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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결혼 십주년으로 신혼여행때 약속대로 해외여행은 가야 되겠는데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아이들 어학연수 사전
답사겸 해서 필리핀으로 정하고 자유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사십대 중반으로 자유여행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원래 프리한것을 좋아하고 모험심이 좀 있는 편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대한 서점에서의 정보는 너무 부족하였습니다 .교보,영풍문고 전부 다녀봤지만 오로지" 세계를 간다"책 한권 밖에 없었읍니다. 그래서 그 책을 구입후 각종 인터넷카페등을 통하여 스크랩해가며 나름대로의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제가 지금 여행기를 쓰는 이유도 인터넷을 통하여 여행선배들의 정보가 도움이 되었기에, 나역시 나중에 여행 오시는분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될까 하는 맘에 도움이 되었던 카페에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10월 9일 (토) 첫째날
저는 다소 해외여행 경험이 있었지만, 제아내는 신혼여행으로 태국여행 이후 첨맞는 여행이라서 그런지
기내에서 졸고 있는 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습니다..구름이 멋있다..바다에 배가 지나간다..ㅎㅎㅎ
아뭏든 그렇게 오전 9시에 출발하여 3시간 반을 거쳐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친후 에어텔을 한지라 숙소인 다이아몬드 호텔을 가야만 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여러가지 정보가 떠올랐습니다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가다 내려서 택시를 탈까...아니면 3층으로 가서 일반 택시를 탈까..
그러나 이마와 등줄기에 흐르는 땀은 모든 정보를 제쳐놓고 쿠폰택시쪽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딱시 딱시" 외쳐되었지만 짐도 있는데다 첨부터 실강이 하면 여행기분 잡칠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쿠폰코너에서 가서 "로하스 다이아몬드 호텔" 했더니 349페소 달라고 합니다
한국하고 비교하여 그렇게 비싼줄 모르고 탔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난 바가지 였습니다
제가 일주일동안 필리핀여행에서 택시로당한 처음이자 마지막 바가지였습니다
그렇게해서 다이아몬드 호텔에 도착하였더니 가방맨이 달려들어 방까지 날라줘서 팁50페소 줬더니 좋아합니다
체크인하고.. 디파짓 100불 있더군요
방에 들어가보니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특급호텔이라 잔뜩 기대했는데 별로 였습니다
또한 특급호텔인데도 엘레베이터안에 먼지가 그대로 쌓여 있고...
한가지 괜찮은 점은 객실안에 개인 새프티박스가 있었던거 였습니다
프로모라서 그런지 바다도 안보였습니다.오션뷰룸으로 체인지 가능하냐고 했더니 20불 더달라고 합니다.그래서 관두라했죠
조금 걸어나오니 팬퍼시픽호텔이 보입니다 .동양이라는 철판구이집을 인터넷으로 본게 얼핏 생각납니다
그래서 3층으로 갔더니 런치타임이 거의 끝나가더군요..할수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1층으로 다시내려오니 일식당이 하나
보이더군요 돈까스하고 쓰시 시켰는데 스끼다시에 디져트까지 있더군요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은 만만치가.. 800페소...
생각보다 비싸다는 씁쓸한 맘으로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탔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면 바가지 쓸거 같아서 비행기 안에서 잠시 외워둔 따깔로어를 썼습니다
"싸 에스엠메가몰 따요" 어! 이놈봐라 미타기 안켜네 "빠끼 부캉스 낭 메트로" 아~예스 설
영어로 바이미터하면 돌아갈까봐 ... 현지사는 외국인인척했죠 ㅎㅎ
그래서 나온 택시비가 125페소..150페소 주며 나머진 팁이라고 했더니 고맙다고...
에스엠 메가몰은 아시아 최대 쇼핑몰 답게 그 규모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우린 쇼핑을 했지만 결국 일부 밖에 못한셈이죠
빈부의 차를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 우린쇼핑후
유명한 일식뷔페인 사이사끼를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물어보니 디너는 6시부터 한다고 합니다...
기다릴려면 아직도 한시간, 점심을 워낙 든든이 먹은지라 내려가지도 않아서리 다음을 기약하고
다이아몬드 호텔로 귀소.. 택시비 좀 막혀서 145페소 나왔으나 한국사람 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170페소 줌...쌩큐...
방에서 좀 쉬다가 7시쯤 출출해지길래 와이프보고 저녁이나 먹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필리핀은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게 없는지 환한 대낮이었다가도 해만지면 칠흙같은 한밤중 같았습니다
와이프는 필리핀 갔다 온사람한테 하도 치안에 대해 겁주는 얘기만 들었는지 무서워서 못나가겠다합니다
할수없이 첫날이고 하니 호텔에서 대충 때우자 했죠. 식당을 찾아보니 마땅한데라곤 1층뷔페레스토랑 밖에 없더군요
뷔페라고는..특급호텔인데도 한국호텔 뷔페에 비해 너무 형편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안일이지만 아침뷔페 만도 못하더라고요..거금 1,700페소를 울며겨자먹기로 지불하고 ...속으로 분위기 값이지 뭐...그래도 색스폰 연주 소린 좋두만...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씁슬하게 나와서 ..다이아몬드는 스카이라운지가 최고야 누가 그러길래 27층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예상대로 분위기며 창으로 비춰지는 야경은 그야말로 환타스틱 했습니다.부드럽게 울려퍼지는 필리핀 여가수의 목소리
와 함께, 창밖으로의 화려한 불빛.. 칵테일 그라스를 마주치며 ..진정한 프리덤과 로맨틱을 마음껏 누릴수가 있었습니다..필가수에게 리퀘스트도 해보고 ..분위기에 흠뻑 적어 있다가 사람들은 한둘 빠져나가고.. 그만 가봐야 되겠기에... "캔 아이 해브어 빌"종업원에게 말했습니다
이게 뭐야 칵테일은 380페소인데 자리세 ,가수노래비등 차지 포함에서 800페소 배보다 배꼽이 크구만 ㅎㅎㅎ
아이쿠 또 씁슬...그렇지만 오늘 하루 즐거웠다...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뜰것이다 야호!`~~~~~~
미찌꼬 와~~대단하네여.. 꼼꼼하시군요...피리핀에대한 환상은 버리구 로맨틱을 즐기로 한번 가구싶네요., 꼭 한번 가보구싶다~! 04.10.27 04:49
kwon ㅋ 미니엄 1인당 250페소입니다. 04.11.24 15:19
엘리는 내이름 다이아몬드 호텔이면 그래도 필핀에[서는 꽤 쳐주는 호텔이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미니멈 차지가^^ 04.12.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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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러 1층 뷔페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한국인지 필리핀인지 착각할정도로 많은 한국신혼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음식은 어제 저녁뷔페보다 훨씬 먹을만 했습니다. 음식들 맛도 괜찮고 즉석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계란후라이를 쿠킹 해주는데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지 줄을 많이 서있더군요
그렇게 식사를 만족스럽게하고 시내관광을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도를 보니까 리잘공원이 멀지 않은것같아 길을 건너 마닐라만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갔습니다
물은 그다지 깨끗해보이지 않지만 그래도아침부터 발가벗고 수영하는 아이들과 길거리에는 운동하는사람,노점상,거지등 많은 사람들로 복잡했습니다.다시 길을 건너 공원에 도착하니까 공원앞에 리잘동상이 보입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동상앞에서 사진을 찍고있었습니다
한국가이드가 동상앞에 쳐놓은 줄을 넘어가면 벌금 100불이니까 조심하라는 말이 들려옵니다.공원을 돌다가 햇살이 뜨거워서 그늘을 찾았더니 중국정원이 보입니다 입장료가 5페소.. 볼것은 없지만 그늘이 많아 쉴만은 합니다
공원관람후 택시타고 성아구스틴교회를 갔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식구경을 잠깐하고 매표소로 갔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1인당 70페소남짓한 돈을 주고 교회에 들어갔습니다. 교회는 생각보다 상당히 컷습니다 .중세유물,그림등이 전시되어 있고안쪽엔 작은 공원이 있었습니다.건물내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하였으나 파이브오르간이 웅장하고 멋있어서 경비원몰래 한캇트 찍었습니다 .교회밖을 나오면 교회건너편에도 박물관이 하나 있다던데 교회를 쭉 돌아보느라 다리가 아파서 포기했습니다
걸어나오는데 마차꾼이 호객합니다. 마차꾼에 대한 바가지는 익히 들어 온지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우린 마가티가 우리나라 강남수준에 버금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택시타고 마가티를 향해 갔습니다. 택시 기사가 나이가 지긋하신 분으로 좋아보였습니다. 택시랜트가 보통 시간당 얼마하냐고 물어보았더니 150~200페소인데 자기는 150페소에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일 팍상한 갈때 랜트해볼까 하는 생각에 현지실정을 알아볼겸 해서 물어봤습니다 이윽고 마가티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대로 높은빌딩숲은 마치 테헤란로를 연상케 했습니다 택시비150페소 주고 내려서 글로리에타백화점을 향해 갔습니다 에스엠마트하고 연결되었는데 규모는 메가몰보다 작았지만 괜찮았습니다 쇼핑을 하고 사이사키가 글로리에타에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2층맨 끝부분에 전통식당인 카마얀뷔페하고 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사이사끼만 이용시 일인당 445페소이고 까마얀 까지 이용시 495페소 이었습니다 까마얀쪽을 둘러보니 음식들이 기름져서 우리식성에는 안맞을 것 같아 사이사끼만 하기로 했습니다. 여느 일식집처럼 스시맨들이 쭉서서 열심히 만들고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스시와 회는 2종류 밖에 없어 담아와 먹어보았지만 한국스시와 비교하여 맛이별로였습니다.선도도 떨어지는것 같았고 특히 학꽁치같이 생긴 스시는 날게 아니고 살짝 데친건 지 영 우리 입맛에 안맞았습니다. 보통 뷔페레스토랑에 가면 3접시이상을 채우는 내가 대충 뎀뿌라와 과일로 때우고 말았습니다.기대치 이하라고 생각하며 먹고 나와서 맛사지하러 띠목에 가기로 했습니다.정보를 보니 띠목은 캐손시티 근처에 있었습니다
택시를 탈까하다가 근처에 아일라역이 보입니다 "좋아 전철도 한번 경험 해보자" 전철을 일인당20페소에 끊고 캐손을 물어 보았더니 건너편으로 가랍니다
이윽고 전철을 탑니다. 전철은 상당히 작았습니다. 앉아 있으면 건너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입니다.그래도 이국적이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캐숀 아비뉴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띠목 웬샤스파 가자고 했습니다 가다보니 언더 좌측으로 웬샤가 보입니다 택시비50페소 주고 내려 들어갔습니다 난 베트남에서 맛사 경험이 있어 맛사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샤워실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집사람하고 전 순간 당황했습니다.이거퇴폐아냐 그러나 받고보니 건전맛사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2층 맛사지실로 안내를 하더군요 맛사는 그런데로 합니다 맛사도중 옷장에 넣어둔 지갑이 자꾸 걸립니다. 키 있어봐야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하고 이거 완전히 털리는거 아냐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맛사에는 별로 신경이 안갑니다. 나중에는 기우라는 걸 알았지만요 그래도 외국이라서..
맛사 끝나더니 종이에 팁 적어달라고 합니다 50페소 적고 나와서 옷장으로 달려갑니다 옷장을 열고 지갑을 만져본후 이제야 ~휴유~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와이프 기다리는 동안에 망고쉐이크 한잔 ...맛있습니다 이젠 마음의 여유도 있고.. 그렇게 해서 우린 스파체험을 마치고. 다시 반대로 전철을 타고 마카티로 다시왔습니다 마카티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비쌌읍니다
스테이크 먹었는데 1400페소 나왔습니다. 한층 내려오니 하드락카페 보입니다 들어갈려다가 시간도 늦고 내일 팍상한 갈려면 일찢 자둬야 겠다는 생각에 다이아몬드 호텔로 향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필리핀의 이틀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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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월)--세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커텐을 열어보니까 비가 가늘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팍상한을 가기로한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잠시후 언제
그랬냐는듯이 해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침비라 스콜현상은 아니겠지만 열대지방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우린 오늘 팍상한에 둘이서 랜트하기는 택시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여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같이 갈사람을 물색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두분이 오셨나요...팍상한은 가보셨나요..."이런식으로 접근해보았지만 현지의 삐끼로
오해했는지 상당히 경계를 하는 듯하게 보였습니다 안되겠다싶어 포기하고
와이프에게 버스여행을 제의했습니다 . 두려워하는 와이프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수있다고
가까스로 설득하여 버스여행을 결정하게되었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BTBL터미날에서 버스가 있는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이윽고 택시를 잡아 파사이시 에드사역근처 BTBL터미날 가자고 했습니다 택시기사 맨처음엔 모른다고 하였으나 약도를 보여주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택시기사 타고가면서 작업?이 막 들어옵니다
팍상한에 친구있냐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처음가냐 그렇다고 했더니 팍상한은 상당히 위험한곳이다 여행객들 사고 많이 당한다 겁을 주면서 60불에 랜트가능하다고 합니다
전날 시세를 파악한 결과를 보면 시간당 200페소 7시간 해봐야 1400페소인데
이놈이 날 호구로 생각하는구만 속으로 그러면서 싫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40불까지
내려가더라고요 그래도 싫다고 했죠 난 버스여행을 원한다 했죠 그랬더니 갓블래스유
하더만요 그래서 속으로 니맘대로 지껄여라 했죠
택시로 아무리 돌아봐도 BTBL터미날은 안보이더군요 차세우더니 길가던 사람에게
따깔로어로 뭐라고 막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타고가다 어느 폐쇄된 건물앞에 차를 세우더니 여기가 BTBL터미날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하며 버스이용은 안된다 어차피 택시로
가야된다하며 2차 작업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놈이 거짓말하는거 아니가싶어 됐다그러고
90페소 주고 내렸습니다 . 그리고 물어서 찾아보자는 생각에 걸어 올라왔습니다
빅토리아 라인 터미날이 있더라고요 아마 바기오등 북부쪽으로 가는 터미날인 모양입니다
거기서 어떤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진짜로 없어졋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얼핏 쿠바오에도
있다는 정보를 들은거 같아서 그쪽으로 갈려고 막 가는데 아까 그아저씨가 다시 달려오더니
라구나 산타크로스가는 터미날을 알아 봤다고 가르쳐주겠다고 하더군요 그사이 아까 그
택시기사 아직도 안가고 접근하여 또다시 작업들어옵니다 진짜 끈질깁니다 필요없다고
성질내니까 그냥 갑니다 그래서 그친절한 아저씨가 택시를 잡아주더니 기사한테 따갈로어로
막 뭐라합니다 그러고 타라고합니다 정말 고마워서 팁100페소 주려니까 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를하고 올라탔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친절한 아저씨였습니다
한 50미터를 걸어 올라와서까지 가르켜주니 말입니다.정말 대단합니다
그리하여 버스터미날에 도착하니 57페소가 나왔습니다 100페소밖에 없다고 하니 자기도 잔돈 없다고 합니다. 준비못한 내가 바보지하면서 100페소 줬더니 좋아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어딘지도 모르고 이름도 없는 터미날에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는 상당히 낡았고 올라타는 순간 냄새가 심했습니다 울컥 올라올것 같더라고요
과연 이냄새를 2시간 반동안 버틸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10분 되니까 냄새에 다행히 무감각 해집니다. 버스안은 상당히 비좁았습니다 필리핀사람들은 몸이 작아서 그런지 3인석에서 겨우우리 둘이 앉을수 있었습니다. 버스 유리창은 두꺼운 비니루로 되어있어 창밖이 깨끗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금은 라구나 산타크로즈까지 115페소합니다
필리핀 시골 풍경을 보며 한참을 가고 있는데 누가 접근을 합니다
팍상한가냐 그렇다 자기는 보트맨인다 그러나 팍상한 바가지에 대해서는 익히 많이들어온지라 우린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리조트로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우린 이미 예약이 되있다고 하며 딱잘라 필요없다고 애기하고 대화를 피했더니 도로 갔습니다
한참후에 버스차장이 산타크로즈하면서 외칩니다 그래서 다도착했구나 하고 내렸습니다
많은 트라이시클과 삐끼들로 정신없었습니다
트라이시클 50페소에 쇼부치고 파라다이스 리조트 가자고 했습니다 자기도 안다고하여
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까 버스안에 보트맨이 같이 탑니다 그래서 속으로 방향이
같은가보지 그러고 말았습니다 타더니 기사와 따깔로어로 서로 뭐라고주고 받았습니다
한참 가다가 트라이시클이 우회전하여 좁은도로로 50미터 들어가더니 다 왔다고 내리라합니다. 보트맨도 따라내립니다 . 그런데 아무리봐도 파라다이스란 글자가 안보입니다
난 파라다이스를 가야된다 여기가 맞냐 그랬더니 보트맨이 맞다고 합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인상 별로 안좋은 필리피노들이
쫙 앉아 있었습니다 . 한국사람 나오라고해라 그랬더니 한국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순간 일이 꼬이고 있구나하고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상 별로 안좋은 사람이
오더니 파라다이스보다 싸다 여기서 계약해라 막 그러더군요 그래서 난 이미 파라다이스하고
예약이 되어 있고 이미 한국에서 돈이 지불되었다고 거짓말을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들끼리 따갈로어로 지껄이더니 그럼 예약표를 달라 그러면 여기서 파라다이스측과 연락해서 환불해주겠다 그러니까 걱정말고 여기서 계약해라
그래서 난 싫다 난 한국인이고 비싸도 한국사람 운영하는 리조트를 가고싶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강요를 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습니다
내가 이런것 안당할려고 기껏 정보수집하여 파라다이스로 가려는데 일이 이렇게 꼬이니 말입니다.평소 다혈질인 내가순간 스팀받습니다 한국말로 욕이 튀어 나옵니다. 한국말로 욕을 한후 보트맨을 향하여 왜쳤죠 난 무슨일이 있어도 파라다이스를 원한다. 니들하고 절대거래안한다고 소리를 냇다 질렀지요 그리고나서는 불안에 떠는 와이프 손을 붙잡고 뒤도 안돌아보고나왔습니다. 이곳은안으로 깊숙히 들어온 지역이라 트라이시클 타려면 걸어나와야 했습니다.막 걸어가고 있는데 .보트맨 다시따라 붙더니 아까는 미안하다.파라다이스를 정말로 안
내하겠다.그러니 파라다이스에서 자기를 나의 보트맨으로 써 달라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넌 신용을 잃었다 파라다이스도 아닌데 파라다이스라 했지 않았느냐
난 한번 신용잃은 사람하곤 절대 거래안한다 그러고 트라이시클에 올라탔습니다
쳐다보면 또 달라붙을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갔습니다 기사한테 파라다이스30페소에 쇼부치고 갑니다 삐끼들 막 환호성을 지르며 차에 올라탑니다 큰소리로 파라다이스에 예약되어있다
고 하니까 도로 내리곤 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파라다이스에 도착하여 간판을 보니까 그 글씨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한국사람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한국말이 그렇게 친근감 있고 반갑게 느껴지긴 처음입니다 아뭏든 계약을 해야되는데. 점심은 별루인것 같아서 점심빼고 일인당805페소에 땟목비까지 모든걸 포함해서 계약했습니다. 다하고나서 막 출발하는데 필리피노 사진 한캇트 찍습니다.드디어 출발
이렇게 하여 보트트립이 시작 되었습니다 열대 우림을 보트타고 들어가는 기분으로 군데군데
작은 폭포도 있고 경치가 그런데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보트맨들은 나이가 좀 있는분들로
점잖고 괜찮았습니다 가다가 식당 같은데서 잠시 쉬었다 가더군요 배도 출출하여 내려서
생선바베큐하고 라이스에 샨미엘 맥주로 대충 요기를 했습니다 가방에 와사비하고 고추장은
항상 입맞에 안맞을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하였기 때문에 200페소로 고추장비빔밥과 생선구이로 나름대로만족한 식사를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파라다이스의 일인당 200페소가 넘는 식사보다 훨씬 나은듯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약30분정도 급류를 보트맨들이 발로 차가며 힘겹게 올라가니 목적지인 팍상한 폭포가 보였습니다. 땟목을 갈아탄후 폭포를 맞으러 들어갔습니다 힘차게 쳐대는 물줄기가 눈코입으로 다들어오고 정신없이 맞았는데 순간 몇초가 상당히 길게 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맞고나면 재미도 있고 후회는 안합니다. 그렇게 좀 쉬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길은 순탄하게 보트맨들도 편하게 보였습니다. 도착하여 보트맨 팁이 다 포함 되었다고는 하나 노인네들이 안되었다는 생각에 일인당 100페소씩 주었습니다. 고맙다며 아주 좋아했습니다.이제 모든일정을 마치고 가려는데 아까 사진찍었던 사람이 사진 나왔다고 100페소에 사라고합니다.벽을 보니 안산 사람들의 사진이 쭉붙어져 있습니다 .초상권 침해? 당하기도 싫고하여샀습니다.그리고 나와서 보니 가드 둘이 파라다이스입구쪽에서 기관총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총든 가이드 그것도 기관총으로 왠지 분위기가 살벌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둡기전에 빨리 가야될것같아 트라이시클을 찾아보니 근처에 안보여 다시사진사한테 가서 트라이시클을타고 싶다고 했더니 자기가 오도바이 타고 나가서 트라이시클 하나 물어옵니다
100페소 부릅니다 근처에 트라이시클 없다고 베짱입니다 가까스로 70페소 쇼부치고
쿠바오가는 터미날까지 태워주라 했습니다 . 도착하니 버스가 아까 올때보다 훨씬 좋더라고요.그러나 그차는 나중에 안일이지만 완행입니다 중간에 많이서서 올때보다 30분 더걸렸습니다. 오면서 부코파이에 대한 정보가 생각이 났습니다. 맛있다고 본것 같아서.. 버스에 부코파이 장사 많이 올라탑니다 하나 사서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그렇게 맞지를 않았습니다
쿠바오에 내리니 5시반쯤 되었습니다 낼 보라카이를 가기위해 까라끌란표를 예약하러
택시타고 도메스틱공항에 갔습니다. 아시안 스프릿으로 페소가 없어 달러로일인당105불에
예약하고 ..페소보다 약150페소 손해본것 같더라고요 미리 준비해둘껄...
예약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빠라끌란 씨사이드마트로 갔습니다
씨사이마트는 노량진수산시장을 생각하고 갔으나 규모가 상당히 적었습니다 가게도 몇군데 없고 랍스타파는데도 한군데 밖에 없더라고요
팍상한에서 오면서 열심히 외운 저녁때 쓸 따깔로어를 드디어 써먹을 기회가 왔습니다
따갈로어를 써야 바가지를 안쓴다는 생각에
"마까노 방 이상 킬로(일 키로에 얼마입니까) " "1500페소"
" 마할"(비싸다) "뿌에데 왕 후밍이 낭 타와드(좀 깍아 주세요)
로 가격을 900페소 까지 깍아내린후 2.4k 랍스타를 1,800페소에 사고
실지로는 무게가 2키로가 넘어서 대충 800페소쯤에 산거같음 계산은 복잡해서 안해봤지만
"살라맛 뽀"하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 가서 240페소 주고 칠리소스로 양념해서
실컨먹고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고 왔습니다 아마 종업원 차지가 되었을꺼로 생각됩니다
1.5키로 정도가 딱 좋았을텐데 너무 욕심을 부려서리....너무 아깝다 랍스타...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를 보내며 내일 보라카이 행이라는 설레임을 안고 다이안몬드호텔행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아~과연 내일은 어떤 하루가~~~
pastelbook 재미있게 잘 읽고 있는데 보드맨은 무엇인가요? 04.10.27 05:15
폭은이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달에 필리핀 여행 준비중이거든요... 따갈로어 좀더 아시면 알려주세요... 감사감사 04.10.27 14:50
마빈박사 재미있게 여행하셨네요..바가지도 많이 쓰신거 같지 않고...다만 택시기사한테 팁을 좀 많이 주셨네요... 따갈로그 사용안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따갈로그 쓴다고 현지인이라 생각안하고 바가지도 그대로 입니다. 오히려 더 바가지 씌웁니다. 왜냐면 현지에서는 필리피노도 좀 사는애는 영어사용합니다. 04.10.27 15:18
pare 정말 재미있게 여행 하시네요...여기 사는 우리보다 더 잼나게 여행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어학연수 답사는 언제....? 04.10.27 22:32
짱가 좋은 경험하셨네요..^^ 보드맨은 보트 앞,뒤에서 끌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이야기 합니다...^^* 04.10.28 12:40
아르날 다음에 어학연수 답사 가실때는 저도 같이 동참하면 안될까요...^^ 04.10.29 15:37
묵음 저희는 너무 깍았더니 중간에 이상한 폭포를 가리키며 다왔다고 거짓말 치고 내려오데요...나중에 그곳이 메인폭포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04.11.17 23:16
세계일주를 꿈... 어휴~ 마닐라 가면 팍상한 꼭 가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사기치는 사람들이 득실거려서.. 불안해서 못가겠네요... 0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