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마음에 합한 일군들 양성해 내는
사명 안고 교육에 최선”
교수들 80% 현직 목회자겸 석·박사학위 갖춰… 질 높은 교육 제공
성경중심 교육… 타 신학교와 차별화된 쉽고 심도 깊은 환경 특징
향후 300명 규모의 신학교 발전… 금년 8월말 평생교육원 개설예정
남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신학에 입문하였던 천안총회신학 학장 한효동 목사는 목회에 사명을 두고 기도하면서 대전에서 개척을 시작했다. 당시 교회 건축까지 하였지만 타천에 의해 교단본부(합동개혁총회)의 권유로 신학교 책임자로서의 사명을 놓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이 선지학교에 있다는 사실을 안 한 목사는 천안총회신학에 몸을 담았지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전과 천안을 오가며 단 한명의 신학생을 데리고 1년을 보냈던 시절에서 이제는 100여명의 학부와 연구원생이 신학을 배우고 있다. 또 천안과 평택의 찬율신학원에 재학중인 50여명의 학생들까지 포함한다면 이제는 천안지역의 중견 신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향후 평생교육원을 유치하여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준비하여 사명자를 양성 하고자 하는 천안총회신학 한효동 학장을 만나 학교의 발자취와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천안총회신학 전경.
△ 선지후학사역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학교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은혜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조금 늦게 신학을 하게 되었으나 합동개혁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대전에서 목회를 하던 중 교단본부의 파송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가 2005년 9월 1일이구요. 그러나 모든 신학교의 시작이 그러하겠으나 천안총신 개원 첫해 1년 동안 1명의 선지생도만을 놓고 수업을 하였지만 2006년 3월에 성정동으로 이전 하면서 10여명, 2007년에는 40명으로 늘어나면서 시설확충공사를 하였고, 2007년 12월 25일 현재 학교 자리인 성정동 700-3번지로 이전(66평)하였으며, 학생수의 증가로 인해 2009년에 66평을 확장하여 3층은 학부강의실과 사무실, 상담실, 4층 연구원강의실, 컴퓨터강의실, 주방시설 및 휴게실을 갖추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흥동과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 워십찬율신학원을 개원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제 5년째를 맞이하였는데 그동안의 삶을 회고하여 보면 은혜와 감사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주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헌신한 교수님들, 지금까지 기도와 눈물로서 함께 해 온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모습이 없었다면 결코 지금의 천안총신은 없었을 것입니다.
△ 천안지역에 수많은 신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교육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소리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불식을 위해 천안총신이 가지고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요?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겸손한 마음으로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시대에는 더 많은 사명자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별히 지방도시의 경우 부교역자 수급이나 나이가 든 후에 신학을 하시는 분들이 공부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에 입학하신 분들이 모두 일선 목회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받은바 은사를 따라 특수 목회나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더 많은 사명자 양성기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수의 신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질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신학교는 학사관리와 개인의 영성관리에 최선을 다해 면밀히 체크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강의과제는 조직신학, 성경신학, 실천신학, 역사신학, 교양과목으로 세분하여 강의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저희 신학교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66권의 성경을 심도 깊게 강의함으로 실력 있는 성경교사가 되도록 한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겉핥기식의 성경교육이 아니라 66권을 세밀하게 공부하고 졸업하도록 도와줍니다.
신학과목은 한국의 전통적인 보수신앙과 신학을 토대로 관련분야 전공자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실천신학은 이론수업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채플과 기도회, 동·하절기 특강 및 봉사활동을 통해 목회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에 흠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을 채용할 때에도 객관적으로 실력과 영성을 검증하고 난 후에 강사로 모시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수님들 80%가 현직 목회자이면서 석·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수업도 연중 결강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체크하여 성실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신학교육은 일반교육과는 특성화된 분야라고 봅니다. 이에 대한 학장님의 교육철학과 학교의 미래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좀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교육철학입니다. 신학이란 “하나님에 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인간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목회는 사람을 돌보는 사역이기도 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목회자들의 인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적 가치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새의 아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일군들을 양성해 내는 것이 신학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결코 지적교육만을 가지고는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인성과 영성,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멀티사역자로 양성하기 위해 학교 커리큘럼 제고와 변화를 시행중에 있습니다. 특히 성경중심의 교육은 타 신학교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쉽고 심도 깊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신학교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바로 이 부분을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구요.
향후 천안총신의 비전이 있다면 우선, 단기적으로는 2010년 15개 교회를 설립하는 것이고, 학교 내부적으로는 120명의 선지생도 양성과 중·장기적으로는 젊은 인재와 만학의 사명자들 300명 규모의 신학교 발전계획과 교육시설 확충이 과제로 주어져 이를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학교 건물 매입을 준비 중에 있고, 금년 8월말 경 평생교육원이 개설예정입니다.
△ 현재 천안총신에 설치된 교과과정과, 학교 현황 그리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저희 학교에 설치된 학과는 신학 학부과정으로 매주 월~화요일 이틀 동안 주·야간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학원은 연구원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주·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몸찬양신학원을 설치하여 두 지역에서 동시에 수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 평택워십찬율신학원은 월-화, 천안워쉽찬율신학원은 목·금에 각각 이틀씩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산학협력과정으로 4년제 학위과정 신학복지학과가 설치되어 있고, 2010년 하반기 계획으로 진행 중에 있는 평생교육원 허가를 위해 진행 중에 있는데, 학점 은행제를 통한 학점취득이 가능한 신학과를 비롯한 검정고시반, 컴퓨터, 상담사 교육원 등 다양한 특기적성과정을 설치하여 시행하고자 합니다. 허가문제와 교육시설설치는 금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신학교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졸업생 80여명과 재학생(학부 60여명과 연구원 40명) 100여명이 있으며, 소속교단은 합동개혁총회이고 학부는 2년 8학기, 연구원은 1년 4학기제로 운영됩니다. 졸업 후 진로는 90% 이상이 교회 개척을 하여 현직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으며, 현재 천안지역에는 3개노회(충남노회, 천안노회, 천안중앙노회)가 저희 교단 소속으로 되어 있는데 학교와 동문간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큰 비전을 공유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외에는 부교역자로 시무하는 분들과 기도원 목회 또는 선교사로 진출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산학협력으로 일반대학 사회복지를 전공할 수도 있어 전공 후에는 복지목회로 진로를 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천안지역 신학교 현황과 천안총신의 장점에 대해서.
-제가 정확한 통계를 내 보지 않아서 타 신학교 정보를 알지 못하지만 저희 천안총신은 특화된 교육으로 사명자들에게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사명자로 교육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첫째, 컴퓨터 교육의 전문화를 위해 컴퓨터 교육실에는 수십 대의 최신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하여 늦게 신학에 입문하신 분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과 사무자동화 교육을 시행하여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일군을 양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둘째,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건전하고 개혁적인 교단의 목회자를 강사로 모시고 신학교육을 실시하므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수와 학생들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루어지고 있고, 수업의 질적 수준도 그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음을 자임합니다.
셋째, 영성훈련을 실시하기 위하여 분기별로 한국교회의 지도력을 겸비한 목회자를 모시고 세미나와 집회를 열고 있으며, 매월 첫 주 목요일 저녁은 재학생, 졸업생, 목회자들이 연합하여 기도회로 모이고 있으며, 학교 자체적으로 매주 기도회를 통한 사명과 영성 함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넷째, 본 신학교에서 훈련받고 검증된 졸업생을 선별하여 매년 2-3개처의 교회를 개척하여 담임교역자로 파송하여 사역토록 하며, 오지에 교회를 건축하여 전도목사로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파송할 계획입니다. 이미 금년에도 지역에 3개 처의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자를 파송하였습니다.
△ 천안·아산지역 목회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해 주시지요.
-먼저 늦었지만 존경하는 천안·아산지역 목회자님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천안총신은 청교도적 개혁주의 보수 신학을 중심으로 한 칼빈주의를 바탕으로 세워진 신학교로서 본 신학교에서 훈련된 목회자들이라면 누구라도 믿을만한 일군이라는 소리를 듣도록 할 것이며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사명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시켜 돌려보내므로 지역교회 성장에 일조하는 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심하시고 저희 신학교로 보내주십시오. 지역교회와 목사님들이 만족할만한 일군으로 교육하고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지역교회와의 협력도 최선을 다해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신학교로서 더불어 발전하는 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