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둘레길 4코스 황금벌판길은 이제 오정대공원을 뒤로 먼마루도당우물을 찾아간다. 먼마루는
원종동(遠宗洞)의 우리말 지명이다. 약 200여 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우물을 팠는데, 짠맛이 나는 다른 우물과 달리 일년 내내 맑고
시원한 물이 마르지 않았다. 이에 100여 가구가 넘는 마을 사람들이 우물을 공용하면서 이를 신성시하여 정기적으로 우물에서 고사를 지냈다. 매년
음력 3월 1일과 7월 1일에 우물고사를 지내는데,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와 바쁜 농사일을 마감하는 시기에 제사를 올린 것으로 보아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마을잔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단다. 우물제는 60여 명이 출연하여 무대마당 들어가기, 주민
대동회의, 우물 청소와 소원 기원, 손잡고 고기 나누어 가기, 도당우물 고사 지내기, 풍물놀이 한마당, 무대마당 나오기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1993년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부천시 대표로 참가하여 종합우수상을 받았다 한다.
원종영화아파트 안에 서있는 소나무
원일초등학교
소사로삼거리 직전 우측으로 대명빌라를 확인하고 만나는 먼마루도당우물, 사실은 혹시나 하고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먼마루'의 뜻은 마을이 위치한 야트막한 야산이 멀리서 보았을 때 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으로 현재 '원종동' 동명이 됐다. '도당' 이란 말은 마을사람이
함께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한마음, 즉 대동을 의미하므로 도당우물은 마을사람이 함께 쓰는 공동체 우물을 말한다.
이제 소사로를 따라 간다.
'사랑해요 원종도 Happy'
꼭지점인 정원주유소에서 수주초등학교 방향으로 간다.
수주어린이공원이다.
고리울천이다. 고리울은 부천 오정구 고강동의 옛 이름으로 곰달래고개를 고음월령이라 했고,
이에서 나온 지명이 고음달리인데 여기에서 음달을 빼면 고리가 된다. 예전에 족장을 뚯하는 웅으로 표기하거나 고음으로 표기했다. 달은 산을 뜻하는
표기다. 그러므로 곰달은 족장이 살던 산으로 고리울천은 옛날에 족장이 살았던 곳으로 볼 수 있다. 고리울천은 내가 고리울 앞으로 지나가기에 그
마을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수주초등학교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즐겁게 꿈을 꾸며 탐구하는 어린이, 더불어 살아가며
봉사하는 어린이, 심신이 아름다운 건강한 어린이, 미래를 설계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교훈은 '마음은 참되게,
행동은 바르게, 생각은 새롭게' 라고 한다.
부천 오정구 고강동에 위치한 수주초등학교는 2005년도 KBO총재배
전국초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였고, 그 해 제6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와 제3회 SK와이번스기 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야구 명문초등학교다. 특색 사업으로 첫째, 사랑과 대화로 마음밭 가꾸기 둘째, 교실마다 열리는 35색 꿈열매 셋째, 독서 1·15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고리울사거리다. 고리울이란 고강동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고강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리울 · 장장굴 · 강상굴을 합해 부천군 오정면 고강리로 되었다. 고강리란 지명은 '고리울'과 '강상굴'의 이름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1973년 김포군 오정면 고강리로 되었다가 1975년에 다시 부천시에 편입되었다.
고강로154번길로 들어선다. 고강연립, 고강맨션 담장에는 벽화가....
"고리울 이야기로 빛는 아날로그 골목길 프로젝트"
고리울, 강산골, 능골, 뒷골, 돌다리, 아랫말, 대가리고개, 곰달래 서낭당, 샘말,
고리울내, 가루지골, 한배미, 응골, 장갯말, 부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시작 된 7개월의 프로젝트, 고강동엔 초록빛 연대의 희망이 번지고 있단다.
봉숭아꽃 피는 봄, 초록빛 여름, 주렁주렁 가을을 지나 주민과 함께했던 우리동네 프로젝트 이야기.....
다음구간은 강상골향토유적길구간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