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깔창을 넣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자들만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모르톤씨 신경종'에 걸린 남성도 함께 늘고 있다. 모르톤씨 신경종은 앞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쏠려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 조직이 변형되는 질환이다.
실제로 깔창을 신는 남성 중에 갑작스럽게 발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걸을 때 발 가운데가 조이면서 끊어질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이 주로 발가락으로 뻗치면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발바닥에 감각이 둔해지는 무감각증이 올 수도 있다.
발을 마사지 해주면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완화되지만 걷거나 딱딱한 바닥에 닿았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모르톤씨 신경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디스크나 혈관 장애 등으로 오인하기 쉽고, 증상의 발생과 완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 지나치기 쉽다.
손상된 신경을 치료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뒷굽이 낮고 발가락 공간이 넓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중족골패드또는 이젠피트 등의 보조기 착용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모르톤씨 신경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굽과 깔창의 높이를 알아야 한다.
알맞은 깔창 높이 계산법은 (발길이-발가락길이)×0.176이다.
예를 들어 발길이가 270mm이고 발가락 길이가 40인 사람에게
적절한 굽높이는 약 4cm이다.
주의할 점은 기존의 신발 굽 높이와 깔창의 높이를 합해서 4cm가 되어야 하므로 원래 굽이 2cm라면 키높이 깔창은 2cm를 넘지 말아야 한다.
깔창을 사용할 때는 발목이 높은 신발을 신어서 발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약 5~10분 정도 족욕을 해서 발목과 발가락 마사지를 해주면 모르톤씨 신경종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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