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펌프장 증설 등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는 도림천 상류 서울대 앞에 관악산 계곡수를 담을 수 있는 6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집중호우시 도림천 주변 침수피해를 해소학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저류조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오는 12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233억원이 투입되며 저류조의 규모는 설계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완료 전까지는 저류조 터파기 공간과 강남순환도로 굴착터널을 임시 저류조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림천은 집중호우 시 관악산 계곡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이 범람, 주변 저지대지역에 침수피해가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범람해 저지대 주택 및 상가 건물 1000여 채가 침수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림천 유역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으로 2012년까지 78억원을 들여 신림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미성아파트 주변 고지대 배수를 정비하는 한편, 2015년까지 83억원을 투입해 신림뉴타운지구에도 2만7500㎥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림천은 하천제방이 도로로 되어 있어 넓이를 확장할 수 없어 수위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신대방역~여의도간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도림천의 물을 한강으로 직접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