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의 삶은 남들에 비해 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좀 더 젊다면 더 유별나게 특별하게 생각되어지는거 같다. 그러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비젼을 세우며, 그것을 이뤄나가는게 인생이겠지^^
그러나 나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오만한 자신감, 꼭 반드시 경쟁에서 앞서야한다고 생각하며 세운 나의 모습들은 끝내는 외롭거나 지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하는데 혼자만 앞서거나 혼자만 모두의 앞에서 우뚝 서려 한다면 더 더욱 그러 할 것이다.
긴 시간 나와 함께 한 우리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고의 이해와 삶의 방식, 정치적이해 그리고 서로 공감하는 능력까지 비슷하니까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조금은 벗어나고 조금은 비켜가도 이해 해 줄 수 있는 우리^
함께 한 레이스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건 사람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부각되는 삶만이 소중하고 멋진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이 세상에 있었고 잠시 누군가에 기억되었다. 소멸되어 가는것이 진리가 아닌가^
(잡념속에서 주저리주저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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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메의 남도산행, 20년을 거의 한결같이 봄이 오면 봄의 길목인 남도로 내려가 더 빨리 봄을 맞이하고 싶어 .. 그리고 강렬하고 진한 그래서 더 맛난 남도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그리고 또 험난한 삶의 질곡이 짙게 배어있는 역사 속 남도 민초들 역경의 삶을 느끼러 남도로 향했었다.^ 코로나로 무거워진 발걸음이 이제야 가벼움으로 나서본다.
2019년 진도 첨찰산, 동석산을 다녀오고 4년만에 처음이다^ 나름의 의미로 이번 여행은 완전체로 모이자 했다. 7명 전원 참석
15년전 봄(2007.3.31-4.1.)에 다녀왔던 장흥 천관산,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이란다. 그리고 이곳 장흥은 빼어난 자연자원과 많은 문인을 배출한 문향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영화 서편제, 축제, 천년학을 태동케 한 촬영지와 이청준 생가, 한승원 토굴도 문화자원 측면에서 소중한 인프라인 것이다.
오래전 왔을 때는 비가 와 우중산행을 했다. 제대로 산을 느껴보질 못하기도 했고, 와 본지도 오래되어 명정 형이 이곳으로 정한거 같다. 더불어 이곳에서 가까운 강진의 명소 다산 초당과 백련사, 다산 정약용 유배지의 삶과 백련사의 매화, 동백, 배롱나무보러 간다. 그런데 봄날의 날씨란 변죽이 죽 끓듯 하는 젊은 여인네의 심사와 같다는 말이 떠오른다. 코로나가 주춤하니 미세먼지가 몰려왔다. 오늘도 풍광은 별로겠다.
천관산 산행코스
- 관산읍 들머리 주차장 - 장천재 - 금강굴 - 환희대 - 연대봉 - 양근암 - 관산읍 들머리 주차장(약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