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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최대규모 강진 발생 |
[앵커멘트]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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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심하게 흔들려, 피해 상황 확인 중
(서울.울진=연합뉴스)
임주영.한무선 기자 29일 오후 7시14분께 경상북도 울 진 동쪽 약 80㎞ 해역인 위도 36.8도, 경도 130.2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2의 강 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국내에서 1978년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 대 규모인 속리산 지진(리히터 5.2, 1978년)과 같은 규모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1978년 당시에 비해 측정기술이 많이 발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식 기록으로는 사실상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공식 기록을 포함할 경우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5.
3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날 지진으로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렸으며,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됐 다.
진앙지에서 130km가량 떨어진 포항지역 시민 김모(53.여.포항시 북구 용흥동)씨 는 "텔레비전을 보던 중 갑자기 아파트 건물이 5~6초간 흔들려 몹시 불안했다"고 말 했다.
지진 발생 직후 울진기상대에는 대피여부와 2차 진동여부를 묻는 주민들의 전화 가 100여통에 이른 것을 비롯, 포항 울릉 영덕 등 인근지역 관계 기관에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기상청과 관계당국은 그러나 지진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 현재까지 지진에 따른 인적 물적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울진 원자력발전소도 "원전내 지진감지 최소 설정치인 0.02z에 도달하지 않 을 정도라 경보가 울리지 않는 등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울진 원전측은 지진 발생 후 원자로 냉각재 계통 등 주요 안전관련 설비 점검에 들어가 이상유무를 계속 확인 중이다.
경북도는 지진에 따른 해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포항 경주 울진 영덕 울릉 등 동해 5개 시.군에 비상경계에 들어갈 것을 특별지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로는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렸으며 전국 적으로 진동이 감지됐다"며 "오늘 지진은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20번째 지진으 로 진앙지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 다.
리히터 규모 5 이상∼ 6 미만일 경우 약한지진.보통지진.강한지진.매우강한지진 등 지진 분류 4단계 중 강한 지진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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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센안드리아스 단층)
[양산단층의 경부고속도로도 이런 단층사이의 도로이다.]
조카나 어린 아이를 앉혀두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한번쯤은 이야기 해주기 바란다.
아니면 지도책을 펴도 좋다.
경부고속도로 양산에서 경주구간은 거의 좌우굴곡이 없이 선형으로 뻗어있는데,
이 구간은 "양산단층대"라 불리는 활성단층대를 따라 위치해있다.
단층대는 두개의 큰 땅덩어리(지괴)가 끊어져서 금이 간 곳을 말하는것으로
양산 단층대는 단층의 오른쪽에 있는 부산,울산,양산 지괴가 지금 이순간에도 아주 미약하게(1000년에 10cm정도)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주향이동단층이다.
양산단층대를 따라 발달한 골짜기는 하천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골짜기로
고속도로 주위로 하안단구 지형을 관찰할수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나는 실제로 보지 못했다.)
양산단층대는 낙동강 하구에서 양산, 경부고속도로, 경주, 포항, 영덕까지 이어져있으며
경주와 포항사이에 있는 형산강 지구대는
갈라진 양산 단층대의 금간 부분을 중심으로 또다른 지괴가 내려앉으면서 형성되었다.
또한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어져있는 7번국도.
이 국도또한 울산단층대라고 불리는 구간 위에 놓여있다.
울산단층대는 단층대의 오른쪽 지괴가 조금씩 올라가고있는 역단층이다.
한반도 지진 활동기에 들어섰다
한반도 땅 밑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진학자들은 92년 이후 현재까지 지진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한반도가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더욱이 지진 다발지역인 영월의 동강댐 예정지에는 지진에 약한 단층대까지 형성돼 있어 안전에 적신호가 커졌고, 새로 건설되는 울주군 원전을 포함한 기존 원전 인근에 형성된 양산·울진 단층 역시 지진이 직접 발생하는 활성단층이라는 증거도 나타났다.
도대체 우리 발 밑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안영배 〈동아일보 신동아부 기자 ojong@donga.com〉
흔들리는 한반도 지반 |
올해는 1978년 이후 지금까지 최다 지진 횟수를 기록한 96년 상황(39차례)보다 더 「악성」이 될 가능성도 적잖다. 96년의 경우 같은 기간인 3월까지 5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반면 올해는 이미 9차례나 발생했기 때문.
기상청이 제공한 지진 정보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 중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회 정도. 그런데 최근 석달 사이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만 이미 다섯차례나 발생했다. 게다가 기상청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이후 91년까지 점차 약화되던 지진 활동이 92년부터는 거꾸로 해가 바뀔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진학자들 역시 90년대에 들어선 이후 한반도 지진이 점차 활동적 상태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금 한반도 땅 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일까?
한반도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지각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연계돼 있다고 한다. 지진 발생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판 구조론」에 의하면, 한반도가 포함된 거대한 지각판인 유라시아판이 인도판과 태평양판 사이에 끼어 압축 현상을 일으켜 지진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이기화교수(지질학)의 보충 설명.
『한반도에 지진을 촉발하는 주된 에너지는 대체로 히말라야 산맥에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생긴 거대한 응력(應力)이다.
이 응력이 유라시아판 내부로 전파되면서 한반도의 약한 지질, 주로 단층이나 지질구조상 경계 지층(地層)을 파쇄해 지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는 현상도 한반도 지진 활동에 일부 기여하리라고 생각된다. 여하간 한반도 지진은 아닌 판 경계선이 판 내부지진활동의 범주에 속한다』
이교수는 또 『올해 발생한 대부분의 지진이 규모 4.0 이하의 지진들이어서 아직까지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반도가 지진 활동기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번엔 울진 내륙서 규모 2.2 지진(대체) |
※30일 오후 10시29분 송고한 연합 지방 H1-0517 G1-0517 `울진 앞바다서 또 규모 2.2 지진' 기사를 다음으로 대체합니다. (울진=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30일 오후 9시45분께 경북 울진 북서쪽 1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2.2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은 울진 북서쪽 10㎞ 지역인 위도 37도, 경도 129.3도 지점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으로 울진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오후 7시14분께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5.2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30일 오전 4시45분께 울진 남동쪽 70㎞ 해역에서리히터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했었다. yij@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첫댓글 일제시대 보천교에서 나온 '대순전경' 5장 26절에 보면, " 미국은 한 손가락을 퉁기지 아니하여도 쉬이 들어가리라 이 말씀을 마치신 뒤에 「동래(東來) 울산(蔚山)이 흐느적 흐느적 사국강산(四國江山)이 콩튀듯한다」라고 노래 부르시니라"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6월달 부터 미군 만2천명에 대한 감축협상이 시작되고, 이번에 울진에서 강지진이 발생한걸 보면서 정말 상제님 천지공사는 소름끼칠 정도록 한점의 오착없이 정확하게 진행되어 나가는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럼, 마지막 구절인 "사국강산이 콩튀듯한다"는 것은 어떤식으로 드러나게될지 궁금하면서도 걱정이되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