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Φ No |
시고1.3 |
시고1.6 |
시고1.9 | ||||||
+ 방향 |
- 방향 |
평균 |
+ 방향 |
- 방향 |
평균 |
+ 방향 |
- 방향 |
평균 | |
1 |
45 |
43 |
44 |
40 |
39 |
39.5 |
37 |
37 |
37 |
2 |
45 |
45 |
45 |
44 |
44 |
44 |
45 |
45 |
45 |
3 |
38 |
45 |
41.5 |
44 |
44 |
44 |
45 |
43 |
44 |
4 |
44 |
40 |
42 |
42 |
39 |
40.5 |
45 |
31 |
38 |
5 |
40 |
39 |
39.5 |
43 |
44 |
43.5 |
44 |
44 |
44 |
6 |
40 |
38 |
39 |
44 |
26 |
35 |
45 |
25 |
35 |
7 |
40 |
35 |
37.5 |
41 |
44 |
42.5 |
44 |
40 |
42 |
8 |
38 |
39 |
38.5 |
35 |
38 |
36.5 |
37 |
35 |
36 |
9 |
40 |
36 |
38 |
40 |
36 |
38 |
36 |
34 |
35 |
10 |
37 |
36 |
36.5 |
29 |
21 |
25 |
36 |
28 |
32 |
11 |
29 |
45 |
37 |
45 |
41 |
43 |
25 |
41 |
33 |
12 |
35 |
42 |
38.5 |
34 |
41 |
37.5 |
29 |
43 |
36 |
13 |
31 |
37 |
34 |
29 |
37 |
33 |
33 |
34 |
33.5 |
14 |
38 |
43 |
40.5 |
30 |
41 |
35.5 |
28 |
20 |
24 |
15 |
41 |
37 |
39 |
44 |
33 |
38.5 |
29 |
28 |
28.5 |
16 |
33 |
32 |
32.5 |
26 |
32 |
29 |
34 |
27 |
30.5 |
17 |
44 |
38 |
41 |
42 |
29 |
35.5 |
41 |
25 |
33 |
18 |
33 |
32 |
32.5 |
28 |
26 |
27 |
28 |
29 |
28.5 |
19 |
44 |
36 |
40 |
32 |
33 |
32.5 |
36 |
32 |
34 |
20 |
45 |
28 |
36.5 |
37 |
37 |
37 |
28 |
24 |
26 |
21 |
42 |
41 |
41.5 |
43 |
41 |
42 |
40 |
37 |
38.5 |
22 |
40 |
45 |
42.5 |
24 |
38 |
31 |
29 |
34 |
31.5 |
23 |
45 |
37 |
41 |
41 |
36 |
38.5 |
45 |
30 |
37.5 |
24 |
43 |
41 |
42 |
39 |
39 |
39 |
36 |
36 |
36 |
25 |
22 |
35 |
28.5 |
34 |
34 |
34 |
22 |
23 |
22.5 |
26 |
36 |
42 |
39 |
34 |
38 |
36 |
32 |
37 |
34.5 |
27 |
25 |
33 |
29 |
32 |
35 |
33.5 |
33 |
19 |
26 |
28 |
30 |
39 |
34.5 |
43 |
29 |
36 |
28 |
23 |
25.5 |
29 |
44 |
37 |
40.5 |
42 |
40 |
41 |
39 |
41 |
40 |
30 |
27 |
31 |
29 |
35 |
32 |
33.5 |
35 |
31 |
33 |
31 |
45 |
45 |
45 |
44 |
44 |
44 |
44 |
44 |
44 |
32 |
45 |
39 |
42 |
39 |
39 |
39 |
31 |
45 |
38 |
33 |
28 |
43 |
35.5 |
36 |
36 |
36 |
26 |
40 |
33 |
34 |
19 |
31 |
25 |
25 |
29 |
27 |
27 |
39 |
33 |
35 |
38 |
29 |
33.5 |
34 |
31 |
32.5 |
41 |
42 |
41.5 |
36 |
38 |
37 |
37.5 |
43 |
32 |
37.5 |
42 |
26 |
34 |
37 |
43 |
40 |
41.5 |
36 |
35 |
35.5 |
34 |
25 |
29.5 |
38 |
40 |
39 |
39.5 |
25 |
32 |
28.5 |
36 |
34 |
35 |
39 |
31 |
37 |
34 |
24 |
33 |
28.5 |
31 |
32 |
31.5 |
40 |
35 |
42 |
38.5 |
33 |
37 |
35 |
28 |
33 |
30.5 |
41 |
44 |
41 |
42.5 |
40 |
39 |
39.5 |
40 |
36 |
38 |
42 |
37 |
39 |
38 |
29 |
29 |
29 |
43 |
28 |
35.5 |
43 |
36 |
27 |
31.5 |
35 |
25 |
30 |
28 |
20 |
24 |
44 |
30 |
39 |
34.5 |
25 |
35 |
30 |
32 |
28 |
30 |
45 |
42 |
41 |
41.5 |
38 |
39 |
38.5 |
42 |
41 |
41.5 |
계열은 시계방향(상승계열)을 플러스(+), 반시계방향(하강계열)을 마이너스(-)로 표기했으며, 먼저 회전방향에 따른 평가치의 차이를 그래프로 확인하였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계열의 평균치를 이용해 회전각도의 특성을 고찰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각 시고별로 평균치의 분포를 살펴보면, 시고1.3의 경우는 25°∼45°, 시고1.6의 경우는 27°∼44°, 시고1.9의 경우는 22.5°∼45° 사이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회전각도는 시고를 가리지 않고 약 20°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 분포해 보편적 특성으로 수용하는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회전각도의 영역을 어느 정도 압축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회전각도를 5° 간격으로 한 도수분포표를 구성하여 회전각도의 분포특성을 파악했다.(표 2)
<표 2> 각 시고별 도수분포
시고1.3 |
시고1.6 |
시고1.9 | ||||||
계급구간 |
빈도수 |
누적 % |
계급구간 |
빈도수 |
누적 % |
계급구간 |
빈도수 |
누적 % |
40 |
17 |
38 |
40 |
18 |
40 |
35 |
17 |
38 |
45 |
16 |
73 |
35 |
9 |
60 |
40 |
11 |
62 |
35 |
8 |
91 |
45 |
9 |
80 |
30 |
7 |
78 |
30 |
3 |
98 |
30 |
8 |
98 |
45 |
7 |
93 |
25 |
1 |
100 |
25 |
1 |
100 |
25 |
3 |
100 |
5 |
0 |
100 |
5 |
0 |
100 |
5 |
0 |
100 |
10 |
0 |
100 |
10 |
0 |
100 |
10 |
0 |
100 |
15 |
0 |
100 |
15 |
0 |
100 |
15 |
0 |
100 |
20 |
0 |
100 |
20 |
0 |
100 |
20 |
0 |
100 |
표 2를 보면, 시고1.3의 경우 계급구간 40과 45(𝜃 36°∼45°)에 73%의 빈도가 분포하고, 시고1.6의 경우 35와 40구간(𝜃31°∼40°)에 60%의 빈도가, 그리고 시고1.9의 경우 역시 35와 40구간에 62%의 빈도가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은 회전각도 31°∼45°에 이르는 15° 범위로 축약되었고, 시고별로는 시고1.3의 경우 36°∼45°에 이르는 10°범위, 시고1.6과 1.9의 경우 31°∼40°에 이르는 10°범위로 각각 집약될 수 있다. 특히 36°∼40°에 이르는 5°범위는 3가지 시고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 분석을 통해,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과 관련하여 정육면체의 회전각도를 좁게는 5°범위, 넓게는 15°범위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각각의 회전각도 사이의 선호도의 경중, 즉 회전각도별 정육면체의 선호 비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또한 시고의 상이에 따른 선호경향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보다 선명하게 밝히기 위해 15°범위에 해당하는 30개의 자극으로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다.
4. 이미지 조사
4.1. 조사개요
4.1.1. 목적
조사는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과 관련된 회전각도의 범위를 더욱 정교화하여 회전각도별 선호 비중, 시고에 따른 선호경향, 미적 형태와의 관련성 등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4.1.2. 조사대상 및 방법
조사용 자극은 다음과 같다.
①시고1.3은 36°∼45°까지 10개의 정육면체
②시고1.6은 31°∼40°까지 10개의 정육면체
③시고1.9는 31°∼40°까지 10개의 정육면체
이상 30개의 자극은 같은 시고에 따른 시각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의화 하였다.
평가척도는 (가)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과 (나) ‘정육면체 중에서 가장 미(美)적 형상’으로 구성하고, 이에 대한 피험자의 주관적 인상을 도출했다. 특히, 척도(나)는 척도(가)와의 비교를 통해 미의 형식적 원리로서 시각비례의 질적 수준을 보증하기 위해 추가하였다.
조사방법은 SD법을 이용했고, 실시는 조사원과 일대일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피험자에게는 평가척도별로 임의화시킨 30개의 자극을 컴퓨터상에서 제시하고 이들 각 자극에 대해 7단계로 평가하도록 했다. 피험자는 동아대학교 및 동서대학교 대학생 60명이 참가했다. 조사기간은 2009년 4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했다.
4.2. 조사결과 및 분석
조사결과는 척도(가)와 척도(나)에 대한 피험자 60명의 평균점수를 계산하여 제시하였다(표 3).
<표 3> 두 가지 평가척도의 평균점수
임의화 No |
척도(가) 평균 |
척도(나) 평균 | |
1 |
35" |
5.53 |
5.10 |
2 |
39"' |
5.95 |
5.72 |
3 |
37" |
5.73 |
5.23 |
4 |
40' |
4.90 |
4.15 |
5 |
39' |
4.75 |
4.13 |
6 |
34"' |
5.47 |
5.02 |
7 |
33" |
5.12 |
4.82 |
8 |
37"' |
5.38 |
5.35 |
9 |
34" |
4.92 |
5.03 |
10 |
37' |
4.47 |
4.13 |
11 |
31" |
4.92 |
4.67 |
12 |
41' |
4.77 |
4.33 |
13 |
40"' |
5.70 |
5.67 |
14 |
31"' |
5.43 |
5.22 |
15 |
32" |
5.07 |
4.80 |
16 |
38"' |
5.40 |
5.92 |
17 |
43' |
4.85 |
4.30 |
18 |
33"' |
5.37 |
5.33 |
19 |
39" |
5.70 |
5.52 |
20 |
38' |
4.65 |
4.17 |
21 |
38" |
5.52 |
5.32 |
22 |
36' |
4.40 |
4.02 |
23 |
42' |
4.93 |
4.68 |
24 |
36"' |
5.53 |
5.32 |
25 |
44' |
5.17 |
4.95 |
26 |
32"' |
5.50 |
5.25 |
27 |
40" |
5.98 |
5.60 |
28 |
45' |
5.23 |
4.92 |
29 |
35"' |
5.32 |
5.45 |
30 |
36" |
5.53 |
5.20 |
*표 속의 임의화 No 중에서 40'은 시고1.3의 40°자극을, 35"는 시고1.6의 35°자극을, 39"'은 시고1.9의 39° 자극을 나타냄.
먼저, 표의 세로축은 임의화한 자극의 순서대로 기술했고, 시고와 상관없이 전체적인 정육면체의 인상을 점수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척도(가)의 경우, 최대값 5.98점(시고1.6의 40°), 최소값 4.40점(시고1.3의 36°), 평균 5.24점을 나타냈고, 척도(나)의 경우는 최대값 5.92점(시고1.9의 38°), 최소값 4.02점(시고1.3의 36°), 평균 4.98점을 나타냈다.
이상 두 가지 척도 모두 보통(4점)이상의 점수분포를 보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이는 앞의 실험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척도(가)와 척도(나) 사이에는 평가치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과 ‘정육면체 중에서 가장 미적 형상’과는 매우 유사한 인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단, 두 가지 척도의 평가치 중 최소값이 시고1.3의 경우에만 나타나, 최고값을 가졌던 시고1.6과 1.9에 비하면 시고1.3은 정육면체다운 형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시고라고 예측된다.
이에 시고별로 인상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계급구간을 0.5점으로 하여 도수분포표를 작성하면 표 4와같이 나타난다. 표에서는 계급구간에 분포된 빈도수를 비교함으로써 시고 및 척도 상호간의 특징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표 4> 시고 및 척도간 평균점수와 빈도분포
구분 |
시고1.3 |
시고1.6 |
시고1.9 | |||
척도(가) |
척도(나) |
척도(가) |
척도(나) |
척도(가) |
척도(나) | |
6점이상 |
|
|
|
|
|
|
5.6-6.0 |
|
|
6 |
2 |
3 |
3 |
5.1-5.5 |
2 |
|
2 |
5 |
7 |
7 |
4.6-5.0 |
6 |
3 |
2 |
3 |
|
|
4.1-4.5 |
2 |
7 |
|
|
|
|
4점이하 |
|
|
|
|
|
|
표 4를 보면, 시고1.3의 경우 5.0이하에 대부분의 빈도가 분포하고 있는 반면, 시고1.6과 1.9는 5.1이상에 대부분 분포하고 있어 그 차이가 뚜렷하다. 또한 시고1.3과 1.6의 경우 척도(가)와 척도(나)의 점수별 빈도수의 차이가 뚜렷하지만, 시고가 가장 높은 1.9의 경우 빈도수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척도에 거의 상관없이 시고가 높은 경우의 자극을 선호하는 경향이 분명하다는 것, 그리고 두 척도에 대한 인상차이도 시고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다음은 계급구간 내부의 위계적 특성을 살펴보자.(그림 4) 즉 계급구간을 그래프로 가시화함으로써 회전각도의 증감에 따른 평균점수의 시계열적인 변화현상을 통해 시고 및 척도간의 세부적인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림 4> 척도 및 시고별 평균점수 분포비교
그림 4의 척도(가)와 (나)의 그래프를 보면, 시고1.3과 시고1.6은 우측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하고 시고1.9는 거의 수평적인 분포를 보이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시고가 높을수록 평균점수도 높아지는 경향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고, 그중에서 시고1.3의 경우는 시고1.6이나 1.9에 비해 확연히 다른 점수분포를 나타내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시고1.3은 시고1.6이나 1.9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고 또한 척도간의 차이를 나타냄으로서 회전각도의 보편적 경향을 대표하는 이상적 시점으로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시고1.3의 결과를 제외하고, 평균점수와 빈도수 그리고 척도간의 공통성과 시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사성이 인정되는 시고1.6과 1.9의 경우를 시각비례를 도출하기 위한 1차적인 대상으로 도출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 신뢰성 있는 시각비례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점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회전각도의 보편성이나 일관성이 인정되는 자극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장 정육면체다운 모습’과 관련된 보편적 회전각도는 시고1.6과 1.9의 모든 자극을 채용하기 보다는 두 시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자극(그림 4의 그래프 내부 점선부분)을 선정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일 것이라 판단되고, 이를 추출하면 표 5와 같다.
<표 5> 시고별 보편적 회전각도
구분 |
계급구간 |
각도구간 |
시고1.6 |
5.6-6.0 |
35°∼ 38° |
시고1.9 |
5.1-5.5 |
35°∼ 38° |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척도(가)와 척도(나)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우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그러한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면 최종적으로 보편적 회전각도는 척도(가)의 35°, 36°, 37°, 38°와 척도(나)의 34°, 35°, 36°, 37° 등 8개로 중복된 각도를 제외하면 총 5개의 각도로 요약된다.(표 6)
<표 6> 척도별 보편적 회전각도
구분 |
회전각도 |
계급구간 |
척도(가) |
35°, 36°, 37°, 38° |
5.6-6.0 |
척도(나) |
34°, 35°, 36°, 37° |
5.1-5.5 |
5. 시각비례(視角比例)의 도출
피험자의 직감적인 판단에 의해 추출한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이란 어떤 시각비례(視角比例)를 갖고 있을까? 이를 도출하기 위해서 우선 앞장에서 도출한 회전각도(𝜃)를 기반으로 하여 아래 그림 5와 같이 정육면체의 점 A, B, C가 만드는 각도 𝜙₁과 𝜙₂를 구하는 관계식이 필요하다.
우선 그림 5와 같이 피험자의 시점을 E라고 가정하면, 𝜙₁과 𝜙₂의 각도는 정육면체의 한 변의 길이와 정육면체에서 시점까지의 거리에 의존한다. 정육면체의 중심을 O로 하고, OE의 길이를 d로 한다. 또한 정육면체의 한 변의 길이를 a로 한다. 최초로 E는 정육면체의 면 AB의 정면에 있는 것으로 한다. 그 다음 O를 중심으로 각도 𝜃만큼 움직인다. 이때 OE의 길이는 변하지 않는다.
<그림 5>
다음은 회전각도 𝜃의 범위를 정한다. 기본적으로 𝜃는 모두 실수의 값이 되지만 실제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 즉 𝜃=45° 일 경우, 𝜙₁: 𝜙₂는 1 : 1이 되고, 그 이상의 각도의 경우, 𝜙₁과 𝜙₂의 값이 뒤바뀌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𝜃의 최대값은 45° 로 족하다. 또한, 𝜃의 최소값도 정할 필요가 있다. 즉 회전각도가 𝜃𝑙이상이지 않으면 시점 E로 부터는 정육면체의 정면 AB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𝜃𝑙의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림 6을 보자.
<그림 6>
먼저, E점은 지금 선분 BC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가정한다. 정육면체의 중심 O를 지나 선분 BC에 수직하는 직선이 교차하는 점을 D라 하자. ⊿ODE에 주목하면 선분 OD의 길이는 a/2, 선분 OE의 길이는 d가 된다. 한편, 시점 E가 최초에 있었던 점을 E`라고 하면, 선분DE와 OE`는 평행한다. 따라서 점 O, E, D가 만드는 각도는 ⦟OED=𝜃가 된다. 삼각함수의 정의에 의해 아래와 같이 𝜃의 값이 정해진다.
여기서 정육면체의 한 변의 길이가 20cm, 정육면체의 중심에서 시점 E까지의 거리는 90cm가 되기 때문에 𝜃의 최소값 𝜃𝑙=6.37° 가 된다. 따라서 의미 있는 𝜃의 범위는 6.37°<𝜃<45° 가 된다. 이 범위 내에서 정육면체의 측면과 정면이 만들어 내는 𝜙₁과 𝜙₂의 비례를 생각하면 된다. 𝜙₁과 𝜙₂의 각도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림 7과 같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림 7>
여기서 𝜙₁=⊿CEB, 𝜙₂=⊿BEA이지만, 먼저 𝜙를 구하기 위해 ⊿EVC를 주목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𝜙가 구해진다.
다음은 𝜙₁을 구하기 위해 우선 𝜙+𝜙₁을 계산한다. 이를 위해 그림 7의 ⊿ETB를 주목하여 𝜙의 경우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아래와 같이 𝜙₁이 구해진다.
마찬가지로 ⊿ETA를 주목하면, 𝜙₂는 아래와 같이 구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𝜙₁과 𝜙₂의 비례, 즉 𝜙₁: 𝜙₂는 시점 E에서 본 정육면체의 측면과 정면의 시각비례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관계식에 근거하여 보편적인 회전각도의 범위, 즉 34°∼38°를 관계식에 대입하여 계산하면 표 7과 같다.
<표 7> 정육면체의 시각비례
구분 |
𝜃 |
𝜙₁ |
𝜙₂ |
시각비례 |
척도(나) |
34° |
6.4858° |
11.0680° |
1:1.71 |
척도(가), (나) 공통 |
35° |
6.7206° |
10.8862° |
1:1.62 |
척도(가), (나) 공통 |
36° |
6.9444° |
10.7070° |
1:1.54 |
척도(가), (나) 공통 |
37° |
7.7131° |
10.5223° |
1:1.47 |
척도(가) |
38° |
7.3997° |
10.3347° |
1:1.40 |
결과적으로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으로 미적인 정육면체의 시각비례는 1:1.4에서 1:1.7의 영역에 걸쳐 분포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척도(가)와 척도(나)의 공통영역인 회전각도 35°, 36°, 37°에 의해 생성되는 시각비례는 그들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비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리적 성질은 과거로부터 미의 기준으로 알려져 왔던 황금비(1:1.618)와 매우 근사한 1:1.62를 나타내 시각비례와 황금비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의 결과는 시각적 미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 eurythmia의 개념을 비롯하여, C.A. Doxiadis가 발견한 파르테논 신전의 배치와 관련된 시야각 비례, 그리고 石庭의 감상위치와 돌의 배치 등에서 거론된 시각적 특성 등을 예증하는 것으로 결국, 시각비례는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형상’을 창출하기 위한 하나의 미적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본 실험에서는 눈에 보이는 정육면체의 3가지 면 중에서 정면과 측면을 주 대상으로 검토한 것이다. 때문에 윗면에 대한 인상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 최초 실험계획에 있어 정육면체의 윗면은 두 입면에 비해 차지하는 시각적 양이 작고, 또한 윗면이 작으면 시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면에 대한 심리적 자극도 약하다라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이지만, 실제 실험결과 ‘가장 정육면체다운 형상’은 시고1.3보다 시고1.6이나 1.9와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최초 예측과는 달리 윗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심리적 자극도 강해졌을 것이다. 이는 정육면체의 윗면과 관련해 시각비례의 검토가 요청되는 점이다.
6. 결론
일반적으로 프로포션(Proportion)이라는 고전적 미의 이론을 거론하게 되면 표현의 세계에서 주관을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그러나 표현의 세계에는 주관은 언제나 개입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인간의 주관성(여기서는 생리적 보편성)을 반영시킴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미의 척도, 그리고 적극적으로 아름다움을 환기시키는 방법론으로 시각비례 개념을 제안했었다. 그리고 이번 실험적 고찰을 통해서 시각비례의 수리적 성질을 명확히 함으로써 객관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게 되었다.
실험의 결과를 요약하면, 정육면체의 시각비례는 측면과 정면을 1:1.40, 1:1.47, 1:1.54, 1:1.62, 1:1.71 등으로 분할하며, 특히 (가), (나)의 두 척도에 공통하는 1:1.47, 1:1.54, 1:1.62 등은 시각비례 중에서 가장 보편성이 높은 비례라고 할 수 있다. 이 비례는 가장 정육면체다우면서도 아름다운 형상과 관련된 시점에서 얻어지는 대상의 양적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러한 비례를 채용하면 그것은 그 형으로서 보여야 하는 가장 적절한 형상으로서, 또한 보는 사람에게 쾌감을 줄 수 있는 외관으로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정육면체의 정면과 측면의 비율만으로 정육면체의 인상을 대표시켰다는 점에서 정육면체의 완전한 모습을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육면체와 관련된 가로축의 시각비례로서 제시하고, 향후 세로축의 기준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연구해나갈 예정이다.
참고문헌
하봉수·구자홍,「인간의 생리적 기능을 중시한 프로포션 연구-視角比例개념의 제안」, 기초조형학연구, Vol.10 No.2, 2009
河鳳洙,「感覚的評価に基づいた空間表現法の提案」, 筑波大学校博士学位論文, 2004
河鳳洙,「視点にもとづくプロポーションの研究」, 筑波大学校修士学位論文, 2001
H.E. Huntley, 『The Divine Proportion』, NewYork: Dover Publications,1970
C.A. Doxiadis(長島孝一・大野秀敏訳), 『古代ギリシアのサイトプランニング』, 鹿島出版会, 1978
Gyorgy Dociz(滝浩二訳), 『デザインの自然学』, 青土社, 1994
M. H. Morgan편(오덕성역), 『建築十書』, 기문당, 2006
R.L. Solso(鈴木光太郎・小林哲生共訳), 『脳は絵をどのように理解するかー絵画の認知科学』, 新曜社, 2000
Vitruvius(森田慶一訳), 『Vitruvius建築書』, 東海大学出版局, 1979
森田慶一, 『建築論』, 東海大学出版局, 1983
柳亮,『黄金分割』, 美術出版社, 1998
日本図学会編, 『図形科学ハンドブック』, 森北出版,1980
小山清男・面出和子, 『造形の図学』, 日本出版サービス,1882.
大山平四郎, 『竜安寺石庭ー七つの謎を解く』, 講談社, 1970
三井秀樹, 『美の構成学』, 中公新書、1996
黒田正巳, 『透視画』, 美術出版社, 1974
伏見康治・安野光雅・中村義作,『美の幾何学』, 中公新書, 1994
宮崎清孝, 『認知科学選書1;視点』, 東京大学出版会, 1985
中川作一, 『目と絵の社会心理学』, 法政大学出版局, 19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