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명 : 장미과 학 명 : Rosa rugosa Thunb. 분 포 : 전국 바닷가 특 징 : 작은키 나무, 초여름 진분홍꽃 개화, 8월부터 주홍색 둥근 열매 쓰임새 : 약용, 식용, 관상용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모래땅에 뿌리를 묻고 피어 나는 붉디 붉은 해당화의 무리를 보고 있으면 사연을 묻어둔 여인의 넋이라도 담겨있는 듯 슬퍼 보이기까지 한다. 해당화는 원산 앞바다 명사십리의 해당화가 유명하다. 푸른 바다와 흰 모래가 붉은 해당화를 더욱 돋보이게 했을 것이다. 해당화는 바닷가를 따라 우리 나라 전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나무. 극히 드문 일이지만 동해의 높은 산에도 있다. 길이 미끄럽지 않도록 퍼다 놓은 모래에 딸려 왔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해당화 구경도 쉽지가 않다. 대부분의 모래땅들이 해수욕장이나 여러 시설로 개발되어 이 꽃나무가 자랄 땅을 남겨두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 또 신경통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해당화들이 뿌리 채 뽑혀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옛 유행가 중에서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고향”이라는 노래가 있다. 찔레꽃이 흰색이어서 노래가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지만 이 붉은 찔레는 해당화가 아닐까 짐작한다. 두 꽃나무 모두 우리 나라 야생의 들장미라고 할수 있는 장미과.장미류에 속하니 말이다. 향수의 원료가 되고 꽃잎은 말려 술을 담거나 차에 우려 마시기도 한다. 향수 대신하는 향낭, 즉 향기나는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닐수도 있다. 고향이 바닷가인 사람들은 꽃잎을 한줌씩 뜯어 씹기도 했다는데 씹을수록 입안에 향기가 펴진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주로 뿌리를 쓰는데 치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은 수렴 진통 지혈 지사 등에 쓰인다고 한다. 정원에 정원수로 키워도 주먹만한 꽃송이가 탐스럽고 예쁘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