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었습니다.
폭우에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없도록 기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마철에도 붕어낚시는 멈추지 않습니다.
아래글은 어느 전문가께서 주장하신 내용인데 제가 신답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손질하였습니다.
<장마철 낚시요령>
큰 비가 내리고 나면 사방에서 흙탕물이 저수지에 유입되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적어도 3~4일, 늦어도 일주일은 지나야 원래의 물색을 회복하게 됩니다.
유입된 흙탕물이 저수지를 단숨에 덮어 버리면 붕어들이 서식지를 잃고 보다 맑은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떡밥낚시는 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이동하는 붕어의 눈에 잘 들어오는 살아 움직이는 지렁이에 붕어들이
자주 입질을 하게 됩니다.
수년전 전북 완주의 삼례수로에서는 흙탕물이 가라앉은 뒤 물흐름이 강한 곳에서조차
활발한 입질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흙탕물이 가라않고 저수지나 수로가 예전의 맑은 물색을 회복하기 전 약간의 탁도를
보이면 경우에 따라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집니다.
흙탕물속에서 먹이활동을 제대로 못한 붕어들이 떡밥, 지렁이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달려들기 때문이지요.
물의 탁도가 완전히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 맑은 물색으로 돌아오면 활발했던 입질도
다시 평상 상태로 돌아가 입질이 간헐적으로만 이어집니다.
다음은 비의 양입니다.
5월과 6월에 신답낚시는 부안의 영전지에 자주 출조하였습니다.
출발전 일기예보를 보면 강수량이 대략 40mm안팎으로 예상되어 물색이 좋을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막상 도착해보니 내린 비의 양이 적어 물이 전혀 뒤집어지지 않은 경우를
여러차례 목격했습니다.
단 영전지 수로쪽은 그나마 물이 많이 뒤집어져 물색이 좋았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보니 영전저수지는 내린 비의 양이 20mm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배수를 하는 바람에 수위의 변동이 거의 없었던 반면 수로는 배수를 하지
않았기에 20mm의 비에도 물이 뒤집어졌던 것입니다.
따라서 장마비의 양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적어도 30mm 이상은 내려야 저수지로
빗물이 흘러 들어가고 배수를 하고 있어도 조금씩이나마 수위가 오르는 것입니다.
오름수위가 되어야 붕어들이 안정을 찾고 먹이활동을 하러 나서게 됩니다.
더구나 50mm 이상이면 저수지 물이 눈에 띄게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붕어들이
활기를 찾게됩니다.
한편 비가 30mm이하로 내렸으면 소류지나 수로를, 40mm이상 내렸으면 대형저수지가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계곡지 붕어는 깊은 수심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반적으로 터가 센 것이 보통이나
장마철에는 탁한 물이 저수지의 깊은 바닥으로 먼저 가라앉아 깊은곳에 있던 붕어를
물이 맑은 얕은곳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한편 중치급 이상과 대물붕어는 항상 새물이 유입되는 곳과 기존 물이 부딪히는
경계면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마쯤 지나면 새물 유입구를 벗어나 수초대나 수심 깊은 쪽으로 한 걸음
물러서게 됩니다.
이때는 중류지역의 물에 잠긴 육초대로 대물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론과 실제가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정도의 상식을 숙지하시고
장마철 낚시에 임하신다면 보다 나은 조과를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낚시는 운도 좋아야 하지만 낚시터를 보는 눈과 부지런함이 첫번째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