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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카페 게시글
즐거운산행기 스크랩 산행기 지리산 당일종주기(040605)
★스바루★ 추천 0 조회 57 06.01.23 22: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 당일 종주기
산행을 같이한 고운님
조정출님,희상,김홍태,신용석,조래철님,구옥근님,임재운,염성일,연성주님 부부,곽원길님 부부,김종태,최수옥,설영식,유철호,김종식,임승락님,필자(19)

일자 : 2004년 06월 05  03:30분 출발 ~ 20:50분도착

산을 좋아하는 산마니들은 산에 갈 때 언제나 먼져 떠올르는 것이 어느산을갈까? 누구랑갈까? 차량은 어찌할까? 등등이다.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지리산 종주를 년 계획으로 몇 회 하겠다는등,갑자기 별 계획이 없어 산을 찾는이도 있다.필자가 등반대장을 하고 있는 산사랑은 내가 격어온 불편을 덜고 내가 속한 주변에 산마니님들에게 우리만의 삶의 테두리가 아닌 세상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그리고 우리들만의 생각에서 탈피하여 다른 직업 다른 성별을 가진이들과 함께하는 취미 생활을 영위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우리 모두의 산사랑을 만들어 가기 위한 발돋움이다.

사내에 조직된 우리만의 산악회 보다는 또 다른 곳 에서 또 다른 직업과 생각을 가진이들의 만남을 이뤄 산을 통해 인생은 배우고,산을 통해 나를 키울수 있고,산을 통해 삶을 즐길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될수 있도록 될 것이다.

회원모집 이렇게 했어요

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산사랑 홈페이지(www.1100call.co.kr)을 아실거라는 생각이지만 통상적으로 관심없는 URL을 쉽게 기억 하기란 쉽지 않다.4월 일림산 산행시 조정출님의 지리산행 계획과 일정을 맞추고 산사랑 매주 토요일 정기 산행계획 일환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서 공지를 하여 한명 두분씩 모이기 시작 했다.

사실 한명 두명 모여 차량 한대를 대여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는 필자는 과연 얼마나 신청할까 하는 염려를 항상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많은 분들이 신청하여 10명이 넘게 되었다.차량 승차 정원 단위가 14(봉고),25(미니버스),45(대형버스)인지라 신청 인원수에 따라 차량을 예약하게 되는데 승차 정원이 넘는 인원은 어쩔수 없이 또 다른 한대의 승차 정원이 성원 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을 신청자분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13명이 넘은 싯점에서 예약 접수를 마감하려 했지만 혹 추가로 14명이 신청되면 추가로 배차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더 접수를 받았다.출발2~3일전에는 인원이 19명선으로 압축이 되는듯하여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14인승 두대로 가기는 비용 부담이 커질 것 같고, 이번 기회에는 포기하라고 권하기는 모진 것 같아 내가 산행을 포기하고 14인승 봉고와 별도의 차량으로 계획을 했었다.출발 하루전에 또 한명이 유선으로 꼭 가겠다하는 의사가 있어 현재 상태로는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산마니 정신으로 붙어서라도 가겠다는 소리를 듣고 25인승 마이크로 버스를 수배하여 준비하게 된것이다.

그리하여 필자도 산행에 참가 할수 있게 된것이다..
 
화니슈퍼앞 출발 :03시 30 ~ 성삼재 방면

매번 출발하는 산행이지만 이번에는 단체가 아닌 1명단위 개인 신청자가 많아 다소 으아한 느낌이다.신청자중 평소 지인으로 지내는 분,산을 통해서 만난분이 몇 몇 있기는 하지만 그래로 초면이 많은듯 하다.기사님과 약속한 03:20분 무렵 폭포 앞에 나갔을때는 부지런한 회원들이 이미 나와 있었고 눈을 부시부시 부비며 나오는 회원 피곤함이 역역해 보이는 회원도 있었다.일단 목례로 인사를 나누고 인원 파악을 하는데 정??님이 나오시질 않았다.항상 염려되는 상황이지만 핸드폰 연락을 취해서 참가 여부를 최종 확인후에 출발을 하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연락 까지 되질 않은다.핸드폰 시간 기준으로 03:31분에 출발 하였다. 중마동에서 염??회원을 태우고 간단한 산행 안내중 요전주에 다녀온분중의 종주산행 기록이 10시간대 였다는 등 여러가지 주의 사항과 함께 지도가 필요하신분 5명에게 배포 하였다.차내등을 off하자 피곤한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청하시는분,오늘 산행이 기대되어 주무시지 않는분의 부류로 나눠지는듯 했다.덕례리에서 CS119 광양,순천 소장을 태우고 차량은 성삼재로 향했다.4시30 정도면 동이 트는지 어둠이 걷히고 하늘이 밝아 옴을 알수 있었다.4:55분에 도착하여 차량을 보내고 나름대로의 그룹을 짜서 오르기로 하였지만 젊은 회원들은 별도의 그룹으로 3355 짝을지어 3~4그룹이 되었다.성삼재~노고단길은 산행 초입의 힘든느낌은 있지만 온갖 새들의 아침 노래소리에 피곤함을 덜수 있는길이다.어디서온 산마니님덜인지 오늘따라 신발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 같았다.
노고단 대피소  : 05시 28

성삼재 콘크리트 길에서 지리산10경중의 하나인 노고단 운해 조망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지름길이 있다 초입의 숨소리가 채 안정되기 도 전에 가파른 산행을 해야 한다. 해후소에들러 몸을 가볍게 하고 나니 곽원길님 부부가 보이고 그외 고운님들은 노고단으로 향한상태 였다.대피소에서 노고단길 10여분 코스도 만만치 않음인지  필자를 포함한 주변 산마니님덜도 숨소리가 거칠어보인다.
노고단 : 05시 42

오늘 산행 출발이다.모두들 노고단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거친 숨소리를 거두며 경탄하는이,오늘을 준비하는 이들로 가득이다.통제문은 통과하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속도내기는 어림도 없다.산에 오를쩍 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산길에서 앞질어 가는 것이 산행 예절에 거슬린다는 것을 알지만 일행과 함께 가야 된다는 생각과 여기만 앞지르면 사람이 없을꺼라는 환상으로 앞지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 싶다.그다지 어렵지 않은코스인지라 피아골 삼거리에 06:19분에 도착하게 된다
임걸령 도착 : 06시 25
많은 사람들을 앞질러 40여분이 지나면 임걸령에 도착한다.내가 여기에 올적마다 하는 것은 첫째 가장큰 물 바가지로 임걸령에 신선수를 한숨에 들이키는 것으로 시작하여 오늘에 피곤함을 위한하며 시작한다.지리산이 명산이요 지리산이 좋다는 것을 느끼는이는 여기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목마를 무렵에 물이있고 쉬고싶은 곳에 쉼터가,해볕이 따가운가 싶으면 산바람 시원히 부는 그늘이 골바람부는 바위녁이 있어서 말이다.오른쪽 바위에서 느긋히 쉬는이,샘터에서 물을 충전하는이 등등, 그러고 보면 지리산은 물통만 가져와도 된다는것이다.여기서 물을채우면 되니깐.

곽원길님부부,연성주님부부,조래철님과 함께 아무래도 후미 그룹인 것 같았다.
반야봉 삼거리(노루목) 도착 : 06시 50

임걸령 샘터를 지나면 반야봉에 오르는 숨가픈 언덕을 맞이하게 된다.시원,상쾌한 물맛이 인생에서 웃고 지내는 시절이라함 이 비탈은 또 다른 인고의 시작에 비유되지 않나 싶다.정신없이 오르고 등줄기에 조금전에 마신 임걸령에 물이 땀으로 흘려 내릴 즈음이면 반야봉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쉬고 있는지라 빈틈이 보이질 않는다.언제 도착했는지 조정출님,신용석님 일행은 벌써 해장술 한잔을 하셨다는 애기가 들려 왔다. 지금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오늘 처럼 사람이 많은걸 보면 산행에 속도를 내기는 다소 어렵지 않나 싶다.잠깐 5분여쯤 쉬고 물한잔 마시고나니 먼져 도착한님들이 언덩이를 떼기 시작하며 발길을 재촉한다.
삼도봉 도착 : 07시 9

반야봉 삼거리를 지나 조금은 거칠은 등산로를 맞이하게 된다.쉬는 시간이 빈번해서인지 아님 찌는듯한 날씨 탓인지 온몸에 금새 땀으로 흠뻑이다.산행을 하면서 반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산행 예절에 어긋난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서는 긴바지가 산행에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늘도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에 임하였다.바람한점없는 반야봉 남쪽의 숨막히는 능선이 끝날 무렵이면 삼도 경계점 확트인 삼도봉에 이르게 된다.처음 오는이는 삼도봉 푯말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 하기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어찌된 일인지 동행한 조정출님,신용석,유철호님이 보이질 않는다

뱀사골 삼거리 도착 : 07시 25
삼도봉 내리막이 다하는 지점에는 뱀사골 삼거리가 있다.예전 같지않게 통나무 쉼터를 꾸며놓고 토끼봉에 오르는이의 숨을 고르는 장소를 충분히 제공하는곳이다.입구 부분의 벤치에서 조래철님과 함께하게 되었다.아마 조정출님 일행은 쉬지않고 산행을 재촉하는지 보이질 않는다.여기에서 토끼봉에 이르는 20분여 거리역시 만만치 않은 곳이다. 지리한 나무 숲과 바위사이 건너기를 몇번씩 해야만 안개 자욱한 토끼봉 언저리에 도달하게 된다.작년 올적에 공사중이던 쉼터공사가 이제 마무리 되어 깔끔하기는 하지만 나무 그늘이 없어 쉼터로서는 부족한듯하다.
연하천 도착 : 08시 38

토끼봉을 뒤로하면 줄곧 내리막길에 이른다.오르고 내림이 있는 것이 산이라,인생이라 하지만 내리는길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다음에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다지 즐거운 발걸음만은 아니다.명선봉에 오르는 길하며 나무 사이를 끼고,험한 바위를 건너 명선봉에 이를 즈음이면 숨이 턱 끝가지 이르게 되고 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이코스 또한 지리산 종주의 어려움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든다.조금은 지리한 코스요 시간도 꽤 많이 소요되는 이구간의 마지막은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연하천에 이르게 된다.터벅터벅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오짐을 느끼게 하는 시간대이다,요 전주 산행에 비하면 30여분이나 서둘러 온 것 같다.모두들 산행을 서두르지 않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연하천에 도착하자 조정출님,구옥근님,신용석,조래철님,유철호님과 함께 아침을 같이 하였다.여러 번 갈때마다 느끼는 불편함은 해충들이 드끊는다는 것, 뭔가 방책이 없나?,산장지기는 해충하고 동거하는지 하는 생각 등등
지금 생각만해도 밥맛이 뚝이다
..
벽소령 도착 : 10시 17

아침을 먹고 무거운 몸을 이끌며 연하천을 일어선다. 연하천 습지와 시원한 숲을 지나는 기분은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한다.약간 내리는듯 하다가 숨막히는 코스 형제봉에 이르게 된다.여태 몇번의 종주를 해봤지만 이코스 능선에서 쉬지 않고 간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이 그 쉼터를 차지 하고 있어 조금 지나 쉬게 되었다. 이곳을 조금 지나면 골바람 시원한 형제바위 사이를 지나게 된다.그힘든 코스를 뒤돌아보면 조금전에 지난 형제바위가 선명하게 보이고 확트인 조망사이로 지리산에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즈음을 지나면 다시 능선을 오르게 된다. 이번능선을 지날 즈음이면 벽소령의 발전기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지리한 숲속을 지나면 벽소령 자갈길이 나온다.많은이들은 여기서 쉬고,물도 충전하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기로 하였다.벽소령 군사도로 1.1km는 지리산에서의 실크로드라 불리우는 코스이다,언젠가 이코스를 마라톤으로 달려본적이 생각나고 오늘도 시간을 아끼는데는 이코스밖에 없다는 일념으로에서 Speed를 내게 되었다.발바닥에서 열이 물씬 날무렵이면 덕평봉 입구에 이르게 된다.덕평봉 정상에 이르는길은 조금전에 무리한 탓인지 몹씨 힘이 들었다.시속 6km속도로 온 것이 무리가 아니었나 싶다.조금만 오르면 덕평봉 정상이지만 거기에 이르지 못하고 조금전에 무리함을 달래야만했다.조정출님이 주신 방울도마토와 오이로 시장기를 달래며 선비샘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선비샘 도착 : 11시 00

지리한 코스인 만큼 쉼터에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곳이 선비샘이 아닌가 싶다.

덕평봉 정상아래 자락 능선을 비스듬이 지나면 조금 확트인 조망이 나오고 자갈길에 이르게된다.누가 명명했는지 선비샘이라는 곳은 언제 머물러도 여유있는곳이다.이는 첫째 지리산 능선에서 가장 시원한 물맛이요,6시간쯤 지나면 피곤함도 느낄만한곳이요,시장기가 도는시간에 이르끼 때문일께다.먼져 시원한 물맛을 맛보고 주섬주섬 배낭을 더듬어 시장기를 달랜다.조금 있으니 연성주님 부부가 오셔서 찐 계란과 구옥근 사모님이 만든 쑥떡이 꿀떡이었다.땀을 씻고,물을 충전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세석산장 도착 : 12시 40/ 촛대봉 12:55

선비샘에서 칠선봉 영신봉에 이르는 길은 지리산 종주 코스중 가장 지리한 시간이 소요 되는곳이다.방금 배속에 담아둔 식량 때문인지 발걸음이 무겁다.베낭은 다소 가벼워지는 느낌이지만 식후에 걷는 부담과 세석 산장까지의 거리감을 알고 있는 필자에게는 피곤함을 감출수가 없었다.지리한 나무 터널을 지나 봉우리 곳곳에서 장터목 산장이 아스름하게,그리고 우뚝 솟은 천왕봉이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준다.얼마쯤 지나 오르 내리기를 몇번하게 되면 따가운 햇살과 함께 확트인 조망이 펼쳐진다.능선을 올라서 조막 조막한 자갈길을 지나 세석 능선에 이르게 되면 수십만평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 세석평전이 눈에 들어온다.세석 산장은 지리산에서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교통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가는곳이다.오늘 산행은 세석을 지나서 점심을 먹기로 된바 무거운 발걸음으로 촛대봉 능선을 오르게 된다.당일 종주 일정중 가장 피곤함이 밀려오는 곳,이곳만 넘으면 장터목에 쉬이 이르는길이며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천왕봉을 향해서 힘을 낼수 있는 곳이지만 새벽 다섯시부터 줄곳 달려온이들에게 쉽게 허락하지 않은 코스임에는 분명하다.힘든몸이 천근만근 인지라  촛대봉 나무 계단은 언제 지나도 인내를 요하는 코스인 것 같다.

오늘따라 논스톱으로 촛대봉 너머에서 중식을 하기로 되어있는 일행에 합류 하기가 그다지 쉽지만은 않았지만 15분여만에 촛대봉 정상에 이른다.촛대봉아래 20m쯤 이르른곳에는 필자가 항상 취식하는 약간 응달진곳이 나온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운지라 그냥 지나치고 싶지만  무겁고 피곤한 몸을 시원한 물과 점심으로 달래본다.

집에서 마나님들이 싸주신 맛난 점심과 과일등으로 요기를 채우고 힘찬 발걸음으로 장터목을 향해서 발길을 내딪는다.오늘에서야 안 일이지만 필자가 출발하기전에 눈을붙인 시간이 2시간에 못 미친지라 피곤함을 감출수가 없었다.장터목을 40여분쯤 남겨 놓고 적당한 자리에 가서 눈을 붙였다……얼마쯤일까??꿀잠?? 긴장감 속에 취한 잠인데도 몸이 거뜬함을 느끼게 되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장터목을 향한다.산에 오기전에는 최소한 6시간은 잠자 둬야지
 
장터목 도착 : 15시 00
촛대봉에서 2시간 5분이나 걸려 장터목에 도착 한걸 보니 1시간여쯤 잠을 잔 모양이다. 조조정출선배님,신용석,유철호,연성주님 부부 모두 눈에 보이질 않는다.아마도 늦게온 나를 만히 걱정 하시겠구나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이미 나는 혼자요,어차피 하산 시간은 19 정해져 있고 여기서 정상까지 1시간,그리고 하산 2시간을 감안 하면 18 이내에는 도착 하리라는 생각이 들어 피곤한 몸보다는 우선 오늘 출발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시원한 장터목 샘물로 목을 축이고 가파른 길에 몸을 싣는다.힘든 15분여의 코스가 지나면 고사목 사이길에 이르게되며 오르는이와 내린이의 희비를 느낄수 있고 인생에 쌍곡선이 이런것인가??하는 그런느낌.제석봉에 이르는길과 통천문을 지나 마지막 철계단에 이르는길은 인생에 있어서 요즘의 40대라 비유하면 어떨까???


천왕봉 도착 : 15시 45

거친 숨소리에 끝은 하늘이 닿느곳 1915m 지점에 이르러서야 마감을 하게 되며 그간 흘린 땀과,다스려온 인내의 모든 것을 사람 저마다의 마음에 그릇에 그 의미를 담아 두지 않는가 싶다. 고운님들의 깊은 뜻으로 말이다.그리고 한컷의 사진과 함께 오늘의 마음속에 품어둔 소망이 꼭 이워지기를,오늘의 세운 뜻이 흩트러지지 않기를,누가 뭐래도를 되세기며 사방으로 확트인 곳,천왕봉 한국인의 정기의 발원인 이곳에서 기울어가는 시간에 발길을 재촉하며 훔쳐낸 땀을 거두어 하산길에 이른다! 오르기 쉬운게 산이요,명예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내려오기가 힘든 코스가 이곳,천왕샘에 이르기 까지와 힘빠진 몸을 이끌고 법계사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뒤엇뒤엇 서산에 저물어가는 해를 뒤로 하며 혼자만의 외로운 발길을 재촉해 보지만 고운님들은 보이질 않는다.조금만 더가면 법계사에 이르게 되고 그곳에서 잠시 쉬어 가리라는 생각에 쉬지않고 하산을 하게된다.법계사에 이르러 혹시 고운님들을 만날수 있을까하여 두리번 거려 보지만 역시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산길에서 1시간이란 3km 정도로 보면 될것이요,하산길인지라 이미 님들은 칼바위 삼거리쯤에서 알탕(목욕)을 하고 있으리라는 추정으로 발길을 더욱 재촉 하게 된다. 아픈 관절을 염려하여 잠시 쉬고 있을 때! 어찌된 일인지???? 신용석님 이하 먼져 출발하신분들이 날 알아 보지못할 정도로 놀란 표정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으아한 표정이다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 법계사에서 나를 기다리셨나 하는 생각
??????
삼거리를 지나 칼바위에 이르러 그분들은 알탕을 하러 가셨다.필자 역시 흘린 염기를 제거하고 의복을 가다듬어 본다.

중산리 도착 18:00

내가 중산리 상가 주차장에 왔을때는 고운님들중 놀랄만한 사건??
9
시간 30분만에 내려오신분 10시간30,,,각자 놀랄만한 기록으로 하산하여 늦게온 필자를 원망이라도 한듯한 느낌

필자는 그 고운님들을 괴물이라 부르고 싶다.필자가 왔을 때 이미 기다림에 지쳐서 맥주 한박스가 비워져 있었고, 완주 기쁨을 하산주에 담아서 연거푸 건배와 함께 무용담과 함께 정을 소록소록 쌓아가고 있었다.
오늘 산행에서의 고운님을 만날수 있게된 감사와 더불어,무사하게 전원이 하산 할수 있었다는것, 시작의 의미,끝에 의미를 담아두고, 다음에 또 고운님들을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산에 오른이들에게도 수준이 있다 한다
술을 마시는데도 수준이 있다 한다.

 

바둑에 초급에서 제왕이 있듯이..

 

과연 나에 수준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를 자책하며 내일을 기약한다

고운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04.06.05
산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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