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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辰砂) 또는 주사(朱砂)를 약으로 복용해도 되는가?
진사(辰砂),주사(朱砂),영사(靈砂).
진사(辰砂)는 황화(제2)수은(HgS)광물 코벨라이트(cinnabarite)군에 속하는
순도 96%이상을 함유한 삼반정계 구조의 적색 자연광물의 명칭이다.
황화(제2)수은 진사의 생약 명을 주사[朱砂;Cinnbaris(KHP, CP)]라 한다.
수은과 유황을 인공적으로 황화(제2)수은으로 반응시킨 것을 영사(靈砂)라 하는데,
이들의 화학식은 황화(제2)수은(HgS, 분자량 232.65)이다.
진사(辰砂)라는 명칭이 붙은 유래는
처음 이 광물이 중국 후난성(湖南省) 진주(辰州)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진사의 다른 이름에는 경면주사(鏡面朱砂), 단주(丹朱), 단사(丹砂)가 있다.
진사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화산암 근처의 광맥과 온천광상에서
황철석, 백철석, 휘안석과 함께 발견된다.
가장 중요한 광산은 스페인의 알마덴에 있는데 약 2,000년 동안이나 채광하고 있다.
또한 페루의 우앙카벨리카 광산, 이탈리아의 이우드리오 광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안지역에도 진사 광산이 있다.
중국에는 광둥성, 후난성에 진사 광산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함경북도, 평안남도에 진사 광산이 있다.
진사광석의 성분은 유화수은과 약간의 산화철, 교질물, 점토 등이 섞여 있다.
진사의 등축정계형인 흑진사(黑辰砂)는 400~550℃로 가열할 경우 진사로 천이(遷移)된다.
진사의 생약 명을 동의학에서 주사(朱砂)라 하여 약용하는데,
주사는 적색 또는 어두운 적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질은 무겁고 부스러지기 쉬우며
벽개(劈開)를 따라 편상(片狀)으로 잘 부셔(破碎)진다.
주사의 경도는 2.5-3.5, 비중 8.0-8.2. 냄새나 맛은 없다.
주사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우리나라의 많은 문헌에도 소개되어 있다.
주사는 수은광물인 천연 진사광석을 분말로 갈아 수비법(水飛法)으로 정제하여 사용한다.
정제 주사는 경련, 발작을 진정시키는데 약용광물로 쓴다.
주사에는 광석주사(鑛石朱砂)와 수비주사(水飛朱砂)로 나눈다.
광석주사는 주보사(珠寶砂), 경면주사(鏡面朱砂), 두판사(豆瓣砂), 편사(編絲), 벽사(碧砂),
택광사(澤光砂), 양첨사(礢尖砂)로 분류하고 있지만,
종류별로 시장거래는 되지 않는다.
광석주사은 금속광택을 갖는 섬유상 결정들의 집합체로
크기가 고르지 않는 덩어리, 편상, 과립, 가루로 이룬다.
영사(靈砂,Vermillion)의 다른 이름에는 이기사(二氣砂), 금정영사(金鼎靈砂)가 있고,
구전영사(九轉靈砂)는 영사(靈砂)를 만들 때
영사가마에서 9번 승화(昇華)시켜 만든 영사를 말한다.
수은(水銀)과 석유황(石硫黃)을 3:1의 비율로 섞어 가열하여 황화수은(靑砂頭)을 얻은 다음
이것을 냉각장치를 한 쇠를 녹이는 가마(영사가마)에 넣고 구워서 승화시켜 만든
황화수은(HgS)이다.
즉 인공으로 합성한 진사(辰砂,Cinnabar)로써
그 효력은 안신(安神), 정경(定驚), 청간명목(淸肝明目), 해독(解毒), 제심열(除心熱),
열택안면(悅澤顔面), 하사태(下死胎), 행혈(行血), 발두장(發痘漿), 조중(調中), 하기(下氣),
보허(補虛), 소체(消滯), 제번(除煩)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라 한다.
《동의보감》에서 상약으로 분류되는 광물 약제로서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심경(心經),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약리실험을 통해 진정, 진경, 이뇨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오장의 온갖 질병을 낫게 하고, 가래를 없애며, 기력이 나게 한다.
혈맥이 잘 통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혈액을 잘 돌게 하며,
가슴 두근거리는 증세,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
정신병, 배가 차갑고 아픈 증세, 곽란, 심장신경증 등에 쓴다.
또 까닭 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고 불안해지는 증세를 안정시킨다.
이것을 오래 먹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알약 및 가루약 형태로 쓰는데,
외용약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루를 내어 환부에 뿌린다.
하루 1~3g을 알약(丸劑) 또는 가루약(散劑)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영사심장(靈砂心臟)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즉 돼지염통(豬心) 또는 우심(牛心) 1개에 영사가루 3g을 고루 뿌려서 푹 고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어 뿌린다.
(그림1) 광석주사(주보사).
(그림2) 광석주사(경면주사).
<광석주사 모양 형태 별>
<한약재감별도감> 2014. 2. 28. 아카데미서적의 광석주사를
모양 형태 별로 감별은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나눌 수 있다.
(그림3) 광석주사-1
(그림4) 광석주사-2
(그림5) 광석주사-3
수비주사(水飛朱砂)는 광석주사를 물과 함께 곱게 갈아서
물에 상등되는 부분만 별도로 분리 정치하여 그 앙금을 모은 것으로서
혹 섞일 수 있는 금속수은이나 잡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주사만 분리한 것이다.
약용에는 수비주사를 쓰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에서
“<養精神, 安魂魄, 久服通神明. 又云, 心熱 心虛非此不除. 細末水飛, 取一錢, 蜜水調下(本草)>
정(精)과 신(神)을 기르고 혼백을 편안하게 하는데, 오래 먹으면 신명이 통한다.
또 심열과 심허 한 것은 주사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
곱게 갈아 수비한 다음 한 돈씩 취하여 꿀물에 타서 먹는다. (본초).” 라 기록하고 있다.
(그림6) 수비주사
주사의 효능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에서 진정작용과 살균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동의학에서 주사의 약성은 약간 차고(微寒) 독은 없으며(無毒) 맛이 달다(甘味)고 기록하고,
그 효능은 경련, 발작을 일으킬 때 진정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소아가 급 만성으로 발열이 심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정신이 혼몽할 때 사용하여
경련을 진정시키면서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 신경쇠약으로 나타나는 정신불안증과 자주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유정이 될 때에도 유효하고,
밤에 잠자리에서 자주 놀라며 공포를 느끼고 안구에 출혈을 일으킬 때에도 쓰인다고 했다.
정신이 불안하고 사고가 흐트러지며 때로는 광증을 나타내고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지 못하며,
또는 절도 있게 생활하지 못하고 희비가 순간적으로 교차하는 정신이상자에게 사용하여
진정(鎭靜), 안신(安神) 시키는 효능을 얻는다고 했다.
또한 민간에서는 부적을 만드는 붉은 글씨 재료로 쓰고,
글씨 쓴 부적을 태워서 먹기도 하지만,
태우면 주사에서 수은이 석출되어 중독의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금기(禁忌)로는 소금물(Na가 Hg와 치환하여 수은석출)과 불(가열에 의해 수은유리)인데,
이는 수은(Hg)의 석출로 심각한 ‘수은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사의 동의학적 처방에는 주사안신환(朱砂安神丸)과 주사정경환(朱砂定驚丸)등이 있지만
수은화합물의 중독이 우려됨으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주사안신환(朱砂安神丸, 硃砂安神丸)>
주사안신환은 수비주사18,75g, 황련18,75g, 생지황11.25g, 당귀7.5g, 감초7.5g를
가루로 만들어 벌꿀로 벽오동나무 씨(梧子大) 크기로 알약(蜜丸)을 만들어
매일 15g씩 복용한다.
그 적응증은 심신(心神)이 번민(煩悶)하고 어지러워 열(熱)이 나고
정충(怔忡)이 생기며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자는 중에 경계(驚悸)와 머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치료하거나
심혈(心血)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계(驚悸)를 치료하고,
크게 놀라서 생긴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주사정경환(朱砂定驚丸)>
<주사 약성가(朱砂藥性歌)>
“朱砂味甘 定魂魄 鎭心養神 鬼邪辟
(주사는 약간 단맛이 난다. 혼백을 안정하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기르고, 귀사를 물리친다)”
①일명 단사(丹砂), 또는 진사(辰砂)라고 한다.
②자석(磁石)을 악(惡)하고, 짠물(醎水)을 외(畏)하며, 일절의 피(血)을 기(忌)한다.(本草).
<영사저심(靈砂心臟)>
① 저심(豬心) 293g, 영사(靈砂)가루 7g.《국규(國規)》
가슴이 답답하며 울렁거리고 신경질적이며 한숨을 자주 쉬고 불면증이 있으며
꿈이 많고 건망증이 많으며 잘 놀라고 무서워하며 정신이 집중되지 않고 산만해지며
천식이 있는데 쓴다.
심장신경증, 심장이 허약한 때 쓸 수 있다.
깨끗이 씻은 돼지염통의 한쪽 면을 가로 세로 짼 다음
수비(水飛)한 영사가루를 뿌리고 비벼서 고루 퍼지게 한다.
그 다음 본래 형태로 맞붙여서 영사가 나오지 않게 하여 그릇에 넣고 밀봉한다.
그 다음 120℃에서 75분 동안 살균하여 전량이 300g 되게 한다.
어른은 한 번에 1개씩, 어린아이는 1/4~1/6을 먹는다.
② 우심(牛心) 443g, 영사(靈砂)가루 7g《국규(國規)》
적응증과 만드는 법, 쓰는 법은 ①과 같다.
우심(牛心)은 소과 동물인 소(Bos taurus L)의 심장이다.
소의 심장에는 핵산과 그 분해 산물인
아데노신-1-인산, 아데노신-2-인산, 아데노신-3-인산(아트리포스) 및
시토크롬-C 등이 들어 있다.
소의 심장 물 추출(엑기스)의 약리실험에서 강한 심장수축작용을 나타내며
아데노신-3-인산은 근육영양작용을, 시토크롬-C 생체의 산화환원작용을 촉진하며
강심(强心)작용을 나타낸다.
여러 가지 심장병에 쓴다.
민간에서는 소의 심장에 주사(朱砂)나 영사(靈砂) 가루를 넣고 쪄서
심장신경증, 심장쇠약에 약으로 쓴다.(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영사안신환(靈砂安神丸)>
황련(黃連) 240g, 수비영사(水飛靈砂) 200g, 감초(甘草), 건지황(乾地黃), 당귀(當歸) 각 140g,
꿀 적량.《동약(東藥)과 건강(健康)》
위의 약을 가루 내어 바짝 끓여서 정제한 벌꿀에 반죽하여 0.5g 되게 환약을 만들고
겉에 영사를 입힌다.
한 번에 5환씩 하루 3번 식간에 먹는다.
심장이 약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데 쓴다.
심장신경증, 심장쇠약 때에 약 30~40일 동안 쓴다.
다시 쓸 때에는 좀 쉬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영사강심환(靈砂强心丸)>
영사(靈砂) 0.06g, 감초(甘草) 0.04g, 백복령(白茯苓), 백출(白朮), 육계(肉桂),
녹말 각 0.09g.《국규(國規)》
위의 약으로 0.46g 되게 환약을 만든다.
한 번에 3환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먹는 기간은 1달이다.
심근염, 심장판막장애, 심부전 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데 쓴다.
다시 쓸 때에는 15일 동안 끊었다가 써야 한다.(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우황사심탕(牛黃瀉心湯)>
또는 남극연생탕(南極延生湯)이라고도 함.
① 대황(大黃) 40g, 빙편(冰片), 수비주사(朱砂:水飛), 우황(牛黃) 각 4g.《동의보감(東醫寶鑑)》
위의 약을 가루 내어 한 번에 8~12g씩 생강 달인 물과 꿀물을 섞은 데 타서 먹는다.
전간(癲癇), 심열(心熱)이 성하여 정신이상이 생긴 데,
열이 나면서 정신이 흐릿하고 헛소리를 하는 데 쓴다.
조현증(정신분열증), 히스테리 등에 쓸 수 있다.
② 인조우황(人造牛黃), 수비영사(靈砂:水飛), 빙편(冰片) 각 104g, 대황(大黃)가루 180g. 《약전(藥 典)》
위의 약들을 고르게 섞은 다음 꿀을 결합제로 전량 1,000g 되게 한 다음
환약을 만드는 법에 따라 1.5g 되게 환약을 만든다.
진정제, 진경제(鎭驚劑), 강심제(强心劑)로 쓴다.
한 번에 1환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풀어 먹는다.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영사환(靈砂丸)>
영사(靈砂) 1,000g, 산조인(酸棗仁) 500g, 인삼(人參) 150g, 사탕 및 녹말 적량.《약전(藥典)》
위의 약을 환제 만드는 법에 따라 사탕물이나 적당한 결합제를 넣어
전량 1,000환을 만든 뒤 영사가루를 입힌다.
진정제로 실신, 전간(癲癇), 조현증(정신분열증)에 쓴다.
한 번에 1환씩 하루 한 번 먹는다.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용뇌환(龍腦丸)>
빙편(冰片), 영사(靈砂) 각 208g, 대황(大黃) 360g, 꿀 적량, 트리에친 100g.《동약(東藥)과 건강(健康)》
위의 약을 가루 내어 0.8g 되게 환약을 만든다.
심장신경증, 신경통 등으로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이 있으며
기억력이 나빠지고 꿈이 많은 데,
얼굴이 붉어지며 식욕이 부진하고 눈꺼풀 떨림 등이 있는데 쓴다.
한 번에 6~8환씩 하루 3번 식간에 먹는다.(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영사(靈砂)는 수은(Hg)과 유황(S)을 고아서 결정체로 만든 약이다.
그 맛은 달(甘)고 온(溫)하며 독이 없고, 곽란과 경기 등에 쓰이는 동의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은(水銀)과 은주(銀朱) 및 영사와 같은 수은화합물들이
불로장생을 추구하던 연단술(練丹術)에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영사를 만드는 제법들과 성질들에 대해서는
1835년 조선 헌종1년에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辨)≫에 기록되어 있다.
이규경은 저서에서 영사의 다른 이름들은 2기사(二氣砂)와 환단사(還丹砂)이며,
금정영사(金鼎靈砂), 구전영사(九轉靈砂), 노화영사(老火靈砂),
청금단두(靑金丹頭)와 영사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제법(製法)도 다섯 가지가 있는데,
수은과 유황의 섞는 비율과 물질들을 담는 용기가 다를 뿐 전체적인 반응방법은 비슷하다.
이규경이 다룬 호연단약비결(胡演丹藥祕訣), 신미급등창우방(愼微及藤昌右方),
입문방(入門方), 후용지경험방(後用之經驗方)과 국방(局方) 중에서,
뒤에 써보고 경험해 본 방법(後用之經驗方)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은 3냥과 유황 1냥을 같이 철솥(銕銚) 안에 넣어서 뭉근한 불로 균일하게 저으며 볶으면
자연히 청사두(靑砂頭)가 이루어지니,
다시 갈아서 기제로(旣濟罏)에 넣고 노구(罏口)를 기(氣)가 새지 않게 진흙으로 견고하게 막는다.
거칠게 부순 강탄(剛炭) 한 되 정도를 불 때면 솥 몸 전체가 완전히 붉어진다.
서너 시간 기다려서 봉한 입구 사이에 청염(靑焰)의 기가 조금 응결한 것 같으면
다시 뭉근한 불로 때어 잠시 뒤에 점차로 불을 끄고 자연히 식기를 기다려서
뚜껑을 열면 영사가 올라와서 응결된 것이 성근 바늘무늬 모양이다.
기제로는 청석으로 만든 솥(靑石鼎)이며,
뚜껑은 청석으로 따로 만들어 덮는데 물 너댓 숟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만드니
작은 잔 모양과 같다.
청석이 없으면 흰흙(白土)을 개포흙에 섞어 수백 번 찧어 만들고 불에 구워낸다.
수은(Hg)과 유황(S)을 섞어 볶아서 Hg2S 화합물을 만들고
이 화합물을 승화시켰다가 응축하여 정제시킨
위의 방법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본래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수십 년 전에 호남사람이 비로소 달여 만드는 법을 이해하여
그시대 8개 지역에서 모두 만든다고 하였으니,
이규경의 시대에는 영사를 많이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짐승에게 먹이면 그 심령(心靈)이 변하고
위험한 것을 막고 급한 것을 건지는 신비로운 단(丹)이라고 믿어서
의방(醫方)에서 많이 쓰였다.
참고문헌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辨)』
• A Compendium of Minerals and Stones ;
Used in Chinese Medicine from the Pen T’sao Kang Mu, Li Shih Chen,
1597 A.D.(Compiled by B.E. Read and C.Pak, The Peking Society of Natural History,
1928) 출처, 제공처 정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http://encykorea.aks.ac.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영사에 관한 연구논문>
Studies on Inorganic Chinese Drugs in Korea Study on Yung-Sa (Vermillion)
저자 이은옥,
학술지정보 대한약학회지 1960년 5월 1호.
(초록)
본 논문은 광물성 한약재 중 영사(vermillion)에 대하여 연구한 논문으로
주요 내용으로는 한방제법에 의해 철제장치로 흑색유화수은을 제조한 후
승화 건조시켜 적색유화수은으로 전환하여 영사를 제조하여
그 성분을 분석하고, 불순물의 존재를 확인하여
이러한 제법의 비능률성을 인식함으로써 x-ray 회절법에 의한 결정구조 확인
및 영사의 약리학적 성질, 철의 산화 기작 및 존재상태 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Preparative methods and composition of "Yung-Sa",
an inorganic Chinese drug in Korea were described,
and it was concluded that "Yung-sa" is Red Mercuric sulfide (Vermillion).
ulfide (Vermillion).
<수은 중독>
수은은 지각에 평균적으로 1t의 광석에 약 0.08g 정도 존재하는데,
이것은 주석보다 적은 양이고 구리나 아연에 비하면 약 1/100 정도 되는 양이다.
주요광석은 적색 황화물인 진사(辰砂:황화수은(Ⅱ))이다.
천연 수은은 분리된 방울 형태로 산출되는데,
때때로 화산이나 온천 근처에서 진사와 함께 좀더 큰 액체덩어리로 산출되기도 한다.
수은의 주요 화합물은 +1과 +2의 산화수를 가지며,
수은(Ⅱ) 화합물이 더 많이 존재한다.
수은은 300~350℃ 정도로 가열해야만 적절한 비율로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수은(Ⅱ)(HgO)를 형성한다.
그러나 400℃ 이상의 온도에서는 역반응이 일어나서 각 원소들로 분해된다.
라부아지에와 프리스틀리는 이 반응을 이용해 산소에 대해 연구했다.
수은(I) 화합물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존재한다.
수은(Ⅰ) 이온, Hg22+은 2원자로 안정하다
분류 천이 금속
원자번호 80
원소기호 Hg
상태 액체
원자량 201
녹는점 -38.87℃
끓는점 356.9℃
원자가 1, 2
전자배열 2-8-18-32-18-2 또는 (Xe)4f145d106s2
비중 13.5(20℃)
진사[황화수은(Ⅱ)(HgS)]는 흑색 또는 적색의 결정성 고체로
주로 페인트, 고무, 플라스틱의 색소로 쓰인다.
적색화합물은 진사에서 산출되는데 전 세계 수은의 주요공급원이다.
염화수은(Ⅱ가, 수은아염화물 또는 승홍, HgCl2)은 가장 흔한 2가 화합물이다.
보통 칼로멜로 알려진 염화수은(Ⅰ)(Hg2Cl2)은 가장 중요한 1가 화합물로,
소독용 연고로 사용한다.
염화수은(Ⅱ가, HgCl2)은 무색, 무취의 이 화합물은 매우 유독하지만
여러 용도로 널리 사용된다.
농업에서 살균제로, 의학에서는 물과 수은의 비율을 2,000 대 1로 희석하여
국부소독제로, 화학공업에서는 염화비닐을 제조할 때 촉매로 사용되고,
다른 수은화합물 합성의 출발 물질로도 쓰인다.
산화수은(Ⅱ)는 여러 가지 유기수은화합물과 특정 무기수은염을 합성하는 데 있어서
수은 공급원이다.
이것은 적색 또는 황색의 결정성 고체로서,
아연-산화수은(Ⅱ) 전지와 수은전지에서 흑연과 섞어서 전극으로 사용된다.
금속수은은 신경계를 침해하는 중금속으로서 수은과 같은 중금속에
납, 크롬, 만간, 카드뮴, 주석, 비소 등이 있다.
수은에는 무기수은과 알킬수은에 의한 중독은 전혀 다른 발생병리와 증세를 나타낸다.
금액환단(金液還丹)이란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두 가지의 선약(仙藥)으로서,
약칭하여 금단이라고도 한다.
이 약은 불로장생의 영약에 관한 문헌 중 비교적 자세한 것이 ≪포박자(抱朴子≫인데,
금단편(金丹篇)에 보면 금액은 액체인데 황금을 주제(主劑)로 하여
수종의 광금속을 배합한 뒤 단사(丹砂)로 봉해 만들며,
환단은 구환금단(九還金丹)의 약칭으로 납과 수은을 솥에 넣어
문화(文火:약한 불)와 무화(武火:강한 불)로 연조(煉造)한다.
금액연조는 단사가 주재료이고 단사는 금단연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일
곱 단계를 거치는데 이를 칠반(七返)이라 하며,
환단도 아홉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구환(九還)이라 한다.
그 제조된 약의 명칭은 단사, 보사(寶砂), 영사(英砂), 묘사(妙砂), 영사(靈砂), 신사(神砂),
현진강하사(玄眞絳霞砂)와 단화(丹華), 신부(神符), 신단(神丹), 환단(還丹), 이단(異丹),
연단(鍊丹), 유단(柔丹), 복단(伏丹), 한단(寒丹)의 구전단(九轉丹)을 각각 이르며,
이 두 가지의 제조방법을 반환(返還) 또는 환반(還返)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이 광금속으로 선약을 만들려던 노력은 결과적으로는
화학과 금속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나,
원래의 불로장생의 목적과는 달리 장수는커녕 오히려 금속 중독현상을 일으켜
일찍 죽는 역현상을 빚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기록은
이규경(李圭景)의 <환반변증설(還返辨證說)>과
권극기(權克己)의 ≪참동계주석(參同契註釋) 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사(朱砂)의 독성>
중국의 연단술사(鍊丹術士)가 그대로 또는 처리하여 불로장생약으로 여겼던
주사(朱砂) 진사(辰砂), 단사(丹砂)는 유화수은(HgS)이다.
연단술의 단(丹)은 붉은 주사(朱砂)를 한다.
(주사의 약효)
주사의 한의학적 약효를 보면 4기5미약성으로
주사는 차(凉)고, 단맛(甘)이다.
그래서 열증을 낫게 하고 완화작용을 한다.
심경(心經)에 작용한다.
주사의 효능은 심신(心神)을 편안하게 하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시력을 좋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주치)는 전광, 심계항진, 불안, 불면, 현훈, 종창 등을 치료한다고 한다.
(용법과 용량)은 1~3돈(대략4~12그람)을 가루로 복용하고.
오랫동안 복용하거나 다량으로 복용하여서는 안 된다고 금기 사항이 있다.
(주사의 효과)는 간질 및 경련을 치료한다고한다.
주사는 영으로 심장의 간질을 일으키는 영을 치료한다는 체계는 비과학적이다.
생리학적으로 뇌의 이상인 간질이나 경련을 심장에 작용한다는 약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약사들도 이것을 배운다 그러니 기가 막힌 일이다.
2007년 3월 31일 SBS 8시 뉴스에 보도된
“규제 없는 중금속 함량 한약재”의
3살배기 아이 "지혜"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약사의 말을 들어보면,
[김모씨/환약 판매 약사 :
위험하지 않죠. 황화수은은 인체에 복용을 해도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안 생기는 거죠.]
[같은 환약 판매중인 다른 약국 :
(경기가) 심할수록 더 많이 써줘야 돼. 양을 더 많이 줘야 돼.
아기인데도. 더 아기인데도...]
(주사의 독성)
임상한의사라는 김모씨는, 이것이 한의학계의 의견으로 보이는데
“주사는 대부분의 처방에서 제외되어 있고
특별히 정신질환에 관련된 처방들에서만 법제(法製)라는 안정성확보를 위한
특수처리과정을 통하여 사용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수비(水飛)에 의해 수은 등 중금속을 제외시키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아주 원시적인 방법이고
문제는 황화수은(黃化水銀)이다.
SBS 뉴스에는 산업의학 전문의가 황화수은의 7% 가량이 체내에 흡수된다고 했다.
어떤 자료로 이런 수치를 말하는지는 몰라도
사실은 황화수은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실험과 독성평가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데도 임상실험 하나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이 우리의 한약재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앞의 김모씨는 한의사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약재가 병을 치료하는 작용은 독성(치우친 기운)으로서
이처럼 독성이 강한 약은 정확히 사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우수한 약효를 낼 수 있다.
그 병에 그 독성을 투약하여 인체생명에 도움이 될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의사진료행위의 건전성에 달려있는 것이지”라고 말 한다.
(결론) 약의 핵심은 안전성과 효능성이다.
이 개념은 한의사라고 하여 특별하지 않다.
어떤 약이든 점차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약으로 대체되어 현재에 이르렀지만,
어떤 경련이라면 그 원인을 확실히 분석 판단이 우선아닌가?
간질이면 어떠한 간질인지 정확히 병을 진단하고
현재까지 나온 약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그런데 수천년 전에 구성된 한의학 이론, 한약의 원리를
아직 그데로 적용하여 그 위험한 진사,주사,영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한의사와 약사의 실상이 이러하니?
한의사의 전문성은 어떻게 밑을 수 있겠는가?
나의 결론은
진사,주사,영사는 수은중독을 일으키는 수은화합물로 판단되며
동의학 이론으로는 복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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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마 어마한 자료에 우선 놀랐습니다.
저희들은 보통 부적쓸때 사용하는 것이 주사라고만 알았었는데, 엄청납니다.
님의 결론은 옛날에 왕들이 불노 장생 약을 만든다고 수은을 사용 하다보니
오히려 중독이 되어서 사망 하였다는 전설은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이 올린 글들이 너무 전문적이고 대단하여서 건강하게 삽시다 의 '회춘정보카페' 로 옮겨서
박사님 자료방을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혹시 시간이 있으면, 아래의 동맹카페란에 회춘카페
를 클릭 하시면 들어 오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전문지식이 없어서 힘들게 읽었읍니다,,,
죄송합니다. 김재순 선생님.
우리주위에서 진사,주사,영사를 보약인양 중국에서 밀 수입해 먹기에
한번 알아본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