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평수의 아파트인데 유난히 옆집이 넓어 보인다면 베란다를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베란다의 좁은 공간을 집안으로 잘 끌어들인다면 같은 평수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자칫 쓸모 없는 공간으로 남겨질 수 도 있는 베란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분위기 있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노천 카페
베란다를 트면 거실이 2배는 넓어 보이는데 확장 공사한 베란다에 하얀 벤치를 놓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여유 있게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베란다를 틀 경우 베란다 창은 시스템창호나 이중 섀시를 해야 소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다.
■ 부러운 드레스 룸
요즘 새로 짓는 30평대 아파트를 둘러보면 대부분 드레스 룸을 갖추고 있다. 부러워하지만 말고 베란다를 이용해 우리 집만의 드레스 룸을 꾸며보자.
베란다 벽 쪽에 붙박이장을 짜 넣고 남는 공간에 철제 선반장을 놓으면 멋진 드레스룸 탄생한다. 단, 햇볕에 옷이 변색될 수 있으므로 블라인드나 롤 스크린을 달아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 주부에게 꼭 필요한 나만의 작업공간
좁은 아파트에서 주부만의 공간을 갖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베란다를 잘만 활용하면 나만의 작업공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홈 패션에 취미가 있는 주부라면 베란다 바닥에 거실과 같은 바닥재를 깔고 재봉틀 등을 가져다 두면 따로 방이 없어도 멋진 작업실이 완성된다.
■ 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베란다를 튼 경우 거실 한쪽에 책상을 두고 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특히 거실에 컴퓨터를 두면 아이들이 지나치게 컴퓨터에 빠져드는 문제도 미리 방지할 수 있고 음란물에 노출되는 것도 차단시킬 수 있어 좋다. 공부방이 있어도 꼭 거실에 나와서 숙제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이다.
■ 삭막한 아파트 안의 미니 정원
아파트는 살기엔 편하지만 녹지공간이 적어 삭막해 보이는 것이 문제이다. 베란다를 이용해 미니 정원을 만들면 아파트 안에서도 사계철 동안 초록의 싱싱함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습기를 따로 틀지 않아도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