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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금강경 사가해
제1강 3부(2011. 04. 12)
제 욕심은 스님들이나 우리 일반 불자들까지도 여기서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데서 가르칠 수 있고, 강의하실 수 있도록 공부를 그렇게 넉넉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금 배우고 많이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이 글자 하나, 또 문장 하나까지 낱낱이 소홀히 여기지 말고, 알뜰하게ㆍ실속 있게 그렇게 공부가 되어 줬으면 합니다. 같이 한번 읽어 볼까요?
有一物於此하니
一物이 何物고 秖這一著子는 希夷焉하야 絶情謂하며 髣髴焉하야
看似有하며 蠁曶然하야 難可追하며 恍惚然하야 難可測이니
非迷非悟라 不可以凡聖으로 稱이며 無我無人이라 不可以自他로
名일새 故로 但云一物이니라
六祖가 云 有一物호대 無頭無尾하며 無名無字로대
上柱天下柱地하고 明如日黑似潻하야 常在動用中호대 動用中에
收不得者가 是니라 然雖如是나 一物之言도 亦强稱之而已라
故 南嶽讓和尙이 道하사대 說似一物이라도 卽不中이라하시니
有一物於此者는 不離當處常湛然故로 云爾니라 ←1강-2
이렇게 읽으니까 그새 벌써 뜻이 통하지요?
저는 좀 둔한 편이라서 내가 나에게 가르치듯이 아주 야무지게 반복하고ㆍ또 반복해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도 저는 머리에 들어갈까 말까 그렇습니다. 그 다음에 一物의 名相에 대한 내용입니다.
絶名相호대
(說誼 : 蕭焉空寂하며 湛爾冲虛하야 無名可名이요
無相可覩故也니라)
貫古今하고
(說誼 : 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
多經海岳相遷하니 幾見風雲變態오)
絶名相(절명상)호대, 絶 = 끊었다. 이름과 모양을. 이름과 모양을 끊었으되
貫古今(관고금)하고, 이름과 모양이 끊어졌지만, 없지만, 이런 말입니다. 그것이 본래 없는 것이지요.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지요. 그것은 정말 무슨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貫古今이라.
古今을 관통하고 있다ㆍ古今을 관통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니, 미래까지도 관통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은 같은 對句(대구)입니다.
(說誼(설의)라.
蕭焉空寂(소언공적)하며, 여기의 蕭焉 = 쓸쓸한 모양이지요. 가을에 낙엽이 다 지고, 횅~~ 하니 바람 부는 그런 모습을 형용한 말이 蕭焉입니다.
그렇게 空寂하며, 횅~ 하니 空寂하며
湛爾冲虛(담이충허)라. 이것은 맑고 또, 冲虛라고 하는 말은 ‘깊다.’
깊고ㆍ깊다 이런 말입니다. 아주 맑으면서도 깊다. 爾자는,
역시 焉자나 爾자는 虛字(허자)라고 써 놨지요? 實字(실자) ↔ 虛字해 놨는데, 전부 虛字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불으면서 어떤 형용하기도 하고, 형용사 내지 부사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데요.
이 한문의 성격은 옛날부터 문법적인 용어로써 한문이 정리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쓰여 졌습니다. 아, 이쯤에는 焉 자를 하나 놓는 것이 좋겠다. 爾 자를 하나 놓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출발해가지고 현대에 와서는 한문이 문법적으로, 또 글자의 성격 같은 것을 연구를 해서, 이것은 虛字다ㆍ이것은 實字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無名可名(무명가명)이요. 이름 가히 이름 할 것이 없음이요.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 이름으로 가히 부를 수가 없다.
뒤의 名 자는 똑 같이 이름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름으로써 가히 부를 수가 없다. 無相可覩故也(무상가도고야)니라. (교재에 都라고 된 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覩:볼도 ←이렇게 하세요.)
형상 가히 볼 수가 없는 연고니라ㆍ형상 가히 볼 수가 없는 연고다.
이름을 이름 할 수 없고ㆍ형상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絶名相이라고 했다 이 말입니다. 絶名相이라는 글을 써놓고, 해설을 이렇게 붙인 것이지요.
貫古今하고, 古今을 꿰뚫었다.
說誼.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하고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이라.
이 유명한 글, 어디서 보신 적 있습니까? 이것이 해인사 일주문 주련입니다.
해인사 일주문에 들어가면 주련에 이 구절이 양쪽으로 붙었습니다.
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
그것은 해인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갖다 놓은 것이지요.
해인사는 천겁을 지냈으되 항상 새롭다. 옛것이 아니다 = 不古. 또
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에 뻗쳐 있지만 길이 지금이다ㆍ늘 지금이다.
이것이 사실은 함허스님께서, 이 한 물건의 됨됨이는 古今을 꿰뚫고 있다.
한 물건을 가지고 설명해놓은 것을 갖다가, 해인사에다 떡~ 갖다 붙여놓고는 “해인사가 이런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좋지요. 활용이 아주 멋지지 않습니까?
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
천겁을 지냈으되 옛것이 아니고 항상 새롭다. 이 말이지요.
만세에 뻗쳐 있으되 길이 지금이다ㆍ늘 지금이다ㆍ이 순간이다.
그렇습니다. 이 한 물건. 쉽게 우리 한 마음은ㆍ한 마음은 천겁이 지났지만 항상 새로운 겁니다. 이것은 만세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면서 늘 지금입니다.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꽉 차 있습니다.
多經海岳相遷(다경해악상천)하니 幾見風雲變態(기견풍운변태)오.
아주 좋은 시를 여기다 갖다 놨는데요. 古今을 꿰뚫고 있다고 한 해석을 하면서 이렇게 갖다 놨습니다. 많이 지냈다ㆍ여러 번 지냈다. = 多經.
海岳相遷. 바다와 산이 서로 옮겨가는 것을 많이 지나갔다.
幾見風雲變態오. 몇 번이나 보았는가? = 幾見.
風雲이 變態함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 이 風雲이 變態하는 것을, 그 태도 바뀌는 것을 얼마나 보았느냐? 이런 말인데요. 多經海岳相遷이라고 하는 말은, 우리 “桑田碧海(상전벽해)” 라는 말이 있지요? 뽕나무 밭이 동해 푸른 바다가 되고ㆍ동해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이 되고. 그것을 금강산 신선이 세 번 보았다. 그런 설화가 있지요?
옛날에 금강산 어느 작은 암자에 옛날에는 불씨를 잘살려야 되는데, 불씨가 늘 꺼지는 겁니다. 새벽이 가보면 누가 자꾸 헤집은 흔적이 있어요.
그래 한 번은 누가 그랬는지 잡겠다고 부엌에서 지키고 있으니까, 어떤 신선이 나와서 불을 헤치고 불을 쬐는 겁니다. 신선이 힘이 다 하니까, 죽을 때가 되니까 몸에 기력이 떨어져서 몸이 쇠약해지니까, 불이 필요한 겁니다. 신선은 불이 필요 없어야 되거든요. 춥고 더운 것을 다 감내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것이 신선인데, 신선도 명이 다 하니까 추운 겁니다.
추워서 불을 쬐러 내려와서 암자의 불을 헤치고, 불을 쬐고 하는 것을 잡았어요.
잡아서 “네가 누구냐?” 하니까
“이 금강산에 사는 신선이다.”
“그래? 얼마나 살았느냐?”
“내가 몇 년을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이 금강산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금강산이 되고, 桑田碧海. 저 동해바다에 뽕나무 밭을 만든 것을 세 번을 보았다.” 이렇게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되고ㆍ바다가 뽕나무 밭이 되고. 한 것을 세 번이나 보았다. 그것이 몇 년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하는 전설이 있지요.
多經海岳相遷이라. 海岳이, 바다와 멧부리가 서로 옮기는 것을, 서로 뒤바뀌는 것을 많이 지냈다. 風雲이 變態함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 이 한 물건은 古今을 관통하고 있다ㆍ이 한 물건은 古今을 관통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해석이 더 근사하지요. 해석이... 우리도 경전이나ㆍ어록이나, 근사한 말 한 마디를 보면, 우리 나름대로 해설을, 자기 나름대로 잘 하는 것. 이것 중요합니다.
옛날에 청량스님이라든지ㆍ해설서 제일 많이 쓰신 분 규봉스님이라든지ㆍ원효스님이라든지ㆍ의상스님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자기 독창적인 저술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가 경전이나ㆍ어록에 당신의 소견을 피력한 해설서입니다. 그것이 疏(소)이고, 抄(초)지요. 疏를 한 번 더 설명하면 抄가 되고 그렇습니다. 불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분들도, 그것을 잘해야 됩니다. 꼭 글로 쓰면 더욱 좋지만, 글로 안 쓰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그것을 충분히 소화해서, 소화하면 설명이 나오거든요. 설명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설명이 해설이고, 疏 抄이고 그렇지요.
處一塵호대 圍六合이로다
(說誼 : 凡有事物이 小不能大하고 大不能小로대 此則反是하야
能小而細入鄰虛하고 能大而廣包法界니라)
處一塵(처일진)호대 圍六合(위육합)이로다.
저 위에는 絶名相호대, (단락) 貫古今하고, 이렇게 나누었고,
여기는 處一塵호대, (단락없이) 圍六合(위육합)이로다. 그랬습니다.
一塵 = 하나의 먼지. 작은 먼지에 처해 있지만, 六合을 에워싼다. 六合.
圍자는 에워싼다는 뜻이고, 六合 = 동 서 남 북 상 하. ←이렇게 해서 六合입니다. 8방하고 상 하 해서 시방이라고도 하지만, 六合하면 4방하고 상 하를 해서 六合입니다. 그러면 시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방을 다 해서 먼지 하나에 있으면서 이 우주를 다 에워싼다. 먼지가 뭐겠습니까?
우리 육신이지요. 이 우주에다 대면 먼지 하나입니다.
이 드넓은 우주에 먼지 하나도 안 되지요.
이 작은 먼지 속에 있으면서도 그 한 물건이 온 우주를 감싸고 남는 겁니다. 천리만리도 순식간에 달려 갈 수가 있고, 아무리 빠른 비행기라 하더라도 우리 마음의 속도에다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척~ 해놓고는 당신 스스로 설명을 합니다.
說誼
凡有事物(범유사물)이, 무릇 어떤 事物이 있든지 간에
小不能大(소불능대)하고, 작은 것은 능히 크지 못하고,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있고, 大不能小(대불능소)라, 큰 것은 능히 작아지지 못 한다.
此則反是(차즉반시)라. 이것은 이것과 반대가 된다.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能小而細入鄰虛(능소이세입인허)하고. 작은 면으로는 細入鄰虛라. 鄰虛에 들어간다. 鄰은 鄰虛塵(인허진)이라고 해서, 불교에서는 가장 작은 물질의 단위 이름을 “鄰虛塵” 그래요. 허공에 가깝다ㆍ텅 빈데 가깝다는 말입니다.
물리학에서는 원자ㆍ분자. 요즘 쿼크(Quark) 라고 하는 물질도 개발이 돼가지고, 아주 쪼개고ㆍ쪼개고ㆍ쪼개고 하면 결국은 쿼크 라고 하는데 까지 이른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것 역시 결합체라는 것이지요. 쿼크 라는 것도...
鄰虛라고 하는 말뜻은요? 텅 빈데 가깝다. 그래 버렸으니까 더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는 겁니다. 있기는 있는데, 없는 것에 가장 가깝다 이 뜻입니다. 그런 데에 까지 작은 입장으로서는 들어 갈 수가 있는 것이 이 물건이고,
能大而廣包法界(능대이광포법계)니라. 큰 입장으로, 능히 큰 것으로는
包法界. 법계를 포함한다.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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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천겁을 지냈으되 옛것이 아니고 항상 새롭다. 만세에 뻗쳐 있으되 늘 지금이다.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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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 대원성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_()()()_
絶名相호대 貫古今하고
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래까지도 관통하고 있다.
한 불건! _()()()_
[絶名相호대 貫古今하고 處一塵호대 圍六合이로다...] [이 작은 먼지 속에 있으면서도 그 한 물건이 온 우주를 감싸고 남는다.] 釋대원성 님! 수고 하셨습니다. 빨리도 올리셨네요..._()()()_
수희 찬탄합니다 .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能小而細入鄰虛하고.能大而廣包法界니라...고맙습니다 _()()()_
대원성님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아,재미있다. - 재미의 어원은 滋味(더욱더 맛보고 싶음) ㅎㅎㅎ- 제가 해석한 재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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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다시 또 보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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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千劫而不古하고 亘萬歲而長今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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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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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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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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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감사 합니다
金剛般若波羅蜜經 - 四家解 - 第1講 3部 (絶名相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