도야코 호수의 비경만으로도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평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는 선망의 여행지 ‘홋카이도’는 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을 수놓았던 아름다운 설원으로 유명하다. <해피 해피 브레드>에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홋카이도 츠키우라 도야코 호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각 계절마다 제철 야채와 과일, 현지의 식재료들로 빵과 요리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려는 리에와 미즈시마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로망인 슬로우 라이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원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습 그리고 ‘카페 마니’의 손님들을 위해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들의 향연으로 인해 지난 5월 씨네코드 선재의 음.식.남.녀 특별전 2탄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빵들과 소박한 가정식 요리들을 보고 느끼는 재미와 함께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주는 보석 같은 음식 영화로 평가 받으며 인기리에 상영되었다.
일본 최고 제작진들의 조합!
제 2의 오기가미 나오코로 불리는 미시마 유키코 감독,
전설적인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시모리 이즈미와 야스카와 고로 음악 감독 참여!
<해피 해피 브레드>에는 초호화 배우 캐스팅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우선 연출에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각본, 연출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미시마 유키코가 맡았다. 18세부터 독립 영화를 찍기 시작하며 대학 졸업 후 NHK에 입사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각광을 받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2009년 <문신>으로 영화 감독에 데뷔했다. 그 후 오리지널 시나리오 장편 데뷔작인 <해피 해피 브레드>의 일본 내 큰 성공으로 인해 현재 제 2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카모메 식당> <안경> <토일렛> 외)으로 불리며 가장 바쁜 신세대 감독이 되었다. 영화 속 다양한 빵들과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요리들은 일본 최고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시모리 이즈미의 작품이다. 이시모리 이즈미는 음식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이타미 쥬조 감독의 <담뽀뽀>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현재까지 잡지 화보, TV CF,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푸드 스타일링의 선구자적 존재이기도 한 이시모리 이즈미는 <해피 해피 브레드>에서 소박한 가정 요리들과 다양한 빵들을 소개하면서 그녀만의 뛰어난 푸드 스타일링 감각과 따뜻한 풍미를 영화 속에 불어넣었다. 음악에는 <독 스타>로 2002년 개최된 제 47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음악상 수상, <8일째 매미>로 작년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야스카와 고로가 담당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미술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얏타맨>, 미타니 코키 감독의 <멋진 악몽>을 담당한 이노우에 시즈카가, 의상은 <버니 드롭> <술이 깨면 집에 가자> <인간실격> <도쿄 타워> 등을 담당한 미야모토 마사에가 맡아 내츄럴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의상들을 선보인다.
[ PRODUCTOIN NOTES ]
아름다운 홋카이도 그리고 세기의 명곡이 만나다!
실제 장소에서부터 시작해서, ‘하나뿐’이라는 노래로 완성된 기획
<해피 해피 브레드>는 오이즈미 요가 소속되어 있는 ‘팀 낙스’(TEAM NACS)를 소유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큐의 스즈이 아유미가 ‘홋카이도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사토 유이치 감독의 동계 올림픽 종목인 ‘컬링’을 소재로 한 코미디 <심슨즈>, <러브 레터> <철도원>을 잇는 멜로물로 국내 개봉 시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리틀 디제이> 등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많이 제작해 온 ‘엣 무비’의 모리야 다케시가 총 제작을 맡았다. 연출에는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신세대 여류 감독 미시마 유키코가 합류하게 되면서 <해피 해피 브레드>는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사계절을 섬세한 감성이 담긴 영화로 만들어졌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10년 전 홋카이도에 갔을 때 너무 아름답고 경치 그리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건물이나 음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홋카이도의 모습을 영화로 찍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해피 해피 브레드>의 연출을 맡게 되면서 헌팅을 위해 다시 홋카이도의 구석구석을 다니던 중 도야코 호수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근사한 카페 ‘고슈’를 만나게 되었고, 그 곳의 따뜻한 커피와 빵을 먹은 뒤 절대 이 곳에서 찍고 싶다는 구체적인 기획이 시작되었다. 실제 장소에서 받은 영감은 야노 아키코와 이마와노 키요시의 ‘하나뿐’이라는 곡으로 이어졌다. ‘남편과 아내’ 사이 조차도 서로에게 향했던 마음이 변하고 엇갈리게 되는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나눔과 배려,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하나뿐’이 무엇일까, 라는 메시지를 담은 따뜻하고 행복한 ‘해피 힐링 무비’가 완성되었다.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봄, 여름, 가을, 겨울 만들기!
매일, 매시간의 날씨, 자연의 상황에 따른 진정한 유기농 촬영 일정
<해피 해피 브레드>는 홋카이도 지역 사람들 조차 알지 못하는 홋카이도 만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이 선두에 있었던 만큼, 리에와 미즈시마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마니의 사계절을 통해 이야기가 흘러나간다. 일본 최고의 스텝들과 배우진들이 총출동하게 되며 영화 제작에 순항을 타고 있었지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촬영 기간이었다. 로케이션 상황이나 배우와 제작진들의 스케쥴 및 예산 등으로 인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촬영을 해서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철저하고 오랜 기간 동안 프리 프러덕션 기간을 가진 후 내린 결론은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의 모습을 담고 잠깐의 휴면 기간을 가졌다가 한 겨울이 되면 다시 촬영을 재개하는 것이었다. 9월 9일 크랭크인, 첫 촬영 장면은 두 부부가 가을 요리를 위해 밤을 줍는 씬이었다. 촬영 순서로 보면 가을, 봄, 여름편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본래 홋카이도의 9월은 기온도 햇살도 가을 빛을 띠는 것이 정상인데, 촬영 당시에는 무더위로 인해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 배우들이 가을 옷을 입고 힘든 촬영을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온도가 낮아지는 9월 하순 부터는 여름 촬영을 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반팔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고생이 많았다. 또한 카페 마니, 두 부부의 모습,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장면들 모두 홋카이도 지역 모습들과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디테일한 설정들 때문에 매일 매일의 날씨, 매 시간의 화창함 정도, 태양의 그림자 길이, 달의 밝기 등에 따라 촬영 스케쥴이 변동되거나 급박하게 추가되곤 했다. 해가 지기 직전 짧은 순간에만 촬영할 수 있는 장면 등으로 인해 전혀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가도 날씨와 바람의 속도 등 원하는 분위기의 자연 환경이 맞춰지면 신속하게 필요한 씬을 만들어내야했다. 그래서 오오즈미 요의 경우 촬영이 없는 날이었지만 갑자기 호출되어 촬영을 진행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인위적인 것이나 효과가 전혀 섞이지 않은 모든 것을 자연 상황에 맞춘 진정한 유기농식으로 촬영이 진행되었고, 있는 그대로의 홋카이도 비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
소박하지만 따뜻했던 ‘홋카이도’의 만찬
영화 속 메시지 그대로, 나눔과 배려 속에서 진행된 감동적인 촬영 현장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바로 ‘나눔’의 메시지이다. 카페 마니를 각각 찾아오는 한 부녀에게 리에는 ‘따뜻한 밥, 만들고 있어요. 배 고프면 오세요, 마니’라는 편지를 전해준다. 또한 리에와 미즈시마는 실연의 상처에 빠진 싱글의 여성 손님에게 행복한 구겔호프 생일 파티를 열어 마음을 위로해준다. 실제로 이러한 에피소드는 영화의 로케이션이자 기획의 시작이 되었던 도야코 호수의 ‘고슈’ 카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헌팅 중에 고슈 카페에서 느꼈던 친절이나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모습들, 촬영하는 동안 제작진들이 받은 도야코 지역 주민들의 환대가 모두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꼽는 촬영 현장 중 가장 ‘행복했던 에피소드’ 중의 하나가 지역 주민들이 준비해준 점심이었다. 정성 가득한 요리, 메시지가 동봉된 도시락 등 만들어 주는 사람의 엄청난 애정이 보이는 식사를 먹게 된다는 것이 정말로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실제로 느끼면서 <해피 해피 브레드>를 촬영한 것이다. 제작 프로듀서인 모리야 다케시도 지역 주민들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해주고, 한겨울 혹한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을 때 차로 1시간이나 걸리는 장소에서 냄비 가득 콘수프를 보내오거나 라면, 도시락 등의 음식을 계속 보내줘서 촬영하는 내내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며 도야코 호수 지역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따로 밝히기도 했다. 홋카이도 출신인 오이즈미 요는 카레 수프를 직접 요리해서 대접하기도 했으며 겨울에는 촬영장에 요리사를 대동해 즉석에서 초밥을 선사하기도 했다. 당시 기온이 0도 이하라서 바깥 바람이 스치기만해도 초밥이 얼어붙어 만들자마자 서둘러 실내로 이동해서 먹어야하는 난관(!)이 있었지만 모두들 너무 맛있게 먹으며 즐기는 행복한 촬영 에피소드들이 쌓여졌다.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의 내용뿐만이 아닌 실제로도 나눔과 배려 속에서 전 스텝들과 배우들이 매순간 따뜻함과 안락함을 느껴가면서 감동적이고 화기애애하게 촬영이 진행되었다.
[ ABOUT RECIPE ]
* 여름 레시피 : 푸르른 여름의 녹음과 함께 실연의 상처도 치유하는 달콤하고 사랑스런 ‘구겔호프’, 그리고 신선한 여름의 색이 돋보이는 여름 야채의 ‘바냐 카우다’
구겔호프 :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명과로 18세기 말 버터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축하’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파티 음식이나 특별한 시즌에 먹는 빵으로 ‘알사스 지방에서는 일요일 아침의 빵,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요리.
바냐 카우다 :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토속 음식으로 신선한 야채들을 앤쵸비와 우유, 마늘 올리브 오일로 만든 뜨거운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
* 가을 레시피 : 천천히 볶은 양파와 함께 정성껏 끓여 가을의 정취처럼 깊은 맛을 내는 ‘호박 수프’. 로즈마리를 올려 향긋한 풍미가 일품인 ‘로스트 치킨’과 ‘스페인 오믈렛’
호박 수프 : 천천히 볶은 양파를 조미료로 하여 정성 들여 끓여내는 것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포인트.
스페인 오믈렛 : 감자와 양파 그리고 계란을 주재료로 만드는 오믈렛. 각종 야채를 추가로 넣기도 한다. ‘또르띠 빠따따’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스페인 가정식 요리.
* 겨울 레시피 : 인삼, 양파, 감자 등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뿌리 채소와 겨울 야채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는 ‘포토푀’. 그 때 그 때 바로 구워먹어야 가장 맛있는 ‘치즈빵’.
포토푀 : 각종 야채와 소고기 때로는 소시지 등을 함께 삶아서 만든 스튜 형식의 요리. 프랑스 가정식 요리로 유명한 포토푀는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보급화된 인기 요리이다.
치즈빵 : 치즈를 넣어 만든 빵이기 때문에 만들자마자 바로 먹어야 숙성한 치즈의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 봄의 레시피 : 따뜻한 봄을 알리는 그린 &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콩소메 수프’와 콩으로 만든 ‘흰 빵’.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는 ‘깜빠뉴’
콩소메 수프 : 조수육류, 어류의 수프 스톡과 달걀 흰자로 만드는 맑은 수프. 그릇에 담은 후 당근, 아스파라거스, 마카로니 등 고명을 올려서 먹는다.
콩으로 만든 흰 빵 : 콩으로 만든 흰 빵은 팥과 청완두콩을 사용한 은은한 색감과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홋카이도는 비가 적은 기후로 콩 재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품질 좋은 다양한 콩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
깜빠뉴 : ‘시골빵’이라고도 불리는 ‘깜빠뉴’는 대표적인 자연 발효빵이다. 몇 세기 동안 프랑스 교외 지역에서는 약 6kg 정도 대형 사이즈 깜빠뉴를 한 가족이 길게는 일주일 동안 식사로 나누어 먹었던 풍습 때문에 ‘나눔’의 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EPILOGUE ]
하나뿐(ひとつだけ)
작사/작곡 야노 아키코
노래 야노 아키코 & 이마와노 키요시
갖고 싶은 것이 많아
반짝이는 무수한 작은 별들의 반지
밀려오는 파도로 만들어진 의자
이 세상의 꽃을 모아 만드는 오드콜로뉴
하지만 지금 알게 된 것
너무나도 소중한 것
갖고 싶은 것은 오직 하나뿐
당신 마음의 하얀 문을 여는 열쇠
떨어져 있을 때에도
나를 잊지 말았으면 해, 응 부탁이야
슬픈 기분일 때도
나를 바로 불러내 줬으면 해, 응 부탁이야
즐거운 것은 또 있어
보름달 아래 파티
테니스 코트를 뛰어다니는 것
골라 뽑은 것을 모아 만든 중화요리
하지만 지금 알게된 것
너무나도 소중한 것
가장 즐거운 것은
당신의 입에서, 당신의 꿈을 듣는 것
떨어져 있을 때에도
나를 잊지 말았으면 해, 응 부탁이야
슬픈 기분일 때도
나를 바로 불러내 줬으면 해, 응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