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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아파트 앞 뜰에 철쭉꽃 활짝 핀 4월 며느리인 나민이와 나는 둘이서 동유럽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 여행기는 1편에서 5편에 걸쳐 수록하였습니다
요렇게 이쁜 꽃들이 아파트 정원을 꽉 메우고 있어서 여행 갔다오면 그동안 꽃이 다 져 버릴 것 같아 좀 아쉽긴하지만~ ~
하늘 위의 호텔 아랍 에미레트 항공인 A 380 을 탑승하여,
인천 - 두바이 - 뮌헨 - 잘츠캄머굿 -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 체스키크롬로프 - 비엔나 - 부다페스트 - 타트라 - 크라코프 - 아우슈비츠 - 프라하 - 두바이 - 인천
순서로 돌아 올 계획이니 안 갈수가 없지요.
경비는 동유럽 6개국을 9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189만원 이라고 하네요.
앗! 그런데 웃기는것 한가지! 갖고있는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도장이 찍힌 여권은 새로 발권하라고 하더군요.
이슬람교들 이라서 기독교 나라 갔다 온 사람은 싫다 이건가 봐요 흥!
저기 아래 보이는 우리 아파트 뒷동산에 오르면 황매화꽃, 철쭉꽃, 조팝나무 꽃 등 이즈음에는 어딜가나 꽃들인데,
즈이들 안봐주고 어딜 가냐고 얼굴을 홱~ 돌려 삐진 모습 저거 저거 보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멀리 동쪽 나라에 있는 항가리, 폴랜드, 오스트리아, 체코 등 동유럽은 어떨까 궁금하여
둘이 몰래 속닥속닥하고 사월의 보리밥이 아닌 사월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요.
동유럽을 가는 코스로 아랍에미리트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로 두바이에 새벽에 도착했는데,
독일로 가는 비행기가 밤에 떠난다고 한나절 시간 남으니 왕궁 등 두바이 구경을 하랍니다.
못할것 없지요 큭!!
얼씨구나 하면서도 표정관리 했습니다.
나민이가 좋아 죽는군요
좋은걸 어떻게 해!
웃자 웃자!!!!!!
자 ! 왕이 살고 있는 왕궁부터 볼까요?
저기 멀리 ~ 조금 보입니다.
가드가 있어요 가까이는 못가게 합니다.
저기 저기가 두바이 국왕이 살고 있는 쉐이크 모하메드 궁궐입니다.
두바이는 아라비아 반도 동부 페르시아 만 연안에 있는 아랍 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의 한 나라로 두바이 토후국의 수도입니다.
인구는 210 만명 정도, 면적은 3885 평방 Km 이며
두바이는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하고 토후국 중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여 중계무역지가 되었답니다.
1969년부터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650만 톤의 원유를 수출하여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석유 수출로 인한 수입이 GDP의 대부분을 차지 하였으나 다른 산유국에 비하여 매장량은 적은 편이라네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자유무역단지 조성 등에 힘써 물류, 항공, 관광 인프라를 갖춘 중계 무역지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중동의 뉴욕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저 멀리 뒤에 신시가지가 보이네요.
최고층 건물 버즈칼리파가 보입니다.
저기를 가봐야겠지요?
기념품 등을 파는 시장이 저기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지요. 코끼리 장식품, 마법의 등잔, 향신료 등 없는게 없습니다.
횡단보도 이쪽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었는데 박스로 된 버스 정류장 안에 에어컨이 달려 있더라구요.
버스 정류장 박스안에 에어컨이 있다니 ......
돈 있고, 더운 나라니까 버스 타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지요?
데이라와 부르두바이를 연결하는 현지인들의 이동수단 수상택시 아브라 를 타봅니다.
별거겠어요? ㅋㅋ
그냥 ~ ~ ~ 기분만
신시가지로 왔습니다.
빌딩들이 어찌 높고 신삥인지 봐도 또봐도 목이 아픕니다.
빌딩이 환상적입니다.
하나 하나 예술적으로 지었어요.
관심있는 건축가들은 여기 한번 구경 와야 할것 같네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 있는 빌딩들은 영화속의 장면같이 대단합니다.
쥬메이라 레이크 타워와 그 일대는 우리나라 강남역 부근의 빌딩과는 비교도 안되더라고요.
파리 개선문 모양의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에미레이츠 타워 무역센터 입니다.
주변에 센트럴 파크 타워스가 있고 그 일대의 건물들은 주요 촬영지가 되고 있답니다.
주변의 빌딩들은 뉴욕의 월 street 보다 더 멋집니다.
무역센터 부근 거리에 아침에 공작새가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다녀요. ㅋㅋ
자기 깃털을 360도 활짝 펴는 놈도 있어요.
사람보고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구경합니다.
저거 잡으면 경찰이 달려 온답니다.
우리나라와는 거리의 새 수준부터 달라서
옴메 기죽어 ! 공작새라니 ~ ~
사막 위에 지은 도시라서 관개시설이 늘 궁금했는데 저렇게 나무 주변에 호수를 깔아 돌려서 물을 공급을 하는군요.
다른 잔디밭을 들추어보니 거기도 빼곡히 호수가 깔려있더군요.
가까이 가봤지요 모든 식물 주변에는 저런 가느다란 호수가 어김없이 깔려 있어서, 도시 전체를 푸르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쥬 메이리 비치 해변 저 뒤에 보이는 돛단배 같은 멋진 건물이 두바이의 상징적인 건물인 버즈 알 아랍 호텔로, 호텔 투숙객이나 뷔페 예약자만이 들어 갈 수 있답니다.
총 38개 층과 높이 321 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7성급 호텔이지요.
내부가 순금으로 되어있고, 스위트 룸 하루 숙박요금이 2천만원이 넘는답니다. 캑 캑~ ~
목에 뭐 걸렸어요~
내부사진은 인터넷으로 보세요. ㅎㅎ
그 소릴 듣더니 어째 나민이의 픽 웃는 표정이 씁쓸한거 같네요.
나민이네 호텔 숙박비와는 비교가 안되기도 하려니와,
어떤 놈은 하루에 이천만원 주고 저런 호텔에서 자고, 아프리카 누구는 하루 2달러가 없어서 굶고 ~ ~ 에이 쉬~ ~
그러나 저러나 우리는 행복한거란다 얘야 감사하자. 하나님께~ ~
예 알갔습네다~ ~
우리가 간 날은 조금 흐렸지요.
그래도 쥬메이리 비치 해변이 예쁘지요?
사람들은 한산하네요. 그래도 바닷물도 모래사장도 너무 좋습니다.
모두들 털퍼덕 앉아서 쉽니다 ~
우리나라 같으면 먹는 장사와 비치 파라솔 장사꾼들이 한소리 할텐데요.
만원, 만원 한시간!!!!
여기저기 관광객들만 보이고 현지인은 안 보이네요.
우리도 관광객이니까 여기서 관광객의 일부가 되어주기로 했어요.
바스타키아 21세기 바벨탑 세계 최고층 828m
'버즈 칼라파' 이것은 두바이의 탑이라는 의미이며 162개층으로 되어있는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지요.
자랑스럽게도 이 건물은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시공한 건물이랍니다 !!
총 면적 15만평 ,160층 이상부터는 첨탑으로 이루어졌고 공사 투입 인원이 하루에 9천 명이었으며,
공사기간은 2005년 2월부터 시작되어 2010년 1월에 개장하고 호텔 개관식에는 국왕 세이크 모하메드가 참석 했다고 하네요.
공사금액은 1200 백만달러로 예상되며, 1층에서 39층은 호텔, 40층에서 108층은 고급 아파트, 109층 이상은 사무실 124층은 전망대로 되어 있습니다.
나민이의 꿈이 저렇게 높게 올라가길~ ~
저도 한번 괜히 으시대듯 주먹을 쥐어 봤습니다.
저 건물이 우리나라 작품이라니까요.
삼성 최고!!!!
그리고 화려한 에미리트 몰에 들어가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피스타치오 깐 너트를 샀는데, 나중 동유럽가서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지요.
이슬람사원 동네가 있는 바스타키아라는 민속촌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전통가옥들, 모스크 등 독특한 양식의 건물로 오래된 흔적이 보입니다.
앗 나민이가 기도하나?
설마 여기서?
피곤한가봐요 ㅋㅋ
두바이가 하늘에서 보면 이렇다는데 우리는 한나절 구경이라 저런 건 못보고,
비록 사막투어도 못했지만 그동안 아주 궁금했던 몇가지는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제 독일 뮌헨으로 날아갔습니다.
독일에 도착하여 뮌헨의 중심지인 신시청사를 구경했습니다.
네오 고딕 양식의 신시청사 주변 마리엔 광장은 아주 인상적이며 까페나 레스토랑 상점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즐긴답니다.
독일어가 전공인 나민이가 실력 발휘를 해봐야 할텐데 ~
마리엔 광장 주변에는 바로 밑에 지하철이 있고, 또 그 옆에 이런 고딕 양식의 건물이 있습니다.
시청이라해서 건물에는 각종 국기가 걸려 있는데 .. 교회가 붙어 있다는데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건축 양식은 성당 같은데 시청이 붙어있는지..
광장에는
오늘도 무슨 행사가 있는지 아침 일찍부터 마이크롤 설치하고 부산하게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잠깐 자유시간을 주어서 우리는 지하철로 가서 화장실을 사용해 봤지요.
우리 둘이는 호기심의 여왕이라고나 할까?
이 동네는 꽁짜 화장실은 드물고 계속 동전을 넣어야 하는데 기계 오류로 동전이 하나 툭 튀어 나와서 우리는 눈이 툭 튀어 나왔지요.
오잉? 심 ~ 봤다~ ~ 하면서
한명은 꽁짜로 ~ ~ 홍홍홍
이제 오스트리아의 잘츠 캄머굿과 할슈타트를 관광하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갔지요.
주변의 풍경이 정말 한폭의 수채화입니다.
연두색으로 된 오스트리아에 들어왔습니다.
잘츠 캄머굿입니다
모짤트의 외갓집이 있고 이 곳서 자랐다고 하네요.
잘츠란 영어로 salt 즉 소금을 뜻하고, 캄머란 보물 창고를 뜻하는 것으로, 옛날에는 보물같은 자원이 많았던 곳을 뜻한답니다.
경관이 너무 좋아 귀족이나 왕족들의 휴양지로 사랑받았다구요~
오스트리아에 관한 설명은 다음 여행지 할슈타트에서 하겠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오늘은 눈이 오네요.
여기서 우리는 눈이 오는 눈보라를 뚫고 케이블카 타고 츠펠프호른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이런 경치도 아무나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감사하며 신나게 올라갑니다.
저 언덕이 날씨 좋을 때는 저렇게 아름다운데, 저희가 갔을 때는 흐리고 눈이 와서 다른 팀이 찍은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저기 십자가가 보입니다.
중간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가서 15분 쯤 산등성이를 걸어 올라갔지요.
가는 도중 보이는
저 아래 보이는 호수가 볼프강 호수이고, 그 옆의 마을이 모짜르트가 자란 세인트 길겐 마을입니다.
케이블 카로 가고있는 건너편 언덕이
바로 사운드 어브 뮤직 영화에서 다음과 같이
~ ~
쥴리 앤드류스가 마리아 선생 역을 하면서 기타를 들고 이 산중턱에서 맘껏 노래를 부른 곳이랍니다.
마리아 선생을 하는 쥴리 앤드류스가 이 산 정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도레미 쏭 노래하는 장면 생각나시지요?
DO a deer female deer ~
딴 따 란따 란따라 ~
거기가 바로 저기 건너편이라네요.
아~ 드디어 우리는 눈보라 속에서 십자가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도 알프스 산자락이라서 하루에도 여러번 날씨가 바뀐답니다.
공기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콧구멍을 더 이상 팽창할 수 없을 때까지 벌리고 다녔지요.
이 정상에 십자가를 세운 의미를 기억 중인데 ~ 아직 기억 못했습니다.
와~ ~ 씨원합네다
제가 신은 멋진 빨간 운동화는 큰아들이 우리 여행간다고 사줬지요.
쌩유다 얘야!!
나민이랑 같이 기념사진 안 찍을쏘냐?
이제 내려가서 짤츠캄머굿, 모짜르트가 자란 마을을 구경하기로 하지요.
모짜르트의 외가가 있는 아주 아름답지만 작은 세인트 길겐 마을입니다.
내려오니 비는 살살 뿌리지만 날씨는 좋습니다.
마을이 조용하고 옹기 종기 모여서 사는 전형적인 유럽의 시골 마을입니다.
모짜르트 어머니가 태어난 외갓집이라네요.
집도 강당같이 크고 아름답군요.
바로 호숫가 옆에 있으며 관리가 꽤 잘 되어 있군요.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까 ~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자라서 그리 기가막힌 음악이 영감으로 떠올랐는지 ~ ~
그런데 왜 갑자기 ' 아마데우스 ' 란 영화에서
애송이 모짜르트가 당대의 유명한 노장 궁정 음악가 살리에르가 모짜르트의 천재 음악성을 질시하는 줄도 모르고,
파티장에서 철없이 아가씨 궁둥이를 쫓아 식탁 밑으로 돌아다니며 까르르 까르르 웃던 그 장면이 생각나지요?
설마 진짜는 그런 사실이 있었을까요?
그 감독이 흥행 올리려고 각색 한것 아닐까요?
결국 젊은 나이에 천재 음악가가 요절하고 말았지요.
으휴 아까워라 !!!!
바로 모짤트 외갓집 이웃에 있는
이 곳은 모짜르트의 누나네가 살던 집인데,
지금은 누군가 관광객 상대로 레스토랑을 열어서 우리는 이 곳에서 돈가츠를 먹었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넓적한 돈가츠 한개, 양배추 썰은 샐러드, 감자 그리고 귤인가 사과였든가
맛은 보통!! ㅎ
잘츠 캄머굿에서 바로 가깝게 있는 다음 코스 할슈타트로 떠났습니다.
호수와 솟아오른 산자락 사이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마을 할슈타트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중부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나라로
인구는 822 만, 면적은 83871 평방Km 입니다.
이 나라는 13세기 말부터 합스부르크왕가가 지배하기 시작하였다가,
1815년에 독일 연방
1867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제국이 되었고,
1938년에 독일에 합방 되고
1945년에는 소련이 점령을 했었고
1955년 독립 주권을 회복한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유럽의 6개 영세 중립국 중 하나이며, 헌법에 영속적 중립성을 명시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수도는 '빈' Wien 인데 영국에서는 비엔나라고 부르지요.
수도에만 154 만명이 산다고 합니다.
이 나라도 우리나라와 같이 외세의 침입을 많이 당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the sound of music 영화에서와 같이 멋진 영화가 만들어졌나봐요.
오스트리아의 숨은 보석 할슈타트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존하여 해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는답니다.
이 마을은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모습들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쭉 가파른 지형에 가깝게 세워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소금광산, 소금광산 박물관, 중앙광장, 장크트 리틀 교회당, 교구 교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군요.
소금하고 양초 파는 집이 무척 많네요
여기 소금은 바다의 소금이 아니고 산에서 캐는 광염이지요.
저도 이곳에서 핑크빛 소금 한봉지를 샀는데 제가 가이드보고 소금 quailty 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우리나라 신안 바다 소금이 최고라네요.
핫핫 !
아름다운 배경의 호수는 정말 달력에 나오는 그림과 똑 같네요.
여기가 중앙광장 인가봐요.
쬐끄맣군요 ㅎㅎ
그래도 동상도 있고 아기자기한 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민이가 저보다 2센티쯤 큽니다. ㅎ
호수 건너편 마을입니다. 저쪽에는 대 부호들이 사는 별장도 있다는군요.
작은 배를 타고 가봅니다.
배 안에서 연신 핸폰 카메라를 정신없이 눌러댑니다.
물 안개 피는 저 아름다운 마을을 두고 서둘러 가는게 아쉽지만 다음 코스로 떠나야겠지요?
이런 것이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장점이 많아서 우리는 감사하며 이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모짜르트 생가를 찾아가려고합니다.
2016 년 11월..... 金 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