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퀼트(Antique Quilt) : 예부터 아낙네의 손으로 바느질하여 몇 세대가 흐른 뒤까지 전해온 퀼트는 개인의 성취감과 실용성에 그 가치가 있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 가정의 화목과 애정이 자투리 조각 천을 서로 이어 나가는 사이에 스며들어 자연스레 완성된 독창적인 퀼트는 세월 속에 녹아 쉼 없이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퀼트의 연대는 천의 패턴과 염료로 추정이 가능한데 19세기 중반, 화학 염료가 나타나기 이전까지 천연 염료의 한정된 색과 작품은 앤티크로 자리를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천연 염료로 완성된 앤티크 퀼트 작품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소박한 퀼트의 원형을 잘 담아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 그랜드마더스 팬(Grandmother's Fan) : 전통적인 패치워크 퀼트 일종으로 말 그대로 “Fans", 즉 ‘부채(꼴)’ 디자인 블록들이 대체로 사각형의 배경구조에 레이스와 자수 같은 것으로도 다양하게 장식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아하고 부드러운 느낌 살리기에 좋답니다.
▶ 나인 패치 퀼트(Nine Patch Quilt) : 4가지 천을 잇는 것을 '4 패치(Four Patch)', 9개의 조각을 연결, 패치워크하는 것이 바로 '9 패치(Nine Patch)'랍니다. 가장 애용되는 기본 패턴 가운데 하나로 대작과 다양한 변형 작품( 예. Double Nine Patch, Nine Patch Star...) 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단순하지만 다양한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을 통해 퀼터 자신만의 여러 가지 응용 퀼트를 창작하기에도 무난하답니다.
▶ 로그 캐빈 퀼트(Log Cabin Quilt) : 로그 캐빈은 말 그대로 ‘통나무 (집)’을 뜻하는 데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집 짓는 재료였던 통나무 또는 완성된 통나무집 자체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바로 이 ‘통나무’ 패턴은 초기의 실용 퀼트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통나무를 겹쳐 쌓아놓은 패턴으로 프레스 기법의 퀼트 일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로 퀼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퀼트 랍니다. 주로 소박하고 검소하며, 근검절약에, 근면성실 하지 않으면 생활은 물론 생존도 어려웠던 개척지 여성들의 의해 만들어져왔습니다. 로그 캐빈은 블록별 배치 구성에 의해 풍부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명암, 곧은 물결, 빛과 그림자, 재판소 계단, 지그재그, 파인애플, 풍차, 4개의 사각과 다이아몬드 등 개척자 풍의 심벌과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미국 시골 집 굴뚝과 벽난로 불꽃을 연상하게 하는 로그 캐빈은 미국적인 성격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패턴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그 캐빈 중심의 작은 사각은 집의 지붕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중심의 빨간 것은 굴뚝과 난로를, 노랑색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가와 여행자를 환영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답니다.
▶ 레몬스타( Lemon Star ) : ▶ 레몬스타(Lemon Star) : 밤하늘에 빛나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별은 문학과 예술을 비롯한 인간사 여러 분야에 영향을 주었듯이 퀼트 분야 퀼터들 에게도 커다란 영감을 주었습니다. 많은 퀼터들이 스타(별)을 모티브로 디자인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레몬 스타, 에잇 포인티드 스타, 리버티 스타, 잭슨 스타, 브레이징 스타 등등이 있습니다. 8개의 마름모꼴을 연결하여 만든 별 패턴이라 하여 에잇 포인티드 스타(Eight Pointed Star)라 부르기도 하지만 8각의 별 부분에선 같더라도 8개의 마름모로 구성된 디테일한 부분의 차이로 인해 완성된 느낌은 약간 다르답니다. 그리고 에잇 포인티드 스타는 8각의 별 모양으로 4장의 원형으로 만들어져 별의 중심부 공백 부분에 자수로 사인을 하기 때문에 앨범 퀼트에 자주 쓰인답니다. 레몬스타(Lemon Star)는 레몬을 잘라 놓았을 때의 모양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북미 탐험가인 프랑스인 르몽 형제의 이름에서 전해진다고도 합니다. 레몬스타와 같은 별의 패턴에서 나온 리버티 스타는 주로 3가지 색으로 스트링 하는데, 미국 국기인 성조기의 기본 색상인 빨강, 파랑, 흰색을 전통적으로 사용, 남자아이가 21살이 되었을 때 주는 프리덤 퀼트의 패턴으로 가장 미국적인 디자인이랍니다. 또 잭슨 스타는 미국의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을 기르는 뜻에서 붙여진 스타 퀼트입니다. 블레이징 스타는 ‘불타는 별’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원의 의미가 담겨진 디자인이랍니다.
▶ 메달리언 퀼트(Medallion Quilt) : 중심의 블록에 보더나 모티브 등으로 주위를 계속 덧붙여 원하는 크기만큼 이어가면서 디자인 해 나가는 퀼트입니다. 18C 말~19C 초에 영국에서 유행했는데 주로 화려한 퀼트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양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메달리온을 둘러싼 천은 정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아플리케는 정방형이나 원형으로 빙 둘러쳐진답니다.
▶ 메모리 리스 퀼트(Memory Wreath Quilt) : 故人을 추모하는 퀼트로 고인의 유품 가운데 입고, 덮으며 생전 소중히 했던 의류나 침구류 같은 데서 천을 만들어내어 활용합니다. 고인에 대한 추억과 슬픔의 주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자수나 퀼팅을 한 것으로 사망연월일 같은 기념일 따위를 새겨 넣기도 한답니다.
▶ 몰라 퀼트(Mola Quilt, Reversed Applique) : 중남미 파나마 산브라스 제도 Kuna족의 언어로 ‘옷’을 뜻하는 몰라(Mola)에서 유래한 ‘몰라’는 그들의 전통적인 민속 수예에서 비롯합니다. 기법으로는 아플리케를 거꾸로 하는 리버스 아플리케라고도 하며 바탕천에 조각 천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색상의 천을 시침으로 고정하고 천을 하나씩 오려 냅니다. 마지막으로 바탕천이 드러나는데 최대한 세심하게 잘라야 하므로 올이 풀리지 않는 감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시접은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바느질을 더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답니다. 선명한 색상의 천을 여러 겹 겹쳐 사람이나 특히 새, 물고기, 나뭇잎을 비롯한 동식물 등을 표현, 생동감 넘치는 대담한 구도 가운데 쿠나족의 상징이나 민족성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몰라 퀼트만의 특징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자연계의 모든 것에 혼백이 있다고 믿는 쿠나족의 토착 신앙 영향은 몰라 기법에도 자연 반영되어 애니미즘의 신비함을 담고 있습니다. 쿠나족의 여성들은 자신이 만든 몰라에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에 자신의 몰라는 자신이 직접 만드는 전통이 있답니다.
▶ 바이블 퀼트 (Bible Quilt) : 서양을 이해함에 알아두면 유익한 2가지 가운데 하나가 구약성서에 나타난 유태인의 인생관을 근간으로 하여 발전된 기독교 사상의 전통이자 모태랄 수 있는 ‘히브리즘(Hebraism)’이랍니다. (다른 하나는 신화적 상상력과 인본주의를 역설하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 번성했고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된 헬레니즘(Hellenism)) 지금의 퀼트가 서양에서 꽃을 피움에 이런 정서와 정신이 녹아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바이블 퀼트의 등장은 자연스러웠답니다. 한 마디로 성서적 주제의 상징이나 표현을 담은 퀼트 입니다. 베들레헴 스타나 제리코 퀼트 같이 성경의 내용에서 유래한 패턴들은 물론 예수 탄생의 모양이 아플리케 되어 있거나 성서적 상징이 자수되어 있는 등등이 그 좋은 예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보 타이(Bow Tie) : 퀼트 패턴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는 1930년경에 정립된 말 그대로 ‘Bow Tie (보타이)’ 즉, 나비넥타이 모양의 이 패턴은 바이어스 방향으로 재단되어 재활용이 쉽지 않은 남성 넥타이 활용법에서 비롯. 특히 남자 어린이를 위한 베이비 퀼트에 많이 사용된답니다.
▶ 볼티모어 앨범 퀼트 (Baltimore Album Quilt) : 영국에서 이주, 미국 동부 볼티모어에 정착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마음을 달랜 데서 탄생한 대표적인 그룹 퀼트. 각기 다른 블록들을 연결하여 만드는 메모리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화려한 꽃 아플리케가 특징이지만 볼티모어 지방을 연상케 하는 집, 새, 독수리, 배, 바구니 등의 도안도 많이 등장한답니다.
▶ 샘플러 퀼트(Sampler Quilt) : 각기 다른 여러 가지 형태의 퀼트 패턴으로 블록을 만들어 한 장의 퀼트 작품으로 완성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각 패턴들 마다 다채롭고 다양한 디자인과 패치워크, 색상 배합 등의 조화와 그 가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답니다.
▶ 성당 창문(Cathedral Window) : 유럽 지역 성당 대부분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성당 창문 패턴은 일반적로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바탕천은 무늬가 없는 차분한 무채색으로 한답니다. 대신 창문 중앙 부분을 장식할 조각천은 비교적 명도가 높은 천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조각천을 이용해 복잡한 퀼팅 작업 없이 마치 종이 접기를 하듯 접어서 나가는 접기, 꿰매기, 아플리케 과정 등을 거쳐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장식미를 강조한 패턴으로 주로 벽장식이나 테이블 러너 같은 곳에 활용합니다.
▶ 세미놀 퀼트(Seminole Quilt) : 美 플로리다 지역의 세미놀(Seminole) 인디언에 의해 고안된 기법에서 유래합니다. 띠처럼 좁고 길게 자른 천을 합해 꿰맨 다음 또 잘라서 재구성 하는 식으로 완성해 갑니다.
▶ 스톰 앳 씨(Storm at Sea) : 색상과 명도 차를 이용, 착시 현상을 통한 패치워크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바다의 폭풍(Storm at Sea)’라는 패턴 이름처럼 마치 격랑이 일 듯 살아 움직이는 표현에 적절하답니다.
▶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 큰 천위에 도안을 그린 다음 원하는 색을 잘라 도안에 붙이고, 도안의 가장자리를 긴 띠(대개는 검정톤의 색상)로 둘러 아플리케 기법으로 완성한답니다. 퀼트에서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스테인드 글라스하면 ‘채색 유리’라고도 하는데, 성당 창문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슬래쉬 퀼트(Slash Quilt) : 말 그대로 천을 잘게 잘라서 얻는 효과를 이용하는 기법이랍니다. 천을 여러 장 겹쳐서 재봉틀로 박은 다음 제일 밑의 천만 제외하고, 바이어스 방향으로 자르면 이때 생기는 보풀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혼합되어 나타나는 색상의 조화가 아름답고,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솔로 세탁하면 벨벳 같은 표면이 되는데, 타월을 연상해도 되겠습니다.
▶ 아미쉬 퀼트(Amish Quilt) : 1700년경 독일에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하여 오하이오, 인디아나주 등 각지로 이주한 기독교 교파의 하나인 아멘 교리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탄생된 유일한 아메리칸 패치워크 퀼트. 보수적 성향에 절제된 공동체 중심의 생활을 하는 그들은 무늬 없는 천에 블루, 그린, 레드, 와인, 짙은 회색 톤 등의 대담한 색 배합과 명암의 대조, 기하학적 문양의 절제된 형태, 상징적 모티브 등을 살린 단순한 듯하지만 그들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퀼트를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 아미쉬(Amish)란 프랑스 알사스(프랑스와 독일 경계) 지방의 재침례파(Anabaptist) 목사 야콥 암만(Jacob Amman)을 따르는 이들에서 유래. 암만 목사는 더 엄격한 개혁을 주장하다 1693년 다른 재침례파 교인들에게 파면을 당했다고. 아미쉬 신앙은 스위스 재침례파 운동에서 비롯되었는데, 재침례파 운동은 종교개혁의 미진함에 항의하는 개혁가들이 시작. 16세기 유럽이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에 파묻혔을 때 정치와 종교의 분리 및 개혁을 주장했던 재침례교(Anabaptist)가 있었는데 이들은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된 기독교 일파로 이후 박해가 시작이 되자 이들 아미쉬 사람들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으로 건너오게 된 것. 아미쉬인들은 유아세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가 되어서야 교회와 공동체의 규율을 따르겠다는 맹세를 하고 또 세속과 분리된 채 예수의 삶과 산상설교를 최대의 가르침으로 삼으며 겸양, 절제, 비폭력, 평화를 무엇보다 중시한답니다. ▶ 아플리케 퀼트(Applique Quilt) : 아플리케(Applique)라는 말은 라틴어 Applicare, ‘접는다, 고정 시킨다’에서 유래. 아플리케 퀼트도 여느 퀼트와 다르지 않게 닳아 해지거나 구멍 난 곳을 수선, 재활용하거나 장식을 위한 실용적 이유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천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같은 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 붙인 다음, 그 둘레를 자수하는 간단한 수예라는 사전적 뜻도 있습니다. 비싼 천과 질 좋은 천을 모아 패치워크를 하거나 큰 천위에 작은 천을 덧붙이는 두 가지 스타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퀼트에 있어 피싱 기법과 더불어 기본적인 퀼트 기법에 속하는 아플리케는 천을 잘라 냄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천 조각을 공그르기 하여 덧댄 후 그 형태를 따라 퀼팅해서 덧댄 부분의 천이 도드라져 올라오게 합니다. 그 디자인은 주로 그림자 그림이나 벽지, 그림책, 카펫 등에서 응용되었으며, 꽃과 나비 같은 이미지를 통해서도 활용되었답니다. 아름답고 예쁜 꽃말을 가진 튤립 같은 꽃들이 블록의 모티브가 주로 되었으며, 사랑, 존경, 명예, 권위 같은 뜻이 상징화하는 화환이나 학교가 작품의 주제로 자주 선보이기도 합니다.
▶ 오하이오 스타(Ohio Star) : 주로 정사각과 삼각형 두 종류의 템플릿 연결로 완성되는 나인 패치의 일종으로 대단히 다양한 변형을 갖습니다. 비교적 심플한 조각 잇기와 퀼팅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무척 사랑받는 '별 문양' 디자인이랍니다. 전통 아미쉬 퀼트에서 왕왕 보이곤 합니다.
▶ 앨범 퀼트(Album Quilt) : 각자 나름대로 만든 디자인 블록을 가지고 제 각각의 이미지를 한 장의 퀼트로 완성하는 기법. 퀼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이미지 블록을 한 장의 퀼트로 만들거나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장의 퀼트 작품으로 완성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볼티모어 앨범 퀼트는 그 대표적인 예. 피시드(pieced) 블록, 아플리케 블록 등이 혼재되어 있는데 샘플러 퀼트도 앨범 퀼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서명 퀼트(Autograph Quilt) 라고도 불립니다.
▶ 요요 퀼트(Yoyo Quilt) : 동그랗고 푹신한 모티브 형태를 가진 원형으로 자른 천의 원주를 줄여서 '요요' 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소박하고 소담한 꽃과 꽃밭 등을 주제로 어린이의 침대 커버 따위에 잘 어울리는 요요 퀼트는 입체적인 형태라 색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수월하답니다.
▶ 우정 퀼트(Friendship Quilt) : 블록 각각에 한 사람씩 자기 이름을 새기거나 가족, 그룹의 이름이 서명되는 기법. 퀼트 위에 인디언 잉크나 실로 새기는 이벤트 성격을 띠기도 하면서 참가자 대부분이 흔적을 남기는 일종의 ‘참여 연대 퀼트’. 친구에게 우정의 표시로 선물을 하는 개인적인 성격도 갖는답니다.
▶ 워터 컬러(Water Color) : 여러 가지 프린트와 색상의 정사각형 조각들을 ‘그라데이션(Gradation : 색감이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 하듯 배치하여 수채화 느낌이 나도록 하는 기법. 밑감으로 많이 쓰는 프란넬 위에 조각들을 이동시켜 수정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데, 회화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 웨딩 링 퀼트(Wedding Ring Quilt) : 문자 그대로 동그란 결혼반지 모양의 패턴에서 유래. 주로 결혼의 신성함과 순결,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바탕을 하고 링 부분이 프린트 천, 4 패치 부분에는 두 종류의 색상을 배치, 전체적인 색감을 통일시켜 준답니다. 천은 주로 신부가 어릴 때 옷과 선물 받은 것을 활용하는데 완성된 작품은 결혼식 피로연을 장식하는 걸개 작품이 되어 신부의 교양과 솜씨를 한층 뽐내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웨딩 링은 퀼터라면 누구나 특히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주제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 자수 퀼트(Embroidery Quilt) : 크레이지 퀼트로부터 발전한 형태. 퀼터의 사인을 넣거나 기념일, 연대를 새겨 넣는 따위의 부수적인 자수가 아닌 자수가 주역인 형태로 디자인화 하는데 퀼팅이나 보더를 산뜻하게 마무리 해 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영어 그대로 엠브로이더리 퀼트 (Embroidery Quilt)라고도 합니다.
▶ 조각 퀼트(Pieced Quilt) : 아메리칸 퀼트의 대명사. 피스드(pieced) 퀼트, 베드 스프레드(Bed Spread) 퀼트라고 하고도 하는데 기하학적 문양으로 패치워크한 침대 커버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조각 퀼트의 조각은 3각형, 4각형, 6각형, 8각형, 다이아몬드, 분할 원형, 또는 직선과 곡선으로 천 조각을 이어 붙이는 것으로 거의가 블록을 이루고 있답니다. 1750년대 아플리케 퀼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미국 퀼트 하면 대부분이 바로 이 피스드 퀼트(Pieced Quilt) 였다고 합니다.
▶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 :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 즉 현대 퀼트. 전통적인 기초를 익히고 나면 응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작의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이 때 기법은 전통의 것으로 하고, 내용은 주관적인 것으로 하며, 형태의 모색과 이미지의 구체적인 형상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의 기본이랍니다. 전체의 구도도 종래의 퀼트처럼 모티브의 반복에 의한 것 보다는 회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과거 익명성과 패턴의 반복 원칙을 충실히 지켜온 전통 퀼트에 비해 작가 개인의 개성과 상상력을 중시한답니다. 실용성 보단 창의성과 작품성이 더 돋보이며 단순한 수공예 이상의 영역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 크레이지 퀼트(Crazy Quilt) : 빅토리아 시대 유럽 전통을 이어 받아 실크 천이나 벨벳 (Velvet, 일명 비로드) 같은 일반적으로 퀼트에 그다지 활용하지 않았던 진귀한 천 종류가 사용된다는 게 특징.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빅토리아조 시대(1837~1901년)에 무릎 덮개와 의자 등걸이로 유행. 퍼즐처럼 기본적인 삼각, 사각의 천 조각이나 불규칙한 형태의 천 조각들을 모슬린, 면, 명주 등의 넓은 천위에 자수로 연결한 기법. 뒷면을 붙이고 나서 퀼팅을 하지 않으므로 솜은 넣지 않는답니다. 중간 중간에 시침을 해 놓은 것이 보통. 소재도 고급스럽고, 때에 따라 금, 은색 자수와 리본, 금속 등으로 장식하여 화려하고 귀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퀼트가 대칭이나 반복, 균형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아름다움을 더한다면, 크레이지(Crazy) 퀼트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며 여러 종류의 바느질과 고급 천의 조화에서 오는 불규칙적인 흥미는 좋으나 계획되고 정리 정돈된 그래서 깔끔한 맛은 덜하다는 평도 있답니다.
▶ 크리브 퀼트(Crib Quilt) : 베이비(Baby) 퀼트의 일종. 유아용의 난간이 있는 침대를 뜻하는 ‘크리브(Crib)’에서 유래한 크리브 퀼트는 유아용이라 퀼트의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부모 침대에서 독립, 아이 몸집에 맞는 작은 침대로 따로 옮겨지면서 귀엽고 앙증맞은 크리브 퀼트(Crib Quilt)가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 크리스마스 퀼트(Christmas Quilt) : 계절 퀼트의 대표적인 패턴.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나무(Tree), 별, 종, 눈송이, 눈사람, 포인세티아, 산타, 양말, 지팡이 사탕 등의 도안을 주제로 하는 퀼트 랍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퀼트 스타일인 빨강, 초록, 흰색의 기본 색상은 물론 베이지, 핑크, 검정 따위도 포함된 빅토리안 스타일과 더 다양한 빈티지 스타일까지 선보이고 있는 게 최근 추세입니다.
▶ 텀블링 블록(Tumbling Block) : 다이아몬드 즉 마름모꼴의 기본형에 명암을 고려하고 장난감 블록 더미를 쌓은 것 같은 입체적, 3차원적 효과와 착시 현상의 예로 보여 지는 기법.
▶ 트라푼토(Trapunto) : 모티브와 모티브 사이 가는 퀼팅을 해서 올록볼록한 모양을 선명하게 하고, 스티치한 모양의 사이에 코드(장식 끈)나 면을 넣어 부풀림으로 입체적인 모양을 살린 기법. 화이트 퀼트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생겨나 이탈리아 퀼트하면 바로 이 ‘트라푼토’가 떠오를 정도. 화이트 퀼트와 차이는 조각 잇기를 한 다음 퀼팅을 하는 것인데 사전적 의미론 "2매 이상의 천을 써서 디자인한 윤곽을 홈질(running stitch)로 박아 그 속에 솜 등을 채워 돋아나게 한 퀼팅".
▶ 트레디셔널 퀼트(Traditional Quilt) : 문자 그대로 전통적인 패턴이나 기법을 이용해 만드는 퀼트의 총칭으로 그 종류만도 나누기에 따라 수천. 공통의 특징은 주로 자연이나 주변의 일상 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실용미가 뛰어나답니다.
▶ 패치워크 퀼트(Patchwork Quilt) :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 천들을 이어 모자이크하듯 모티브를 구성함으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 기법. 천의 선택, 조각의 배열, 정확한 연결의 조화 이 3 박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약간의 부조화 아닌 부조화 내지 파격은 퀼트의 재미를 더하게 하기에 너무 경직될 필요는 없답니다. 패치워크의 역사는 대략 BC 6~BC 9세기경으로 추정되는 패치워크 형태의 깃발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C 7세기경 인도에서 번성한 불교 승려들 승복에서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고 전합니다. 패치워크는 이 후 십자군 전쟁(1095~1291)을 거친 십자군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지고 이는 다시 17세기 초 미 대륙으로 건너가 실용주의와 더불어 발전을 거듭했답니다.
▶ 퍼프드 퀼트(Puffed Quilt) : 일명 '볼록이'라고도 하는 퍼프드 퀼트(Puffed Quilt)에서 ‘퍼프(Puff)’는 일반 퀼트에서 와는 약간 다르게 천 주머니에 솜을 채워 넣어 푹신푹신, 올록볼록 하게 만든 것. 장식품과 베이비 퀼트에 애용되곤 하는데 주로 화사한 파스텔 색상이나 달콤한 캔디 컬러를 사용한 작품이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퀼트의 리스와 바구니, 베이비 퀼트의 작은 소품 주머니와 쿠션 등에도 적합하답니다. 폭신폭신한 감촉과 귀엽고 깜찍해서 사랑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병약한 소녀를 간호하기 위한 침대 커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포스티지 스탬프 퀼트(Postage Stamp Quilt) : 재활용 내지 알뜰 퀼트의 대명사. 예전엔 아무리 작은 자투리라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사용한 데서 비롯한 퀼트. 문자 그대로 ‘우표’ 크기의 아주 작은 조각 자투리 천을 이용. 천의 크기는 제 각각 이지만 대략 평균 폭이 가로 세로 1인치 내외였답니다.
▶ 포토 트랜스퍼 퀼트(Photo Transfer Quilt) : 추억이나 의미가 담긴 사진을 천에 인화하여 패턴 일부로 활용. 원하는 디자인대로 배열, 구성하여 사진 속 인물이나 풍경 또는 특별한 행사, 장소, 일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모저모를 기록하기에 좋은 기법입니다.
▶ 풍경 퀼트(Landscapes Quilt) : 산, 바다, 해와 달, 나무와 숲, 바위 등등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풍경은 물론 사계절, 밤과 낮, 더위와 추위 등등의 풍광 까지를 표현하는 아트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 플레인 퀼트(Plain Quilt) : 퀼팅 솜을 넣지 않고 '톱(Top)'과 '백킹(Backing)' 만으로 처리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퀼트 입니다. 겉감과 안감이 밀착되어 한 장처럼 바느질하기에 단단할 뿐 아니라 속의 울림이나 밀림 또는 주름을 방지해 준답니다. 여러 가지 색채의 조화로 인한 다양함 보다는 형태를 나타내는 선을 따라 누비는 누빔 장식의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식탁커버나 커튼 따위에 이용되는데, ‘서머 퀼트(Summer Quilt)’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 하와이언 퀼트(Hawaiian Quilt) : 기후적인 특성상 의복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고 조각 천도 그리 생기지 않는 하와이의 퀼트는 주로 장식용으로 만들어졌답니다. 밝고 화려한 트로피컬 분위기의 하와이언 패턴은 하얀 바탕에 빨간색 톤으로 아플리케 한 것이 많으며 야자나무 잎, 파파야 잎, 무화과나무 잎 등 열대 식물(잎)을 모티브로 한 것이 다수랍니다. 특히 강렬한 태양과 햇살, 푸른 바다와 파도 그리고 꽃과 과일, 나뭇잎 등 하와이 자연 풍토를 주제로 한 하와이언 퀼트의 특징은 무늬 없는 바탕천에 같은 색상의 실을 사용한 퀼팅으로 천의 무늬 없음을 강조하는 것과 흰 천위에 붉은색 천을 아플리케 하는데 서도 찾을 수 있는데 무늬는 그려서 오려낸 문양의 대칭 모양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19세기 선교사들에 의해 하와이로 지금의 퀼트가 전해지면서 천을 접어 잘라 아플리케 하는 방법으로 향토색 짙은 하와이만의 독특한 하와이언 퀼트가 탄생했다고 전합니다.
▶ 헥사곤(Hexagons) : 문자 그대로 ‘육각형(Hexagon)’의 디자인을 연결해 가며 완성하는 퀼트. 18세기 초에 유행했던 영국 패치워크의 한 기법으로 편지지나 신문지 따위로 종이 본을 만들어 쓰기도 했답니다. 기본 모양은 육각형에서 시작하지만 변형된 종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Grandmother's Flower Garden(할머니의 화단)' 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심 육각형을 둘러싸고 연결에 연결을 거듭해서 만들어지는 작품 모양이 마치 정원의 꽃밭처럼 이어졌기에 불려진 애칭이랍니다.
▶ 화이트 퀼트 (White Quilt) : 흰 천이나 아이보리 같은 옅은 색 천위에 퀼팅 라인을 그려 같은 색의 실로 퀼팅만 한 것을 말합니다. 우아하고 품위가 느껴지는 손이 많이 가는 패턴의 화이트 퀼트는 세세한 바느질이 필요해 퀼트 마스터라야 제대로 된 느낌을 살려 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섬세한 작업을 요한 답니다. 모티브와 모티브 사이에 가는 퀼팅을 해서 올록볼록한 모양을 선명하게도 하고, 바느질 사이에 코드나 면을 넣어 부풀리는 트라푼토(Trapunto) 기법을 같이 쓰기도 해서 트라푼토(Trapunto)하면 바로 이탈리아 퀼트 이자 화이트 퀼트를 연상하게 된답니다.
(이외 수십, 수백의 퀼트 종류이자 기법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차츰 수정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보완하거나 보충했음 하는 내용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바로 아래 메모를 이용하시거나 게시판 또는 메일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보다 알찬 내용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고대 퀼트(Antique Quilt) : 예부터 아낙네의 손으로 바느질하여 몇 세대가 흐른 뒤까지 전해온 퀼트는 개인의 성취감과 실용성에 그 가치가 있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 가정의 화목과 애정이 자투리 조각 천을 서로 이어 나가는 사이에 스며들어 자연스레 완성된 독창적인 퀼트는 세월 속에 녹아 쉼 없이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퀼트의 연대는 천의 패턴과 염료로 추정이 가능한데 19세기 중반, 화학 염료가 나타나기 이전까지 천연 염료의 한정된 색과 작품은 앤티크로 자리를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천연 염료로 완성된 앤티크 퀼트 작품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소박한 퀼트의 원형을 잘 담아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 그랜드마더스 팬(Grandmother's Fan) : 전통적인 패치워크 퀼트 일종으로 말 그대로 “Fans", 즉 ‘부채(꼴)’ 디자인 블록들이 대체로 사각형의 배경구조에 레이스와 자수 같은 것으로도 다양하게 장식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아하고 부드러운 느낌 살리기에 좋답니다.
▶ 나인 패치 퀼트(Nine Patch Quilt) : 4가지 천을 잇는 것을 '4 패치(Four Patch)', 9개의 조각을 연결, 패치워크하는 것이 바로 '9 패치(Nine Patch)'랍니다. 가장 애용되는 기본 패턴 가운데 하나로 대작과 다양한 변형 작품( 예. Double Nine Patch, Nine Patch Star...) 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단순하지만 다양한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을 통해 퀼터 자신만의 여러 가지 응용 퀼트를 창작하기에도 무난하답니다.
▶ 로그 캐빈 퀼트(Log Cabin Quilt) : 로그 캐빈은 말 그대로 ‘통나무 (집)’을 뜻하는 데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집 짓는 재료였던 통나무 또는 완성된 통나무집 자체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바로 이 ‘통나무’ 패턴은 초기의 실용 퀼트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통나무를 겹쳐 쌓아놓은 패턴으로 프레스 기법의 퀼트 일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로 퀼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퀼트 랍니다. 주로 소박하고 검소하며, 근검절약에, 근면성실 하지 않으면 생활은 물론 생존도 어려웠던 개척지 여성들의 의해 만들어져왔습니다. 로그 캐빈은 블록별 배치 구성에 의해 풍부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명암, 곧은 물결, 빛과 그림자, 재판소 계단, 지그재그, 파인애플, 풍차, 4개의 사각과 다이아몬드 등 개척자 풍의 심벌과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미국 시골 집 굴뚝과 벽난로 불꽃을 연상하게 하는 로그 캐빈은 미국적인 성격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패턴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그 캐빈 중심의 작은 사각은 집의 지붕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중심의 빨간 것은 굴뚝과 난로를, 노랑색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가와 여행자를 환영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답니다.
▶ 레몬스타( Lemon Star ) : ▶ 레몬스타(Lemon Star) : 밤하늘에 빛나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별은 문학과 예술을 비롯한 인간사 여러 분야에 영향을 주었듯이 퀼트 분야 퀼터들 에게도 커다란 영감을 주었습니다. 많은 퀼터들이 스타(별)을 모티브로 디자인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레몬 스타, 에잇 포인티드 스타, 리버티 스타, 잭슨 스타, 브레이징 스타 등등이 있습니다. 8개의 마름모꼴을 연결하여 만든 별 패턴이라 하여 에잇 포인티드 스타(Eight Pointed Star)라 부르기도 하지만 8각의 별 부분에선 같더라도 8개의 마름모로 구성된 디테일한 부분의 차이로 인해 완성된 느낌은 약간 다르답니다. 그리고 에잇 포인티드 스타는 8각의 별 모양으로 4장의 원형으로 만들어져 별의 중심부 공백 부분에 자수로 사인을 하기 때문에 앨범 퀼트에 자주 쓰인답니다. 레몬스타(Lemon Star)는 레몬을 잘라 놓았을 때의 모양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북미 탐험가인 프랑스인 르몽 형제의 이름에서 전해진다고도 합니다. 레몬스타와 같은 별의 패턴에서 나온 리버티 스타는 주로 3가지 색으로 스트링 하는데, 미국 국기인 성조기의 기본 색상인 빨강, 파랑, 흰색을 전통적으로 사용, 남자아이가 21살이 되었을 때 주는 프리덤 퀼트의 패턴으로 가장 미국적인 디자인이랍니다. 또 잭슨 스타는 미국의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을 기르는 뜻에서 붙여진 스타 퀼트입니다. 블레이징 스타는 ‘불타는 별’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원의 의미가 담겨진 디자인이랍니다.
▶ 메달리언 퀼트(Medallion Quilt) : 중심의 블록에 보더나 모티브 등으로 주위를 계속 덧붙여 원하는 크기만큼 이어가면서 디자인 해 나가는 퀼트입니다. 18C 말~19C 초에 영국에서 유행했는데 주로 화려한 퀼트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양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메달리온을 둘러싼 천은 정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아플리케는 정방형이나 원형으로 빙 둘러쳐진답니다.
▶ 메모리 리스 퀼트(Memory Wreath Quilt) : 故人을 추모하는 퀼트로 고인의 유품 가운데 입고, 덮으며 생전 소중히 했던 의류나 침구류 같은 데서 천을 만들어내어 활용합니다. 고인에 대한 추억과 슬픔의 주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자수나 퀼팅을 한 것으로 사망연월일 같은 기념일 따위를 새겨 넣기도 한답니다.
▶ 몰라 퀼트(Mola Quilt, Reversed Applique) : 중남미 파나마 산브라스 제도 Kuna족의 언어로 ‘옷’을 뜻하는 몰라(Mola)에서 유래한 ‘몰라’는 그들의 전통적인 민속 수예에서 비롯합니다. 기법으로는 아플리케를 거꾸로 하는 리버스 아플리케라고도 하며 바탕천에 조각 천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색상의 천을 시침으로 고정하고 천을 하나씩 오려 냅니다. 마지막으로 바탕천이 드러나는데 최대한 세심하게 잘라야 하므로 올이 풀리지 않는 감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시접은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바느질을 더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답니다. 선명한 색상의 천을 여러 겹 겹쳐 사람이나 특히 새, 물고기, 나뭇잎을 비롯한 동식물 등을 표현, 생동감 넘치는 대담한 구도 가운데 쿠나족의 상징이나 민족성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몰라 퀼트만의 특징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자연계의 모든 것에 혼백이 있다고 믿는 쿠나족의 토착 신앙 영향은 몰라 기법에도 자연 반영되어 애니미즘의 신비함을 담고 있습니다. 쿠나족의 여성들은 자신이 만든 몰라에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에 자신의 몰라는 자신이 직접 만드는 전통이 있답니다.
▶ 바이블 퀼트 (Bible Quilt) : 서양을 이해함에 알아두면 유익한 2가지 가운데 하나가 구약성서에 나타난 유태인의 인생관을 근간으로 하여 발전된 기독교 사상의 전통이자 모태랄 수 있는 ‘히브리즘(Hebraism)’이랍니다. (다른 하나는 신화적 상상력과 인본주의를 역설하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 번성했고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된 헬레니즘(Hellenism)) 지금의 퀼트가 서양에서 꽃을 피움에 이런 정서와 정신이 녹아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바이블 퀼트의 등장은 자연스러웠답니다. 한 마디로 성서적 주제의 상징이나 표현을 담은 퀼트 입니다. 베들레헴 스타나 제리코 퀼트 같이 성경의 내용에서 유래한 패턴들은 물론 예수 탄생의 모양이 아플리케 되어 있거나 성서적 상징이 자수되어 있는 등등이 그 좋은 예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보 타이(Bow Tie) : 퀼트 패턴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는 1930년경에 정립된 말 그대로 ‘Bow Tie (보타이)’ 즉, 나비넥타이 모양의 이 패턴은 바이어스 방향으로 재단되어 재활용이 쉽지 않은 남성 넥타이 활용법에서 비롯. 특히 남자 어린이를 위한 베이비 퀼트에 많이 사용된답니다.
▶ 볼티모어 앨범 퀼트 (Baltimore Album Quilt) : 영국에서 이주, 미국 동부 볼티모어에 정착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마음을 달랜 데서 탄생한 대표적인 그룹 퀼트. 각기 다른 블록들을 연결하여 만드는 메모리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화려한 꽃 아플리케가 특징이지만 볼티모어 지방을 연상케 하는 집, 새, 독수리, 배, 바구니 등의 도안도 많이 등장한답니다.
▶ 샘플러 퀼트(Sampler Quilt) : 각기 다른 여러 가지 형태의 퀼트 패턴으로 블록을 만들어 한 장의 퀼트 작품으로 완성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각 패턴들 마다 다채롭고 다양한 디자인과 패치워크, 색상 배합 등의 조화와 그 가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답니다.
▶ 성당 창문(Cathedral Window) : 유럽 지역 성당 대부분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성당 창문 패턴은 일반적로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바탕천은 무늬가 없는 차분한 무채색으로 한답니다. 대신 창문 중앙 부분을 장식할 조각천은 비교적 명도가 높은 천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조각천을 이용해 복잡한 퀼팅 작업 없이 마치 종이 접기를 하듯 접어서 나가는 접기, 꿰매기, 아플리케 과정 등을 거쳐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장식미를 강조한 패턴으로 주로 벽장식이나 테이블 러너 같은 곳에 활용합니다.
▶ 세미놀 퀼트(Seminole Quilt) : 美 플로리다 지역의 세미놀(Seminole) 인디언에 의해 고안된 기법에서 유래합니다. 띠처럼 좁고 길게 자른 천을 합해 꿰맨 다음 또 잘라서 재구성 하는 식으로 완성해 갑니다.
▶ 스톰 앳 씨(Storm at Sea) : 색상과 명도 차를 이용, 착시 현상을 통한 패치워크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바다의 폭풍(Storm at Sea)’라는 패턴 이름처럼 마치 격랑이 일 듯 살아 움직이는 표현에 적절하답니다.
▶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 큰 천위에 도안을 그린 다음 원하는 색을 잘라 도안에 붙이고, 도안의 가장자리를 긴 띠(대개는 검정톤의 색상)로 둘러 아플리케 기법으로 완성한답니다. 퀼트에서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스테인드 글라스하면 ‘채색 유리’라고도 하는데, 성당 창문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슬래쉬 퀼트(Slash Quilt) : 말 그대로 천을 잘게 잘라서 얻는 효과를 이용하는 기법이랍니다. 천을 여러 장 겹쳐서 재봉틀로 박은 다음 제일 밑의 천만 제외하고, 바이어스 방향으로 자르면 이때 생기는 보풀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혼합되어 나타나는 색상의 조화가 아름답고,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솔로 세탁하면 벨벳 같은 표면이 되는데, 타월을 연상해도 되겠습니다.
▶ 아미쉬 퀼트(Amish Quilt) : 1700년경 독일에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하여 오하이오, 인디아나주 등 각지로 이주한 기독교 교파의 하나인 아멘 교리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탄생된 유일한 아메리칸 패치워크 퀼트. 보수적 성향에 절제된 공동체 중심의 생활을 하는 그들은 무늬 없는 천에 블루, 그린, 레드, 와인, 짙은 회색 톤 등의 대담한 색 배합과 명암의 대조, 기하학적 문양의 절제된 형태, 상징적 모티브 등을 살린 단순한 듯하지만 그들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퀼트를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 아미쉬(Amish)란 프랑스 알사스(프랑스와 독일 경계) 지방의 재침례파(Anabaptist) 목사 야콥 암만(Jacob Amman)을 따르는 이들에서 유래. 암만 목사는 더 엄격한 개혁을 주장하다 1693년 다른 재침례파 교인들에게 파면을 당했다고. 아미쉬 신앙은 스위스 재침례파 운동에서 비롯되었는데, 재침례파 운동은 종교개혁의 미진함에 항의하는 개혁가들이 시작. 16세기 유럽이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에 파묻혔을 때 정치와 종교의 분리 및 개혁을 주장했던 재침례교(Anabaptist)가 있었는데 이들은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된 기독교 일파로 이후 박해가 시작이 되자 이들 아미쉬 사람들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으로 건너오게 된 것. 아미쉬인들은 유아세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가 되어서야 교회와 공동체의 규율을 따르겠다는 맹세를 하고 또 세속과 분리된 채 예수의 삶과 산상설교를 최대의 가르침으로 삼으며 겸양, 절제, 비폭력, 평화를 무엇보다 중시한답니다. ▶ 아플리케 퀼트(Applique Quilt) : 아플리케(Applique)라는 말은 라틴어 Applicare, ‘접는다, 고정 시킨다’에서 유래. 아플리케 퀼트도 여느 퀼트와 다르지 않게 닳아 해지거나 구멍 난 곳을 수선, 재활용하거나 장식을 위한 실용적 이유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천위에 다른 천이나 가죽 같은 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 붙인 다음, 그 둘레를 자수하는 간단한 수예라는 사전적 뜻도 있습니다. 비싼 천과 질 좋은 천을 모아 패치워크를 하거나 큰 천위에 작은 천을 덧붙이는 두 가지 스타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퀼트에 있어 피싱 기법과 더불어 기본적인 퀼트 기법에 속하는 아플리케는 천을 잘라 냄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천 조각을 공그르기 하여 덧댄 후 그 형태를 따라 퀼팅해서 덧댄 부분의 천이 도드라져 올라오게 합니다. 그 디자인은 주로 그림자 그림이나 벽지, 그림책, 카펫 등에서 응용되었으며, 꽃과 나비 같은 이미지를 통해서도 활용되었답니다. 아름답고 예쁜 꽃말을 가진 튤립 같은 꽃들이 블록의 모티브가 주로 되었으며, 사랑, 존경, 명예, 권위 같은 뜻이 상징화하는 화환이나 학교가 작품의 주제로 자주 선보이기도 합니다.
▶ 오하이오 스타(Ohio Star) : 주로 정사각과 삼각형 두 종류의 템플릿 연결로 완성되는 나인 패치의 일종으로 대단히 다양한 변형을 갖습니다. 비교적 심플한 조각 잇기와 퀼팅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무척 사랑받는 '별 문양' 디자인이랍니다. 전통 아미쉬 퀼트에서 왕왕 보이곤 합니다.
▶ 앨범 퀼트(Album Quilt) : 각자 나름대로 만든 디자인 블록을 가지고 제 각각의 이미지를 한 장의 퀼트로 완성하는 기법. 퀼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이미지 블록을 한 장의 퀼트로 만들거나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장의 퀼트 작품으로 완성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볼티모어 앨범 퀼트는 그 대표적인 예. 피시드(pieced) 블록, 아플리케 블록 등이 혼재되어 있는데 샘플러 퀼트도 앨범 퀼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서명 퀼트(Autograph Quilt) 라고도 불립니다.
▶ 요요 퀼트(Yoyo Quilt) : 동그랗고 푹신한 모티브 형태를 가진 원형으로 자른 천의 원주를 줄여서 '요요' 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소박하고 소담한 꽃과 꽃밭 등을 주제로 어린이의 침대 커버 따위에 잘 어울리는 요요 퀼트는 입체적인 형태라 색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수월하답니다.
▶ 우정 퀼트(Friendship Quilt) : 블록 각각에 한 사람씩 자기 이름을 새기거나 가족, 그룹의 이름이 서명되는 기법. 퀼트 위에 인디언 잉크나 실로 새기는 이벤트 성격을 띠기도 하면서 참가자 대부분이 흔적을 남기는 일종의 ‘참여 연대 퀼트’. 친구에게 우정의 표시로 선물을 하는 개인적인 성격도 갖는답니다.
▶ 워터 컬러(Water Color) : 여러 가지 프린트와 색상의 정사각형 조각들을 ‘그라데이션(Gradation : 색감이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 하듯 배치하여 수채화 느낌이 나도록 하는 기법. 밑감으로 많이 쓰는 프란넬 위에 조각들을 이동시켜 수정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데, 회화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 웨딩 링 퀼트(Wedding Ring Quilt) : 문자 그대로 동그란 결혼반지 모양의 패턴에서 유래. 주로 결혼의 신성함과 순결,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바탕을 하고 링 부분이 프린트 천, 4 패치 부분에는 두 종류의 색상을 배치, 전체적인 색감을 통일시켜 준답니다. 천은 주로 신부가 어릴 때 옷과 선물 받은 것을 활용하는데 완성된 작품은 결혼식 피로연을 장식하는 걸개 작품이 되어 신부의 교양과 솜씨를 한층 뽐내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웨딩 링은 퀼터라면 누구나 특히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주제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 자수 퀼트(Embroidery Quilt) : 크레이지 퀼트로부터 발전한 형태. 퀼터의 사인을 넣거나 기념일, 연대를 새겨 넣는 따위의 부수적인 자수가 아닌 자수가 주역인 형태로 디자인화 하는데 퀼팅이나 보더를 산뜻하게 마무리 해 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영어 그대로 엠브로이더리 퀼트 (Embroidery Quilt)라고도 합니다.
▶ 조각 퀼트(Pieced Quilt) : 아메리칸 퀼트의 대명사. 피스드(pieced) 퀼트, 베드 스프레드(Bed Spread) 퀼트라고 하고도 하는데 기하학적 문양으로 패치워크한 침대 커버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조각 퀼트의 조각은 3각형, 4각형, 6각형, 8각형, 다이아몬드, 분할 원형, 또는 직선과 곡선으로 천 조각을 이어 붙이는 것으로 거의가 블록을 이루고 있답니다. 1750년대 아플리케 퀼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미국 퀼트 하면 대부분이 바로 이 피스드 퀼트(Pieced Quilt) 였다고 합니다.
▶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 :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 즉 현대 퀼트. 전통적인 기초를 익히고 나면 응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작의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이 때 기법은 전통의 것으로 하고, 내용은 주관적인 것으로 하며, 형태의 모색과 이미지의 구체적인 형상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컨템프러리 퀼트(Contemporary Quilt)의 기본이랍니다. 전체의 구도도 종래의 퀼트처럼 모티브의 반복에 의한 것 보다는 회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과거 익명성과 패턴의 반복 원칙을 충실히 지켜온 전통 퀼트에 비해 작가 개인의 개성과 상상력을 중시한답니다. 실용성 보단 창의성과 작품성이 더 돋보이며 단순한 수공예 이상의 영역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 크레이지 퀼트(Crazy Quilt) : 빅토리아 시대 유럽 전통을 이어 받아 실크 천이나 벨벳 (Velvet, 일명 비로드) 같은 일반적으로 퀼트에 그다지 활용하지 않았던 진귀한 천 종류가 사용된다는 게 특징.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빅토리아조 시대(1837~1901년)에 무릎 덮개와 의자 등걸이로 유행. 퍼즐처럼 기본적인 삼각, 사각의 천 조각이나 불규칙한 형태의 천 조각들을 모슬린, 면, 명주 등의 넓은 천위에 자수로 연결한 기법. 뒷면을 붙이고 나서 퀼팅을 하지 않으므로 솜은 넣지 않는답니다. 중간 중간에 시침을 해 놓은 것이 보통. 소재도 고급스럽고, 때에 따라 금, 은색 자수와 리본, 금속 등으로 장식하여 화려하고 귀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퀼트가 대칭이나 반복, 균형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아름다움을 더한다면, 크레이지(Crazy) 퀼트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며 여러 종류의 바느질과 고급 천의 조화에서 오는 불규칙적인 흥미는 좋으나 계획되고 정리 정돈된 그래서 깔끔한 맛은 덜하다는 평도 있답니다.
▶ 크리브 퀼트(Crib Quilt) : 베이비(Baby) 퀼트의 일종. 유아용의 난간이 있는 침대를 뜻하는 ‘크리브(Crib)’에서 유래한 크리브 퀼트는 유아용이라 퀼트의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부모 침대에서 독립, 아이 몸집에 맞는 작은 침대로 따로 옮겨지면서 귀엽고 앙증맞은 크리브 퀼트(Crib Quilt)가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 크리스마스 퀼트(Christmas Quilt) : 계절 퀼트의 대표적인 패턴.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나무(Tree), 별, 종, 눈송이, 눈사람, 포인세티아, 산타, 양말, 지팡이 사탕 등의 도안을 주제로 하는 퀼트 랍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퀼트 스타일인 빨강, 초록, 흰색의 기본 색상은 물론 베이지, 핑크, 검정 따위도 포함된 빅토리안 스타일과 더 다양한 빈티지 스타일까지 선보이고 있는 게 최근 추세입니다.
▶ 텀블링 블록(Tumbling Block) : 다이아몬드 즉 마름모꼴의 기본형에 명암을 고려하고 장난감 블록 더미를 쌓은 것 같은 입체적, 3차원적 효과와 착시 현상의 예로 보여 지는 기법.
▶ 트라푼토(Trapunto) : 모티브와 모티브 사이 가는 퀼팅을 해서 올록볼록한 모양을 선명하게 하고, 스티치한 모양의 사이에 코드(장식 끈)나 면을 넣어 부풀림으로 입체적인 모양을 살린 기법. 화이트 퀼트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생겨나 이탈리아 퀼트하면 바로 이 ‘트라푼토’가 떠오를 정도. 화이트 퀼트와 차이는 조각 잇기를 한 다음 퀼팅을 하는 것인데 사전적 의미론 "2매 이상의 천을 써서 디자인한 윤곽을 홈질(running stitch)로 박아 그 속에 솜 등을 채워 돋아나게 한 퀼팅".
▶ 트레디셔널 퀼트(Traditional Quilt) : 문자 그대로 전통적인 패턴이나 기법을 이용해 만드는 퀼트의 총칭으로 그 종류만도 나누기에 따라 수천. 공통의 특징은 주로 자연이나 주변의 일상 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실용미가 뛰어나답니다.
▶ 패치워크 퀼트(Patchwork Quilt) :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 천들을 이어 모자이크하듯 모티브를 구성함으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 기법. 천의 선택, 조각의 배열, 정확한 연결의 조화 이 3 박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약간의 부조화 아닌 부조화 내지 파격은 퀼트의 재미를 더하게 하기에 너무 경직될 필요는 없답니다. 패치워크의 역사는 대략 BC 6~BC 9세기경으로 추정되는 패치워크 형태의 깃발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C 7세기경 인도에서 번성한 불교 승려들 승복에서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고 전합니다. 패치워크는 이 후 십자군 전쟁(1095~1291)을 거친 십자군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지고 이는 다시 17세기 초 미 대륙으로 건너가 실용주의와 더불어 발전을 거듭했답니다.
▶ 퍼프드 퀼트(Puffed Quilt) : 일명 '볼록이'라고도 하는 퍼프드 퀼트(Puffed Quilt)에서 ‘퍼프(Puff)’는 일반 퀼트에서 와는 약간 다르게 천 주머니에 솜을 채워 넣어 푹신푹신, 올록볼록 하게 만든 것. 장식품과 베이비 퀼트에 애용되곤 하는데 주로 화사한 파스텔 색상이나 달콤한 캔디 컬러를 사용한 작품이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퀼트의 리스와 바구니, 베이비 퀼트의 작은 소품 주머니와 쿠션 등에도 적합하답니다. 폭신폭신한 감촉과 귀엽고 깜찍해서 사랑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병약한 소녀를 간호하기 위한 침대 커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포스티지 스탬프 퀼트(Postage Stamp Quilt) : 재활용 내지 알뜰 퀼트의 대명사. 예전엔 아무리 작은 자투리라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사용한 데서 비롯한 퀼트. 문자 그대로 ‘우표’ 크기의 아주 작은 조각 자투리 천을 이용. 천의 크기는 제 각각 이지만 대략 평균 폭이 가로 세로 1인치 내외였답니다.
▶ 포토 트랜스퍼 퀼트(Photo Transfer Quilt) : 추억이나 의미가 담긴 사진을 천에 인화하여 패턴 일부로 활용. 원하는 디자인대로 배열, 구성하여 사진 속 인물이나 풍경 또는 특별한 행사, 장소, 일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모저모를 기록하기에 좋은 기법입니다.
▶ 풍경 퀼트(Landscapes Quilt) : 산, 바다, 해와 달, 나무와 숲, 바위 등등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풍경은 물론 사계절, 밤과 낮, 더위와 추위 등등의 풍광 까지를 표현하는 아트 퀼트의 일종이랍니다.
▶ 플레인 퀼트(Plain Quilt) : 퀼팅 솜을 넣지 않고 '톱(Top)'과 '백킹(Backing)' 만으로 처리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퀼트 입니다. 겉감과 안감이 밀착되어 한 장처럼 바느질하기에 단단할 뿐 아니라 속의 울림이나 밀림 또는 주름을 방지해 준답니다. 여러 가지 색채의 조화로 인한 다양함 보다는 형태를 나타내는 선을 따라 누비는 누빔 장식의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식탁커버나 커튼 따위에 이용되는데, ‘서머 퀼트(Summer Quilt)’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 하와이언 퀼트(Hawaiian Quilt) : 기후적인 특성상 의복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고 조각 천도 그리 생기지 않는 하와이의 퀼트는 주로 장식용으로 만들어졌답니다. 밝고 화려한 트로피컬 분위기의 하와이언 패턴은 하얀 바탕에 빨간색 톤으로 아플리케 한 것이 많으며 야자나무 잎, 파파야 잎, 무화과나무 잎 등 열대 식물(잎)을 모티브로 한 것이 다수랍니다. 특히 강렬한 태양과 햇살, 푸른 바다와 파도 그리고 꽃과 과일, 나뭇잎 등 하와이 자연 풍토를 주제로 한 하와이언 퀼트의 특징은 무늬 없는 바탕천에 같은 색상의 실을 사용한 퀼팅으로 천의 무늬 없음을 강조하는 것과 흰 천위에 붉은색 천을 아플리케 하는데 서도 찾을 수 있는데 무늬는 그려서 오려낸 문양의 대칭 모양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19세기 선교사들에 의해 하와이로 지금의 퀼트가 전해지면서 천을 접어 잘라 아플리케 하는 방법으로 향토색 짙은 하와이만의 독특한 하와이언 퀼트가 탄생했다고 전합니다.
▶ 헥사곤(Hexagons) : 문자 그대로 ‘육각형(Hexagon)’의 디자인을 연결해 가며 완성하는 퀼트. 18세기 초에 유행했던 영국 패치워크의 한 기법으로 편지지나 신문지 따위로 종이 본을 만들어 쓰기도 했답니다. 기본 모양은 육각형에서 시작하지만 변형된 종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Grandmother's Flower Garden(할머니의 화단)' 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심 육각형을 둘러싸고 연결에 연결을 거듭해서 만들어지는 작품 모양이 마치 정원의 꽃밭처럼 이어졌기에 불려진 애칭이랍니다.
▶ 화이트 퀼트 (White Quilt) : 흰 천이나 아이보리 같은 옅은 색 천위에 퀼팅 라인을 그려 같은 색의 실로 퀼팅만 한 것을 말합니다. 우아하고 품위가 느껴지는 손이 많이 가는 패턴의 화이트 퀼트는 세세한 바느질이 필요해 퀼트 마스터라야 제대로 된 느낌을 살려 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섬세한 작업을 요한 답니다. 모티브와 모티브 사이에 가는 퀼팅을 해서 올록볼록한 모양을 선명하게도 하고, 바느질 사이에 코드나 면을 넣어 부풀리는 트라푼토(Trapunto) 기법을 같이 쓰기도 해서 트라푼토(Trapunto)하면 바로 이탈리아 퀼트 이자 화이트 퀼트를 연상하게 된답니다.
(이외 수십, 수백의 퀼트 종류이자 기법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차츰 수정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보완하거나 보충했음 하는 내용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바로 아래 메모를 이용하시거나 게시판 또는 메일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보다 알찬 내용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