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TV에 방영했을때 구미 어디지 하고 혼자 생각 많이 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이집을 알게 되었어요
아래 글은 회사 싸이트에 있는거 퍼 왔는데
TV방영되었을때 얼마나 맛있어 보였는지
담에 기회가 되면 저도 꼭 가볼려고요
먼저 갔다오신분 있으시면 후기좀 올려 주세요
아참 자세한 위치는요
시청 정문에서 복개천쪽으로 좌회전 하여 들어가서 바로 우측으로 보면 안동국시라고 보입니다
퍼온 글 입니다..
-----------------------------------------------------------------------------------------------------------------------------------------
사골육수로 우려낸 국물 맛이 구수한 안동국시(왼쪽),
깻잎에 싸서 먹는 안동국시(가운데),
살아있는 문어를 공수해 바로 요리하는 문어요리(오른쪽).
눈 오는 날은 왠지 별미를 먹고 싶지 않나요?ㅎㅎ
오늘은 지난 주말에 먹고 온 깻잎에 싸서 먹는 안동 국수를 소개 할까 합니다.
안동 국시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개량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음식점 분위기에서부터 전통의 미가 느껴지는 '안동국시' 구미본점~!!
시장에 가면 3천원에 먹을 수 있는 국수를 5천원이나 주고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을까?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의자와 식탁이 있는 자리는 한 군데도 없고
신발 벗고 책상다리를 하고 먹을 수 있는 전형적인 한국인 밥상이 자리를 내줍니다.
이게 전략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고...
암튼 편안한 자세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안동 국시를 주문했습니다.
6시간 이상 푹 고아 우려냈다는 뽀얀 사골 국물...
칼국수처럼 넓고 도톰한 면발...
연둣빛 애호박을 송송 채 썰어 얹고...
쇠고기를 잘게 썰어 얹고...
드뎌 안동 국시 한상을 받고선 감격에 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밀어서 만들어준 그 맛 이랄까?
이곳은 최고급 밀가루만 사용해 음식점에서 직접 뽑아서 요리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임을 제 입이 먼저 증명을 해주나 봅니다.
김치, 풋고추 등과 함께 나온 밑반찬 중 눈에 띄는 건
양념에 절인 '깻잎' 접시!!!
어리둥절해 말똥 말똥 눈을 크게 뜨고 보고만 있자니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앞 접시'에 깻잎 한 장을 놓고...
그 위에 국수를 얹어 싸 먹으라고 말이다.
허걱~ 국수를 김에 싸 먹어 본적은 있어도
깻잎에 싸먹긴 머리털 나고 처음 있는 일이기에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 보고 있자니
직원이 시범을 보이며 하나 싸줍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
정성스럽게 국수를 깻잎으로 감싸 한 잎 넣으니...
캬~!!!
깻잎의 양념맛과 육수에 우러난 보드라운 국수의 질감이 섞이면서
참으로 오묘한 맛이 납니다.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사골 국물의 깊은 맛이 혀끝으로 느껴지며
쫄깃하며 부드러운 국수의 느낌이 입안을 감쌉니다.
곁들여지는 배추 겉절이, 부추김치, 깻잎김치의 감칠맛은 또 다른 여운의 미...
향긋한 깻잎 향, 사골 국물의 깊은 향과 쫄깃한 면발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 국시의 오랜 역사의 여운마저 느끼게 합니다.
국수의 절대 강자, 안동국시의 맛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왠만하면 내숭좀 떨면서 남겨 줄라 했드만
너무 맛있어 주셔서 국물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셔버렸답니다.
여러 명이서 함께 안동 국시를 맛보신다면
특선 코스요리를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그게 더 경제적인 선택이랍니다~!!^^
전 먹어 보진 못했지만,
옆에서 드시는 걸 본 바로는
푹 익은 채 썬 김치, 고소한 김 가루를 곁들인 메밀묵, 바삭 바삭한 녹두 빈대떡, 상어고기를 비롯한 5가지의 모듬전, 부드러운 쇠고기수육, 참 문어, 입맛 돋우는 계절별미 찬들...
두명 이상 드셔야 하구요~ 한명당 15.000원 입니다~!^^
먹고 싶어 둑는 줄 알았답니다~!!^^ 담달에 월급 타면 꼬옥 특선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갈껍니다~!!*^.^*ㅎㅎ
안동국시 구미점 대표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안동국시는 일반 음식이 아니라 반가(班家)에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대접하는 격조 높은 음식이었다"고 설명 해줍니다.
특히, 문민정부 당시 'YS의 칼국수 오찬'으로 식탁에 올라 '청와대 국수'로 유명세를 탄 음식이라고...
청와대 국수라니 더 먹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ㅎㅎ
눈이 와서 더 행복한 기분 좋은 아침 입니다~!!*^.^*
구미 시청까지 쭈욱 가다가보면 맞은 편에 우체국이 보이구요, 우체국을 지나서 SK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한번, 공영 주차장 앞에서 우회전 한번 하면 안동국시라는 큰 간판이 보일 것입니다*^.^*
- 안동 국시 주소 : 경북 구미시 송정동 462-5
- 안동국시 전화 번호 : 054 - 453 - 9797
첫댓글 감사합니다..저는 국수 갠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비도 오고 정말 먹고 싶네요.
맜있겠다..가봐야지..^^
동료 추천으로 최근에 다녀왔었는데, 음식은 물론 쥔장에게서도 참 좋은 느낌을 받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