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정의 두번째 조행기입니다.
와이프가 잠이 들었나 툭툭건들어 봅니다.
다행이 아무 대꾸가 없습니다.
잠이 들지 않았으면 "왜 귀찮게 잠이나 자..."
이렇게 대꾸했을 텐데...
새벽2시에 출발 도착하니 3시 오늘은 가는길이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카메라가
잘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노심초사했습니다.
3시에 도착하니 한분계십니다. 조황이 어때요? 바로 한마리 잡습니다.
그래도 조금있다가 다시 물어봅니다.방가로 밑은 처음이라...
칸수는 어떤게 좋아요...
그래도 3.2칸대는 펴야지요...
추천하시는 자리는 방가로 밑 제일 오른쪽 자리...대략 이런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3마리 정도
잡으신것 같습니다.
대펴고 밑밥용 떡밥 만들고 열심히 밥질합니다.
찌가 꼬물댈 기미가 없습니다.
자리를 옮길까? 말까? 망설이는데 사장님이 한잔하시고 오십니다. 대략 3시 40분쯤...
오시더니 언제 오셨냐고 방금왔다니 왼쪽 끝자리로 옮라고 하십니다...
고민에 빠집니다. 워낙에 게을러서...
그래도 열심히 옮깁니다...
자리를 옮기고 밥질을 한 20분 했더니 찌가 꼼지락하고 빨고 합니다.
워낙에 찌맛을 좋아라해서 왠만하면 그냥 놓아 둡니다.
드뎌 첫수를 멋있게 했습니다.
옆에 낚시하시던 사장님 왜 않채냐고? 의아해 하십니다.
그래도 명색이 밤낚시인데 기다려야지요...황홀안 찌맛 무엇보다도 좋습니다.
이렇게 한수 두수 잡으면서 아침을 기대합니다.
오전조황이 독정에서는 어느때 보다도 호조황이라는거...
대략 10시까지 20수 한것 같습니다.
10시가 되니 입질도 뜸하고...내림으로 바꿈니다...
내림 잘은 못하지만 기본은 하는지라...1시간 30분동안 15수정도 한것같습니다...
매번 손맛터에서 해서그런지 독정고기 무지 잘 빱니다...3마디는 기본으로 쪽...환상입니다.
내림만 하면 세자리수 무난 할꺼라 생각합니다.
시작은 2.5칸 2.9칸으로 했으나...
12시가 넘고부터는 3.2쌍포로 간간히 잡아 올린게 사진의 증거 자료입니다.
저녁먹고 입질이 뜸해 7시쯤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밤에는 찌를 5마디정도 시원하게 올리고...
날이 밝고 해가 뜨기전까지는 그래도 간간히 찌올림이 좋습니다.
해가뜨면 찌올림이 조금 빠름니다...그리고 1~2마디를 천천히 올립니다.
찌올림 빠를때는 4마디아님 몸통까지 올리고...
해가 뜨고는 정말 환상적인 찌올림 보기 힘듭니다.
밑밥은 어분50%+보리류50%으로 부슬하게 쓰다가 입질 붙으면 찰지게 다시 물을 더 부어
조금하게 달면 유리한것 같습니다...
글루텐은 바닐라 찰지게...(기본이시져...)
그러면 잉어 향어 붙지않습니다.
어분류가 많은면 바로 잉어 향어 달려듭니다. 개인적으로 무섭습니다...
조사님들 항상 어복충만하시구요...
낚시터에 뵈면 뜨거운 커피라도 한잔 같이 해요...
이상 행복이의 허접 조행기였습니다....
첫댓글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독정잉어와 향어는 정말 무섭습니다. 다음에 뵈면 커피 한잔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