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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50만원을 받는 30대 회사원 강진철(가명·서울 거주)씨는 최근 두 살 터울의 둘째를 얻어 기쁨도 커졌지만 이와 비례해 고민도 부쩍 커졌다.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교육비 걱정때문이다. 특히 ‘신용불량자가 되는 이유 10건 가운데 1건은 교육비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교육비에 대한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같은 강씨의 걱정은 결코 기우(杞憂)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리 나라 도시 근로자 가계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6년간 자녀 1명의 교육비는 1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16일 평균적인 근로자 가계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6년간 부담하는 자녀 1인당 교육비는 현재가치가 대체로 7400만∼1억5300만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지난해 11월 한국교육개발원의 자료와 국회 교육위원회 제출자료를 토대로 ▲보통 수준 지출(월 15만원) ▲약간 많은 지출(월 33만원) ▲다소 많은 지출(월 60만원) 등 3가지 지출모델을 구성, 2000년 이후 사교육비 연평균 증가율(첫 5년간 6%, 이후 연 3.5%)과 도시 가계지출 평균증가율 (첫 5년간 연간 5%, 이후 연 3.5%)을 적용한 결과이다(표참조).
더구나 이 같은 교육비는 미취학 아동의 교육비나 해외연수비 등을 제외했고, 대학생의 교육비도 등록금만 계산한 것으로써 실제 교육비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자녀 연령에 따라 교육비 비중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강씨처럼 두 자녀를 가진 가계는 둘째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이전까지는 교육비가 전체 소득의 15% 이내에 그치지만 그 이후부터 첫째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늘어 최고 38%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도현 연구원은 “한 명은 대학생이고 한 명은 고 3수험생일 경우 등 자녀 교육비가 정점이 되는 시기에는 부모 소득만으로 교육비 지출을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적립식 주식펀드 투자를 통해 교육비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 당장 들어가는 교육비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교육비 지출을 무리하면 안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선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집착보다 적립식 주식펀드처럼 투자성이 큰 상품에 장기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용출 기자 세계일보 2006-10-17 08: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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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하루 커피 한잔 값 아껴 우량주 사면 30년 뒤엔 800억 부자 ?
[중앙일보 최익재] '천리 길도 첫걸음부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흔히 무시하기 쉬운 소액도 적극 활용하면 큰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20일씩 외국 체인 커피 한 잔 가격인 4000원을 아낀다면 매달 8만원을 모을 수 있다. 1년이면 96만원이 된다.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장기간에 걸쳐 우량주에 투자한다면 5년이 지나면 1471만1000원이 된다. 삼성전자.포스코 등 우량주의 최근 15년간 평균수익률(40%)을 기준으로 하면 훨씬 커진다. 20년이 흐르면 28억원이나 된다. 1945년 이후 주식 평균수익률인 8%를 적용해도 30년간 투자한다면 1억1745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일찍 준비만 한다면 소액투자로도 노후 대비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SC제일은행 역삼PB센터 고득성 팀장은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투자한다면 10~20년 후에는 엄청난 돈을 모을 수 있다"며 "투자는 금액도 중요하지만 투자 기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소액투자의 첫걸음으로 휴면예금과 자투리 예금 등을 먼저 찾으라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사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은 1조원에 달한다.
◆ 휴면예금.휴면보험금 어떻게 찾나 = 전체 휴면예금 중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돈은 8월 말 현재 3437억원으로 지난해 1336억원보다 2.6배 늘었다. 증권사에는 총 33만 개 계좌에 1007억원이 들어 있다. 휴면예금이 급증하자 은행권은 4월부터 휴면계좌 통합시스템을 가동해 '휴면예금 돌려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객들이 찾아간 휴면예금은 59억2000만원으로 환급률이 1.69%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달 초 3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을 자발적으로 고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고객의 요청이 없어도 같은 은행에 살아있는 다른 계좌로 자동이체해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계좌가 없을 경우에는 은행 간의 자동이체가 불가능해 고객 스스로 예금을 찾아야 한다. 이런 고객들은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휴면보험금은 생명보험협회의 휴면계좌조회(human.knia.or.kr)에 접속하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 자투리 돈을 어떻게 투자하나 = 미리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를 들어 10만원 정도가 모이면 적립식 펀드에 넣는 식이다. 소액일 경우 장기간에 걸친 정액 분할투자가 유리하다. 일정한 기간과 금액을 정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위험을 분산하고 줄이는 효과도 있다.
자투리 돈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1000원 이상을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금리는 연 3~4% 정도다. 또 보험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매달 2만~3만원씩 납부하는 보장성 보험을 들면 적은 돈으로 상해나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투리 돈을 모으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흡연자라면 흡연량을 줄여 담뱃값을 아껴 모으는 식이다. 2500원짜리 담배를 하루 한 갑씩 피우는 사람이라면 이틀에 한 갑으로만 줄여도 한 달에 3만7500원을 모을 수 있다. 1년이면 원금만 45만원이 된다. 택시비를 아끼거나 커피를 줄이는 것도 자투리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신한은행 개인금융(PB)지원실 김은정 팀장은 "미국의 경우 80년대 이후 주식에 일정 금액을 장기간 투자한 사람 중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 적지 않다"며 "투자 성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중앙일보 2006-10-18 18:18:50]
지금 바로 행동의 실천에 결단력을 보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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