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리사모▒ 리모델링 ♡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부평]햇살
▲ 부평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신산곡아파트. 4개 동에 542세대가 살고 있다. |
산곡4동 한신산곡아파트(산곡동 137-3번지)가 지난 8월 13일 리모델링추진위원회(위원장 김백민·입주자대표회장)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부평구에 구조안전진단을 신청하고, 이달 1일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한건설협회가 실시한 200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00위권에 든 현대건설(4위)·남광토건(40위)·효성(75위)·현진(47위) 등 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적용되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주택법을 적용받는다. 주택법에 따르면,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안전진단 후 전용면적의 30% 이내에서 증축할 수 있다.
김백민 위원장은 “준공된 지 22년이나 돼 노후 됐고, 용적률을 따져볼 때 재건축은 사업성이 없어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곡한신아파트는 13~14층짜리 4개 동 542세대로, 2개 동은 1985년에, 나머지 2개 동은 1986년에 준공됐다. 전체 대지면적은 4만1355㎡이며, 분양면적 기준으로 56·73·89·103㎡형이 있다. 이중 56㎡형이 60% 정도를 차지한다.
추진위원회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설치하고, 1층은 자동차가 없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구상이다. 또한 현재의 면적을 76·93·119·132㎡형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제는 조합 설립을 위해 주택 소유자의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하고,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80%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데 있다. 리모델링 공사비가 3.3㎡당 250만~3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대 당 6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고, 1년 6개월 정도의 공사기간 동안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한다.
이에 대해 추진위의 이해균 감사는 “현재 한 달 만에 35%의 동의를 받았다”며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103㎡형 매매가가 1억2000만원에서 지금은 1억8000만원으로 뛰었고, 인근 지역의 132㎡형 매매가가 4억원 정도 되는데, 공사비 1억원을 더하면 2억8000만원으로 훨씬 좋아진 132㎡형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된 외관·조경·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입주할 때면 인근 부평미군기지도 반환돼 좋은 입지조건으로 그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신산곡아파트의 리모델링 추진은 부평구에서 처음이며, 최근 삼산동 삼보아파트에서 구청에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인천에서는 남동구 신세계아파트가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