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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들 엄청 많았다고 하더구먼요
지는 방콩하고 가지 않았음
수족관에서 기념찰영 찰칵하고
꼬마 왕자님도...
와아~~~이뿌다
세월이 유수같다는 것인가
빛바랜 사진속에
이렇게 작은 꼬마공주가 어느새 두아이 엄마가 되어서니
음식솜씨가 나보다 더 좋은 민성엄니 음식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이만하면 시어머님 남편한테 사랑받고 사는것 확실하다
혼자서 무엇을 하나 손쉽게
한상 차려놓고 많이 먹어 이모하는 부산 아지매다
저녁을 먹었으니
부산이라고 운동 안 하면 안된다
어디 운동할때 없냐고 물어보니 바로 여기에...
남향대교 야 부산에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항대교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잇는 총연장 1.9km의 다리이다
가보니 달리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산에 여름이 여기에 ....
어떻게 만들어설꼬 바다를 가로 질려서 이렇게 긴다리를 신기하다
내려다 보니 아찔하고
할머니 달리기 해요 말이 얼마나 귀여운지
민성이하고 달리기 한번 하기
밤바다를 내려다보면서
끝까지 따라오는 끈기 대단하다고 생각해는데
나를 이기지 않으면 도저히 집에 안올것 같은 한꼬마에 오기같은것
힘들다고 쉬는 동안 나를 앞서가고서야
할머니 이겼다고 좋아하는 민성이
역시 알고 보니
엄마 아빠가
태교를 1000피스 2000피스 퍼즐로 했다고 하면서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들
그럼 그렇지 대단해 민성이 화이팅
돌아오는길 땀으로 젖은 민성이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니까
하는말
대전 할머니 왜 자꾸 고탕먹여요 하는데 얼마나 그말이 귀엽고 우겨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귀엽고 보고싶다
남항대교에서
바라 본 부산 야경
부산이 날리 몸살을 앓고 있었다
무슨일이야 하고 물어보았더니
희망버스
크레인위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씨가 내려올때까지 계속된다
대전에서는 느끼지 못한 분위기가 길거리에.....
한진 중고업 부산 영도 조선소 이야기 이렇게 심각한거야
우린 피부로 못 느끼고 있는데
여기는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가 철회되어
김진숙씨가 무사히 평지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정규직 정리 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버스
잘은 모르겠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일터에서 쫓겨났다
비정규직으로 고통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은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본 부산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모여든 이 많은 사람들
함께 하고
좋은 날을 위해서 같이 가겠다는 그 힘이 있고 아름다운 마음
영원히 함께 하기를 빌어본다
차량이 통제되고
의경들에 몸싸움도 보이고
영도 시민들은 불편함이 정말로 많다고 했다
하루 빨리 좋은 해결책이 ...!!!
이렇게 7월30일 영도에 둘째날 밤이 깊어갔다
7월31일 일요일 부산에 아침이 밝았다
민건이 아침 무안 인사하고
마음편히 늦잠도 자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돌아와야 하는 길
하나 둘씩 언니가 이것 저것 챙겨놓고
무엇하나 더 줄것이 없나 돌아보는 언니에 뒤모습
엄마에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진다
가슴 밑에서 뭉클한 움직임이 눈물이 났다
언니가 보면 또 마음 아파할것 같아서 먼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는 나에게
언니가 또 물어본다
진짜로 아픈데 없냐고 아무일 없제하고
아마 아이들만 데리고와서 마음에 또 걸려나보다
혼자서 다니려 온 적이 없었서니
왜 아이들만 데리고와는지
집에 무슨일이 있는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언니에 마음을 내가 알수 있었다
이제 일 그만해라
니몸 니가 생각해야지
안해 이제는 언니야
내가 안하면 누가 해주나
나 잘하고 있으니까
아무걱정말고 언니나 조심해
반찬도 좀 싸줄까
아니야 아이들이 맛있다고 하는 짱아지나 조금만 가져갈래
배란다에 그많은 꽃들이 이뿌다고 해더니
이것 가져가서 잘 키워라 하다
그만해 나 꽃 언니처럼 못키워
정성이 없어서
언니 시간되면
이제 기차타고 올께 아프지 말고 잘 있어
그래
만날때보다
돌아오는 길이 왠지 모르게 아쉽고 무거운 내발걸음
모라 주공앞에서 만리성이란
중국집을 하고 있는 동생네 들려서 올려고 길을 나섰다
조금가다보니 뭐여
이것이 시작이다
길을 잘못 들어서는데 도저히 내릴수가 없다
부산은 끝까지 가야만하는가 보다
창경아 길 잘못 들었다
어디까지 가야하노
도시고속도로 올라온것 같애 우째
이모야 수영 터널인가 그기서 내려서 갓길에서 기다려
여러 사람 힘들게 한 부산길
어느새 달려온
6256 이기사님 고마워
민희 상아
우리 그냥 대전으로가자
이것 길을 돌아갈수가 없다하니 엄니여기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울 민희~내가 부산에 온 이유가 무엇인데 작은 이모가 해주는 탕수육 먹으로 왔는데
하면서 날리가 났다
무사히 동생만나고
맛난것 많이 먹고
또 다시 조카들 민성이 보고 어째든 좋아음당
왜이리 아쉬움이 남는지 부산에 일정은 이렇게 끝이 났다
5시경 경남 창녕으로 출발
올케언니한테 갔다주라고
동생이 만들어 준 짜장면 냉면까지 실고
임무완수 잘 할려고 했는디...
가는길을 몇번 알려주고 네비 입력하고 했건만
뭐여 청도방향으로 잘못 또 진입
어둠이 내리고
가도 가도 갈길이 멀다 아무래도아니야
수산에서 내리자
엄마 알아 수산이란 동네 몰라
아무래도 이렇게 가면 안될것 같아하고 내렸다
동네에 들러가서 물어보자
창녕 갈려면 어디로가는지
저기 약국간판에 불이 보이네
우리약국 시골 아저씨께서 약을 사려 오셨나보다
자세히 가르쳐주시는데
우리가 열심히 달려온 길을 다시 돌아가라고 하시는데
친절한 아저씨 얼마만큼 앞서 가시면서
방향을 가르쳐주시고 멀어졌다
수산입구 우리약국에서 길 가르쳐 주신 아저씨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한참을 오다보니 부곡온천 우회전
야 다왔다
반갑더만요
밤길이라서 길은 좋아져는데 영 감이 오지 않았어
얼마를 헤매는지
기운이 빠지는데 창녕까지 다왔다 했는데
또 그기에서 현풍길로 올랐다 싶어서
조카한테 전화해서 물었더니 돌아오라고 하는데
어째든 내가 태어난곳에 도착
9시가 넘어서
울 올케언니 배고파 죽겠다
오면같이 저녁 먹을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언니야 저녁생각 없다
순자가 해준 짜장면이나 삶아서 먹어 나 못나가 힘들어서 지금 대전 가야해
뭐라고
자고 가야지 휴가라면서
내일 약속있어 중요한 약속 아니면 미루고 자고 가라
진짜 아가씨 너무한데이
이렇게 올라면 오지마라
언니가 정말 서운했나보다
마늘하고 양파는 아직 안 담아났지
내일 가는줄 알고 지금 하자 가야해 미안해 언니야
몰라 가져가든지 말든지 한다
그래도 가져와야지요
내가 어린시절을 다 보낸 우리집
지금도 저 문을 열고 나오실것 같은 엄마에 숨결이 느껴지는 우리집이다
오빠의 흔적
오빠에 냄새가 느껴지는 마당
대전 동생 왔나
우리상아 민희 왔구나하고 대문열고 오토바이 타고 논에 갔다 올것만 같은 오빠
한평생 부모님께 물려받은 농사일을 오빠도 천직인냥!!
고향땅을 지키면서 조금은 짧은 삶을 살다간
오빠 마음이 구석 구석 서려있어 눈물이 났다
언니가 보면 또 아파할까봐서 고개를 숙였다
오빠와 언니의 부지런한 손 때가 묻어있고
늦은 시간까지 혼자서 밥을 먹지 않고 기다려주는 언니가 있는곳
내일 아침 일찍 밭에가서
작은 고추 따다가 아가씨 제일 좋아하는것 해줄려고 했는데
말도 없이 왔다가
그렇게 갈라고 하노 하는 언니에 목소리가 가슴이 찡한 칠월을 마지막날 저녁
모든것은 다 제지리에 있는데
보고싶은 사람은 볼수도 만날수도 없구나
나리꽃은 올해도 저렇게 피었구나
할수없다
아가씨 고집 못이긴다
영근아 빨리 마늘 내려서 망에 담아라 고모 가져가게
백열등 전등아래
아가씨 아픈데 없나 일 그만해라
나 잘 놀고 있어 언니
잘도 놀겠다 그 성격에...
내가 결혼전에 언니를 힘들게 했나
엄청 별난 시누이었나
한번 생각해볼 문제네
아가씨 돈도 있음좋지만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말고 이뿌게 꾸미고 살아야해
나이 들면 후회하고 하고 싶어도 못해
이런 이야기 듣고 있든 민희
엄마 왜 이렇게 달라
뭐가
친가하고 외가
외가집오면 적응이 잘 안되
왜
이모들 오빠들이 하는것 보면
잘 한다는거야
못한다는 거야
그런 것이 아니라
외가집에 오면 나누고 베푸는 것이 일상 생활처럼
너무 익숙해져 있는것 같애
민희야
그것이 달라
그것은 잘하고 못하고
잘살고 못살고가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 생활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
그러니까
너희들도 보고 좋은 것만 가져가고
넉넉한 울올케언니 사진 한장 잘 찍어서야 하는데
정말 이쁜얼굴보다는
여성스러움보다 잘생긴 얼굴이거든요
얼마나 힘들어설까
이많은 마늘 농사짓는라
미안한 마음
고마움 마음이 오가는 올케언니와 짧은 만남
대전에서 순옥이 왔다고
큰오빠 친구분도 오셨다
시골동네는 누가 왔다가는지 말하지 않았도 담 넘어 소식이 전해지니
그 얼마나 좋은 고향땅인가
아이들과 떠난 여행길
즐거움
반가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농촌에 생활과 도시에 차이점을 보고 느끼면서
엄마가 자란 곳이니
더없이 편할수 밖에...
12시가 넘어가는 추풍령에 도착
그냥 갈수 없다는 아이들 내려서 휴게실에 설치 되어있는 안마기에 마사지도 받고
이런 것 하나 사자고 전화번호 찍은 상아
비가 내리는 추풍령에 엄마와 딸의 추억도 내렸다
1시가 넘어서 집도착
비가 오니 걱정이 되었나 남편에 애타게 기다려주는 이곳은 나의집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렇게
고향에 향수가 젖어있는 것들이 수돗가에 가득
언니에 고마움을 어찌 잊으라
하나 하나 느껴지는 손길
보관도 잘해야 오래도록 먹을수 있을 것이니
나두 이렇게 담아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놓고
꽃은 작품하나 만들어 놓았지요
행복합니다
언니야 아프지 말고 잘 있어
또 놀려 갈께
그리고 언니도 일다 끝나면 우리집에 한번 와야지
2011년 7월의 끝자락 상아 민희 외가집에 갔다
그래서 넘 좋았다
첫댓글 친정언니의 마음 올케언니의 마음이 듬뿍 듬뿍 느껴지는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