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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은 강원도 태백시에 있다. 탄광촌으로 옛날에는 꽤 유명했던 동네이다. 서울에서 가려면 서울역에서 O-Train을 타고 가면 청량리-제천-영월-민둥산-고한-추전-태백을 거쳐 갈 수 있다. O-Train은 이름은 생소하지만, 서울역 안내 전광판에 무궁화호와 함께 엄연히 올라가 있다. 중부내륙 순환열차라고도 한다. 하루 4회 순환한다고 되어 있다.
철암역은 V-Train이라고 철암-승부-양원-분천까지의 협곡 구간이다. 산을 깎아 기찻길을 만들고 반대편 아래로는 낙동강을 끼고 가는 열차라서 바깥 경관이 아름답다. 철암역은 V-Train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다.
철암역에서 내리면 철암 탄광역사 촌이 보인다. 옛날 청계천을 연상하게 하는 개울가 허름한 건물들이지만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생활사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볼만하다. 남겨야 하나 부수어야 하나 논쟁하는 사이 한국 근현대사의 유구들이 무수히 사라져 갔는데 남기는 쪽으로 결정한 것이다. 2014년 3월에 개관했다.
탄광역사촌은 길가에 있어 100m 정도지만 지하부터 1층, 2층까지 식당, 다방, 국숫집 등이 있어 다양한 당시 생활상을 보여준다. 겉모습은 그대로 두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고쳐 미술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한창 탄광촌이 활기를 보일 때 월급이 30만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보통 월급쟁이보다 몇 배 더 받았다고 한다. 80년대 초 열사의 사막 중동건설 바람이 불어 사우디아라비아에 갔을 때 생각이 난다. 당시 한국 월급보다 2.5배를 더 줬다. 열악한 조건에서 돈을 벌어 보겠다고 고생한 생각이 난다.
철암역에서 탄광역사촌 반대 방향으로는 구문소와 태백고생대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구문소는 강물이 자연적으로 바위를 녹여 석문을 만들고 소를 이루었다 하여 구문소(求門沼)라고 한다. 구문소에서 10여 분 산을 오르면 내리막에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태백고생대자연사 박물관이 보인다. 고생대를 주제로 한 3층짜리 대규모 전문 박물관이다.
공룡 뼈도 전시되어 있고 여러 가지 고생대 화석을 구경할 수있다. 아이들과 같이 가면 공부도 될 겸 둘러볼 만하다. 다시 철암역으로 올 때는 구문소 옆에 인공으로 바위를 뚫어 길을 만든 곳을 통과하게 된다. 일제 때 석탄을 수탈해 가기 위해 뚫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구경하는데도 한나절 정도 걸린다. 이 정도로 흡족하지 못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인근에 있는 용연동굴을 보고 낙동강 발원지라는 황지연못까지가 추천하는 코스이다.
하루 풀코스로 잡는다면 협곡열차 구간에 있는 낙동정맥트레일 트레킹을 추천한다. 양원역에서 승부역 사이 낙동강 비경 길이 5.6킬로로 편도 약 2시간, 양원역에서 구암사 무주암까지 2.3킬로 편도 한 시간, 비동 승강장에서 양원역까지 2.2 킬로 편도 한 시간 코스가 있다. 낙동강 개울 따라 시멘트 포장이 된 길이므로 걷기에는 어렵지 않으나 그늘이 없어 한낮에 걸으면 지친다. 분천리에서 춘양면 사무소까지의 외씨버선길은 18.5킬로로 편도에 6~7시간이 걸린다.
민박은 기차역 근처 보통 집은 일박에 3만 원부터 펜션 형태의 민박은 15만 원까지 한다. 성수기 때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좋다. 교통이 불편한 편이니 사람이 많이 몰릴 형편은 아닌 것 같다. 붐비는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여행 코스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올려주셨군요 -- 이곳을 구경하고 싶어서 울릉도 가는길에 V-Train을 통과했지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O-Train ,관광열차는 당일치기 순환코스 입니다 즉 청량리를 출뱔해서 제천까지 가서 둘로 분리
됩니다 하나는 영주쪽으로 해서 철암-분천-태백-제천으로 또다른 하나는 제천에서 태백쪽으로 가서 철암-영주에서
제천으로 올라와서 두개 열차가 합쳐서 청량리로 올라 옵니다
근데 이열차가 당일치기 관광열차 인지라 이벤트가 있다고합니다 중간중간에 관광코스가 있나 봐요
특히 철암-분천-양원 근처에서 등산 코스 시간를 주어 이용자들이 많아요 특히 협-계곡을 달리는 열차의
진미를 느겨 -천트 갖고 2박3일 가고 싶더이다
근데 이열차 특별제작한 특수열차인지라 사방이 유리창으로 덥여 있어요 구경꺼리 잘 보이라고 했나봐요
지난 7월20일 울릉도 간다고 또 V-Train 협곡을 꼭 가보고 싶어서 이정표를 짯지요
수원에서도 이열차에 Joning하기위해서 출발합니다 즉, 수원-천안-조치원-청주-충주-제천에서 합쳐요
시간이 않맞어서 수원-영주간 버스를 이용하고 영주에서 강능가는 열차를 타면 요-기 그협-계곡을 통과하는 열차입니다
이열차는 부산진에서 강능가는 열차입니다 영주-분천-양원-도계로 해서 묵호-강능가요 태백으로 않갑니다
도계 근처에 돌고도는 턴넬 굴이 환상적입니다 태백산을 넘느라고 360도 돕니다
울능도 간다고 묵호항에 갔드니 없이요
가고싶다. 보고싶다. 손 드세요. 가실분들...
제대하고 자동차검사장비 관련일을 잠시 했었는데, 철암역 인근의 황지역에 간일이 있었지요
그때만해도 석탄광 사업이 한참일때인데, 거스름돈 받았는데 그것도 석탄때가 묻어 꺼멓게 되었드군요.
황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해발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다고 합디다.
아이고 -- 가고 싶은 사람 -- 나요 나 입니다 열차타고 그냥 통과만 하고 스쳐 지나는 경치만 보고 서운했지용
황지역은 아마도 태백역 근처인가?? 하여간 언제 시간있으면 함께가드라구요
이근처에서 유완근이가 칼 입사전에 근무한것 같아요 이정갑선배님이랑 ??? ㅎㅎㅎ
모두가 옛추억 먹고 산다니깐 -- 호랑이가 죽을때 머리를 어디로 간다고 가요 ---
@희망봉 스케줄 한번 잡읍시다. 이왕이면 황홀한 단풍철 10월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