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들의 저녁식사

[여성사회교육원]

처녀들의 저녁식사

감독 : 임상수

Drama/ 105min. / Color / 35mm / 1998

첫 번째 저녁식사. 호텔에서 일하는 29살의 연(진희경 분)은 가끔 낯선 남자와의 밀애를 꿈꾼다. 연은 서른을 넘기기 전에 결혼하고 싶지만, 애인 영작(조재현 분)은 결혼을 바라는 그녀를 부담스러워한다. 결국, 연은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며 육체적 관계만 요구하던 영작과 이별한다.

두 번째 저녁식사. 집안의 재력으로 29살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디자인 회사 사장이 된 호정(강수연 분)은 정열적인 성향의 여성이다. 성에 대해 자유분방한 그녀는, 매력만 있다면 처음 만나는 남자, 그리고 유부남과의 잠자리도 거침없다.

세 번째 저녁식사. 대학원에 다니는 순(김여진 분)은 요리를 즐기는 참한 여성이다. 남자에 대해 호기심은 많지만, 한 번도 남자와 잠자리를 해 본 적 없는 순진한 그녀의 진정한 꿈은 경제적 독립이다.

이렇게 직업과 성격이 다른 동갑내기 세 친구는 함께 모여 지내며, 자신들의 성 담론을 거침없이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