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도 바쁘신 일정에 건강을 잃지 않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5월 18일 자 e-mail로 보내드린 내용에 대한 진척사항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5월 4일 <최정화 교수의 해교행위에 대한 통대 전임교수 9인의 입장>을 발표한 이래 많은 관련 당국자들을 만나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알리고, 그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현재 외대 교수협의회는 최정화 교수로부터 소명서를 제출 받아 그 내용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교협 차원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우선 통대 원장님은 최 교수에게 서면 경고장을 발송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 교수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성이나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9인 교수는 <진상조사>와 <경고> 조치에서 더 나아가 유사한 문제의 재발 가능성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개인의 전횡과 비윤리적 행위를 차단하거나 엄중 문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9인 교수는 최 교수의 해교 행위 중 가장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고, 센터 소속 통번역사 여러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외부 용역 관련 해교행위>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도 최 교수가 관여하는 외부 용역 기관의 통번역 업무 수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통역번역센터의 발전이 대학원의 앞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현실 인식 때문입니다.
이제 곧 방학입니다. 저희 9인은 이번 방학기간 동안 우리 대학원과 센터를 <깨끗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운영되는> 기관, 그리고 <개인의 전횡이 용납되지 않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