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님 '자유게시판' 만들어 주세요.
제가 올린.... 모두가 자유게시판 또는 취미글인거 같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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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쓰 만던 견지대로 피라미부터 누치, 송어, 잉어까지 모든 강계의 어종을 낚는 재미는
분양받거나 견지낚시점에서 사서 낚는 것 보다 그 즐거움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관심있는 님들께 늦은감이 없지않으나, 2011년부터는
본인의 견지대를 만들어 보시기 바람에 이렇다할 장비나 공구없이, 그간 만든 수작업의 한계상 격은 많은 시행착오속에서
나만의 기법으로 견지대 만드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설명드린다.
천천히 따라 만들어 보세요.
[제1편] 섭대 만들기
- 준비물 : (1)섭대설계도, (2)대나무, (3)부엌칼 또는 컷트칼(大), (4)컷트칼(小),
(5)가정용 드릴, (6)드릴 날[1.2.mm/1.5mm), (7)자와 송곳, (8)나무판자
(9)스카치 매직 테이프 & 가는 글씨용 유성펜(네임펜), (10)사포[100번,150번, 180번] 등
1. 섭대 설계하기(설장크기 및 간격, 비틀림각도)
- 섭대의 전체길이는 16.5cm(양쪽 5mm포함)
- 양쪽 끝 3개는 6.5mm 간격으로, 중간 17살이 들어갈 간격은 17/n으로 나누면 설장간격 및 크기 완료
(보기와 같이 17/n은 : 나누는 구간에 17cm를 사선으로 맞닿게 한 후 1cm간격으로 끊으면 정확한 간격으로 나뉨)
2. 대나무 초벌 쪼개기
- 큰 컷트칼이나 기타 칼을 이용하여 폭 8mm/두께 3mm 정도로 납짝하게 쪼갠다.
(대나무의 특성상 가로와 세로결로 잘 쪼개짐)
3. 대나무 두벌 쪼개기
- 초벌 8mm 너비로 쪼갠것을 3~4mm 너비로 다시 갈라 낸다(2등분)
- 상기 사진은 마킹 및 1차 드릴작업 모습
- 드릴날에 스카치 매직 테이프로 테이핑 한 것으로 이유는, 원하는 깊이까지 일정하게 뚫리는지 확인하는
"가늠자" 역활용이다.
4. 섭대설계 본뜨기와 1차 드릴작업
- 먼저 섭대설계도위를 투명테이프로 코팅하고 스카치 매직 테이프를 그 위에 다시 붙힌다
- 가는 글씨용 네임펜(유성)과 자를 사용하여 섭대설계도 간격에 맞춰 나란히 줄을 긋고
이어 3mm 간격으로 세로줄을 긋는다 (이 세로줄이 섭대의 중앙선이 되는 것임)
- 선 그은 테이프를 잘 떼어내어 유리판으로 옮긴 후, 컷트칼을 이용하여 세로 줄과 줄사이를 약3mm 간격으로 자른다.
- 컷터 칼 끝날을 이용하여 잘려진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뜨내어(걷어냄) 두벌쪼갠 대나무 안쪽면(드릴작업 할 부분)에
실선이 정 중앙으로 하여 단단히 붙힌다.
- 예린한 송곳 등을 이용하여 드릴작업 할 부분에 힘주어 마킹한다.
(드릴작업시 이탈방지키 위함)
- 1.2mm 드릴날로 섭대두께 약2/3까지 뚫어준다.
(최종 마무리시 섭대두께가 더 가늘어 지므로)
기타. 이번 작업에는1.3mm드릴날이 없으서 1.2mm로 했는데요
1.3mm 드릴날이 섭대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로써 왜 중요한지는 견짓채 조립작업시 설명드리겠습니다.
5. 2차 드릴작업
*1차 드릴작업을 마친 섭대 양끝부분 장자못이 걸릴 부분에는 1.5mm 드릴날로 완전히 뚫는다*
- 장자못 드릴작업시 바닥에 나무판 등으로 받쳐 섭대를 테이프 등 밀착시켜 작업한다
(주의 : 1.2mm로 관통 후 이 보다 굵은 1.5mm 드릴로 작업시 섭대가 터짐)
6. 섭대 초벌 다듬기
- 2차 드릴작업 후 작은 컷트칼로 모서리를 깍아 점점 원형으로 다듬기 한다.
- 대패질 하듯 칼날 각을 잘 세워 밀거나 당기면 위 사진처럼 매끄럽게 깍이며 초벌 원형 작업이 이루어 진다.
- 기타, 섭대의 폭 조정시 작은 컷터칼로 밀거나 당기면서 폭의 두께를 맞춘다(깍아낸다)
(단, 섭대 두께는 설장용 구멍으로 인해 사포로 문질러 조정하여야 함)
7. 섭대 재벌 다듬기
- 고르지 못한 섭대면은 섭대를 한손에 들고 180번 사포를 접어 소심스레 왕복하며 문질러 둥글게 잘 다듬는다.
- 설계된 길이로 섭대를 맞게 잘라낸다(장자못 중심선에서 약6mmm)
- 섭대 귀(섭대 양 끝부분)는, 100 또는 150번 사포위로 약40도 각도로 도톰하게 문질러 끝마무리 한다.
*** 섭대 다듬는 순서(사진 좌로부터)
1. 테이핑 및 송곳 등으로 중앙부 홈파기(마킹) 작업
2. 1차, 2차 드릴작업 후
3. 섭대 초벌작업
4. 재벌 다듬기 후 컷팅
5. 섭대 귀 완성(45도 각 도톰하게)
6. 최종완료 모습
[정리] 섭대 만들기
1. 대나무를 폭 6mm, 두께 3mm 정도로 쪼개어 이등분 시킨다.
2. 섭대 중심선과 간격을 표시한 테이프를 섭대에 붙히고 마킹한다.
3. 1차로 1.2 또는 1.3mm 드릴로 구멍을 내고, 1.5mm 드릴로 장자못이 걸릴 구멍을 관통시킨다.
4. 2차로 설장살이 끼워질 부분에 드릴작업하여 구멍 깊이를 정리한다.
5. 잘드는 칼로 각진 섭대를 둥글게 다듬고, 150번 사포로둥글고 매끄럽게 다듬는다.
6. 섭대 컷팅 및 귀부분 45도 각으로 도톰하게 마무리하면 끝.
많은 손질속에 섭대가 태어났습니다.
견지낚시채(대) 만들기란 매우 까다로운 작업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규격화되고 기계화된 공방이 있다면 수작업의 수배는 수월 할 것입니다만,
몇 대 만들려고 공방 이용도, 또 작업에 맞는 고가의 기계나 공구를 구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정성과 노력은 그 어떤 장인의 명품대도 부럽지 않는 나만의 견짓대(채)를 갖을 수 있습니다.
견짓대 만들기에서 가장 고난도 기술과 집중력을 발휘하여야 하는 섭대제작 과정!
이 단계만 넘기면 이미 나만의 견짓대가 손 앞에 와 있습니다.
파이팅 바랍니다.
- 태어 남 -
- 섭대완성(조립전.후 최종 다듬기를 기다리며...) -
[제1-1편]마감꼭지 만들기
- 준비물 : (1)나무구슬, (2)사포[80번/100번], (3)신문, (4)가정용 드릴, (5)드릴 날(5mm)
*** 마감꼭지(견지꼭지) 만들기 ***
1. 준비과정
가. 나무구슬(염주알)을 구한다.
나. 나무구슬을 물에 이틀정도 불린다(좀더 잘 갈림)
다. 신문지(3~4장)를 사포크기 만큼 잘라 개수대 옆 요리대에 올려놓고 물을 축여준다.
(바닥과 사포와의 밀착역활로 미끄럼 방지용임)
라. 사포 역시 물을 많이 축여서 젹셔진 신문위에 올려 놓는다.
2. 만들기
가. 불린 나무구슬을 사포에 문질러 적당한 두께까지 갈아낸다.
나. 위의 반대 방향으로 대칭되게 갈아내고, 이후 양옆을 차례로 갈아 마름모꼴 사각으로 다듬는다.
다. 상.하의 정확한 마름모 꼴 사각형이 잡히면, 사각의 한 모서리를 갈아준다.
(사각형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과정)
라. 우측사진처럼 팔각으로 만들어서
마. 5mm 드릴날을 이용하여 마룻대(중간대) 끼울 구멍작업하면 끝.
(사진에는 마룻대 끼울 구멍뚫기 미작업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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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견지꼭지 만들기까지 완성하였습니다.
이 방법을 제가 애용하는데 그 이유는 수작업시 가장 수월하고 그리고 팔각이란 이미지와 뜻이 있기에
그러하지요.
물론, 위 사진의 3번째 구슬처럼 크기가 적당하여 구멍만 뚫어 사용하기도 하고,
악세사리 전문점에서 견지꼭지로 사용하기 좋은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뭐. 수작업이니 꼭지까지 만들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봤습니다.
다음편에는 마룻대(중간대) 가공편을
그리고 조립 및 손잡이 감기와 견짓대(채) 최종완성 작품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섭대 열심히 만들고 계시겠지요?
참고로 섭대용 대나무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섭대용 대나무는 통킹대다 뭐다하여 무르지 않고 강도가 센것이 좋다고들 하지요?
결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2002년인가 처음으로 견지대 만들때 대나무가 없어 시골에서 2년간 모판 비닐하우스 대로 사용했던 대나무를 갖고와서
만들어 봤는데(섭대지름 약 2mm로 가늠) 우려와 달리 너무 튼튼했고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월의 때까지 적당히 타고, 매끄럽고 윤기가 흐르는
저의 견지낚시대 골동품 1호가 되고 있지요^^
섭대는 품질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사용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습작용 섭대 : 어묵꼬지, 대나무 뜨개바늘 등 주변에 흔히 구할 수 있는 대나무 재료로써
애나멜질이 되도록 이면 많이 남은 재료가 좋다.
- 소형 드릴날 : 겉으로 보기에 2~30년 이상 되어 보이는 소형 공구점이나 철물점에 문의하면 구할 수 있다.
(예전에는 만물상이라 했나요? 개당 1,000원 정도)
- 가정용 전동드릴 : 일반 공구점에서 판매하며 3만원 초반 가격.
- 사포 : 역시 공구점이나 철물점에서 판매하며 장당 800~1,000원
첫댓글 허얼
이런 특급 기술을 마구 뿌리네.
그러나 과연 만들수 있을지
앞으로 메뉴 스스로 만들어서 하심 어떨지
ㅎㅎ 쐬주 한잔이면 다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