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배송을 직접 다니는데는
아주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 택배 회사를 단골로 이용하는데 자꾸 터짐 배송이
일어나는 것이였습니다.
저희는 스텐딩 파우치를 쓰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찮은 좋은
제질입니다.
완제품의 파우치를 밟아보고 완성된 박스를 떨어뜨려보고
별의 별 실험을 다 해봤습니다.
결론인 즉,
택배 회사에서 물류 처리를 할 때 던진다는 것이였습니다.
120kg의 하중을 견디는 파우치.
던지지만 않으면 절대 터질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였습니다.
2015년 11월에 MBC 리얼 스토리에 관절염과 고관절에 좋은 두충차 타이틀로
출연한 이후로 꾸준히 주문이 이어졌는데
터짐 배송으로 우리 회사의 신용은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터짐 배송에 항의하는 회원님들께는 터진 갯수의 3배를 더 보내 주거나
완전히 터진 배송건에 대해서는 원제품을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손해가 막심했습니다.
그렇잖아도 장기 입원 회원님들의 성토로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터라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배송사를 과감하게 2원화 시켰습니다.
파우치는 택배비가 매우 비싼 우체국 택배로,
파우치 외의 제품은 기존의 L택배사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혁신을 했습니다.
충청권까지 직접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직접 배송할 때는 우여곡절 끝에 터짐 배송을 방지 하고자 했는데
커다란 수확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고객님을 직접 만나 우리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누가 만든 것인지,
누가 농사지은 것인지 확인 시켜 주는 것은 부수적인 결실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수확.
부모님에 대한 자녀의 사랑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병증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서 선물하는 것이
우리 제품 구매의 1/3 정도 되었습니다.
고객님들께 직접 배송하면서 받은 사랑은 가슴 깊이 새겨 놓았습니다.
멋진 레스토랑에서 옛날 돈까스를 사주신 충북 옥천 회원님.
오렌지 하나 우유 한 팩을 먼 길 왔다며 건네주던 국립양주교통재활병원의 예쁜 회원님.
더운데 오느라 수고했다며 시원한 박카스를 건네주시던 인천의 회원 어머님.
한밤 중에 배송했다며 쟁반에 커피를 들고 기다리고 계셨던 강화도의 새댁.
따끈한 커피를 병에 담아 주셨던 부천 회원님.
.....
정을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 멀리 부여에 세번째 직배송을 다녀왔습니다.
직배송을 하면서 누리는 또 하나의 기쁨은
아름다운 시골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여에 가면서 수원 회원님께 두충엑기스를 배송했습니다.
친구분의 소개로 저희 차인지초두충엑기스를 아셨다고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여러군데 소개 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차를 몰아 부여로 가는 길에 굶고 갈 수 없어서
휴게소에서 잠시 요기를 하기로 합니다.
휴게소의 벗나무에 달린 버찌가 넘 예뻐서 담았습니다.
이녀석은 촛점을 그리도 맞추려 애 썼는데 결국 요로케 나왔군요.
두시간을 더 달려 부여 어느 마을에 들었는데
빈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학]을 봤습니다.
차의 속도를 줄여서 놀래지 않게 하고 담았습니다.
물 속에 뭔가 있는가 봅니다.
모두 열 마리 정도의 학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네요.
이런 모습은 도시에서 보기 힘들잖아요?
참 멋진 고장입니다.
집이 참 예쁘죠?
이렇게 그림 같은 집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정답게 살고 계십니다.
대전의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사위께서 처가 어른들께 한 달에 한 번 씩
꼬박 꼬박 두충엑기스를 선물하고 계십니다.
조그마한 꽃밭이 이 댁의 정취를 한껏 올려 줍니다.
이 두 장의 사진은 사위분께 전송해 드렸습니다.
일종의 배송 인증샷입니다.
학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고 있을 때 저 멀리 울릉도 회원님께서
5번째 구매 전화를 하셨습니다.
울릉도가 가까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라고 했더니
상큼하게 웃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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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짐 배송 때문에 직배송을 시작하였는데
참으로 얻는 것이 많습니다.
재구매 회원님께 듣는 우리 회사 제품 평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훈계요 교과서입니다.
사는 자와 파는자가 아닌
우리가 됨을 느낍니다.
이렇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5월 25일 두충대장 한종철 010-4404-5526
차인지웰빙식품 http://cwb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