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난...공부를 참 못했다....^^
공부는 완전히 뒷전이었으니 말이다....어떻게야 되었던 지금에는 늦게 들어간 대학을 졸업하고
나름으로 치료사면허 시험에도 합격했고....학사?? 학위증도 받게되었다 치료실기정교사 자격증
까지 받았으니......꽁지만 했던 내 초,중 고교시절에 비하면 개천에서 용이난 셈이다...!!
비룡체육관 과의 인연은....^^ 내 성실하지 못했던 공부때문에....생긴것이다...어쩌면...내 태권도
인생에 있어서..가장 영향력이 컷던 시절이었고....필연이었는지 모른다.....!!
중학생의 마지막 등교일날....그날에도 난 어김없이 방과후 태권도장을 찾았고....수련이 시작되기전
관장님께 고교진학 때문에....늦은밤이나...새벽에 도장에서 혼자라도 운동을 할수없겠느냐 라는...
질문에...나는 당연히....관장님의 승낙이 떨어질줄 알았다...!!
헌데....돌아는 답변은 지난 수년간 열정을 다해 수련했던 도장의 관장님인가? 할 정도로 비정할정도로
냉혹한 답변이 돌아 왔다....!! 너 하나 보고 체육관에...불을 켤순없으니...그만 두어야 겠다...!!!
그런 비정한 말을 듣고도....그날 중학생부 수련을 맡아서 진행했으며 준비 운동도중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오는 설움을 겪어야 했으며....그날...그렇게...난 태권도를 그만 두었다...!!
시간이 흘러...고교2년생이 된후....점점...내몸은 이곳 저곳 아픈곳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엔....고관절(골반과 허벅지가 이어지는 관절)에....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더니...급기야는..
관절이...빠진것 같은 격통을 느끼기까지 했다...잘걷다가..갑자기 골반이 빠지는듯한 격통에..
버스를 타려다...쓰러지기 까지 했을 정도로.....(분명..고관절이..헐거워진것 같다...지금도..수련하기 전에..고관절을 순간적으로 외전시켜 관절에서..뚝 하는소리가 한번 나질 않으면 스트레칭이 안될정도!!)
당시에....다리가..굉장히 유연해서..중학교시절...내 어깨를 맞잡은 못된녀석 (두뼘정도의 공간 틈을 타서)의 안면을 내려차기로 찰수있을 정도로...다리찢기 스트레칭에 굉장히 매진했을 정도 였으니...
운동을 쉬게 되면... 근육과 건...인대들은...탄력을 잃고..관절을 잘잡아주지 못한다..운동을 수년간 했던
사람이..갑자기...몸이 아파오는것은....어쩌면...당연한것인지 모른다...!!
고교 2년생이 되던날...내 몸은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렇게...일상이 지나가며....집을 나오는데....집앞..담벼락에...관원모집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전화번호가...우리집이랑....제일 마지막 번호...하나만 차이가 나서...(집:555-4286 도장"555-4296)
온종일...비룡체육관 이는 이름이 떠나질 않았다...
그로인해...도장에....전화를 하게 되었고...그곳의 관장님과 인연을 맺게 된다....
다음날 부터...아침수련에..들어가기로 했다....
수련을 시작하는 첫날....그때부터...나의 태권도는 스타일이 바뀌게 되었다...(지금까지도...나와
알고 지내는 사범들이나..동료사범들까지...내 태권도 킥킹과 폼은 가라데와 비슷하다 라고 얘기한다.)
아쉽게도....그곳의 관장님께선.....
원래 킥복싱도장을 같이 해오다.....그곳 도장이..전소(화재)되어....이곳 도장으로 오며...
태권도 사범님은 그만 두게 되었고..킥복싱 사범님께서....킥복싱을 가르치게 되었고...관장님께서는...
태권도를...가르치게 되는데......!!
중요한것은..아침마다..나를 맞이해주시는분은....킥사범님 이시고....수련을 마칠때도 마찬가지였다...
사범님께서도....곤란해 하시면서...수련시간...내내...나는...사범님께서..잡아주시는 미트기만...
자꾸 차된다...계속..중단...상단 중단 상단...돌려차기 일색의....따분한 수련시간이..계속될 즈음..!!
차라리..나는...킥복싱을 가르쳐 달라라고...태권도복을 입고..그야말로..킥복싱을 배우게 된것이다..!!
(당시에....킥복싱과..무에타이는 차이가 있었다...지금에야...모르지만....나는 27살때..무에타이의 발차
기를 처음 보았다!!)어쩌다...관장님께서..오시면...품새를..배웠고....혹...다른....킥복싱의 컴비네이션을
배우게 되었고...주먹지르기와..대퇴차기(로우킥)를 익혔고......
가끔은...사범님과 태권도도 아닌...킥복싱도 아닌....이상한 스파링이 시작되었다...
가끔은...쉬는 시간에....사범님께서는....불이 나기전의 도장얘길 해주셨고...관장님 과 관장님의 동생분
에 관한 얘길 해주시는데......관장님 동생분(서용호 사범님...딱한번..도장에...고기를 업고 오신것만 본적있다^^ 나중에 해맞이(관장님의 장남)에게....얘길 들을것은...일본 원정경기때..상대 슛복싱 선수의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해서...일본선수가 안구가 빠져서..그후로....태권도를 접으셨다고 전해진다.)
과 태국원정경기 갔던..얘기와...빛바랜...사진을 보여주시곤 하면서...자신의 무용담과....예전 사범님들
의 얘길 해주셨다....
시간이..지나며......나는..3단으로 승단을 하게 되며...나의....스타일 데로...관장님께서도..단순히..태권도만 지도해주시지 않았다...!!
고교3년....2학기가 되고 나선...공업계 고교학생들은..취업을 나가게 된다...
오히려...나는..그후로 정상적인....시간에...내 또래의 친구들과...처음으로..운동을 하게 될수있었다..!!
^^ 생각데로...태권도를 수련하는...내 동급 친구들은..아무도 없었고...모두들...내 또래의 친구들은...
킥복싱을 수련하고 있었다....(엄밀히 말하면..권격도나..격투기 라고 표현해야 겠다...당시의..발차기는..
지금의 무에타이와...비슷한거 보단...태권도와...무에타이의 중간적인...모습인...미국식..마셜아츠 같은
느낌이니까..!!)매일...사범님과...관장님과....얼굴에..코피터지며...스파링을 했던 덕인지....
동급의..친구들은...그리...대단치 못했다....그때 까지만 해도....킥복싱은..나보다 오래했지만...
수련자체의 시간을 놓고 봤을땐...나보다...훨씬 늦게 운동을 시작했으니...어쩌면..당연한 결과 였는지
모른다....!!
대련하기전...도복을 입고 마주한 모습이...만만했던지...아니면..태권도를 만만하게 본건지 모르지만...
굉장히...우습게 봤던것 같다....분명...킥복싱을 경험 못했던 태권도수련생은...불리할것이다..!!
하지만....킥복싱을 경험해본..태권도 수련생들은....오히려...킥복서들의 고정관념(붙으면 로우킥..혹은..무조건 무릎치기...펀칭...떨어지면...원투 로우킥..무릎차기...혹은..상단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을 이용할수도 있는것 같다...
태권도는...상당히 붙어있는 간격에서 조차도...안면에...모든 발차기를 사용할수있기 때문에...
태권도를 모르는 킥복서들은....킥복싱을 이해한...태권도 수련생들을 만나면....생각보다..많이..
고전할것이다..!! 그것 때문에...오히려..같은 태권도수련생에게 안먹히는...뛰어차기..내려차기..
회축들을 자유자재로...그날...구사해버렸으니....말이다...
수련이..끝나고...관장님께서는...앞으로의 태권도는....킥복싱의..대퇴차기와...안면펀치 정도만..
도입해도....정상의..격투기로 인정받을 것이라며....킥복싱도 좋지만....가끔..가르쳐주는..태권도를
우습게 보지말라며...동급의 친구들에게 일러주었다.
----다음편에.....
첫댓글 역시... 진배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소중한 얘기들 부탁 드립니다 태권
우와 재밌다..
^^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