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일보(2007년 3월 20일)에 보도된 정동섭 교수님에 대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로부터의 고소에 대하여 다음 소식에 전해드리력 했는데, 마침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이신 양승훈 교수님께서 메일을 보내주셔서 전달해드립니다.
정동섭 교수님은 이혼의 위기에 직면한 부부들의 관계 회복을 돕는 베벌리 & 톰 로저스의 <영혼을 치유하는 사랑>과 미국 그레이스워크선교회의 대표 스티브 맥베이 목사의 <내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번역으로 저희 예영과 관계를 맺고 계십니다. 근간으로 <위대한 아버지>라는 책이 출판된 예정이구요.
두 분 모두 저희와는 저자로 번역자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입니다. 정동섭 박사님은 이단종파에 빠졌던 것을 감추지 않고 용기 있게 다른 사람들이 이단종파에 현혹되지 않도록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침례회신학대학에서 교수로 강의를 하시다가 이혼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국 상황 속에서 대학강단에서 편하게 보낼 수 없다고 교단을 박차고 나와서 가정회복운동에 앞장서는 행동하는 지성인이십니다.
아래는 양승훈 교수님의 편지 전문입니다. 함께 읽고 주변에도 전달하시면서 중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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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정동섭 교수님을 위한 긴급 기도 제목입니다. 정 교수님이 또 피소당하셨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한 대표 투쟁이라 생각하시고 혼자 싸움을 하시지 않도록 교회와 주변 분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고, 검찰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 안에서 형제 된 양승훈 드림
정동섭 교수 오대양 구원파로부터 피소
가족관계연구소장 정동섭 목사가 2007년 2월 6일자로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주이며 (주)세모의 회장인 유병언에 의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었다.
정동섭 교수는 2007년 3월 16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나가 세 시간 동안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는데, 2006년 10월 4일 CTS TV 금요철야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저는 오대양 구원파 출신입니다. 제가 그 집단에 8년간 빠져 있었습니다.”고 발언한 것이 유병언과 구원파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고소한 것이다. 유병언 사장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증거로 방송녹취록과 함께 월간 [현대종교] 2006년 10월호와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죠이선교회)라는 책을 아울러 증거물로 제시했다.
유병언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총회장 박충서(의사)와 함께 정 교수를 고소했는데, 요지는 “고소인들이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의 배후이거나 반대자를 살해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고소인들이 위 사건의 배후이거나 반대자를 살해한 것으로 오인받을 수 있도록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비방할 목적으로 ”제가 오대양 구원파 출신입니다. 제가 거기에 빠져서 8년 동안 생활했습니다“라고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이다.
침례신학대학교에서 18년간 기독교교육과 상담을 가르치기도 한 정동섭 교수는 [현대종교] 2006년 10월호에 게재한 “구원파는 반율법주의적이고 영지주의적인 사이비기독교 집단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재하였는데, 유병언은 이것도 허위사실이라며 정교수를 고소했다.
“권신찬은 사위 유병언을 ‘하나님의 입’이라며 신격화하였고, 교인들은 유병언을 ‘모세’에, 권신찬을 ‘아론’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병언은 교제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1974년 ‘삼우트레이딩’이라는 회사를 인수,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하면서 교인들로부터 ‘사장’으로 추앙받았다. 1980년대에는 (주)세모라는 이름으로 스쿠알렌, 컴퓨터 모니터, 조선, 유람선 등의 사업에 전념하였다. 오대양 사건과 연관되어 4년을 복역하고 나온 후에는 유 회장으로 통하고 있다.
유병언은 ‘우리는 천국의 스파이’라고 자처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의 이러한 사상에 따라 자신의 정체를 은폐하기 위해 유병언은 자신을 ‘자선사업가’로, ‘새마을 운동가’로, ‘환경보호운동가’, ‘권투프로모터’등으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위장술에 뛰어난 유병언은 1982년 자연보호운동을 기치로 내세우며 ‘한국녹색회’(회장 정윤재)라는 단체를 만들어 2002년부터 경북 청송군 현서면 일대의 임야를 매입하여 집단촌을 형성하여 환경친화적인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공동생활을 하는 이른 바 ‘청녹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송군민들은 ‘한국녹색회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송 외에도 유 회장은 안성과 제주도에 농장을 운영하면서 폐쇄적인 집단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p. 68)
유병언 계열의 구원파는 최근에 경북 청송면 보현산 일대 270만여 평의 임야를 1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들여 매입하고 집단촌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송군 기독교연합회에서는 이들을 추방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 구원파 추방결의 대회를 가진 바 있다([교회와 신앙], 2004년 3월 10일). 유 사장은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을 빙자해 활동했는데, 1980년대 이후에는 녹색회라는 이름으로 환경운동을 빙자해 교세를 넓히려 하고 있다(구원파 책, p. 49).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동섭 목사는 그의 아내 이영애 사모와 함께 집필한 책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죠이선교회 간)라는 책에서 유병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는데, 이것도 허위사실이라 하여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유병언 씨는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요한(이복칠) 씨는 중등교육을, 박옥수씨는 중학교 3학년을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권신찬 씨가 6.25 동란 중 잠시 대구에서 신학을 공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체계적인 신학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구원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유병언 계열은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공식 간판 아래 활동하고 있는데, 오대양 사건과 연계되면서 그 영향력이 많이 감소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포교보다는 세모 스쿠알렌 사업, 유람선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탈한 이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유병언 사장은 그의 아들 혁기에게 설교권을 물려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유병언은 그의 장인 권신찬 씨와 함께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현재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창설자이며 실세로 활동하고 있는 데, 현재는 유 회장으로 통하고 있다.
정동섭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유병언은 그의 장인 고 권신찬씨와 함께 평신도복음선교회(1981년 11월 기독교복음침례회로 변경함), 속칭 구원파의 창시자로서 삼우트레이딩(주식회사 세모 전신)을 인수하여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오대양 사건에서 사망한 구원파 신도 박순자로부터 4억 6천여만원을 송금받았을 뿐 아니라, 구원파 교도들로부터 헌금명목으로 약 11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실이 있고 이로 인해 1991년 상습사기범으로 1991년 8월 20일에 구속되었고 4년형을 복역한 사실이 있는데다, 오대양사건 피해자가 모두 구원파 신도이고 1991년 초 암매장하였다고 집단자수한 사람들 모두 구원파 교도였기 때문에 오대양 사건은 구원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은 1991년 상습사기 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을 때도, 자신의 비서이며 처남댁이었던 송재화를 모른다고 하였고, 박순자로부터 4억여 원을 송금 받은 사실이 있는데도 그를 만나지 않았다고 발뺌을 했고, 분명히 목사안수를 받았는데도 자신은 목사가 아니라고 했으며, 구원파를 만든 장본인인데도 구원파와 자기는 무관하다고 거짓말을 한 장본인으로서(동아일보, 1991.8.3), 항상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모른다고 부인하는 도마뱀작전을 사용한다고 진술하였다.
현재 대전대흥침례교회 협동목사로 있는 정 교수는 또한 유병언이 교인들을 그가 주도하는 사업에 충성하게 하기 위해 “성도의 교제가 바로 기도이며 예배”라는 교리를 구원파 교인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제가 기도라고 가르치는 유병언은 “예수께서 예배드리는 장소와 시간과 의식까지도 다 파괴해버렸다. 형식적인 예배를 없애버렸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그의 장인 권신찬은 “기도는 개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대표해서 일을 맡은 자들만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구원파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성을 부인하며, (회개가 빠진) 깨달음에 의한 구원을 주장하고, 기도, 찬양, 축도, 주기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고신측, 합동측)를 비롯해 기독교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그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기독교와 관계없는 이단 및 사이비기독교집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정 교수는 가족관계연구소장으로서 교인들의 재산을 착취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집단의 정체를 정통교회와 사회에 알릴 목적으로 발언한 것이지 어느 특정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글을 쓰거나 말한 것이 아니라고 방송하거나 책을 쓴 목적으로 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동섭 교수는 1995년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80년 광주 증언록 [5.18 광주사태]를 번역하면서 역자 서문에 “오대양 사건을 일으킨 구원파는 5공 정권에 엄청난 양의 정치자금을 바쳐 신군부세력을 도와주었다. 그 교주는 민정당 모범당원과 월계수 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였다”고 씀으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피소되었으나 무혐의처분을 받은 바 있다. 1990년대 초 고 탁명환 소장과 박찬종 의원도 오대양 사건의 배후에는 구원파의 유병언 사장이 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했었는데, 이것이 사건 발생 20년 만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으로 피소되어 검찰청으로부터 두 차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검찰은 어떤 판단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