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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청남도 태안반도에서는 한해살이 어종인 망둥어의 입질이 한창이다.
망둥어를 잡기위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들로 붐비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 어디나 갯벌이 있는 곳이라면 간단한 낚시대(현지에서 파는 2~3천원)와 미끼(갯지렁이)를
준비해 물때를 맞추어 갯벌로 들어가서 2시간여 낚시를 하면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2~30마리는 쉽게 잡을수가 있습니다.
특별한 낚시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미끼를 끼워 추가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10 Cm정도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 바닥으로 지나다니는 망둥어가 잡아채는 것이 느껴질 때, 강하게 당기면 됩니다.
바닷물이 머무는 위치로 가까이가면서 부터는 민챙이가 많이 보입니다.

동네사람들은 낚시대만 들고나가서 그곳에 흔한 민챙이를 잡아 미끼로 사용합니다.

수평면이라 바닷물이 금새 차버리고 밀고 들어오는속도가 빠르므로 갯벌은 경험자와 함께 들어가야합니다.

멀리 들어가서 하는 갯벌낚시는 그곳의 지형을 잘 아는 경험자와 동행해서 낚시를 해야만 합니다.
고기잡히는 재미에 너무 빠져버려 물이 등뒤로 너무 멀리 차 있는데도 얼른 나오질 않으면 뒤늦게 나오다
물속에 안보이는 물길(물고랑)을 만나면 갑자기 미끄러운 곳으로 빠져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맘 때 태안 연안에는 체구에 비해 입이 커서 입질 좋기로 소문난 망둥어가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올라 20㎝ 이상 크기로 굵어진다.
망둥어는 식탐이 많고 몸에 비해 커다란 입으로 먹잇감을 덥석 물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다.
특히 까다로운 채비나 전문기술이 필요치 않아 어린아이부터 낚시경험이 없는 초보들까지 간단한 준비로 손맛과 재미를 볼 수 있어 가족 레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반도서 망둥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는 갯벌을 끼고 있는 북부권의 이원면 내리・당산리, 원북면 청산리, 근흥면 정산포・채석포, 남부권은 안면도의 황도리를 비롯한 천수만 인근 해역이 유명하다.
낚시준비로 인근 낚시가게에서 5000원으로 대나무 낚시대와 갯지렁이 1봉지를 구입할 수 있으며 갯지렁이를 바늘에 달아 던진 후 살살 끌어주면 몇 시간 만에 30여 마리를 잡을 수 있다.
망둥어 요리로는 큰 놈은 즉석에서 회로 먹거나, 매운탕 또는 튀김으로 요리해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작은 것은 내장을 빼내고 말리면 밑반찬용으로 그만이다.

첫댓글 어렸을적 학교만 갔다오면 가방 팽기치고 대나무 낚싯대 들고 누룩지(망둥어) 잡으러 가던 기억이 나네요... 회두 바로 해서 먹구요...^^2