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목요일] ~ 어린이날
아침 7시 40분에 숙소를 나왔다
저수지를 낀 들길을 걸으며 만나는 커다랗고 하얀새 (이름을 몰라서)
저수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식산봉을 오르는 호젓한 산길
파란 화살표가 길을 안내한다. 주홍색 화살표는 꺼꾸로 가는 길
아침에 2시간 반을 걷고 성산 성당 쉼터에서
10시에 아침 해장국을 먹고 2코스 스탬프를 찍고 힘내서 다시 출발
고성 윗마을에서 개 두마리가 앞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한마리가 우리를 따라 오길래 오다가 말겠지 하고 걸었다
앞서서 가다가 우리가 안오면 기다리고 우리 주위를 계속 맴돌며 간다.
우리가 개를 따라가는 건지 개가 우리를 따라오는 건지....
밥을 먹은건지 안먹은건지 개배가 홀쭉해 우리가 먹던 오징어를 주니 잘 받아 먹는다.
목 마를까봐 우리가 먹던 물도 주고... " 힘든데 왜 따라오니?? " 말도 건넨다.
대수산봉 정상에 서니 시흥부터 광치기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불감시탑아저씨가 이틀에 한번 저개가 올레꾼들을 안내하며 온다고 한다
밭길을 지나는데 곳곳에 무우를 그냥 버렸다. 에고 아까워라...
우리가 쉬면 개도 쉬고, 개도 힘이 드는지 누워서 눈을 감았다가 우리가 다시 일어서면 개도 벌떡 고개를 든다.
혼인지에서 ~ 제주의 옛 신화 중 하나인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공주와 혼인한 곳이다.
혼인지 산책길에서
온평초등학교앞 도로를 건너는데 개는 더 이상 따라 오지 않는다.
2시간이 넘도록 약 8Km를 따라 왔는데 개가 자기집으로 잘 돌아 갔는지 걱정 된다.
드디어 목적지 온평포구에 도착해 스탬프를 찍고 있다.
바닷바람이 시원해 힘들었던 몸이 날아갈것 같다.
소라의 성 ~ 아래층은 음식점이고 3층에 민박을 한다.
방 발코니에서 보이는 바다
숙박비 30,000원 ~ 밤새 방이 절절 끓어 너무 더워서 조절기를 반으로 줄였다.
성게 미역국이 시원하고 맛있다. ( 6,000원 ) 감귤 막걸리도 한잔 ㅎㅎ
만보계 : 24,220보
흐르는 노래 : 동행 / 최성수
첫댓글 개가참이쁘네유~ 군대이쓸때 잘생긴개한마리가 건빵한개 한개 던져주니까끝까지쪼차오대유...임자읍는갠줄알고 고참들과된장발렀지뭐유~ 근디 아글씨그게연대장 애견인줄이야......결과야뻔허지유~수감자의수칙2주동안...통일화끈풀고....똥방장에다....ㅎㅎㅎ
아마도 저 흰개는 전생에 안내인이나 여행도우미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그리고 이제보니 여행하는 동안 잘 먹지 못하신줄 알았더니 아주 잘먹고 다니셨네요..ㅎㅎㅎ
음식도 숙소도 정말 좋으네요 특급호텔보다 더좋은데요 얼마나 조용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