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
2007학년도 대학 입시는 전반적으로 수능시험, 학생부 성적,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등 전형요소
면에서 작년과 대동소이하다.
수능 영역은 계열에 따라 임의적으로 선택해서 응시할 수가 있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의 서울권 주요 대학과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교원대 등 지방의 규모
큰 국립대학, 그리고 포항공대와 교육대학 등이 올해도 4개 영역을 모두를 반영할 것이 확실시되며,
그 외 대학들도 인문계 학과를 중심으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 또한 수능 교과목과 같은 과목들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상위권 학생들의 재수 선택 경향을 보면, 인문계 출신 수험생들의 재수 증가를 들 수 있다.
여기에는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인한 일반 학과 선호도 상승이라는 부수적 요인도 있지만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되어 언어에서 점수차를 벌이지 못한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재수를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계 수리에서 1, 2등급이 예상되는 수험생들은 표준점수가 수리나형이 가형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에서 교차지원까지를 고려하여 수리 나형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2006 수능에서 보듯이 수리 나형과 수리 가형의 점수차가 1등급은 +5점, 2등급은 +3점 정도로
자연계에서 동일계 응시자(가형 선택자)에게 주는 가산점의 한계를 대부분 극복하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금년에도 계속될 것이어서 자연계 수험생은 일단 수리 가형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교육대를 지원하거나 수리 가형에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학생은 수리 나형을
선택할 경우 크게 유리할 수 있다.
수시의 최종 합격 여부는 대학별고사가 결정하게 된다. 정시모집에서도 서울대의 경우
대학별고사를 통해 당락이 바뀐 학생이 24.8%나 된 바 있다.
이런 현상은 2007학년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수능 준비와 더불어 대학별고사 또한 충실하게, 확실하게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의예과는 정원이 상당히 줄었고 당연히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승되고 있다. 그러므로 당장은 의과대학 진학이 어려울 경우 장기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까지를 겨냥해서 생물학, 미생물학, 생명과학 등 유사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 수시 모집 지원 늘고, 정시 모집 합격선 높아진다.
2008 대입 제도의 변화에 앞서 금년에는 반드시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인해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시 모집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인별 수시 모집
지원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뒷받침되는 수험생이라면 수시 모집 1학기에서부터
합격을 목표로 적정 지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재수를 기피한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이 많아 전반적인 합격선이 올라갈 전망이다.
☞ 의학전문대학원 추가 확대로 인해 의대 진학은 바늘구멍 통과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게 되면 의·약학계열
지원 가능점수가 연쇄적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예·치의예과 모집 인원은 자연계열
수험생의 1%인 2,000명보다 적은 1,600명 내외로 예단할 수 있으며, 여기서 모집 시기를 수시와
정시로 구분한다면 의학계열 진학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과 관련성이 높은 생명과학, 화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계열
모집단위와 약학, 주요대학 공학계열에 이르기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학계열의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에는 합격선이 아닌 대학 발표 평균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지원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 반수생이 늘고, 상위권 졸업생은 재학생의 당락에 강력한 변수가 된다.
지난해 전반적인 하향 안정지원으로 인해 반수생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수능 시험 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상위권 졸업생들의 응시가 많아 여느 해와 달리 졸업생의 초강세와 정시모집 지원의 혼선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졸업생은 수시 모집에 비해 정시 모집 지원에 승부수를 두기 때문이다.
특히 반수생의 경우, 수시모집 2학기와 정시 모집에 지원하면서 하반기 지원에서 큰 변수를
가져올 것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올해 입시는 현행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은 반드시 2007학년도 입시를 통하여 대학이 들어가야 한다. 정시에 대비하여 평소에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모집 규모가 늘어난 수시모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1. 진로 선택을 미리 하는 맞춤식 전략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가능한 한 빨리 지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여 해당 대학의 요강에 맞추어
준비하는 <맞춤식 입시 전략>이 중요하다. 대학별로 각 전형요소의 반영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미리 전형요소를 살펴보고 대비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능 반영 영역이나 학생부 반영 방법,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 반영 여부에 따라서 공부할
과목이 달라진다. 특히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전형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게 맞는
전형을 미리 찾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수시 모집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작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는 46%, 서강대 52%, 연세대 51%, 이화여대는 58%를 선발하였는데
수시를 통하여 전체 정원의 50% 가까이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정시를 기본 목표로 하여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되 수시 지망 대학을 미리 선정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큰 대학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지만,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 및 적성검사 비중이 큰 대학은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3. 수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2학기 수시에서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상당히 많다. 따라서 수시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해 두어야 한다.
수능은 대학에 따라서 반영 영역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3+1>체제로 준비하고 선택과목은
빨리 결정해야 한다. 금년 수능 시험의 난이도는 작년에 쉽게 출제되었던 언어와 사회탐구의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 및 과학탐구의 물리와 지구과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고
준비해야 한다.
4. 대학별고사(심층면접과 논술고사) 준비를 철저히 하라.
심층면접은 수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논술고사는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 시행하는데 다른 전형 요소에 비해서 반영 비율은 낮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학별고사는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한다.
지망대학의 기출 문제를 먼저 확인한 다음에 여기에 맞추어 준비하면 된다.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으며 시사 쟁점 등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여 적어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는 틈틈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추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