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충청도 제천에서 1박2일야외 캠프를 다녀 왔습니다
이 날 늦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였는데...
야외 노숙에 경험 많은 분들과 함께라 전 그냥... 잘 차려놓은 밥상과 따뜻하게 구축해 놓으신 숙소에서
즐거운 시간들 만끽할수 있었답니다~
지금 한창 배고플 시간을 살~짝이 피해 올려봅니다^^
미식가들의 작은 팁이 하나 있습니다
점심을 일부러 간단히 때우고 최대한 배고프게~
배가 고파오면서 살짝 짜증스러움이 일어날 때쯤
드디어 쉴틈없는 먹자파티가 시작합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쉴틈없이 이어지는
야생의 참맛!
함께 감상해 보시죵~
카~~ 얼마만에 마셔보는 소주인가...
추운 몸을 녹여주는 소주한잔과 함께하는 송어안주는
입에서 살살 녹네요 ㅋ

부대찌개

떡갈비


생각보다 많이 매콤한 오돌뼈~

이거 뭘까요? 블루투스!
산 중턱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감성의 발라드에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됩니다

미꾸라지처럼 생긴 이 생선은... 이름이 양미리라 합니다
ㅋㅋ 생선중에 임연수라는 생선이 있는데 임연수, 양미리 ! 사람이름같아서 재밌습니다 
회장님 침만 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아버님이 200기 선임이신데 왜 그런델 가서 준비도 제대로 안해가서 선배님들한테 민폐를 끼치냐고 혼낫습니다. 다음부턴 잘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

캠핑의 꽃! 베바큐 목살!
참나무에 구운 자연그대로의 맛이 시중의 어떤 삼겹살과도 비교할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였습니다

10명이 잘수 잇는 대형 텐드! 거의 천막 수준이죠..? 저 빈곳에 난로를 틀어놓고 자서 따뜻한 밤을 보낼수 있엇답니다~

1박 2일 여행에 아침 메뉴로 라면만한 게 또 있을까요?


이름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청풍 호반의 전경~!
이 날 집으로 오는 길 청풍 호반의 30여 킬로 정도 되는 탁 트인 길을 드라이브 할 때 정말 상쾌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길로서 손색없는 이곳을 꼭 추천드립니다~!

이번 캠핑중에 회장님게서 이런말슴을 하시더라구요..
예전 알프스 산행중 태양을 기다리던 적이 있었다며...
알프스 빙벽을 오르다 갑자기 기상변동이 생겨 소위 얼음 골이라는... 임시 대피소에 피해 계셨던 거죠
영화 히말라야에 배우 황정민과 정우 씨가 갇혀있었던 그 모습을 연상하시던 될거 같습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생과 사를 가르며 태양이 떠오르든 그 순간을 평생 기억하신다며...
지금 텐트안에 춥다고 투덜대는데 여기는 호텔이라며.. ㅎㅎ
이 추운 겨울 군인도 아니고 직업적으로 무얼 바라며 하는 것도 아니고..
왜 하필 추운 산속으로 고생을 하느냐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까운 가족들부터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 여행을 다녀오면 확실히 뭔가 설명할수 없는 정신무장이 됩니다.
피어나는 모닥불에 그간의 걱정거리, 스트레스를 태워 보내기도 하고
추운 밤을 보내고 아침에 온탕에 들어갔을 때의 그 상쾌하고 뜨거운 기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금자리로 돌아와 따뜻한 전기장판에 쏙 들어갈 때의 그 포근한 기분들..
항상 무언가를 더 욕심내고 무리내려 하지 말고 늘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모르던
가치들을 다시금 깨닫는 1박2일의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고생했다 현기^^
회장님과 성해병님은 밤새 대작하셨네~ㅎ
@666 이종규(서울) R50잔디깎이adv ㅎ 필름 끈김이야..
현기 굿!
역쉬 현기후배야
@716 이상원(아산)...... 선배님 이번후기 괜찮습니까? ㅎ
오늘 급하게 나와야해서 성의가좀 부족했습니다
선배님 계셔서 너무 분위기 좋았습니다
두분 선배님들께 깊은감사를 전합니다
두선배님의 아지트 궁금했는데 정말 멋진곳이었습니다
현기 수고했다. 글 잘 쓰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같이 가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
또 기회가 많이 오겠죠^^
현기야~ 굿드 ~~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