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의 장점을 접목한 ‘신의학’이 화제다.
이달부터 본격 진료에 돌입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 대가이며 병원 경영의 내공까지 갖춘 유명철 원장(63)이 패기에 찬 젊은 교수들과 의기투합해 난치병 치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름 아니라 진료과 중심의 기존 병원진료 시스템에서 탈피, 질환·장기 중심으로 양·한방은 물론 치과까지 모든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전문’을 표방하고 나선 것.
의료진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건강 증진의 ‘꼭짓점 댄스’인 셈이다.
동서신의학병원은 서울 상일동에 연면적 2만4천여평, 지상 14층 지하 4층의 본관과 지상 3층 지하 5층의 별관을 합쳐 총 8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의학을 비롯해 암·중풍·관절·척추·이비인후질환 등의 질환을 중심으로 한 10여개의 전문 양·한방협진센터, 질환 중심의 의과대학병원 특화센터, 한방병원 특화센터, 치과대학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동서신의학병원의 장점은 양·한방이 융합된 질환·장기 중심의 새로운 진료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조만간 중풍, 척추질환, 암 등 상당한 분야에서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연구 및 치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명철 원장이 밝힌 이러한 병원의 비전은 경희대병원의 35년간 노하우가 뒷받침한다.
특히 의사 100여명, 한의사 40여명 등 젊고 유능한 의료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의사 중 10여명은 의사면허도 동시에 취득한 복수면허자.
유원장은
“병원에 오는 환자는 간호사 출신의 의료전문 코디네이터와 상담해 협진유무를 결정, 한곳에서 여러과의 진료를 받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며
“진료방식과 기술, 행정조직 운영 등 모든 차원에서 ‘신의학 병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